광양만의 한 모퉁이 언덕 위의 작은 오두막 집
하늘을 이고 바다를 향해 손짓하는 푸른 대나무 집
어머닌 새벽이슬 맞으시며 고개넘어 옹달샘으로 아침을 열으시고
아버진 꼴베어 짊어지시고 백팔계단 오르시며 살으셨지요
대나무 숲 사이로 산새들이 아침을 열고
털털털 버스라도 내려 올제면 검둥이도 새문 밖으로 뛰쳐나오고
검정 고무신 손에쥐고 마냥뛰었죠.
뱃고동소리 저물어가는 호롱불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아버지 우렁진 육자배기 뽑을제면 어머니 무릅을 베고
별과 달을 혜며 뒷동산 부엉새도 따라불렀죠.
어릴 적 내 고향 광양을 그리며......
첫댓글 살기좋은 광양의 미래를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