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몰약 향이신 주님 (아4)
찬송 : 찬337장(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성경 : 아1:12-14절
금요 전도축제 8주차이다. 현재까지 16명의 영혼이 주께로 돌아오는 기적을 쓰고 있다. 모든 교회 사역자들이 얼마나 열심히 달려가시는지 감동이다. 때문에 나는 오늘도 설렌 마음으로 일어나 주님 앞에 나아간다. 주님만이 나의 힘 나의 방패 나의 참 소망이시기에 오늘도 난 주님 앞에 설 수 밖에 없다. 지금 나는 의지할 것이 오직 주님밖에 없다. 내 힘은 바닥이 나 있고, 내 방패는 뚫어졌으며, 내 소망은 깨어진지 오래되었다. 그래서 오늘도 난 간절히 주님을 붙들어야 한다. 주님, 오늘도 인도하소서.
오늘 말씀은 그야말로 달콤하다.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간의 사랑의 대화, 오페라처럼 펼쳐지는 아가서의 한 대사 한 대사를 묵상하며 내게 주시는 소중한 은혜가 참 달콤하다. 오늘 말씀에는 솔로몬을 통해 바로의 병거의 준마라는 기대를 받고 나의 사랑, 나의 어여뿐 자라는 황홀한 소리를 들은 술람미 여인이 그분의 말씀을 따라가 그분과 교제하며 누리는 행복을 그리고 있다. 12절
‘왕이 침상에 앉았을 때에 나의 나도 기름이 향기를 뿜어냈구나.’
왕이 될 자격이 없던 솔로몬은 자신을 가장 화려한 준마로 세워주신 은혜가 감격스러워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 그 앞에 자신의 나도 기름 신약성서에 나드 기름으로 표현된 그 기름의 향기를 뿜어냈다고 한다. 막14:3절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깊은 사랑을 경험한 자는 이렇게 하지 않을 수 없다. 주님의 은혜로 죄의 사함을 받고 구원을 경험한 자는 이렇게 그 은혜에 감격하여 사랑의 나도 기름을 예수님께 부어드림으로 향기를 뿜어내는 것이다. 그래서 진정한 사랑은 말로 할 수 없는 것이다.
오늘 아침 주님은 당신의 침상에 나를 세워 놓으시며 나를 바라보시는데 내가 주님께 드릴 나도 기름이 없음을 발견하게 된다. 주님을 향하여 드릴 나도 기름이 떨어진 내 모습을 주님은 보게 하신다. 순전한 나드 기름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오직 사랑의 감격으로만 만들 수 있는 기름이다. 무엇인가 사역에 대한 설렘이 있지만 정작 주님과 함께한 이 자리에서 나의 나드 기름을 부어드릴 사랑의 감격이 없는 내 모습을 본다.
아마도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의 사랑의 감동으로 다가온 모습을 통해 주님과의 잃어버린 사랑의 감격을 회복하며 아가서를 기록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며 이시간 아가서 묵상을 통해 주님과의 이 사랑의 감격을 회복하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진정한 사랑의 감격은 여기서 머물지 않는다. 13-14절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 품 가운데 몰약 향주머니요 나의 사랑하는 자는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 송이로구나’
술람미 여인을 통해 솔로몬은 고백한다. 주님은 자신에게 몰약 향주머니이며,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 송이라고..
몰약 향주머니란 악취를 제거하며, 방부제로 사용했던 것으로 성도가 예수님을 심령 속에 모시면 죄의 악취는 사라지고 가는 데마다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와 많은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게 됨을 의미한다.
주님을 사랑함으로 그분과 교제할 때 모든 세상적이고, 정욕적인 모든 것들은 다 사라지게 된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말한다. 고후 2:14-16절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 좇아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 좇아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것을 감당하리요“
왕이신 주님과 교제할 때 그분이 내 안에 오시면 그분은 나의 몰약 향이 되어 포도원을 가꾸면서 온갖 세상의 냄새로 가득한 자신의 악취를 다 제거하시고 오히려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향기가 나오게 하시는 것이다. 할렐루야!
그렇다. 오늘도 난 악취를 뿜어내는 자이다. 오늘도 내 모습으로 서면 내 안에 온갖 악취가 진동하며 많은 분들을 힘겹게 할 것이다. 이런 초라한 포도원지기 같은 나를 당신의 품에 안으사 오늘도 나의 몰약향이 되어 온갖 죄악의 찌꺼기 냄새를 제거하고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뿜게 하실 주님을 찬양한다.
오늘도 여러 사역의 자리에서 주님을 품지 않으면 내 악취가 나올 것이다. 그러나 비록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을지라도 주님을 품을 때 주님의 향취가 내 말과 내 사역을 통해 드러나게 될 것이다. 이 찬양이 생각난다.
‘가시밭에 백합화 예수 향기 날리니 할렐루야 아멘.’
요셉은 억울하게 갇힌 감옥에서도 이런 예수의 향기를 나타내었고, 다니엘은 사자굴 시험이 왔을 때도 감사하는 기도를 했다. 스데반은 돌아 맞아 순교당할 때에 원수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했다. 이것은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직 우리의 품에 몰약 향이신 예수님을 품은 자들만 할 수 있는 능력인 것이다. 오늘도 주님은 나의 몰약 향이 되어 어떤 삶의 모습에서도 나로 그 악취를 뿜지 않고 이 아름다운 그리스도의 향기를 뿜는 자로 세우시기 위해 이 아침 주님을 품으라고 하신다. 아멘. 할렐루야!
아울러 그분은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라고 하신다. 엔게디는 아름다운 수풀이 많고 포도로 유명한 지방이다. 고벨화는 팔레스타인과 애굽에 많이 나는 식물로 봉선화와 비슷한 꽃인데 그 크기는 3m쯤 된다. 엔게디 들과 같은 넓은 들판에 높이 솟아나 피어 있는 고벨화라는 뜻은 그 꽃으로 인하여 그 포도원 전체를 아름답게 만드는 영광이 되신다는 것이다.
엔게디 포도원에 수많은 풀들이 있지만 오직 그 풀들을 빛나게 하는 고벨화처럼 주님은 오늘 내게 세상의 수많은 화려한 것들이 있지만 그 중에 제일임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오늘 주님은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려는 것일까?
금요 전도 축제를 감당해야 하는 날, 나는 건강으로 무너져 있다. 집중할 능력을 상실하고 있다. 마음은 설렘을 가지고 있지만 그러나 육체는 연약하여 감당할 수 없는 날이다.
이런 내게 육체의 문제가 아니라고 주님은 말씀의 청진기로 진단하신다. 진정한 문제는 바로 주님과 함께 앉아서 내가 주님께 사랑의 감격으로 드릴 나드 기름이 떨어졌다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그 기름은 어디서 나오는가? 바로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이신 주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그분이 내 삶의 그 어떤 것보다 귀중해질 때 나의 감격스런 사랑의 기름이 뿜어져 주님께 드려질 수 있는 것이다. 오늘 주님을 섬기는 내 사역이 과연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처럼 가장 귀중한 것인지를 주님이 물으신다.
그렇다. 오늘 주님이 내게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로 보이지 않고 다른 것들이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로 바뀐 것이 있다. 그래서 나드 기름을 드릴 수 없게 된 것이라고 주님은 나를 진단하신다.
주님, 이 종이 주님이 아닌 다른 것을 엔게대 포도원의 고벨화로 여기고 있는 것이 있다면 다 제거하게 하소서. 오직 주님이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가 되게 하소서. 오늘 나의 힘으론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고백한다.
주님보다 더 높아진 잡초들을 제거하고 그분을 품는 하루가 되어야 한다. 그분을 향한 순전한 나드 기름을 뿜어내는 자로 서고, 그분의 몰약 향이 나의 악취를 제거하고 그리스도의 향기를 뿜어내도록 주님을 꼭 안는 하루의 사역이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 금요 전도축제에 몰약 향이신 주님의 향취가 모임의 처음부터 끝까지 가득 채워지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이 시간 주님을 부족하지만 회개하며 내 가슴에 꼭 끌어안는다. 주님... 받으소서. 이 종에게 다시금 주님을 향한 사랑의 감격으로 나오는 나드 기름이 뿜어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