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까페에서 보기만 했던 나무그린 만삭사진 촬영이란걸 드뎌 저도 신청했답니다..너무 사진들이 좋아서 다들 돈 들여서 찍으셨나 했더니 아니었더군요.. 무료라니.. 얼렁 신청하고 제발 되기를 기다렸더니.. 그날 오후에 문자가 왔더랍니다...촬영하라고..
12월 15일
담당자 분이 전화 오셨더라구요.. 예약날짜 잡자구..남편이랑 함께 찍고싶어 혹시 주말에도 되냐고 여쭤봤더니 와.. 된다고 하시면서 12월 27일 토요일로 잡아주셨습니다.. 너무 신났죠.. 사실 여러 사이트에 무료 만삭이벤트는 많은데 주말은 안된다는 곳도 많았고.. 굳이 남편과 함께 찍고 싶으면 월차내라는 식으로들 많이 그러셨거든요.. 12월 25일 크리스마스인데도 일들 하시는지.. 확인 전화 주셨더랍니다.. ㅎㅎ
12월 26일
촬영 전날 2차 확인 전화 주셨더랍니다.. 혹시 산모 상태가 촬영이 불가한건 아닌지 2번씩 꼭 확인한다고 라시더라구요..너무 세심하셔..
12월 27일 촬영 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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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이 좀 길었죠.. ㅎㅎ 드뎌 진정한 촬영 후기 들어갑니다.. 날이 꽤 쌀쌀했는데.. 방향치라 좀 헤매다가 30정도 늦게 도착해서 너무 죄송했더랍니다.. 그런데 차 한잔 주시면서 몸 녹이시고 하자고 하셔서 넘 감사했더랍니다... 그리고 드디어 촬영 시작......와.. 진짜 근데.. 나무그린 정말 너무 너무 좋았더랍니다..
첫번째 감동.. 촬영 기사님의 세심함입니다.. 사실 제가 입덧이 심해서 길었던 머리를 짧게 잘랐더랍니다.. ㅠㅠ..덜컥 자르고 나니 파마도 못하고 정말 머리가 감당이 안되어서 삐죽거리는 머리를 안고 무겁게 촬영에 임했는데... 40장 정도의 사진을 찍는 동안 매번 머리를 손으로 일일이 다듬어 주셔서.. 사진을 보니.. 너무 단정하게 나왔더라구요.. 사실 이제껏 찍은 만삭사진들은 표정은 고사하고 머리때문에 계속 속상했거든요..전 완전 감동의 도가니였습니다..
두번째 감동.. 촬영 기사님의 실력입니다. 본인은.. ㅎㅎ 사진기 앞에만 서면 썩소 무지하게 날려주시는.. 일명.. 얼음땡이라고 할까요.. 본판이 그리 좋진 않지만.. 사진만 찍으면 다들 .. "와.. 사진 정말 안받는다.. 차라리 실물이 낫다.."이런말을 수시로 듣는 사람이랄까요.. ㅠㅠ.. 오죽하면 결혼사진 한장 걸어놓은것도 없답니다... 거기다가 제가 화장술도 어색하고 그래서 사진 찍을때마다 긴장되곤 했는데.. 이날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얼굴에 경련이 일어날 정도로 어색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는데.. 속으로 .'휴..오늘도 장난아니겠다..'싶었는데.. 왠걸... 사진 확인하는 순간..와.. 우리 신랑 입이 귀에 걸렸더랍니다.. ㅎㅎ 너무 잘 나왔다구요.. 정말 연예인 화보집 못지 않은 사진을 드디어 갖게 된 것입니다...신랑이랑 정말 큰 액자 사서 걸어놓기로 약속했답니다...모델이 엉망인데 이정도로 찍어 주신건.. 진정 기사님의 실력이 아니실까용..
세번째 감동.. 스튜디오의 배려입니다.. 긴장반 걱정반으로 사진을 찍고 원본 시디를 주신다기에 어리둥절해 하며 기다렸답니다..어디서 원본 시디 준다는 얘길 본 것도 같은데.. 과연 정말 줄까.. 그리고.. 이어지는 군말은 없을까.. 요런 생각들을 하면서 말이죠..그런데 왠걸.. 시디 주시면서.. 오늘 고생하셨다고..그리고는 저녁 시간이니 마무리로 멋진 데이트 하시고 들어가시면 되겠다는 인사말 해주시면서 배웅해주시더라구요.. 정말 놀랬더랍니다... 사실 나무그린 찍기 전에 여러군데 촬영 해봤었거든요...30분정도 대충 찍고 100만원 훌쩍 넘는 계약을 강요하는 곳.. 친절하긴 하지만 사진이 엉망인 곳, 하루종일 촬영하고 사진 서너장 주는 곳부터 말이죠... 그런데 나무그린은 그런게 전혀 없고.. 40장 가까이 되는 모든 사진을 제가 다 받아올 수 있었답니다..정말 무료로 찍은 거 맞나.. 싶었습니다...
요즘 너무너무 경기가 어렵잖아요.. 이런 시기에 무료라곤 믿기지 않은 완벽한 서비스로...제 일생에 하나뿐인 가장 소중한 순간을 너무너무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날 너무너무 기분 좋아서.. 뱃속의 우리 가온이도 너무 행복했을거예요..그 날 촬영해주신 기사님.. 너무 감사했습니다.. 성함도 모르고..무뚜뚝한 우리 부부 데리고 늦게까지 촬영하시느라 힘드셨죠... 절 너무 행복하게 해주셔서.. 기사님 복받으실거예요..추운날 감기 조심하시고...우리 아가 태어나면 또 뵈었으면 좋겠어요.. ^^ 나무그린스튜디오청담점, 강남베이비스튜디오, 아기사진잘찍는곳, 아기사진, 돌사진, 백일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