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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figure-html" data-ke-type="html" data-source="<iframe width="720" height="410" src="https://www.youtube.com/embed/6RxxuFzi8BU" title="YouTube video player"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allowfullscreen></iframe>"><div data-ke-class="article"><iframe width="720" height="410" src="https://www.youtube.com/embed/6RxxuFzi8BU" title="YouTube video player"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allowfullscreen></iframe></div></div><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18">          <span data-ke-size="size14">여름날의 추억 </span></span></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 </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Uu6O/565f4c54c1affb63d6778b35a00601f210194d31"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Uu6O/565f4c54c1affb63d6778b35a00601f210194d31" data-origin-width="763" data-origin-height="572"><div class="figcaption">정선 신동읍 백운산에서 내려다 본 동강 - 저아래 강변에 고성상수도가 있었다</div></div><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18">1994년 여름으로 기억된다</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18">퇴근시간이 다되었는데 같은과 신입사원 복이가 정선 신동읍 동강변에 있는 </span><span data-ke-size="size18">고성상수도에서 </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18">계량기 mof(계기용변성기) 타이머를 교체하는데 선배 수와 동행했다가 감전됐다고 연락을 받았다</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18"> 과선임 직원인 나는 급히 차를 몰고 영월에서 30km 정도 되는 고성상수도에 가보니 복이는 상수도 사무실에</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18">딸린 방에 누워있었다. 수에게 물어봤더니 자신이 계량기 mof 타이머를 교체하는데 복이가 뒤에서 보다가</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18">mof에 손가락이 접촉된것 같다고 말하였다.  복이는 눈은 감고 있었지만 의식도 있고 간간히 외마디소리를 </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18">내었고 </span><span data-ke-size="size18">오른손으로 22,900v가 들어와 왼발가락으로 전기가 빠져나간것으로 보였다.</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18">복이를 차뒤에 태우고 회사가 있는 영월의료원 응급실에 입원시켰는데 용인에 계시는 부모님과는 </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18">연락이 안되었다. </span><span data-ke-size="size18">의료원 응급실에는 당직의사가 없고 간호사들만이 심전도체크하고 주렁주렁 호스를 달았다</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18">잠시후 의료원장이 술먹다 왔는지 얼굴이 벌겋게 달아서 왔다가 잠시 있더니 다시 나갔다</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18">의료원에서는 급히 인근에서 유일한 종합병원인 원주기독병원으로 이송시키라는데</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18">가다가 사망할지도 모르니 보호자가 오기전까지는 이송을 허가할수 없다고 한다</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18">당시 지점장은 휴가중이었고 직속상관인 과장은 신임이고 나이가 젊어 어찌할 바를 모르고 쩔쩔매기만 하였다</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18">겨우 새벽녁에 부모님과 연락이 되어 두분이 택시타고 용인에서 영월까지 오셨다</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18">그리고 영월119에 연락하여 원주까지 이송을 요청했더니 관할구역넘어서는 안된다고 한다</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18">나는 119차량에 동승하고 계속 복이 이마위에 손을 얹고 원주기독병원까지 따라갔다.</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18">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겨우 새벽 6시쯤에야 원주기독병원 응급실에 도착하여 인공호흡을 시켰지만</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18">얼마안되 사망판정이 내려졌다.  병원에서 복이 어머니는 대성통곡을 하시고 아버지는  눈물만 흘리고 계셨다</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18">그리고 얼마후 본사에서 현장조사를 나왔고 감전현장에 같이 있던 수는 징계를 받았지만</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18">큰징계는 아니어서 얼마간 다니다 사업한다며 사직했다</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18">그후 한동안 비만 오면 어머니가 전화하셔서 우리 복이좀 살려달라고 우시면서 말하셨다</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18">군대 갓제대하고 25세의 나이에 우리회사에 입사한 복이는 부모님의 자랑이였을것이고</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18">그슬픔은 평생 잊지 못하셨을거다 </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18">그리고 나도 97년봄 아내의 고향인 충남으로 와서 그때일은 잊고 지내다 동강이야기만 나오면 </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18">그때 아픈 기억이 되살아난다. 복이는 사택에서 우리집 바로 아래에 살았고</span></p><p style="text-align: start;"><span data-ke-size="size18">이제 아장아장걷는 우리딸애를 데리고 잘놀아주는 착한 청년이었고 아내도 많이 슬퍼했었다</span></p><p style="text-align: start;"> </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Uu6O/01c05e711e87fb0e65dd8ba7504ca2c7556e0a83"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Uu6O/01c05e711e87fb0e65dd8ba7504ca2c7556e0a83" data-origin-width="763" data-origin-height="572"><div class="figcaption">신동읍 백운산 산행후 영월읍 거운리 어라연까지 래프팅했다</div></div><p style="text-align: start;">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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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기감전으로 젊은이 한사람을 잃었군요.
안타까운 일이였네요,
감전되어 사망하기까지 전과정을 지켜보았고 살렸을수도 있었는데
참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저도 전기에 감전되어 일주일간 입원한후 살아났었지요
전기는 220볼트가 제일 위험 하다는데 맞는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반갑습니다. 그만하시기에 다행입니다.
발이 물과 닿아 있으면 소도 220v에 죽을수 있습니다
어휴
아찔하네요
기정수님
끝까지 따라가 챙겨주신거
정말 잘하셨어요
이런면이 너무나 존경스럽고
이런 따뜻한 분이
우리카페 계셔서 참 좋아요
더위에
건강조심하시구요
감사합니다. 복이는 같은 과였고 사택에서 우리집 바로 아래 살았기에 친동생 같았습니다
영월에서 원주로 바로 후송되었으면 살릴수도 있었는데 악조건이 겹쳐
그러지 못했고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온유님도 무더위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직장일로 부하직원의 감전.사망까지 다
겪으셨으니
얼마나 아픈 트라우마가 있겠네요
최선을 다하신 모습
감동입니다 운명은 하늘의 뜻이죠
폭염에 바다와 산 레프팅하는 사진이
더위를 잠시 잊게합니다
감동글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살릴수도 있었는데 제눈앞에서 허망하게 숨져간 젊디 젊은 후배가
너무 불쌍하고 원통했습니다. 제가 이럴진대 부모님마음은 얼마나 고통스러우셨는지
가늠이 안됩니다. 더운 여름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젊은 얘들의 사고는 늘
가슴이 아리고 아프답니다
부모 마음은 말로 표현 할수 없겠지요 자식들이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들
얘들이 알고 있을까요
반갑습니다. 바로 후송했다면 살릴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있었는데도
관료주의와 행정편의적 사고로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다고 생각됩니다
무더위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가슴 아픈 사연이군요
현장에서 목숨걸고 일하시는 분 들
우리 사회의 기둥이고 소금이지요
그런 분 들이 제대로 대우받고 잘 사셔야 하는데
왠지 우리 사회는 사기꾼 들이 더 잘 사는 듯합니다
성실하고 착하게 사는 분 들이
잘 사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전력회사에 31년간 근무하면서 여러명 사망하거나 다치는 모습을 봤습니다
지금도 전기안전관리자로 일하지만 전기를 다루는 일은 참 위험하고 조심스럽습니다
너무나 더운 날씨 건강히 잘보내시기 바랍니다
안타까운 일이군요 첵임 회피
하려는 행동에 화가 나는군요 살 수 있을 생명이.......
인제 내림천에서 래프팅 하는 추억을 님의 사진에서
떠오르게 하네요 정말 즐겼던 레프팅이었는데 올해는 꼭
가야지 하면서 못가고 있네요 ^^
희정님 매우 반갑습니다
과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바로 원주로 이송시켰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영월의료원은 방대한 면적을 관할하지만 의료시설이 너무 낙후되었고 힘없는 간호사들만 애많이 썼습니다
저도 방태산 내린천과 동강래프팅 두곳다 해봤는데 풍광은 동강이 더 좋았습니다
안타까운 감전사고
젊은 목숨이 너무나 아깝습니다.
아름다운 동강
잔잔한 음악으로
진정을 하면서
병원가는 일이
어찌 그리 답답하고 멀게만
느껴지는지요
반갑습니다
성실하고 선량한 젊은이자 한가정의 희망이던 청년이 너무나 어이없게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허망하고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헬기를 동원해서라도 후송시켰으면 살릴수 있었을텐데 사고후 10시간이 넘어 후송했으니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항상 감사드리며 무더운 여름 건강히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