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골의 물이 남동 방향으로 흘러 반원저수지로 유입되며, 커다란 호수를 연상할 정도로
넓고 쉴 곳이 많아 낚시꾼들 사이에 좋은 낚시터로 유명하다.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으로 호수에 비치는 산
그림자와 비교적 일찍 지는 저녁의 노을, 새벽의 물안개가 특히 아름답다. 안양을 지나 군포를 경유해 수리사와 반월저수지로
이어지는 길은 자연부락의 아늑하고 정겨운 모습을 구석구석 담고 있는 곳으로 예술가들이 공동으로 작업실을 열어 작품 활동을 하기도 하며
호수 곳에 조성된 주변의 카페와 더불어 주말에 가족단위 소풍객들과 연인들이 즐겨찾는 장소이다. 반월저수지는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지만 저수지를
품어안고 있는 주변경관이 빼어나게 아름답다. 수리산 자락에 아늑하게 자리 잡은 대야동, 속달동의 시골마을과 논밭풍경, 속달동 당숲의 수백
년 묵은 고목의 풍치, 이웃해 있는 갈치저수지, 진흥왕 때 창건된 수리사와 산자락을 구불구불 끼고 도는 임도 등 구석구석 살피
며 구경할 곳이 의외로 풍부하다. 그 밖에 조각카페, 생활도기를 굽는 가마를 겸한 카페, 공동작업실을 겸한
카페 등 예술가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독특한 공간을 벌여 놓은 곳도 가볼만 하다. 호숫
가 바로 옆에 앉은 카페의 통유리에 앉아 바라보는 붉은 낙조는 근교
에서 보기 드문 아름다운 풍경을 볼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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