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프 자작의 최대 잇점은 내 맘대로입니다.
그 동안 약 20여년의 경험을 통해서 음질과 음색을 나에게 맞게 튜닝한 경험을 토대로 요약해 봅니다.
제가 여기에 기술하는 방법이 정답과 올바른 길이 결코 아니며 저만의 주관적인 견해이므로
옳고 그름을 따지기 위함이 아닙니다.
다만, 앰프 자작에 있어서 도움이 될까하여 공유합니다.
지난 화요일에 송진내음님과 미완성의 EL34 SE 앰프를 공동작업으로 개조하였습니다.
그 결과를 공유합니다.
** 전제조건 : 스피커와 소스기기 음원은 테스트 청음을 구분할 수 있을 정도 수준이어야 합니다.
1. 음질 수준이 검증된 진공관을 준비하여야 합니다.
같은 형명의 진공관이라 하더라도 제조업체, 생산시기(게터모양, 플레이트 재질과 모양, 마킹 등으로 구분), 선별관 등에 따라
천차만별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어떤 경우에는 차이가 없을 수 있지만 확연하게 다른 경우기 허다합니다.
*** 송진내음님 EL34 싱글앰프에서 엘렉트로하모닉스에서 멀라드 EL34로 바꾸니 완전히 다른 소리입니다.
2. 저의 경우 회로는 비교적 간결하게, 글로벌 NFB를 사용하지 않고 초단의 로컬 피드백만을 주로 사용합니다.
** NFB 의 경우 측정특성을 좋게 하지만, 실제 소리를 들어보면 측정치가 좋은 것이 소리도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1) 3극관의 경우 NFB 없이 20 ~ 20kHz(-3dB) -- 대역 확보를 노력합니다.
2) 5극관의 경우 UL 접속이면 NFB 없어도 되고, 순수한 5극 방식이면 경질의 소리가 사라질 만큼의 NFB 피드백을 겁니다.
*** 송진내음님 UL접속의 EL34 싱글앰프에서 NFB 제거하고 초단 바이패스콘 제거하니 소리 확 달라졌습니다.
** Mcintosh 진공관 앰프의 경우 Unity Gain 특허가 있습니다.
출력관 캐소드를 출력트랜스 권선에 감아서 대량의 피드백과 추가적으러 스피커에서 초단으로의 피드백도 추가하는 방법.
어느 스피커 청음샵에서 방문객의 대다수가 Mcintosh 앰프의 소리는 밋밋하다고 표현의 이유라 생각합니다.
3. 커플링과 바이패스캡이 음질과 음색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커플링이 수천원에서 수십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합니다.
1) 저는 5천원 짜리 스프라그사의 오랜지 드롭, 필립스사의 필름콘도 소리는 아주 좋았습니다.
2) 어느 분의 앰프에서 스프라그 전해콘으로 바이패스한 앰프 소리가 좋아서 밥 사주고 얻어서 사용했는데요,
푸석푸석한 소리가 나는 원인을 한참을 찾다가 이 스프라그 전해콘을 다른 전해로 교환하니 소리가 확 살아 났었습니다.
3) 스프라그 Vitamin Q 오일콘을 커를링으로 사용했을 때 좋은 소리라서 ..
같은 종류의 VitaminQ를 의료장비에서 적출해서 라인프로에 사용하니 실망스런 소리 .. 중고여서 그랬을까요?
*** 송진내음님 오랜지 드롭으로 교체 후 소릿결이 달라졌습니다.
위 3가지 만으로도 완전히 다른 앰프가 탄생합니다.
4. 진공관 PP 앰프의 경우 위상분할에 고민을 많이하게 됩니다.
위상분할 진공관 1개에서 플레이트와 캐소드 양쪽에서 정위상과 역위상을 동시에 뽑아내는 캐소다인 방법이 80% 이상입니다.
캐소드 저항과 플레이트 부하저항이 같으므로 Unity Gain이 걸리게 대량의 피드백이 걸린다고 생각합니다.
전형적인 PP 음색이 여기에서 기인하지 않나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가집니다.
물론 Odd, Even 하모닉과도 관계는 있지만요...
비용과 앰프 크기가 문제가 되기는 하지만 .. 인터스테이지 사용이 좋은 방법으로 여겨집니다.
물론 이 경우 인터스테이지의 1차측 임피던스 20K 이상 올리기 힘들어서 내부저항이 적은 초단 선택의 폭이 좁아집니다.
5. 전원회로에서 정류관 사용, 브릿지 다이오드 사용, 전원쵸크, 인풋쵸크의 사용 등 여러가지도 고려 사항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회로 변경 전과 후입니다.
비교 청음한 제 EL34 SE 앰프입니다.
송진내음님의 앰프가 고급부품을 사용한 제 것보다 좋은 소리로 들립니다.
첫댓글 송진내음님 EL34에서 전원 인가 시와 전원 Off 시 전압이 상승, 하강하는 과정에서
불연속의 팝업 노이즈까지 자세히 보지는 못하였습니다.
반월연구소 출장처리 칼럼까지 작성해주시고~..~짝짝짝 !
천기누설급 내용으로 대다수
회원님들께서 고개 끄덕하면서
질의응답을 못하는것이 항상
아쉬워하죠..^
노하우 바탕으로 송진님 EL34
싱글앰프 기를 살려 주셔서 감사
합니다..^
순서대로 변화를 느끼면서 한가지씩 작업해야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있죠.
@반달 스프라그 오렌지드롭
콘덴서를 찻아 놓아야겠어요..^
오래지드롭은 색상도 좋고 음색도 정직하게 나오는 느낌이 듭니다.
더하지도 빼지도 않는 깔끔하고 정직한 소리이지요.
제게 고민이 있었습니다.
분명 진공관 앰프를 통해서 음악을 들어도 이게 진공관 소리인지 트랜지스트 앰프 소리인지 구분이 안갑니다.
그리고 뭔가 소스를 바꾸거나 앰프를 바꿔 들어 봐도 늘 비슷비슷하게 들리고 차이를 느끼지 못했죠.
반달님께 그런 고민이 전달 되었고,
제 앰프와 스피커가 어떤 문제가 있어서 이런지 여쭤 보았습니다.
일단 잘 만들어진 진공관 앰프들의 소리를 여러 스피커에 번갈아 물려서 들어 보았습니다.
잘 만들어진 앰프와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은 정말 좋았습니다.
이제 제 앰프를 열어서 본문 내용처럼 하나씩 바꿔서 들어 보았습니다.
놀라운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오늘까지 계속해서 들어보고 있습니다.
음악 듣는 즐거움을 나눠주신 반달님께 감사드립니다.
소리를 작게 해서 들어도
집중해서 들을수 있었습니다.
키워서 들으면 좀 더 변화 느낌을 경험합니다.
한동안 듣다 보면 또 욕심 생길 겁니다.
몇가지 다른 조합 준비해서 바꿔 듣는 길만이 정답..
또는 한동안 수준 낮게 청음하다 다시 돌아가거나요..
회사에서 앰프(뮤직센터 훠인원)를 개발및 수출할때 규격화 표준화를 합니다 바이어와 상담도 스펙( 측정조건)을 명시하여오퍼를 내고 샘플을제시하여
스펙과 동일하면 승인이 떨어지고 개발실에서 작업지도서와 규격을 생산기술과와 품기과로 배포를 합니다. . . . . .무슨제품이든지 규격과 스펙이 있어야
유져가 가늠할수 있읍니다...
@두통이 커플링만 필름으로 바꿔도 .. 소리 확 달라지는데요.
대량 생산판매 해외 유명제조업체들도 제조원가, 측정 SPEC 등..
으로 그리할 수 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Marantz CD 플레이어도 무극성 전해를 필름 커플링으로 바꿔서 소리의 질을 높였습니다.
영국 Naim사의 2018년 출시 CD555라는 세계 최고급 제품이 있습니다.
측정치 균일하게 선별한 최고급의 부품만을 사용하 것인데요.
가격이 본체 $20000, 전원부 $8000 .. 국내판매가 3600만원 ..
이윤도 많이 포함되겠지만 선별부품비용이 원가상승의 한 원인이 될 겁니다.
@반달 아시는 것처럼 이미 레퍼런스급 모니터 스피커에 대한 욕심이 있습니다.
앰프....는 도움에 크게 힘입어서 제 귀 수준에는 어느정도 만족스럽습니다.
300B/2A3 앰프 개선하고 스피커 구하는 동안 말씀대로 첫번째 다른조합과 두번째 수준 낮게, 모두 해 보려고요.
집에서 재차 개선한 플래티넘색상의 EL34 앰프는 험노이즈가 발생합니다. 개선 전에는 험노이즈가 없었는데,
워낙 완성도가 떨어지기도 했고(그동안 운 좋게 험노이즈 안 남), 하다가 뭔가 잘못 건드려진건 아닌지....
한쪽 스피커에서는 찌--- 하는 소리, 다른 한쪽에서는 부웅--- 하는 소리.
찬찬히 살펴 보아야겠습니다.
@송진내음 험이 발생하는 원인은 1) 그라운드 루프, 2) 히터 접지, 3) 스피커 등 접지 생략 이 원인입니다.
스피커 찌~~ 소리는 스피커선 접지, 부웅하는 소리는 히터나 전원 험일 것인데요.
안 나던 험의 발생 원인은 .. 바이패스 제거와 NFB 절단에 기인할 수도 있습니다.
접지 부분 정밀 점검과 배선 상태 확인이 필ㅇ해 보입니다.
@반달 다행히 청취 위치에서는 들리지 않지만, 30cm 가까이에서는 무녹음 구간에서 언뜻언뜻 들립니다.
그러고 보니, 스피커가 바뀌긴 했네요. 스피커에 접지는 하지 않았고요. 한쪽만 나는것이 이상하기는 합니다.
그나저나 컨디션 회복이 시급한데, 적당히 가까운 곳으로 산책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송진내음 앰프의 스피커 출력단 한쪽을 접지해야 합니다.
@반달 제가 스피커에 접지 되지 않았다는 것은 잘못 말씀드렸네요.
앰프 내부 스피커 출력 단자 L, R 의 마이너스 단자는 모두 잘 접지 되어 있습니다. ㅎ
(사진 하단 정중앙 두 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