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30일 무인일정의 마지막일것 같은 날이
오늘인 이 시점에
저번주 부산 무인 후기를 이제사 올리는 저는..참...
넹..바쁜건 핑계고, ㅋㅋ 게으른 거겠졍..🤣🤣
각설하고!! 이번에도 쉽지만은 않았던 부산 무인 후기.
시작하겠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부산 무인 일정은,
개봉전 첫 무인 날짜인 9월 22일 오픈되었습니다.
그리고 몇시간 지나지 않아 티켓까지 오픈되었죠.
당시 무인을 돌고 있던 저는 멘붕 그자체였습니다.
그당시 캠을 빌려줬던 덕친이 전화가 수통 오는데도
받지 못하고 무인을 돌았죠^^;
그 덕친분이 자리를 몇군데 잡아준걸로
저의 부산 무인 준비는 시작되었습니다.
좋은 자리를 구하지 못한 저는 어느정도는 포기상태였습니다.^^;
그래도 배우님이 부산에 오신다니...
이 기회를 놓칠순 없었죠.
그래서 당장 슬로건부터 준비합니다.
중간에 추석과 개천절이 있어서
업체 배송이 불안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할려고 했는데..
주접멘트는 떠오르지 않았답니다^^;
혼자 끙끙대다 우리의 주접멘트신 배사님에게
SOS를 쳤습니다 ㅋㅋ
배사님은 흥쾌히 도와주셨죠~
그렇게 무사히 업체에 발주를 넣은 후,
다음은 22일의 문제점이었던 배우님에게 시선받기 미션!!
어찌보면 당연한 답이었어요.
내가 배우님 팬이닷!
이것을 알려야 배우님이 봐주십니다.
그것을 22일땐 간과했죠..^^;;
그래서 추석전 평일내내 프린트카페를 드나들며
멘트를 만들고 뽑고 만들고 뽑고..하다
완성본이 나왔습니다~ㅋㅋ
제가 참 잼있는 사람이었다면 센스돋는 멘트를 넣었겠지만...이것이 저의 최대치였습니다..ㅋㅋ
이렇게 만들어는 놨는데..과연 효과가 있을까..이때만해도 저는 조금..아니 많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크기도 크지않고 타블렛처럼 빛이 나지도 않아서 못보시면 어떻하지..라고 말이죠.
걱정을 더 할 시간도 없이 추석연휴가 시작되고
해야 할 일을 했지요.
틈틈이 영화티켓표를 구하고 취소하고 하긴 했지만
앞열은 꿈도 못 꿨습니다.
그렇게 10월이 되고 진강이날 작업도 하고
티켓은 이제 거진 매진이 되어 갔죠.
4일이었나요...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배우님이 부산에 오시는데
간단한 거라도 선물 드릴께 없을까..
아..배우님이 까까를 주시니까...나도 드리자!!
셰인럽때 선물백으로 사다놨던 투명쇼핑백이 보입니다~
언젠가 쓰겠지 라고 나뒀죠~ㅋㅋ 이렇게 쓰일줄이야 ㅋㅋ
바로 차를 끌고 마트로 고고~
나름 여러종류로 사서 바로 쇼핑백에 꽉꽉 채워놓습니다~
무인 도시면서 드시라고 간단한 내용의 카드도 넣었지요~
(카드생각을 난중에 해서 동네 문방구 돌면서 카드를 구한건 안비밀..ㅋㅋ;)
여기까지 준비하고 나니 벌써 5일 밤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가 있었죠.
이때까지 제 손에 쥔 표들 자리는 A3가 가장 좋은 자리였습니다^^;
앞열이지만 완전 사이드였죠.
좌절하고 있는데. 저의 덕질메이트 덕친이 연락옵니다.
이제부터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고.
곧 취소표가 나올 때가 되었다고.
좌표 정해서 무한 샐고(새로고침)해야 한다고 저를 다그쳤습니다..ㅋㅋㅋ
저는 그의 지시대로 샐고를 시작했죠.
그리고 7일 새벽 1시.
제 손엔 5개의 무인표중 4개가 앞열이 되어 있었습니다..
여러분.
무인은 무조건 A열이고요.
그 A열을 겟할려면 진념과 노력이 필요하더이다^^;
표를 구한 대신 체력과 정신은
안드로메다로 가려 하는걸 겨우 붙잡고..
롯시 광복점으로 가기전! 시간 타임으로 인해 집에서 가까운
롯시 부산본점으로 먼저 가서
티켓출력을 한 후 광복점으로 향합니다~
거기서 뜻밖의 부산 솜:사탕회원이신 쏨블리쭈야님 뵈어서 수다 한바탕 하고 ㅋㅋ
(제가 A열표가 2개 있어서 하나는 쭈야님에게 양도^^)
22일에도 같이 다녔던 일본팬이신 우동님과 친구분 아리짱님과도 인사하고 같이 무인을 시작합니다~
첫번째 타임은..정말 혼돈이었어요^^;
마이크가 계속 삐이이익 거려서 마이크 없는채로 인사시작하고, 제 S23울트라는 뭐가 문제인지
녹화하면 자꾸 화면이 어둡고 ㅠㅠ 멘붕인 상태인데도 제가 만든 피켓을 셀카봉과 함께 잡고 있었는데...!!
저의 피켓을 배우님이 보신후 까까를 준비하시면서 저희쪽으로 오셨어요 ㅠㅠbb
제가 준비한 선물 까까와 쭈야님이 준비한 선물을 발받침 위에 올려놨는데..
오시는거보고 얼른 들어서 배우님에게 전달해 드렸습니다~
배우님은 선물을 받으신후 바로 옆에 계신 경호원분에게 드리고 까까가방에서 까까를 주고 가셨죠..
이때 정말 꿈인지 생시인지...그 후에 녹화는 돌아왔지만..
그 순간은 찍을수 없었지요^^;
그렇게 꿈같은 첫 무인타임이 끝나고 다음 시간을 위해 쭈야님과는 헤어지고
우동님들과 같이 다음관으로 후다닥 갑니다~
두번째는 C열이라 촬영에 집중하려 했지만,
여전히 말을 안듣는 이놈의 폰..ㅠㅠ
앞관에서 들었던 피켓문구 그대로 셀카봉과 함께 든채로
카메라를 이리저리 조작하다 겨우 다시 잡고 집중~
그러다 또! 배우님의 손흔들을 겪고..ㅠㅠ
(저한테 하신건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만~ 시선이 제쪽이라고..믿고 싶은 ㅋㅋ)
이때부터 문구를 만들어 온게 정말 잘했다. 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관은 광복점 마지막 타임!
관도 제일 큽니다~
저는 A열 사이드이긴 했지만 광복점보다 더 나은 자리인
부산본점에서 슬로건 드릴 예정이라 조용히 배우님을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쪽 다른 분의 선물을 받아 가신 후
까까를 드리려 다시 오셨을때..!
이번 관에선 다른 관에서 들었던 문구와 다른 걸 들고 있었거든요.
그걸 보시곤...웃으시면서..ㅠㅠ 까까를 또 주셨어여 ㅠㅠ
이때 전 진짜 진심으로 숨멎을 경험했습니다..움짤로 다시봐도 심장이 쿵쾅..쿵쾅..
눈물마저 핑 돌려 하네요..주책입니다. 진짜..ㅋㅋ;
그렇게 광복점 무인이 끝난 후 우동님들과 롯시부산본점으로 향합니다.
시간이 촉박하다고 여겨서 무인전에 지인에게 문의해서 최적의 길을 미리 서칭하고
늦지 않기 위해 거의 뛰다 시피 해서 광복점에서 부산본점으로 이동했죠^^;
같이 이동한 우동님들에게 참 송구스럽습니다^^;
(제가 이런 급박한 시간 이동을 이기지 못하는 성격이라^^;;)
다행히도 시간은 넉넉하게 도착해서 셋다 한시럼 놨죠 ㅎㅎ
그리고 드디어 슬로건 전달의 시간!!
추석전에 발주후 슬로건은 다행히도 무인 몇일전에 도착했습니다~
배사님께 함께 만든 멘트들^^
부산본점 첫타임이었고~ 자리는 A열 중앙에서 약간 사이드.
이번이 안되면 담이 마지막이었기에 전 진짜 저 한정 온우주의 용기를 모아 배우님이 들어오시는 때부터
슬로건 5장을 들고 흔들며 배우님을 불렸습니다. 물론 한손엔 피켓을 들고 있었죠~
그랬더니 배우님이 등장과 동시에 저를 보고 오십니다.
무인 시작직전에 어떤 분이 오셔서 배우님 팬이라고 물으시기에 맞다고 얼떨결에 대답했더니
선물 꾸러미2개를 주시며 자리가 뒷쪽이라고 전달 좀 해달라는 요청에 네..라고 얼결에 대답하고^^;
그 선물을 슬로건 드린 후 말씀드려 전달하였습니다^^;;
받으신 슬로건을 한분한분 나눠드리는 배우님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ㅠㅠbb
다만 들고 다른 쪽으로 보시는 배우님들과 감독님^^;
그쪽이 아니에요~ 저에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저의 용기는 여기까지였죠~
어디로 보던~ 어케 들던~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들어주시는데~~^^
그렇게 부산본점 무인도 대성공!!
이제 마지막 롯시 서면점으로 이동~ 이때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여유있게 도보 이동해서~
두유노 (돌솥)비빔밥?! 도 먹고 ㅋㅋㅋ 마지막까지 우동님들과 함께 했죠~
4번의 무인을 돌면서 많은 분들이 셀카를 찍으시고 싸인을 받아가시는 것을 보면서..
저도 한번쯤은 욕심내봐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맘으로 준비해갔던 놀토포카와 네임펜을 한손에 꽉 쥡니다.
무인이 시작됩니다.
저는 배우님이 제쪽에 시선을 두실때 포카와 펜이 든 손을 내밀어 봅니다. 참으로 소심한 요청^^;;
피켓도 함께하고 있지만 이번엔 자꾸 맞은편에 시선을 두십니다. 고개조차 돌아간 상황.
저는 아..안될수도 있겠다. 란 생각을 하면서 맘을 편히 가지려 합니다^^
이미 앞 무인에서 행복했으니까요~
그런데 제 옆 자리분들의 선물을 받기 위해 다가오십니다.
이때를 놓칠수 없죠! 선물을 받아 가시는 배우님에게
나름 큰소리로 낸다고 했는데..영상보니 정말 작게..ㅋ
싸인해주세요! 라고^^;
배우님 멘트가 다가오고 있었기에 배우님은 저의 말을 들으시곤
눈을 크게 뜨며 잠시만요. 라고 말하는듯 끄덕이며 가십니다.
제가 이전에 올린 영상 보시면 나옵니다~
그 후 저는 차분히 기다립니다.
언젠가는 다시 오실거다. 믿으며.
그후에 멘트 하시고 다른분 멘트도 끝나고~
단체사진까지 찍은 후. 싸인 포스터를 나눠줄때까지 시간이 흐릅니다.
그리고 다시 제옆에 계신 분들에게 까까를 주시려 오셨을때..
전 다시 함더 "부탁드려요" 라고 작게 말합니다^^;
이에 배우님은 "네네!" 라고 하시며 까까를 주신 후 포카와 펜을 가져 가셨습니다 ㅠㅠ
본인 자리에 서서 뚜껑을 강배우님에게 열어달라고 하고~
작은 포카에 싸인 하시죠~
(영상에 나름 줌인해서 그 순간을 남긴..ㅋㅋ)
(싸인 다하시고 강배우님 손에 있는 뚜껑을 찾으시는 배우님 모먼트도 넘 귀여우셨습니다^^//)
싸인 하신 포카와 펜을 들고 오시는 배우님 모습..하..정말 그 순간을 잊을수가 없어요.
저에게 다가오시는 그 모습을 말이죠...ㅠ.ㅠb
마지막 타임이 끝나고 밖으로 나온 저는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제손을 보니 셀카봉과 이 피켓이 눈에 들어오네요.
(5번의 무인으로 너덜너덜해진 피켓. 너희들이 이번 무인의 최대 공신들이닷! 고맙다 ㅠㅠb)
잠시 멍때리다 가방 정리를 한 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부산 무인이 끝났습니다~
이런 이벤트(무인일정등과 같은 배우님을 만날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행사에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본인이 무리 하지 않는 선에서
여러분이 하고 싶었던 것을 도전해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용기있는 몇몇분들이 배우님과 셀카도 같이 찍으시고 싸인도 많이 받으셨죠^^
(물론! 배우님에게 무리한 요청/요구는 금물이신거 아시죠?!)
진짜 생각치도 못하게 까까를 세번이나 받고^^
손흔들을 포함한 배우님과의 아이컨텍은 참여 관마다 했다고 자부합니다^^
그래서 이번 부산무인은 저에게 있어 대성공이었고~ 감동백배였고~ 최고였습니다^^//
영상촬영은 여전히 어둡고 흔들리고 그랬지만..볼때마다 행복할것 같습니다~ㅎㅎ
아주 많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이 될 것 같은(?)^^ 무인 일정에 임하는 배우님과 솜:사탕회원분들, 팬분들에게 팟팅을 날리며~
마지막으로 배우님의 손흔들움짤을 올립니다 ㅋㅋ 해피쏨나잇입니당!
응원 횟수 0
첫댓글 ㅋㅋㅋㅋㅋ
글을 보면서 상상이 되네요
ㅋㅋㅋㅋ하하핫 ㅋㅋㅋ
ㅋㅋㅋㅋbb
우와~ 엄청나네요.. 저같으면 다음날 앓아누웠을듯 😝😝 배사님과의 콜라보 멘트가 센스짱이예요~ 👍👍 자세한 후기에 무인 팁도 많이 얻고 갑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
9월22일 경험으로 부산무인은 무리하지 말자고 나름 널널하게 잡는다고 했는데도 이동 거리가 길어서 조큼 고생했네요^^
배사님 아니였으면 제때 주문하지 못했을 거에요^^; 제 글이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감사해여~~❤️
진념과 노력이 느껴집니다!
대단하십니다!
아하하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