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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세이 퍼시픽 기내식 생선요리 )
2월 28일
홍콩가기 전날 친정집에 신랑과 놀러갔습니다
신랑혼자두고 놀러간다고 걱정이 태산인 엄마가 신랑먹을 반찬을 잔뜩해주셨습니다
여자둘이 패키지로 가는것도 아니고 자유여행을 간다고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십니다
" 저정도 성질이면 아마 외국얘들도 어떻게 못할꺼예여.."
장모의 걱정을 덜어준다고 센스있는 신랑은 고따위 말을 합니다
엄마에게 걱정말라고 잘놀다 오겠다고 큰소리치고 나오는 저의 등뒤에서
엄마는 사랑이 잔뜩 담긴 말로 마지막 인사를 하십니다
" 삼합회 조심해라~"
2월29일
*케세이 퍼시픽 ( 뭐 그냥저냥..)
드디어 갑니다 한달동안 준비하고 막연히 궁금하던 홍콩에 갑니다
사촌동생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면세점 뛰댕기니라고 정신없습니다
저는 저번주에 일본갔다오다가 세관에 걸려 10만원넘게 세금을 두들겨맞은터라
면세점은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케세이퍼시픽 이코노미 탔습니다 얼마안가 기내식이 나옵니다
스튜디어스가 물어봅니다
"##$$%^ 비프? !@@^^ 피시?" (@@$%& 참고로 이표시는 제가 알아듣지 못한 영어입니다 )
저는 당당하게 말합니다
" 원! 원!" (제영어를 대부분 못알아 들으실테니 해석도 하겠습니다 - 고기하나 생선하나 그뜻입니다 )
스튜디어스가 고기하나 생선하나 줍니다
제가 고기, 동생이 생선을 받았습니다
위에 사진은 생선인데 으깬감자와 함께 나옵니다 제가 받은 고기는 불고기랑 굉장히 진 밥과 나오는데
비위상합니다 못먹겠습니다
콜라랑 샐러드만 조금먹었습니다
동생은 오전 10시비행기에 타서 맥주를 시키더니 그 맛없는 기내식을 안주삼아 다 퍼먹습니다
제껏도 다 먹습니다
평소에도 매사에 근심걱정없고 어떤어려운 자리에서도 밥다 먹고 비실비실 웃어대는건 알았지만
"비어! 비어!" 외치면서 퍼마시고 트름하고 자는걸보니.. 홍콩보다는 얘가 더 신기할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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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앞 버스정류장의 2층버스 )
* 공항 버스 (장난하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희안한 냄새와 습기가 느껴집니다
2층버스타고 침사추이 숙소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나와서 i 라고 써진데 찾기 쉽습니다
못찾겠으면 거기 일하는 분들께 " 아이원트 오토퍼스 카드!"
라고 하면 됩니다
그럼 어디어디 가라고 말해줍니다
오토퍼스카드 살려고 줄서있습니다 이런 제모습을 동생은 너무도 자랑스럽다듯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깨가 으쓱합니다
제순서가 왔습니다
돈을 꺼내들고 저는 자랑스럽게 외칩니다
" 오스퍼드카드 투!"
창피합니다
하지만 저보다 조금더 멍청한 동생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한채 카드를 사오는절 보며 오~~~를 외칩니다
이층버스를 타러가야하는데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습니다
홍콩사람인듯한 사람들이 보입니다
A21 번 버스를 어디서 타냐고 물어봐야하는데 어떻게 말할지 모르겟습니다
책을 깝니다 홍콩사람에게 다가갑니다
익스큐즈미~하고 버스노선이 있는 책페이지를 손가락으로 딱가르킵니다
"오~##$%^&*($#@@@@" 라고 하면 손으로 가르킵니다
땡큐!!! 우리는 90도로 인사하면서 땡큐라고 합니다
버스가 왔습니다
책에 전망을 볼려면 2층오른쪽에 앉으라고 써있었습니다
우리 각자 커다란 바퀴달린 가방이 하나씩있습니다
일층에 가방놔두었다가 누가 집어갈까 싶어서 2층으로 올라가는 좁은 통로로
그걸 들고 둘다 낑낑대고 올라갑니다
누가 먼저 2층오른쪽앞에 앉을까봐 손까져가며 겁나 빨리 올라탔는데
아무도 2층으로 안올라옵니다
공항에서 침사추이 가는동안 안개도 꼈고 낮이라 그런지 볼것도 없었습니다
딴에는 준비 잘해간다고 버스정류장 이름도 다적어왔는데 이노무 버스가 정류장에서
서지도 않고 안내방송도 하지않으면서 안내간판도 없습니다 ㅠㅠ;;
그래도 우리둘은 미라마호텔이 보이면 그다음정거장에서 내리면 된다고
마음편히 히죽대며 웃고 있습니다
좀있다가 버스가 섭니다,, 우리는 여전히 앞을 보면 벙글벙글 웃고있습니다
버스가 안갑니다,, 기름넣나? 하고 있는데 버스운전기사가 뛰어올라옵니다
"@$$^&*(((%#@@!#%^*%%$"
뭐래? 이러고 있는데 우리가 못알아듣고 왜안가? 이런 표정으로 있으니
피니쉬!! 라고 합니다 종점이랍니다 ㅜㅜ
내려보니 홍합역앞입니다
둘은 지하철을 탈려고 갑니다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타라는건지 모르겟습니다
오토퍼스카드 찍고 들어갔다가 다시 나왔다가 몇번을 반복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러면 밑으로 기어나오는데 그짓도 못하겠습니다
지하철은 타지도 않았는데 돈은 빠져나가니 동생이 저에게 말합니다
" 언니 가서 우리는 기차 안탔다고 돈 환불해달라고해봐 "
얘가 미쳤나봅니다,,
암튼 우여곡절끝에 침사추이역에 내렸습니다
D2번 출구로 나가서 바로 저의 숙소인 씨앤씨모텔을 찾았습니다
짐풀고 다음 일정때문에 바로 뛰어나왔습니다
!! 홍콩이 처음이신 분들께 공항에서 처음 숙소로 갈때는 지하철을 강추합니다!
첫날은 좀 헤맸지만 지하철 노선 색깔을 잘보고 타니 잘못타는 경우도 없었고
홍콩의 상징인 2층버스는 그후로도 여러번 탈 기회가 있었으니 짐이 많고 초행이신 분들은
처음에는 지하철이 더 편할듯합니다^^
떠날때는 버스를 타고 와도 종점이 공항이니 그때는 타셔도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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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 컨티넨탈 로비라운지의 에프터 눈티)
* 인터콘티넨탈 호텔 로비 라운지 (장난하냐?)
가이드북에 인터콘티넨탈호텔 에프터눈티를 먹을려면 예약은 필수라고 했습니다
주말에는 예약이 안되고 평일에는 3~4일전에 예약하라고 했습니다
홍콩가기 4일전에 영어를 잘하는 친구신랑에게 전화해서 예약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친구신랑에게 전화왔습니다 예약안받는답니다 그냥와서 먹으라고 한답니다
이노무 가이드북!! 이때부터 좀 이상했습니다
암튼 강추!!!라고 되어있길래 숙소에서 짐풀자마자 지도 펴들고 찾아 갔습니다
6시에 에프터눈티시간이 끝난다고 되어있습니다
4시에 도착했습니다 창가에 자리 없습니다 종업원이 메뉴들고 옵니다
메뉴보니 에프터눈티가 있고 둘이 먹으면 360달러가 좀 넘습니다
가이드북에서 우아한 귀부인처럼 에프터눈 티를 즐기라고 써있습니다
동생에게 우아하게 어떤차를 마실지 물어봅니다 , 커피마신다고 합니다
" 음 그래? 난 티로 해야겠구나 "
하며 티메뉴를 봅니다, 뭔소린지 읽지도 알지도 못하겠습니다
딱하나 알아보는 티메뉴가 얼그레이티 입니다
그래서 커피 앤 얼그레이티! 라고 시켰습니다
커피와 얼그레이티가 나옵니다 씁니다 설탕한봉 다 넣었습니다
삼단접시에 빵과 케익이 나옵니다
둘이 우아하게 한점씩 접시에 내려놓고 사진질 하고 먹어봅니다
우리 둘은 우아하게 찻잔을 들고 담소를 나눕니다
" 염병!! 파리바케드가 더 낫겠다 뭐 이따우냐"
한 40분 앉자있다가 우리 맞은편에 쪽쪽 거리고 뽀뽀질하는 외국인들보니
속이 뒤집어진다는 동생때문에 나가기로했습니다
"빌~~플리즈" 라고 하고 계산서 받았습니다
세금붙어서 400달러 넘게 나왔습니다
동생이 다시 자리에 앉자서 커피 다 퍼마십니다
저는 설탕 더 넣어서 남은 차 다 마십니다
!! 돈이 여유있으시고 여행일정이 길어서 여유있게 즐기실분이 아니시라면 인터컨티넨탈 에프터눈티는 별로
권하고 싶지않습니다. 정말 빵이나 케익이 특별한 맛이 없었고 분위기도 정말 로비라운지 딱! 그분위기 입니다
먹으면서 주위 둘러보니 에프터 눈티를 먹는 사람은 저희와 일본인 관광객들 뿐이었습니다
다른사람들은 차나 칵테일한잔씩 즐기는 정도였구요,,암튼 가격대비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저희에게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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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피크에 있는 마담투소 안에 있는 호나우딩요 )
3. 빅토리아 피크의 피크트램과 마담투소 (완전 좋아!)
에프터눈티를 먹고 나와서 스타페리를 타러 갑니다
스타페리를 정면으로 보았다고 쳤을때 왼쪽은 완짜이가는곳이고 오른쪽은 센트럴 가는곳입니다
빅토리아 피크에 가야하니 우리는 오른쪽으로 갑니다
가서보면 센트럴이라고 써있습니다 언제는 불안하고 모르겠으면 주위에 아무사람이나 붙잡고
손가락으로 가르키면서 "센트럴?" 하면 맞다 아니다 라고 알려줄껍니다
센트럴이라고 써있는데서 기다리고있는데 배가 도착했습니다
선착장에 배를 붙이는데 파도가 너무 쎄서 배가 팔랑거립니다
저걸 타도 되나 싶습니다 우리는 2층에 탔습니다
바람 겁나붑니다 아까 공항에서 올때는 덥길래 청치마에 자켓하나 걸치고 나왔는데
순식간에 머리는 까치집이 되었습니다
선착장에서 내려서 빅토리아 피크까지 가는 버스를 찾습니다
버스~라고 써있는곳에 가서 노선을 찾는데 어떤버스인지 모르겟습니다
홍콩사람들이 있습니다 또 물어봅니다
"빅토리아피크 버스 넘버?" 다 알아듣습니다
근데 문제는 우리가 걔들 말을 못알아 듣겠습니다
"@#$^&&*$#@%&*"
그냥 뒤로 가보라는것같아 뒤로 가서 얼쩡거리다보니 한국관광객들이 보입니다
"한국분이시져? 빅토리아 피크가세여? 이버스타면되여?"
그래서 버스탔습니다 일층버스입니다
사람이 많아서 자리에 못앉잤습니다
운전기사가 시동을 자꾸 거는데 부릉부릉 거리다가 꺼집니다
시동안걸린답니다
버스기사가 나가더니 서있습니다
그리고 좀있다가 뚜껑이 없는 2층버스가 옵니다
"언니 저버스타는건가봐!!"
갑자기 동생이 뛰어나갑니다 2층 오른쪽을 차지하기 위해
동생이 뜁니다 저도 뜁니다 버스안에 탄사람들 다 뜁니다
선구자 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결국 뚜껑없는 2층버스오른쪽 맨앞자리 앉잤습니다
버스가 달립니다 바람이 붑니다 스타페리때문에 까치집이 되었던 제머리가
이제 광년이 삘이 납니다 얼어 뒤질껏같습니다
그러나 아까 공항에서 올때 정류장에서 제대로 못내린 우리는 혹시 또 못내릴까봐 걱정이 됩니다
주위를 보니 한국분은 없고 우리뒤에 일본인 아저씨 4분이 앉자계십니다
우리둘이 소근댑니다
이사람들도 피크트램가는걸까? 아님 어떻하지 ?
걱정하는데 갑자기 동생이 뒤를 홱 돌아보더니 아저씨들에게 말합니다
" 유 고 피크트램?"
아저씨들이 자기들끼리 말을 하더니 "오케이 피크트램"
이라고 합니다 동생은 자랑스러운듯 절보면 " 언니 이아저씨들도 거기 간대 같이 내림되겠어"
라고 합니다
이기집애 영어좀 합니다
제 자리가 위태위태합니다
뒤에 일본아저씨들은 자꾸 우리보고 말걸고 뭐라고 하면서 웃습니다
저는 앞만 봅니다 혼자 신나서 사진질하던 동생이 우리앞 유리에 씨씨티비를 발견하더니
" 씨씨 티비!!"
라고 외치더니 그 씨씨티비 앞에서 브이질 하면서 포즈 취합니다
뒤에 일본일들이 그거보더니 웃고 난리났습니다 동생흉내도 냅니다
아쪽팔립니다
빅토리아 피크도착합니다
사람들이 거의 다 내립니다
내려서보면 오른쪽과 왼쪽에 매표소가 하나씩 있습니다
왼쪽은 매점처럼 생겼습니다
확실하진 않지만 오른쪽매표소는 피크트램을 타는 표만 판매를 하고
왼쪽은 피크트램과 마담투소표를 콤비로 파는곳이 었습니다
우리에겐 뭐든 다 탈수있는 오토퍼스 카드가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마담투소 표만 사면됩니다
첨엔 오른쪽가서 숨겨진 영어 솜씨를 뽐내며 동생이
"온니 마담투소!!"
라고 햇더니 왼쪽으로 가라고 해서 왼쪽가서
"아이 원트 온니 마담투소 티켓"
이라고 하니 여자얘가 지친듯 여기서는 안판다고 합니다
왜 안파냐고 맹한 얼굴로 있으면서 손짓발짓으로 해서 보니
" 여기는 피크트램이랑 마담투소 콤보 티켓만 팔아 너네는 오토퍼스카드 찍고 올라가서
마담투소앞에 가서 표사!!"
이뜻인것같았고 가다보니 그게 맞는거였습니다^^;;
마담투소에 들어가보니 정말 실제인물같은 밀랍인형이 너무 많았습니다
둘이 미친듯이 뛰어당기며 포즈취하고 사진찍고 접사로 찍고 난리 났습니다
신기하고 신났습니다
한시간 정도면 다보는것같았습니다
보고 나와서 가이드북에 써있던것처럼 피크타워에는 사람이 너무 많으니
뤼가드 로드 전망대로 가라는 글을 보고 그곳을 갔습니다
피크타워 일층에서 나와서 오른쪽을 보면 택시가 있고 건너편에 전구가 무지 반짝이는
되게 이쁜 레스토랑이 있었습니다
일층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가서 뒤를 돌아보면 밑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그곳으로 내려가 보니 그곳이 뤼가드로드 였습니다
하지만 그날 바람이너무 심하게 부는데다가 안개가 심해 전망은 보지못했습니다
마을버스를 탈려고 다시 올라왔습니다
택시가 서있는곳에서 정면으로 쭉올라가다보면 왼쪽안으로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그곳에가니 1번 버스가 왔습니다 정류장이 아니면 버스가 서지않으니 조심해야합니다
버스타서 아저씨께 우리 센트럴스테이션 간다고 말했습니다
아저씨 되게 친절합니다 사람들이 내리면 어디로 가라고 손짓 다해주십니다
우리도 아저씨 덕분에 센트럴역에 잘내렸습니다
!! 좋은 전망을 못봐서 전망대가 뭐 얼마나 좋은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마담투소는 꼭 한번 가보셔도 좋은거 같습니다^^
한국와서 사진찍은걸보고 저희신랑이 " 진짜 사람이야?" 라고 물을정도로
실제사람모습과 똑같은 밀랍인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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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식당 풍경)
(센트럴역에서 란쾅이펑찾다가 우연히 가게된 길거리 식당 왼쪽이 닭요리 오른쪽이 돼지고기 였습니다 )
* 란콰이펑 주변의 길거리 식당 (완전 좋아 )
1번 마을버스타고 센트럴역에서 내려 란콰이펑쪽 갈려고 헤매고 다니다가 우연히 어둡고 좁은골목으로
들어갔습니다
우리나라 포장마차같은곳입니다
길에다가 상피고 밥먹습니다 오~이런곳 첨봐서 신기합니다
괜히 왔다갔다하면서 사람들이 뭘 먹나 보고있습니다
영어 메뉴는 없는듯합니다
동생이 우리도 저기서 먹어보자고 합니다
" 야 저기서 뭘시킬지 알아야 먹지"
동생이 절끌고 한테이블에가서 앉습니다
종업원인 남자분이 메뉴를 가져옵니다 역시 영어는 없습니다
이것봐라!! 하는 식으로 제가 동생을 갈굽니다
동생이 종업원에게 생글거리며 웃으면서 말합니다
" 아이 돈노 메뉴 베스트 메뉴 유 초이스 "
( 뭐라고 쓴지 모르겠어 너네가게 최고메뉴로 너가 골라줘)
헉 이기집애 영어실력이 상당합니다
놀랍습니다 두개 골라달라고 하더니 밥도 시킵니다
"원 라이스!"
종업원이 권해준 두개의 요리가 왔습니다
하나는 새콤한 닭요리고 하나는 탕수육같은 돼지 고기입니다
먹을만 합니다
맛있습니다 거기서 일하시는분들도 순박하고 약간은 수줍어하면서도
친절한것이 우리나라 시장분들과 똑같습니다
한요리당 가격은 40달러가 채 안되었습니다
!! 길에서 파는데다가 말도 안통하니 겁나실지 모르겠지만 그런곳 한번쯤 꼭 가보시라고 강추합니다
제동생이 한것처럼 벙글벙글 웃으면서 유초이스 베스트메뉴 라고 하면 다 통합니다
또 뒤에 쓰겠지만 저희는 그렇게해서 모르는곳에서 음식 다 시켜먹었습니다^^
값도 싸고 현지인들 모습을 보는것같아 너무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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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콰이펑 술집에서 입장료 100달러를 내고 한병받은 술)
*란콰이펑 (뭐 그냥 저냥)
폭식을 한 기쁨에 좀 돌아다니다보니
어느순간 갑자기 서양인이 무지하게 많습니다
무지하게 많다는정도가 아니라 버글버글합니다
모두 맥주를 들고 길바닥에서 마시고 있습니다
클럽에 들어가서 맥주를 마시며 춤을 추겠다는 우리의 생각은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돌아다녀도 자리가 있는 술집이 별로 없습니다
계속 돌아다니다가 그나마 밖에 자리가 있는 술집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한사람당 100달러씩 입장료 내고 들어오랍니다
그럼 술을 하나 준답니다
손등에 도장받고 둘이 들어갔습니다
바에 가서 코로나 달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 허둥지둥
받아 들고 나와서 보니 코로나가 아닌 다른맥주에 레몬을 넣어준것입니다
더럽게 맛없습니다
술을 마신다기 보다는 그냥 앉자서 넘쳐나는 외국인들 구경합니다
오~잘생긴 서양남자 겁나 많습니다
둘이 환장합니다 " 야 쟤봐 쟤봐 " 이러고 있습니다
" 야 카메라 줌으로 땡겨서 쟤좀 찍어!!"
우리 이러고 있습니다
외국얘들이 우리보고 웃습니다
잘생겼다고 발광할때는 언제고 나보고 웃으니깐
나보고 왜 실실 쪼개? 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웃긴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고 보니 이상하게 외국인들이 (여기서 말하는 외국인은 거의 서양인을 지칭함)
자꾸 우릴 보고 웃습니다
저도 같이 눈싸움하다가 열받아서 동생에게 말합니다
" 야 쟤보고 왜 나보고 실실쪼개냐고 물어봐"
라고 시켰습니다
동생이 저에게 말합니다
"언니 외숙모가 (동생은 저의 사촌동생이고 외숙모는 저희 엄마입니다)
삼합회 조심하라고 햇잖아 쟤가 삼합회면 언니는 여기서 죽어 그냥 가만있어"
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그렇습니다
외국에 나와서 싸우면 경찰서에 바로 잡혀갑니다
영어를 못하니 합의도 안되겠다 싶어서 관뒀습니다
11시가 넘어가고 우리는 지하철을 타고
침사추이로 와서 우리의 멋진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동생이 컵라면을 꺼냅니다
씻고 나와 동생이 뜨건물 부어준 라면을 먹었습니다
맛납니다
좀 헤매기는 했어도 계획했던 곳을 다 돌아보고오니
기분이 좋습니다
이렇게 홍콩의 첫날밤이 저물어갑니다
!! 란콰이펑같은곳은 정말 개인차가 있을것같습니다 저처럼 그냥 단순히 서양인 동양인 버글거리는데서
사람구경만 한분은 그냥뭐 한번 가볼만 한곳이 었고,, 또 그런곳에서 즐길줄 아는분은 좋겠져^^
저희도 아마 조금만더 사람이 없고 조금더 여유있게 즐길수있었다면 완전 좋아!! 가 됐을것같습니다~
암튼 홍콩여행을 가시면 한번쯤은 가보면 좋을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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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약간 터프하시긴 해도 무척 솔직한 글인거 같아 믿음이 팍팍~ 가네요~ ^^ 계속 올라올 후기 기대할께욤~^()^
감사합니다^^ 개인차가 있으니 제가 별로라고 해도 좋아했던 분이 분명계셨을꺼예여,, 그래도 첨가는홍콩 느낀대로 쓴거니 알아서 이해해주세여^^
보는 내내 너무 웃었습니다. 어쩌면 저랑 짧은 영어가 비슷하신지.. 그래도 통하는 홍콩이 저는 좋습니다^^
어느나라가나 사람사는거 똑같더라고요 ㅋㅋ 게다 홍콩은 사람들이 다친절해서 짧은영어로도 얼마든지 가능한 나라인것같아여 답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이 너무 재밌습니다....제가 다시 홍콩으로간 느낌이에요..![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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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 로비라운지..는 진짜...![OTL](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3.gif)
이었어요 ^^;;
그져?그져? 진짜 파리바케트에서 4만원을 줬음 케잌에 빵을 토할때까지 먹었을텐데..진짜 홍콩가서 젤 돈아깝던게 거기 유일하게 하나였어여 ㅋㅋ
ㅋㅋ 책내셔도 되겠어요. 전 이번에 첨으로 가는데 님 글 읽으면서 배잡고 웃고있어요. 애푸터눈 티는 먹어보려고 했는데 님 말씀마따나 별로인거 같은게 사진으로도 보이네요. ㅋㅋ 안갈람다.
저두 배잡고 웃었어요...은근히 중동성강하다는....ㅋㅋㅋㅋ
저도 시장 안의 식당에서 다른 사람 먹는 것과 같은 것을 달라고 해서 먹었습니다. 현지인의 모습을 보는 것이 좋았습니다. 재닜게 읽었습니다. 도시 홍콩에 간 느낌입니다.
센스쟁이!! 글솜씨 쵝오!! 참~ 중독성이 생기네요~ 읽는 내내 넘 즐거웠어요~ 저는 주말에 가는데 넘넘 기대되네요~!! 항상 즐겁게 사실것 같아서 부러워요~
잼나게 쓰셨네요... 둘째날 또 읽으러 갑니다..
넘넘 잼나요 우왕![~](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스크랩해서 친구한테 보여줘야겠네요. 왠진 자유여행의 자신감이 느껴지는데염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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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있어여 늦은시간에 크게 웃지도 못하고 ....세심히 잘 써주셔서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두번째 가려는데 그새 다 잊어서...
푸하하 전 9월에 가려고 하는데 넘 재밌게 읽고 자세한 길안내와 교통안내까지 후~ 다음얘기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