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진흥반점
얼마전 이곳이 전국 5대 짬뽕인걸 알았습니다.
뭐 사실 이런 타이틀은 블로거나 유튜버가
만들어낸 단어이긴 하지만 그래도 직접 맛봐야죠
이제 몇개 남지 않은 연차를 소진해서
대구 진흥반점에서 짬뽕 한주디 하러 가봅니다.
그리고 새로 생긴 대구 종로고택 스타벅스까지
같이 댕겨오기로 합니다.
복귀하는길에는 영천 샤인머스캣 포도농장 들러
가족을 위한 샤인머스캣 조공까지 구입하기
12월이다 보니 아직도 아침 6시30분은 컴컴
부산의 출근 러시를 피하기 위해 그나마 서둘러
6시30분 K1600B 배거의 시동을 걸어줍니다.
23,435km에 대구 투어 출발
언제 들어도 부드러운 실키6엔진+순정배기음
현존하는 직렬 6기통 엔진이 K1600시리즈 말고
또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혼다 골드윙은 수평대향 6기통 엔진)
와, 평일 출근러시 무지막지하네요 ㄷㄷ
김해쪽에서 제법 시간 잡아 먹는 와중
김해 연지공원 인근에서 영상 3도
외기온도 경고 뜰 정도로 제법 추웠습니다.
낙동강 위에서 칼바람 맞다보니 벌써 영하 2도
옛)삼랑진교, 일명 밀양 삼랑진 콰이강의 다리
지긋지긋한 랜드마크 성애자는 첫판부터
한카트 찍어줘야 이날의 투어 마수걸이가 됩니다.
옛)삼랑진교 이른 아침시간대는 통행량이 적어
길막샷 가능합니다.
이제 밀양 시내로 진입하는 길
매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옛) 삼상교
와, 열선 자켓을 챙겼지만 열선 장갑은 낮온도
때문에 안챙겼더만, 손가락이 꽁꽁
밀양 외곽 편의점에서 생강 꿀차로
속도 풀고, 손가락도 녹여줍니다.
밀양 용평 터널, 일명 똥개 터널
아침 시간대 차량 통행량이 의외로 많았기에
2개 터널 중간 길막샷은 불가
터널 북단에서 터널 남단까지 터널 출입구 둘다
나오게 한카트 남겼습니다.
용평터널=똥개터널의 길막샷이 아쉬워
조금만 더 올라가시면 상동 터널도 나옵니다.
최초의 경부선 시절 (1905년)에 만들어진
철도 터널입니다.
상동 터널은 용평터널(똥개터널) 맹키로
터널 2개가 거의 붙어 있습니다.
구가다 배거의 상징인 부리부리한 부엉이 눈매샷
용평터널(똥개터널)보다는
차량 통행량이 확실히 적은편인
밀양 상동터널은 국가등록문화재입니다.
밀양 지나면 이제 청도군입니다.
청도 지날때마다 그냥 갈 수 없는 랜드마크
#신거역 실제 기차역이 아니라 관광지입니다.
대통령 전용 열차가 전시된 곳
대구 남구 이천동에 위치한 진흥반점 도착
(지하철 3호선 건들바위 역 인근)
여기 장점은 아침 9시부터 오픈하는게 특징
다행히 평일 오전시간 입성이라 웨이팅없이 주문
일반적은 중국집 메뉴판과 많이 다릅니다.
하지만 이곳의 시그니처는 뭐니뭐니해도
짬뽕이라고 하니까, 저도 짬뽕으로 주문
와~ 불맛 강하고 육수의 깊은맛이 느껴지는
짬뽕
근래 들어 먹어본 짬뽕 중에
진짜 탑 3 안에 듭니다
입맛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부분이므로
직접 경험해보세요.
고기육수 베이스의 짬뽕이라 이 국물을
온전히 다 흡입하고 싶어서
스스로 악기바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공깃밥을 주문하니,
아예 저 큰 밥그릇에 가득 ㄷㄷ
옆에 있는 네비폰 사이즈와 비교해보세요.
혈압 때문에 항상 일부러 완뽕을 피했지만
이번에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얼마만에 완뽕인지..
맵찔이 입장에서도 크게 맵지 않고 진한 육수
아무튼 제 입맛에는 무척 맞는걸로 확정
그래가 확실히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스타벅스 대구종로고택점
대구 중구 종로2가에 1919년 지어진
100년 넘는 고택을 활용하여 스타벅스로 변신
측면 출입문 쪽 담장 위에 적혀 있는
스타벅스 문구가 상당히 어색하긴 합니다.
나무로된 스타벅스 명패는 조금 더 어색하지만
그래도 나름 신상 스벅이라 안에 있는 누님 맹키로
내부에서는 전신만신 인수타 사진각입니다.
바이크 주차는 골목 안쪽에 해뒀습니다.
정문 랜드마크샷을 남겼으니, 측문샷도 남긴다고
잠시 멈춰서 한카트 찍었죠.
확실히 기존 스타벅스와는 차별화 되어 있네요.
도심지 빌딩들 사이에 이런 한옥 건물에
스타벅스 매장이니 더욱 독특합니다.
화장실은 아예 바깥에 위치해 있고
사진에 보이는 매장은 무조건 신발 벗고 입장
하지만 메인 건물은
신발 벗지 않아도 되니 안심하라구(너굴맨)
포항 따까마시 프렌즈 손사장이 선물한 스벅쿠폰
덕분에 뜨끈하고 향 좋은 스벅 한잔 잘마셨습니다
메인건물에서 커피 한잔 마시다보니
가장 인기 있는 좌석은 바로 창가쪽이였습니다.
다음번 방문하면 저 곳을 노려봐야겠습니다.
이제 솔투의 정점, 조공의 시간이 왔습니다.
영천시 금호읍의 흔한 포도농장 인근의 시골풍경
아침엔 추웠는데 낮이 되니 딱 적당하네요.
샤인머스캣 수확은 이번 가을에 모두 마치고
이제 저온냉장 시설에 샤인머스캣을 보관중
사장님께서는 이번 겨울시즌 맞이
새로운 아지트(농막)를 짓고 계셨습니다.
이럴때 참 금손이신 분들이 부럽네요.
점심을 든든히 먹고 왔다고 했지만 그래도
손님 대접을 해야겠다면서
난로 위에서 가래떡과 고구마를 준비해주십니다.
와, 겨울철 별미 가래떡구이
게다가 커피믹스에 우유를 뎁혀서
제 스스로 맥심커피에 라떼를 만들어 먹으니 꿀맛
사실, 꿀맛일 수 있는 이유는
가래떡 구이를 꿀에 찍어먹으니 달달하니
진짜 꿀맛이 맞습니다.
난로 위에서 고구마를 굴려가며 골고루
익혀줬습니다.
어느 정도 익었을때
고구마 껍질을 벗겨내니..
이렇게 노랗고 탐스럽게 크으~
뜨거운 고구마 먹는 저의 모습짤.GIF
올해 샤인머스캣이 풍작이라 원없이 먹어봅니다
이번에는 선물용이 아닌 실속용으로 6kg구매
실속용이지만 샤인머스캣의 품질은 변함없네요.
약간 노란빛이 돌수록 숙성이 된것이라
더욱더 달콤하다고 알려주십니다.
이제 영천에서 출발해 경주까지 4차선 직빨
그래도 경주 지나는데 뭐하나 찍어줘야해서
경주 IC에서 한카트 남기고 광속 복귀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단골 고급유 주유소 도착
와, 진짜 고급유 금액 1700원대(1,799원)은
반갑지만 경유값이 고급유보다 더 비싸네요 ㄷㄷ
투어의 마무리는 언제나 초록의 고급유를
연료탱크 필러넥(목띠)끝까지 가득가득 채워주면
든든합니다.
아침에 부산에서 출발하여 대구 찍고
영천~경주~양산 경유하여 부산 도착하니
구간주행거리 286km에 고급유 약 18리터
풀투풀 실연비는 리터당 15.7km
어느덧 1,114일째(만 3년 넘게) 관리중인
저의 K1600B 배거의 고급유 누적 실연비는
현재 16.81km를 유지중입니다.
지긋지긋한 미남 로타리 정체를 살짝 피해
친구 집에서 입도바이 좀 타다가 복귀합니다.
부산 시내 퇴근길 정체 한복판에서 무사 복귀
총 주행 23,721km 투어 끝
대구 솔투 구간주행은 285km 정도 했습니다.
마무리는 역시나 산길샘 어플의 GPX파일의
구글지도 경로 복기
1-밀양 용평터널, 상동터널
2-대구 남구 진흥반점(짬뽕)
3-대구 동구 스타벅스 종로고택점
4-영천 샤인머스캣 농장(영천 포도아재)
5-부산 고급유
첫댓글 멋진 여행이셨네요. 좋은 글 잘보았습니다.
넵 소소한 겨울 솔투였습니다^^
로케이션 자료집이네요^^
대구에서는 제법 유명한 짬뽕집이더라구요
진흥반점~다뿌아졌던 간판은 새로달았네요ㅎㅎ
항상 잘보고갑니다^^
아항, 이미 다녀오신적이 있으시군요, 예전 1대 사장님때 맛하고
차이가 있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
라이딩 여행기 잘 봤습니다~
사진은 안 추운 가을 날씨로 보이네요~ ^^
네 사실 아침만 추웠고 낮에는 포근했습니다 ^^
항상 잘 보고있습니다. 신애리님 글보고 배거 구입에 한 30프로 지분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지금은 사정상 판매중이지만 ㅠㅠ 앞으로도 글로 소식 부탁드립니다!
앗, 안타깝게 기변병에 걸리셨군요 ㅠ.ㅠ
암튼 원하시는 방향으로 잘 풀리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