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에 만해 한용운에 대한 다큐를 제작한 적이 있는데
여러가지 조사하다가 우연히 알게 된겁니다.
해방된지 50 여년이 흘렀고 6.25라는 전쟁을 통해
전국토가 폐허가 된 와중에
아직까지도 일제시대때 일본인들이 거주하던 <적산가옥>들이
의외로? 용케도? 많이 남아 있더군요.
서울 한복판 퇴계로의 <대한극장> 뒤쪽 산 기슭 쪽 입니다.
더 올라가면 일본 사찰 터도 있구요
커다란 화강암 돌기단부에는 <명치..년...>이런 글자도 선명하지요.
지금도 있는것 같더군요.
그런데 더 이상한 것은 그 주변 수백-수천평 되는 땅의 주인들이
하나같이 일본에 거주하고 있더군요.
제가 제작하던 주제와는 다소 거리가 있기에
더이상 추적을 하지 않았습니다만
알고보면 분통터질 것이 많지요.
<박문사>라고 아시나요? 아마 모르실 겁니다.
<박문사>는 안중근 의사께서 저격한 <이등박문>을 기리던 절이었습니다.
그 절터가 바로 <신라호텔> 자리이지요.
내가 점점 흥분해 가고 있는데요... 다름이 아니라
님께서 <일제잔재>에 대한 다큐를 만드신다니까 조언하나 드릴께요.
자료조사하다 보면 속 터지는 일이 비일비재 할 겁니다.
<독립선언 33인>중에 끝까지 변절하지 않은 사람이
몇 명이나 될 것 같아요?
부끄럽지만 2명밖에 안되요. 한용운과 백용성...
변절한 나머지 31인의 후손들이 들으면 반발하겠지만
당시 재판기록이나 조서등등 관련자료를 세밀히 검토하면
다 나옵니다.
육당 최남선.. 독립선언문을 작성했지요.
그런데 그는 독립선언문에 서명을 거부합니다.
게다가 "단지 글을 써달라해서 써주었다" 라고
일본재판정에서 발뺌하지요.
참고로 일제말기에
당시 군수 월급이 200원 이었는데
최남선의 월 수입은 4,000 원 입니다.
미루어 짐작하시겠지요?
춘원 이광수.. 대 문학가?
철저한 친일주의자 입니다.
속옷까지 <훈도시>를 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버젓이 교과서등에 <작품>이 나오지요.
어쩜 해방후 <반민특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 세력들의 영향이 마치 올바른 것 처럼 인식된 경우도 많습니다.
괜히 흥분하는 것 같군요.
아무튼 속 터지는 일이 있다해도
잘 풀어서 원하는 의도대로 프로그램을 완수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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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신방과 학생인데여...
이번에 다큐를 하나 찍으려고 하는데..
여러분들의 도움을 좀 받았으면 해서 글 올립니당~
이번에 아직도 남아있는 일재잔재들에 대한 소재를 가지고
우리나라의 궁을 중심으로 찍어보려구 하는데염..
예를 들면 우리나라 전통조경에서는 사람들이 사는 집(궁..)안에는
잔디를 깔지 않게 되어있구여....
우리가 궁에서 흔히 볼수 있는 탑들도 사실 일본넘들이
예전에 가져다 논 것들이구여...
다 일본의 잔재들......
일제잔재 청산과 민족의 정기회복에 대한......
어케 새롭게 구성해 볼 방법이 없을까여?
또 혹시 알고 계시는 일본잔재들에 대한 소재 있으시면
저에게 멜 좀 보내주세영~~
꼭~~~~!!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