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계곡(백무동 계곡)
지리산 한신계곡 일원은 지리산의 동북 방향 산자락인 함양군 마천면 백무동에서 세석평전까지 약 10㎞에 이르는 계곡으로 2010년에 명승 제72호로 지정되었다. 계곡을 따라 첫나들이폭포·가내소폭포·오층폭포·한신폭포 등의 폭포와 계곡을 감싸는 울창한 천연림이 경승을 이루는 곳이다. 한신계곡은 지리산 12동천 중의 하나이다. 한신계곡은 영롱한 구슬이 구르는 듯 맑고 고운 물줄기가 사철 변함없이 이어지는 계곡이다. 한신계곡의 본류는 세석으로 이어지지만 계곡 주위에는 여러 갈래의 물줄기가 형성되어 있다. 백무동 위로 세석까지의 한신계곡과 덕평봉 북쪽에서 발원하는 바른재골, 칠선봉부근에서 내려오는 곧은재골, 장터목 방향에서 흘러내리는 한신지계곡 등 네 갈래가 그것이다. 한신계곡은 촛대봉과 영신봉 사이의 협곡으로, 가내소폭포에서 한신지계곡과 합류하여 백무동으로 이어진다. 첫나들이폭포에서 1㎞ 거리에 있는 가내소폭포까지의 계곡은 한신계곡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가내소폭포는 15m 높이의 폭포이며 50여 평의 검푸른 소를 만들고 있어 매우 웅장하다. 이 폭포는 예로부터 기우제 장소로 많이 이용되어 왔다. 백무동에서 첫나들이폭포까지의 넓은 오솔길은 가족 등반이 가능할 정도로 잘 닦여져 있다. 1963년 9월에 마천면 강청리·삼정리·추성리 일대 국유림 고사목에 대한 벌목을 시행하였는데, 당시 목재 운반을 위해 만든 임도가 이 오솔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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