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북-이재하

[12기 이재하]

그린북

1960년대 미국은 정말 인종 차별이 심했던 것 같다. 안타깝다. 제목부터 슬프다. 그린북이라니... 그린북은 흑인들이 안전하게 잘 수 있는 숙소들이 써 있는 책이다. 흑인들과 백인들은 같은 건물에서 잘 수 없다는 소리다. 또 그린북에 나와 있는 숙소는 거의 낡고 시설이 안좋은 곳이다.

셜리 박사는 정말 안타까운 사람인 것 같다. 피아노를 베토벤, 모차르트 정도로 잘 치는데 자신의 피부가 검다는 이유로 인정받지 못하고 무시당하고 연주하는 곳의 레스토랑에서조차 식사를 하지 못하는 수모를 당한다. 그는 연주할 때는 환호성을 받지만 연주하지 않을 때는 그저 돈이 많은 흑인일 뿐이다. 흑인이지만 백인들의 취향에 따라 연주하고 문화 안에 있지만, 피부색 때문에 백인 사회에는 들어갈 수 없다. 안좋은 숙소에서 자고, 실력에 맞게 인정받지 못하고 때로는 맞기도 하면서도 매번 참아내는 것이 안타까웠다. 얼마나 이런 일이 흔히 일어나면 이렇게 인내심이 많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흑인들 사이에서도 어울리지 못하는 셜리 박사는 흑인도 백인도 아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