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제 13 대 선종 가계도

[지 기ノ인 현]

 1. 생몰 : 1049 ~ 1094
 2. 재위 : 1083 ~ 1094

 3. 휘 : 증(蒸) → 기(祈) → 운(運)
 4. 자 : 계천(繼天)
 5. 별칭 : 국원후(國原侯), 국원공(國原公), 황제(皇濟 )

 6. 시호 : 선종관인현순안성사효대왕(宣宗寬仁顯順安成思孝大王)
 7. 능호 : 인릉(仁陵)

  

 선종(宣宗)은 고려 제 13 대 황제이다. 휘는 운(運), 자는 계천(繼天), 시호는 선종관인현순안성사효대왕(宣宗寬仁顯順安成思孝大王). 고려 제 11 대 문종(文宗)과 제 2 황후인 인예황후 이씨(仁睿太后 李氏)의 둘째아들이다.

 선종시대는 불교와 유교의 균형적인 발전을 토대로 매우 안정되었으며, 외교에서도 거란을 포함한 송, 일본, 여진 등과 광범위한 교역을 추진하며 주도권을 행사하였다. 1084년에는 승과를 설치하고 불교를 장려하였으며, 변경을 지키는 사졸들에게 저고리와 바지를 하사하였다.

 1085년 왕의 아우 의천(義天)이 몰래 송나라에 들어가 2년 동안 불법을 공부하고 돌아오자 선종은 환영의식을 성대하게 하였는데 의천은 불경과 경서 1,000권을 바쳤고, 흥왕사(興王寺)에 교장도감(敎藏都監)을 세울 것을 건의하였으며, 송, 요, 일본 등지에서 서적을 사들여 거의 4, 000여권에 달하였는데 모두 간행하게 하였다. 1089년 회경전(會慶殿)에 13층 금탑(金塔)을 세우고, 인예왕후(仁睿王后)의 청에 따라 천태종(天台宗)의 중심사찰인 국청사(國淸寺)를 짓게 하였다. 1091년 예부의 주장으로 국학(國學)에 72현의 상을 벽에 그려 붙였는데, 그 차례는 송나라 국자감의 예를 따르고, 그 복장은 10철(十哲)을 모방하게 하였다.

 1092년 병이 들어 의원이 처방한 약을 먹고 문득 시를 지었는데 “약효가 있고 없음이야 무엇을 염려하랴. 덧없는 인생 시작이 있었으니 어찌 끝이 없으리. 오직 원하는 것은 여러가지 선행을 닦아 청청한 곳에 올라 부처에게 예를 드림이네.”라는 구절이 있어 만백성이 안타까워 하였다. 1094년 2월 열병(閱兵)을 한뒤 재위 10년 7개월만에 향년 46세로 승하하였다. 능은 개성에 있는 인릉(仁陵)이며, 시호는 사효(思孝)이다.

- 황후[皇后] -

[ 제 1 황후 ] 정신현비 이씨[貞信賢妃 李氏]

 1. 아버지 : 평장사 이예
 2. 자녀(1녀)
  * 경화황후 이씨(敬和皇后 李氏) : 제 16 대 예종황제의 제 1 황후[족내혼]

 정신현비(貞信賢妃)는 고려 제 13 대 선종황제의 제 1 황후이다. 성은 이씨(李氏), 본관은 인주(仁州), 이자연(李子淵)의 동생인 자상(子祥)의 손녀이며, 예종 때 중서시랑평장사(中書侍郞平章事)에 오른 이예(李預)의 딸이다. 선종이 국원공(國原公)으로 있을 때 혼인하였으나 곧 죽었다.

 선종과의 사이에서 1녀를 두었다. 그 1 녀가 고려 제 16 대 예종황제의 황후가 되는 경화황후 이씨(敬和皇后 李氏)이다.

 1107년(예종 2)에 예종이 선종의 묘정에 배향하려 하였으나 간관들의 반대로 이루지 못하였다. 

[ 제 2 황후] 사숙황후 이씨[思肅皇后 李氏]

 1. 아버지 : 공부상서 이석
 2. 별칭 : 연화궁비(延和宮妃), 사숙태후(思肅太后)
 3. 시호 : 정화(貞和), 광숙(匡肅)
 4. 자녀(1남 2녀)
  * 헌종 욱(獻宗 昱) : 제 14 대 황제.
  * 공주(公主)
  * 수안택주(遂安宅主)

 사숙황후(思肅王后)는 고려 제 13 대 선종황제의 제 2 황후이다. 고려 제 14 대 헌종황제의 모후이기도 하다.

 선종이 국원공(國原公)으로 있을 때 혼인하여 연화궁비(延和宮妃)에 책봉되었으며 1083년, 선종이 즉위하자 황후(皇后)로 책봉되었고 1094년, 선종이 승하하고 아들인 헌종이 즉위하자 황태후(皇太后)가 되었으며 왕실의 어른으로서 11세의 어린 헌종을 대신하여 섭정을 하였다. 섭정 기간 동안 사숙태후는 황태후로 추봉된 뒤, 자신이 살던 궁전을 중화전(中和殿)으로 부르게 하였으며 휘하에 부(府)를 두어 자신의 독자적 정치 기구인 영녕부(永寧府)를 설치하였다.

 그러나 이로 인해 왕권이 약화되고 이자의(李資義)가 반란을 일으키는 등 국가적 혼란이 일어나게 되자 사숙태후는 1년 만에 섭정을 거두었으나 헌종은 얼마 뒤, 숙부인 계림공(鷄林公)에 의해 축출되고 1095년, 숙부인 계림공이 고려의 제 15 대 황제인 숙종(肅宗)으로 즉위하였는데 즉위 이후 숙종은 왕권의 강화를 목적으로 사숙태후의 궁전인 중화전(中和殿)의 호(號)와 사숙태후가 설치한 영녕부(永寧府)를 폐지하였다.
 선종과의 사이에서 1남 2녀를 두었다. 제 14 대 황제가 된 헌종과 수안택주, 그밖에 이름이 전하지 않는 공주가 있으며, 사망 후 예종 2년에 왕의 명에 의해 선종 사당에 합사 되었다. 

[ 제 3 비] 원신궁주 이씨[元信宮主 李氏]

 1. 아버지 : 평장사 이정

 2. 별칭 : 원희궁비(元禧宮妃)

 3. 자녀(3남)
  * 한산후 윤(漢山侯) 
  * 왕자(王子) 
  * 왕자(王子) 

 원신궁주(元信宮主)는 고려 제 13 대 선종황제의 제 3 비이다. 성은 이씨(李氏), 본관은 인주(仁州), 문하시중을 지낸 이자연(李子淵)의 손녀이며, 평장사(平章事) 이정(李頲)의 딸이다.

 이 가문은 문종에서 인종에 이르는 100여년간 10명의 왕후·비·빈을 배출하였다. 선종과 혼인하여 처음에는 원희궁비(元嬉宮妃)라 하였으며, 왕자 한산후(漢山侯) 윤(昀)을 출산하였다. 그러나 선종이 죽은 뒤 어린 헌종이 즉위하자 왕비의 오빠 이자의(李資義)가 자신의 생질을 왕으로 추대하고자 반역을 꾀하였다는 죄명으로 왕의 숙부인 계림공(鷄林公, 肅宗)에 의하여 처형되었다. 숙종 즉위 후 원신궁주도 여기에 연루되어 왕자 한산후와 함께 경원군에 유배되었으며 그뒤의 생사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1101년(숙종 6)에 이자의사건 연루자에 대한 사면령이 내려졌고 예종 즉위 후에는 소환, 복직되기도 하여, 자겸(資謙)과 같은 인물은 딸을 예종의 왕비로 들여보내기까지 하였던 것이다.

 

- 자녀 -

[ 적 1 남] 제 14 대 헌종 욱[獻宗 昱]

[ 적 2 남 ] 한산후 윤[漢山侯 ?]

 1. 아버지 : 고려 제 13 대 선종황제

 2. 어머니 : 원신궁주 이씨

 한산후 윤은 1094년(헌종 즉위년)에 헌종이 즉위하여 수사도를 삼았다. 선종에게는 본래 아들이 넷 있었으나 둘은 어려서 죽었다. 1094년에 선종이 죽자 맏아들인 헌종이 즉위하였으나 유약하고 병이 있어 국정을 처결하지 못하고 모후가 국사를 좌우하므로 국정이 안정되지 못하였다. 이에 한산후의 외숙 이자의가 용사들을 모아 거사하고자 하므로 계림공(숙종)이 이를 알고 은밀히 평장사 소태보에게 설유하니, 소태보가 상장군 왕국모로 하여금 군사를 일으키게 하여 이자의 일당을 쳐서 평정하도록 하였다. 1096년에 숙종이 즉위하자 경원군에 유배되었다.

[ 적 3 남 ] 왕자(이름이 전하지 않음)

 1. 아버지 : 고려 제 13 대 선종황제

 2. 어머니 : 원신궁주 이씨

[ 적 4 남 ] 왕자(이름이 전하지 않음)

 1. 아버지 : 고려 제 13 대 선종황제

 2. 어머니 : 원신궁주 이씨

[ 적 1 녀 ] 경화황후 이씨[敬和皇后 李氏] * 제 16 대 예종황제의 제 1 황후 * [족내혼]

 1. 아버지 : 고려 제 13 대 선종황제
 2. 어머니 : 정신현비 이씨
 3. 별칭 : 연화공주(延和公主)
 4. 능호 : 자릉(慈陵)

 경화황후(敬和皇后)는 고려 제 16 대 예종황제의 제 1 황후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고려 제 13 대 선종황제이며, 어머니는 선종의 제 1 황후 정신현비 이씨(貞信賢妃 李氏)이다. 어머니 정신현비(貞信賢妃)의 성을 따라 이씨(李氏)로 칭하였다. 외할아버지는 인주이씨(仁州李氏) 가문의 이예(李預)이며, 문종에게 세명의 딸을 왕비로 들여보낸 이자연(李子淵)의 조카이다.

 어려서부터 외가에서 자랐고, 연화공주(延和公主)에 봉해졌으며 예종이 맞아들여 제 1 황후로 삼았다. 용모가 빼어나게 아름다워 예종황제의 사랑을 많이 받았으며, 31세로 죽었다. 자릉(慈陵)에 장사하였다. 경화(敬和)는 시호이다.

[ 적 2 녀 ] 공주(이름이 전하지 않음)

 1. 아버지 : 고려 제 13 대 선종황제

 2. 어머니 : 사숙황후 이씨

[ 적 3 녀] 수안택주(遂安宅主)

 1. 아버지 : 고려 제 13 대 선종황제

 2. 어머니 : 사숙황후 이씨

 수안택주는 선천성 맹인으로 혼인하지 않고 인종 8년에 40세로 졸하였다.

인릉[仁陵] - 고려 제 13 대 선종황제의 능

개성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다.

문종 기축 3년(1049)

9월 경자일에 왕자 증(蒸)이 태어났다. 뒤에 이름을 기(祁)로 고쳤다가 또 운(運)으로 고쳤다.

문종 병신 10년(1056)

3월에 왕자 증(蒸)을 책봉하여 국원후(國原侯)로 삼았다.

덕종 즉위년(1083)

10월 왕제(王弟) 운(運)을 수태사 겸중서령으로 올렸다.

덕종 즉위년(1083)

 왕이 젊어서부터 병환이 있었는데, 상중에 있으면서 너무 애통하여 병이 더욱 위독해졌다. 을미일에 동모제(同母弟) 국원공(國原公) 운(運)에게 임시로 나랏일 전체를 다스리도록 명하고, 유조로 왕위를 전하였다. 이날에 상차(喪次 여막)에서 훙하였는데, 수는 37세이었다. 시호를 선혜(宣惠), 묘호를 순종(順宗)이라고 하였다.

덕종 즉위년(1083)

10월 병신일에 국원공 운이 선정전에서 즉위하였다.

선종 갑술 11년(1094)

5월 임인일에 왕이 연녕전(延寧殿)에서 훙(薨)하여, 원자(元子) 욱(昱)이 유명(遺命)을 받들어서 중광전(重光殿)에서 즉위하고, 시호를 사효(思孝)ㆍ묘호(廟號)를 선종(宣宗)이라 올리고 갑인일에 인릉(仁陵)에 장사지냈다. 인종 18년에는 관인(寬仁)으로, 고종 40년에는 현순(顯順)으로 각각 시호를 더 붙였다.

출처 : 고려사[高麗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