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수업을 들으러 남고에 갔다
3학년들 속 혼자 2학년이다
떨렸다.
수업이 끝나고,
같은 수업 여고 선배님들이 밥을 사주셨다
맛있었다.
밥을 다 먹고,
여고 선배님들이 기차역까지 데려다주셨다
기차가 떠날 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셨다
행복했다.
첫 수업의 떨림이 누군가와 함께하는 행복으로 끝난 곳,
하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