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명산 대한민국 국립공원1호 지리산 (중산리~천왕봉) 가을단풍&첫 눈산행 후기!!!■
1.산행일시 : 2022년10월10일(월)
2.산행지 밎 구간 :
중산리탐방주차장~경상남도환경교육원(순두류셔틀버스)~로타리대피소~천왕봉(1,915m)~
장터목대피소~ 유암계곡~중산리탐방안내소
3.거리및 소요시간:11.6km/ 7시간(휴식시간 포함)
4.참석자: 아내랑
5.산행후 한마디
우리나라 국립공원1호인 지리산 천왕봉을 가고 싶어하는 아내와 함께 8일(토요일)
전북 완주군 대둔산 이어 대체공휴일인 10일 월요일에 새벽6시 부산에서 출발,
경남 산청군 중산리탐방안내소를 향해 지리산 가을단풍 산행을 떠났다.
들머리인 중산리탐방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아슬아슬하게 8시發 셔틀버스(약10분)를 타고
순두류 환경교육원 정류장에 하차 후,보슬보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생태탐방로 입구에서
본격적인 지리산산행을 시작하였다.
숲속 울창한 나무가지사이로 맑은 햇살이 환하게 비추어 맑은날씨를 기대한 우리는 세찬바람과
떨어지는 빗방울에 무방비로 노출된채 무작정 걸었다
귀여운 날쌘도리 다람쥐도 보고 차갑지만 상쾌한 지리산 맑은공기를 마시며 도착한 로타리대피소에서
새벽에 천왕봉을 다녀오신분이 따뜻한 물을 끓여서 나눠주신 커피한모금으로 추위도 녹이고
천왕봉에 눈이 내렸다는 소식도 전해들었다.
친철한 선행자덕분에 맘과 장비를 재정비하고 지리산 입산시간지정제등의 안내판도 보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1,450m)에 위치한 하늘아래 첫 산사(山寺) 법계사 경내를
한바퀴 둘러보았다.
법계사는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최근 조성된 지리산을지켜주는 산신할매 마고(麻姑)할매상,
법계사에서 바라본 지리산의 세존봉과 문창대의 조망등이 눈에 확 들어와 경이로왔다.
로타리 대피소에서 천왕봉까지 2.1km는 경사도가 약간 있었으나, 가을단풍도 보고,
뒤돌아 지리산의 조망도보고, 바람에 날리는 운무의 오묘함도 보았다.
안전쉼터의 평상에 지리산의 첫눈이 쌓여있고 중도포기로 하산하시는 분들이 있어
살짝 당황해지만 이내 산행을 이어갔다
개선문을 통과해 지리산 정상 천왕봉(1,915m)에 오르니 날씨탓인지 정상에는
등산객 10여명 뿐이었다.
인증샷을 찍을때 운무와 태풍급 강풍으로 몸이 휘청휘청 날아갈것같았다
목숨건 인증샷 몇장을 남기고 장터목대피소방향으로 내려오다가 아름다운 상고대도 보고,
통천문을 지나, 제석봉의 고사목까지 본 아내가 행복해하는 맑은 미소를 보니 지리산에 함께 온
뿌듯함에 나도 행복했다.
출발할때 순두류셔틀버스를 급히 타는 바람에 주차장 차량에 점심김밥을 두고 왔으나,
날씨 관계로 산행 중도하차 하시는 분이 나눔해주신 샌드위치와 따뜻한 컵라면 국물과 과일로
에너지를 충천하고 휴식을 취한후 장터목대피소에서 중산리 탐방소까지 5.3km의
하산길을 선택했다
하산길은 국립공원답게 잘 정비된 돌계단,돌길 계곡길을 따라 출렁다리와 지리산의 예쁜 가을단풍,
시원하게 떨어지는 유암폭포,너무나 맑은 계곡물에 손만 담그기 아쉬워 지친 발을 담근 아내는
얼음장처럼 차갑다고 이내 발을 닦았다.
계곡물로 나는 얼굴에 젖은 땀을 씻으니 개운함이 아주 good 이었다.
지나가던 등산객이 나의 배낭에 부착된 "재부밀양고산악회"시그널을 보고
"산에서 많이 보았다"는 라고 하시길래 재부밀양고산악회원으로 자부심을 느꼈다.
종착역인 통천문에서 오늘 산행을 끝내는 멘트로 인증샷으로 마무리 하였다
아내가 그토록 가고 싶어했던 지리산 천왕봉을 가을단풍산행과 더불어 첫눈을 맞이한 산행이되어
행복하였고, 늦게 가서 미안하고, 무사히 잘 다녀옴에 감사함으로 끝맺음한다.
첫댓글 아내와 함께 한 지리산 가을산행에 첫눈도 보고 상고대도 보고
짖굿은 날씨는 뒤로 하고 아무튼 지리산은 언제가도 좋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