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교회를 다니며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너무 어려서 기억이 나지 않을 때 부터 목사님이신 이모를 따라 교회를 나가게 되었었고 유년기 시절엔 교회를 정말 열심히 다녔던 하지만 지금은 하나님께 다시 돌아오길 기도하며 품고 있는 Best인 친구에게 끌려가듯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청소년기엔 운동과 예배를 다 지키기 위해 함께 운동을 했던 친구들이 다니는 교회에 나가며 예배를 지키고 많은 시간을 교회에서 보내는 청소년 시기를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의 어린시절엔 하나님께서 붙여주신 사람들로 인해 주일을 지키며 신앙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20대의 삶에선 당시 다니고 있던 교회의 담임목사님의 은퇴로 인해 모든 성도들이 각각 흩어지며 저도 지방에 있는 대학교와 아르바이트로 인해 타지로 나가게 되며 방황하는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낯가림이 심하고 붙임성이 없던 저는 타지에서 집 앞에 있는 교회에 예배가 시작되면 들어가서 말씀만 듣고 축도를 하기전에 나오는 흉내만 내는 신앙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삶은 방탕하고 점점 죄의 즐거움에 빠져 술과 도박을 즐기며 지점장으로 맡겨진 매장에서는 일주일에 5일을 회식을 하며 삶이 끝도 없이 피폐해져 갔습니다. 그저 몸이 이끄는 대로 즐거운대로 살고 싶은 대로 살아가며 지금은 자랑할 것 하나 없는 그런 20대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대구에서는 예배를 드릴 교회를 찾아 다니며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었고 그러던 중 청소년기를 함께 신앙생활을 했던 친구들과 선후배들이 큰숲맑은샘 교회에 다닌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교회에서의 첫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드리는 첫 예배는 마치 부흥회 같았고 저를 찌르는 듯한 말씀과 성령의 임재하심에 많은 눈물과 기도로 회개하며 다시 예배자의 모습을 찾아가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많이 침체되어 있었던 저는 금새 현실에 타협하며 교회와 세상에 양다리를 걸치며 훈련받으면 사역해야 한다는 얄팍한 생각으로 훈련의 자리를 피하며 마냥 수혜자로 받기만 하는 성도로 남으려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연애중이던 지금의 아내와 결혼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고 가정의 가장으로써 자신이 없었던 저는 그동안 들어왔던 우리교회의 간증들이 생각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간증들에서 하나의 공통점은 양육과 훈련을 받고 목사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행복해 질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결혼 생활을 잘하기 위해 나와 아내가 행복해지기 위해 양육과 훈련을 받으며 저의 변화는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실 아이들에게 해줄 이야기가 없던 나의 20대의 삶에서 조금씩은 해 줄 이야기가 생기고 조금은 떳떳해질 수 있는 예비아빠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이제까지 나만 알았고 우리가정만 알았던 저에게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시야가 생기면서 부족하지만 다른 사람들과는 한끗 다른 삶을 살아내려고 애를 쓰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16기 훈련을 받으면서 우리부부는 두번의 유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유산은 제가 아웃리치를 가 있던 상황에 필리핀에서 유산의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 격는 유산에 많이 힘들었고 하나님께 다시 살려 달라고 애원도 하고 원망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예배의 자리에 돌아오게 되었고 리더십모임에서 아내의 그럼에도 감사하다는 고백을 듣게 되었는데 다시 감사함으로 일어설 수 있게 훈련으로 다루어주신 목사님과 교회와 하나님께 감사하며 곧 더큰 축복과 선물이 기다리고 있겠구나 라는 기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병원에서는 우리 부부에겐 거의 확률이 없다는 자연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부부와 양가 어른들에게는 큰 축복이며 간증의 이야기가 되어갔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스럽게 심장이 멈추었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첫 유산때 보다 더 힘들게 다가온 소식에 한참을 멍하게 아무런 생각을 할 수 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때에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그럼에도 낙심할 수 없고 좌절 할 수 없다는 생각과 다시 더 기도하고 넘어섬으로 더큰 축복과 역전의 이야기를 준비해 주실 하나님을 기대하게 되고 그렇게 한 끗 다르게 쓰여질 이야기가 반드시 쓰임받을 간증의 사건이 될 거라는 확신을 하게 되면서 이 또한 감사함과 기대함으로 일어 설 수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 가정을 꾸려 멋모르고 시작했던 철딱서니 없던 우리부부가 이렇게 6년이라는 시간동안 양육과 훈련으로 다듬어져 조금은 성장한 부부로 달려갈 수 있음에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 성장 할 나와 우리부부가 어떻게 얼마나 풍성하게 쓰임 받게 될 지 기대가 됩니다. 꿈을 꾸며 설레기도 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더 많이 기도하며 성령충만을 위해 힘써서 우리가문과 주변의 이웃들 그리고 나아가 세계 열방 선교의 현장에서 쓰임받도록 힘을 다해 성장하며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항상 복음을 전하며 비전의 사람으로 가치있는 삶을 살아 내겠습니다. 이제는 거절을 당해도 웃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목사님 많이 부족하고 더디게 성장해서 답답한 제자를 격려해주시고 끝까지 훈련시켜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목사님과 우리교회가 있어서 저의 삶이 점점 빛이 나고 맛을 내는 가치있는 삶으로 변해가고 있음에 더욱 감사합니다.
그리고 나를 한번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계획하신대로 이끌어주시며 인도하여주시는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나의 모든 삶 하나님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