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고래(일각돌고래, narwhal) 추운 바다에서 오징어를 먹고 사는, 최대 길이 4.6m에 무게 1.5t의 고래로, 긴 엄니(일반적으로 포유류 등의 송곳니 또는 앞니가 발달되어 길고 커져서 입 밖으로 돌출한 이빨)를 가지고 있어 긴이빨고래라고도 한다.
엄니는 머리의 앞에 뿔처럼 길게 뻗은 것이 특징인데, 이는 왼쪽의 앞니 1개가 비틀어져 자란 것으로 길이가 2.5∼2.9m나 된다. 오른쪽의 앞니는 작은데, 때로는 오른쪽도 자라서 둘 다 길게 뻗은 기형도 있다.
2.7m나 되는 이 상앗빛 ‘뿔’을 보고 고대 중국·그리스·로마인들은 전설 속의 ‘유니콘’(일각수·一角獸)이 살아있는 증거라고 믿었다. 이 ‘영물’(靈物)이 만병통치에 해독 효능까지 있다고 믿은 왕들은 이것으로 만든 식기를 갖고서 ‘독살’의 불안에서 헤어났다며 좋아했다.
무역상들은 바이킹족에게서 구한 이것을 진짜 유니콘 뿔이라며 고가에 팔았고, 16세기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받은 것은 1만 파운드짜리로 당시 성 한 채 값이었다. 모두가 북극해에 사는 일각고래(narwhal)의 긴 엄니를 두고 나온 일화들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 연구진의 분석 결과 이 ‘영물’은 뜻밖에도 고도의 감각기관으로 판명됐다고 뉴욕타임스가 13일 전했다.
추운 바다에서 오징어를 먹고 사는, 최대 길이 4.6m에 무게 1.5t의 고래가 왜 이런 뿔 모양 엄니를 달고 다니는지는 최근까지도 수수께끼였다. ‘뭣에 쓰는 물건’인지를 놓고 설들이 난무했다. 대략 얼음을 깬다, 고기를 잡는다, 암컷을 유혹한다, 서열을 다툰다, 음파를 전한다….
실마리를 푼 것은 하버드 치의대의 마틴 느위아 박사. 문제의 엄니를 전자현미경으로 보니, 표면의 미세관이 안쪽 깊이 신경과 치수(齒髓)까지 연결돼 있었다. 치수는 치아 속 신경·혈관이 지나가는 곳. 또 고래 머리에 전자침을 꽂고 한 실험에서, 엄니 주변의 염도에 변화를 주자 뇌파가 변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엄니가 감각기관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이례적인 일. 연구진은 바깥의 온도·압력 따위를 감지하는 데 쓰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는 한국 창원대의 정연길 교수도 참여했다. (출처 : '개성 있는 다양한 동물들' - 네이버 지식iN) -----------------------------------------------------------------------
얼마전에 TV에서 하는 동물 다큐멘터리에서 일각돌고래를 보았다. 저 거추장스럽게 생긴 뿔을 도대체 뭐땀시 달고 있나... 했었는데 그게 감각기관이였다는군. 여튼 나도 저 동물을 보면서 고대의 중국, 그리스, 로마인들처럼 유니콘 생각을 했다. 돌고래도 뿔을 달고 있는데 말이라고 뿔을 달고 있지 말란법은 없지 않는가?? ^^;;(농담이다.. ^^ 사실, 진짜 유니콘이 있었다면 화석이 하나라도 나왔겠지 뭐.. ^^)
첫댓글 와......저뿔에 저런 가늘이 있을줄이야...몰랐다';...
가까이 가다가 저 뿔에 찔려 죽을것 만 같은......
오 ..그림책에서만 봣다는
그림책이요?
저뿔에 찔렸다간,,, !!! 오 신기해!!
우리집 이쑤시개
와, 짱...!!!
믿에 사진은 컴터 그래픽 같네여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