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출근하기 위해 깨었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요즘 스마트폰에는 알람 기능이 꼭 들어있으니 누가 모닝콜을 안해줘도 됩니다.
일찍 일어나야 잠이 완전히 깨서 직장에 나갈수 있습니다.
제가 잠에서 늦게 정신을 차리는 스타일입니다.
방송에서도 말이 많습니다만.
(예전에 누군가 ''CJ들은 다 말이 많드라."라는 황당한 말씀을 하신 적이 있는데 이건 절대로 사실이 아닐 겁니다.
그런 사람만 그러겠지요.)
게시판에서도 수다가 심한 사람입니다.
이것도 취미생활이니 그냥 그러나보다라고 넘어가시는 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몇년 전에 일이 진짜 안 풀려서 한참 고전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제 인생에서 잘 나갔던 적이 별로 없었지만 그 무렵이 중년에서 장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였던지라 고민이 심했습니다.
그때 동네 뒷산에 문득 올라갔다가 길섶에서 살고 있는 수많은 야생화들을 봤습니다.
대부분 성능이 떨어진 폰카에 담기 힘든 작은 꽃들이었습니다.
그 화려하고 다양함에 빠져서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아주 예전에 손에서 놓았던 식물학 책까지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천천히 늘어놓기로 하겠습니다.
요즘 제가 사는 동네에 야생화들이 다 피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산과 밭에서 과일나무들이 꽃을 내고 있습니다.
사과꽃은 좀 빠른 거 같은데 배꽃, 자두꽃, 살구꽃은 이미 핀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것들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과일 농사를 직접 지어본 사람이 아니면 제대로 맞추기 어렵습니다.
좀 있으면 피어날 복사꽃은 붉은 색이니 쉽게 구분되는데 나머지 꽃들은 다 비슷 비슷합니다.
매화는 물론이고 앵두꽃과 벚꽃도 아주 비슷합니다.
다 같은 분류군에 속하는 꽃들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천지에 꽃향기가 날립니다.
며칠 전 여수 오동도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섬의 주인인 동백꽃이 조매화입니다.
새가 주둥이에 수술을 묻혀서 암술에 전하는 방식입니다.
그렇지 않은 꽃들은 대부분 바람이 사랑을 전해 줍니다.
제가 좋아하는 발라드 음악을 아련하고 달콤한 사랑 노래라고 보시면 틀림 없습니다.
이 발라드에 바람과 관련된 노래가 많은 것은 이 때문입니다.
더 직설적인 표현은 게시판에 쓰기 곤란합니다.
왜냐하면 인간만 체면을 차리기 위해서 옷을 지어 입습니다.
가릴건 가려야한다는 겁니다.
맞춤법도 까먹은 국문학도의 입장에서는 에로티시즘과 예술의 관계에 대해서 강의하기 어렵습니다.
암튼 노래 가사에 은유법이 담긴 경우가 많은데 바람은 사랑의 전령사라는 뜻입니다.
이게 상징이라는 겁니다.
너무 어렵나요?
자, 바람에 관한 발라드 선곡 들어갑니다.
1. 예민 -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
(개인적으로 박강수 버젼을 더 많이 듣습니다.)
2. 김광일 - 길 바람 아이
3. 김종국 - 별 바람 햇살 그리고 사랑
4. 박현 - 바람아 불어라
5. 레드애플 - 바람아 불어라
여기까지만.
오늘 하루도 좋은 날 되시길요~~~
첫댓글 저도 박강수곡 많이 듣습니다ㅎ
긴글 잘읽었어요
하루도 힘내시고..
방송에서 또 만니길 바래요
좋은 아침입니다~~~
왠지 ㅎ 봄바람에 설렌다했어요
바람이 사랑의 전령사였다니^^
길 바람 아이
잘들어볼께요 ᆢ
좋은아침입니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요즘,,,
산불 조심해야하는 시기,,
자연은 참으로 신비로워요
화창한 날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