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당직이었다.
10시까진 삼실을 어쩔수 지켜야 했다.
마땅히 할 일이 없어 웹서핑에 여념이 없었다.
10시가 다 되어 당직을 마칠때쯤 반토막에게 전활했다.
몇번되지 않은 통화였지만, 그녀의 컬러링이 귀에 익다.
무슨노랜지 모르겠다.
오늘은 어떻게 지냈느냐?
일은 어땠느냐?
그냥 그런 평상시에 남들과도 하는 일상적인 얘기들...
근데 갑닥 목소리 깔고 할 얘기가 있단다.
뭔지 모를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
이렇게 시작하는 얘기에 마음 아파한 경험들이 많다.
예상은 적중....
이런 빌어먹을 놈의 예상은 틀리지가 않는다...젠즈
일찍 얘기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 얘기한단다.
그냥 편한 선배정도의 느낌이랄까...남자로서 다가오는 느낌이 없다고 한다.
그럼 난 뭔가?
키 181에 턱과 코밑에 수염나는 여잔가?
다리에도 털이 숭숭 박힌~~~
자기 주위에 소개시켜 줄만큼 괜찮지만, 그녀는 나에게서 이성의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일찍 얘기하는거란다.
그냥 웃었다.
그 상황에서 아쉬운 소리하면, 내 자신이 넘 불쌍케 여겨질 것 같아서리...
짧은 통화였지만, 많은 생각을 했다
"스토커처럼 확 따라댕겨 볼까?, 아님 나 본연의 비참모드로 돌아갈것인가?"하고..
하지만 소개시켜준 내 후배의 입장도 생각해야 했기에...
내 결심은 섰다..
인생은 마라톤이다.
아직 여기서 내 사랑을 포기할 순 없다...절때로
누군가가 내 옆에서 행복하게 웃는 날까지 나는 멈추지 않는다.
날 떠나간 어떤 사람을 생각해서라도, 나는 행복해야 한다.
여기서 반토막과의 인연은 끝나고, 반토막과의 얘기도 이글로써 접지만,
나는 돌아온다.
여기 이 "아름다운 미혼"게시판으로...
분명 아름다운 여인과의 아름다운 사연으로
내 글을 재밌게 읽어주신 분들께는 죄송치만,
내 맘은 뽀사진다.
또 오데가서 인연을 만들지 걱정이 앞선다.
나도 공개구혼이나 해볼까?
담에 이사람 내사람 같다 생각되는 연 만나시면 정말 주저말고 적극적으로 행동하세요. 님글 읽으면 울신랑이랑 연애할때 생각나서 잘됐으면 바랬는데... 저두 반토막 이건덩여..사람의 연이란 처음 만나 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만나면서 정드는 사람도 있답니다. 다시 좋은 연 만나실 거에요~
첫댓글 네 ~~~~ㅎㅎㅎ 공개구혼 해보세요 ^^
심심한 위로를 표합니다... 분명 좋은 인연이 찾아올겁니다.
아~~ 어떡해... 그동안 님때문에 즐거웠는데... ㅋㅋ 힘내시고, 새로운 인연이 꼭 나타날거에용 홧팅!!
아, 반토막 나빠요.님의 마음을 토막내 버리다니.
어허...또다시 쏠로 한명 늘었네요..힘내세요..^^*
글쿤요..어딘가에 또 인연이 있겠지요 담을 기약하면서 ㅋㅋ
넘 알콩달콩 읽고 있었는데... 님 대신 제가 우네요... 어깨 한번 으쓱~ 하시고... 힘내세요.....
이런.....힘내세요 다른 인연이 찾아올거에요 ^^
그러니까 왜 반토막이라 그래여? 그니까 토막나죠..죄송...이제부턴 "내안의 너"무슨 유행제목같네..ㅜㅡ 힘내시구여..베필은 하늘에서 맺어주는거라는 어른들 말씀이 생각나네여...어딘가에 님의 반쪽이 있을겁니다...
네~~ 공개 구혼 해보셔요... 제가 먼저 응할거 같네요^^ 저 이 이야기 너무 재미있어서 찾아서 읽었는데...반토막님과 사연 안타깝네요...힘내셔요!
담에 이사람 내사람 같다 생각되는 연 만나시면 정말 주저말고 적극적으로 행동하세요. 님글 읽으면 울신랑이랑 연애할때 생각나서 잘됐으면 바랬는데... 저두 반토막 이건덩여..사람의 연이란 처음 만나 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만나면서 정드는 사람도 있답니다. 다시 좋은 연 만나실 거에요~
넘 아쉽지만...더 좋은 인연을 위해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