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여름 장마도 스콜의 형태로 지나가더니만 이젠 지구의 계절을 믿을 수가 없게 되었다.
단 1도의 온도 차이가 지구를 위험하게 하고 지구인의 생존법이 달라진다고 한다.
얼마전에 시끄러웠던 UFO는 어쩌면 현실이 되어버릴지도 모르겠다.
수많은 위성을 보자하면 지구인만이 이 우주를 장악하고 있다 보기에는 믿고 싶지는 않지만
보여지는 현상과 상황들로 보아 믿지 않기가 어려운 일 인 것 같다.
어딘가에 지구인을 지켜보는 생명체가 있다는 것, 생각만 해도 끔찍하고 아찔하다.
1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지라.
어쨋거나 그렇게 가을 장마비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고 유난히 심각한 곳은 더 이상 대책이 없을 만큼
속수무책 무방비로 무너지고 있다고 한다.
와중에 코로나19의 횡포는 갈수록 포악해져 이젠 2천명대 환자는 보통인 날들이 되었다.
그렇게 조심을 하라고 해도, 그렇게나 스스로 방역을 해야 한다고 해도, 그렇게나 정부가 자제를 하라고 견제를 하여도
국민들 자신이 잠깐의 즐거움을 위해 방역을 포기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린다면 도저히 이 사태는 끝내어 질 것 같지 않다.
아무리 감기처럼 함께 가게 될 것이라고 마음을 먹고 다잡아 보아도 그런 경우는 용납하기가 싫다.
암튼 지금은 불안의 시대요 상황적이나 물리적으로도 피로감이 극대치로 오르는 시점이다.
하여 나름의 방법으로 집콕의 시절을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버텨나가고 있을 터
개인적으로는 음악에 빠져 있기도 하고 제3매체를 통해 관심있는 분야의 연주회나 문화공연이나 온라인 전시회나
국내외 영화나 드라마를 섭렵하고 있다.
와중에 그것도 지루해질 즈음 저장해둔 플레이리스트를 작동시켜 음악을 듣기로 한다.
기본적으로 클래식이 기본이었던지라 듣는 귀는 누구보다 민감하다.
특히 클래식을 먼저 접하면 청음 실력은 일반적인 잣대와 달리 뛰어나게 되어 음 하나 하나에 예민하게 반응하게 된다.
그런 예민함이 더러 걸림돌로 작동하기는 하나 대부분은 그 덕분에 보컬들에 대한 잣대가 까다롭기는 하다.
하여 오늘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밴드나 보컬들의 플레이리스트를 펼쳐보았다.
살다보면 좋아하는 보컬들이 시절에 따라 바뀌기도 하고 달라지기도 하지만 와중에도 변하지 않는 보컬들이 있다.
송창식이 그러했고 김수철, 국악인 김영동 만큼은 여전히 시대 불문하고 좋아하는 음악 장인들이다.
이후에 좋아하게 된 윤도현은 여전히 손꼽는 보컬이기도 하고 그가 이끌어 가는 YB밴드는 두말할 것도 없다.
그후로 많은 보컬들이 세상 속으로 등장하였지만 딱히 좋아할 미친 열정을 담아낼 보컬들이 별로 없었다.
그러다가 급작히 최근 몇년동안 쥔장을 사로잡은 몇몇 보컬들이 생겨서 개인적으로는 고무적이긴 하다.
지금은 세계 정상의 자리에서 그 이름 BTS, 방탄소년단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지만
사실 "봄날" 이라는 노래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그냥 힙합 청소년 보이그룹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가
봄날을 듣는 순간 이 팀이 매력치 가동되어 세계를 휘어잡고 승승장구할 것이라는 예견을 했었고 그 예견은 현실이 되었다.
세계적인 보이그룹에서 이젠 당당한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한, K-POP의 위치를 변화시킨 BTS를 보면서
탁월한 선택에 뿌듯함이 배가되고 저들의 국방의 의무를 30세까지 제한하는 연기가 아니라
반드시 면제해야 함이 옳다고 오늘도 다시 한번 주장하고 싶다.
이미 빌보드 차트를 점령한지 오래이니 이또한 올림픽에 버금가는 팝시장의 올림픽이라 본다면 당연한 거다.
.
그리고 묘한 꺾임음이 절대적으로 탁월한 "잔나비" 밴드의 최정훈....."나는 읽기 쉬운 마음이야, 내 마음을 쓰윽 훑고 가세요"
라는 노랫말 부터 압권이었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를 들으면서 완전 매료되었던 보컬 최정훈.
그들의 노래가 레토르 감성을 대변하고 시절을 회상케 하는 마력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인간적인 밴드이어서도 좋다.
그런 그들이 지금 완전체 밴드로 활동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외딴섬 로맨틱"을 비롯한 환상 시리즈 등으로
혼자서라도 신곡 발표를 하며 열 일 하는 중이어서도 굿굿굿이다.
군 제대후 밴드 식구 모두가 돌아올 날까지 나홀로 고군분투중인 최정훈에게 박수를 보낸다.
추신 : 애정팬의 글이 있어 옮겨왔다....마이웨이 라는 분이 "외딴섬 로맨틱"에 댓글로 쓰심.
"아니, 가사를 잘 쓰면 멜로디라도 못 쓰든가 멜로디도 잘 쓰면 노래라도 못 하든가
노래도 잘 하면 잘 생기지라도 말든가 잘 생겼으면 성격이라도 나쁘든가
참나 이런 식이면 월드스타밖에 못한다고 ㅠ"...........ㅎㅎ 완벽하게 공감하며 동감이라는.
밴드 "넬"의 김종완은 명불허전이다.
십년 전의 노래를 지금 들어도 여전히 명곡이랄 수 있는 그런 곡을 숱하게 불러줬다.
가장 좋아했던 "기억을 걷는 시간"은 그야말로 완벽하다....그 이후로 넬에게 완전히 빠져버렸다.
슈퍼밴드1이 아니었으면 잘 몰랐을 밴드 "더 로즈"의 김우성.......첫 등장부터 매료되어 즐감하고 있었다.
아직도 그가 슈퍼밴드 우승자가 못되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이후에 찾아본 더 로즈의 동영상들은 그야말로 매력덩어리 그 자체요 넘치는 끼를 주체하지 못하는,
손짓 하나로 엄청난 여심 홀릭이요 재간둥이에 그 역시 그만의 매력음, 은근 섹시한 바이브레이션 꺾기는 장관이더라.
그가 가진 감성이 그 누구보다 더욱 남다르다는 생각을 하면서 숱한 동영상으로 김우성의 노래를 듣다보니
미국에서 자란 영향도 무시할 수 없을 듯하고 "더 로즈"가 왜 그리 인기 폭발로 해외 무대를 장악했었는지 이유를 알겠더라고.
이 훈남 4인조 밴드는 어찌나 죄다 잘생기고 전부 연주와 노래를 잘하는지
그리고 탁월함으로 빛나는 작사, 작곡된 더 로즈의 모든 노래들은 또 왜그리 주옥같은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다.
또한 모든 팀원들 어느 누구 하나 아쉬울 것이 없는 완벽한 뮤지션들이어서도 듣고 보고 믿을 수 있는 밴드이건만
최근 소속사와 문제가 생겨 잠시잠깐 혼돈의 상태라지?
글쎄...한마디로 하자면 갑의 소속사가 부리는 횡포 일라나?
아니면 이젠 세상살이를 겪어본 바로 자신들의 부당한 처사에 항의 한 대가 이려나?
활발하게 활동하지 못하는 사연이 가슴이 아프지만 어쩌겠는가? 스스로 풀어내야 할 문제들인 걸.
그래도 반드시 무대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덧붙인다.
기타의 신 "자이로"는 두말 하면 잔소리일 듯하다.
개인적으론 노래를 부르면서 진정성이 없는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긴 하지만
더러 진정성과 상관 없이 그냥 노래만 불러도 보컬이 훅하고 마음으로 들어올 때가 있다.
자이로가 바로 그런 케이스 이다.
그냥 무심하게 불러주는 노래가 온갖 섹시함으로 무장된 채 들어온다고 느끼게 한다.
특히 최근 "잊지 않겠다고, 기다리겠다고"는 더더욱 그러하다.
무심작렬이건만 어찌 그리도 마음을 휘젓는지 모를 노래이다.
물론 커버곡을 불러도, 자신의 자작곡을 불러도 그의 기타와 맞물려 몸짓 하나 동작하나가
보컬과 어우러져 어찌나 멋진 남자로 변신하는지 그냥 좋다의 대명사 정도 되겠다.
그가 부르는 "충분해"를 듣다보면 저절로 울컥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렇게 노래는 굳이 애쓰지 않아도 마음으로 전달되는 절로 울림이 오는 흡인력을 가지고 있는고로
그냥 좋다 보컬이 바로 자이로인 거다.
그런 자이로의 노래와 기타 연주를 듣고 있으면 저절로 천상의 나라에 있는 듯 하더라 뭐 그런 말이다.
더불어 요즘 아끼는 음색장인 한승윤에 대해 한마디 하고자 한다.
루나플라이 시절부터 해외파로 전 세계 공연을 하다보니 국내에 별로 알려질 기회는 없었지만
싱어게인 무명가수 17호로 등장하여 자신의 매력을 나름대로 드러낸 만찢남이다.
하지만 만찢남으로 불리우며 빛나는 미색에 가려져 대중들이 그의 본 모습인 보컬을 놓쳐버린 경우가 바로 한승윤이다.
밴드 루나플라이 출신으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굉장히 탁월한 기타 연주 실력과 실력이 넘치는 록스피릿과
다양한 음색을 지닌 보컬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에게 인지도가 부족하긴 하다.
수줍음이 많아서인지 타인에 대한 배려가 넘쳐서인지 약간 저평가된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이미 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의 OST "품"과 "경찰수업"의 OST "WINNERS"를 부른 보컬이기도 하고
이승철이 애정하는 신인 보컬로서 "우린"을 부른, 루나플라이 시절로 부터 십년차 보컬이기도 하다.
그런 한승윤이 좀더 확장적으로 대중을 사로잡길 바라는 마음은 누구보다 크다.
사실 굉장한 매력치를 가진 미래지향적 보컬이기도 하고 싱어게인 첫눈 1초 원픽한 애정하는 보컬이기도 하여
누구보다 한승윤이 잘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희망사항을 갖는 중이다.
그리고 COLDE 콜드, 말하지 않아도 워낙 힙합계에서는 유명인사요 보컬들 사이에서도
함께 피처링을 하길 원하는 아주 멋진 보컬이다...그냥 서있기만 해도 멋있다 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헌데 노래를, 랩을 하기 시작하면 동작 하나하나가 어찌나 빨려들어가게 하는지 그에게 홀릭되어 헤어나오긴 어려울 듯.
그런 콜드가 부르는 노래들은 한결같이 그냥 들을 수 없는 묘함이 있다는 사실....마음 속으로 훅 들어오는 느낌인 거다.
암튼 오늘 하루 종일 듣게 될 개인적인 음악의 플레이리스트 주인공들을소개해 보았다.
이제 눈과 손을 중지하고 듣는 귀만을 작동시켜 개인적 취향으로 좋아하는 보컬들에 목소리에 빠져 들 것이다.
근데 잘 들여다 보면 쥔장의 취향이 눈에 보일 듯.
여전히 비는 내. 린. 다
첫댓글 가을 장마가 왔다고 하네요,,,
그러게요...별 일 없으시죠?
장마대비도 하셨을테고.
희안하게 그대 취향과 내 취향이 만나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들으면 알지도 모르지요 COLDE만 좀 모르겠다는~!
그런듯
ㅎㅎ
Colde 콜드 동영상 보면
랩은 둘째치고 그냥 서있기만 해도 멋있음
위 보컬들 전부 마구 드러냄이 아닌
은근 섹시 매력남들이고
패션센스가 갑, 굿굿굿인데
콜드가 그중 최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