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심보라는 게 그렇다.
그게 인지상정이라 해도 매양 하는 뽄새와 달리
확연히 표가 나게 행동하는 건 알고 있으면서도 눈에 거슬리기도 한다.
아침에 출근 하자마자 잡혀진 일정을 통보했다.
20명 남짓한(공사가 터져 협력업체 일꾼이 있을 땐 제법 시끌벅적 하지만) 구멍가게에서
간부 회의를 한답시고 사무실 테이블에 불러 모아 콩이야 메주야 하는 얄짤없는 격식보다
나는 출근 전 직원들이 모여 잇는 휴게실에 가서 가타부타 군소리 없고
명확한 간단한 말로 지시한다.
선박이란 기계? 운송 수단은 워낙에 고가인데다
한 번 물에 들어가면(진수) 죽기 전에는 뭍으로 못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득별한 경우(고장/검사)가 아니면 쉬는 날이 없다. 하루 쉬게 되면
운항 손실이 엄청나기 때문에 특히 컨테이너 선이나 카 케리어의 경우는 부두에
접안 하자마자 그 시간이 새벽이라해도 양하/선적이 바로 행해진다. 따라서
작업 계획이란 게 선박 동정에 우리가 맞춰야 하는 실정이다.
그렇다보니 해상의 기상, 우천, 태풍 등의 영향으로 일정이 자주 변동되기도 해서
선주사와 수시로 일정을 협의해야 한다.
오늘 아침에는 진행중인 공사의 선박 동정이 결정되어,
진행중이던 공사 마무리가 주말 작업과 연계된 터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지시하러 직원 휴게실로 향했다. 그 시간이 7시 30분 전이다. 보통 직원들은
7시가 넘어면 출근해서 환복하고 커피 마시고 서로간 업무 조율을 마친후
8시가 되면 작업을 시작하는게 평상의 모습이다.
그런데 오늘은 내 말이 끝나자마자 앞다투어 시작한다.
내가 한 말 때문이다.
<공장에 하륙한 현대xx호 #3발전기는 오늘 조립 완료되는 대로
선적 준비 끝내고 바로 퇴근해라. 그리고 내일은 휴무하고 7일 오전까지는 쉬어라.
오후에 출근해 인천으로 출발, 8일 아침부터 시작해 9일까지 조립 완료해야 한다.>
그 말에 일찍 퇴근 할 요량으로...평소 느려터지고 꾸물대던 것들이
자진해서 재빠르게 움직인다. 7시 반인데 불구하고...
그 모습을 보면 누가 평소에 불만 많고 나무늘보 처럼
미온적인 인간으로 보겠는가? 그게 애사심 투철하고 매사 능동적이며
자발적 열정으로 보겠지... 빠르면 오전에 일을 끝내고 그때부터 7일 오후까지
이틀 쉰다는 생각이 인간의 행신을 달리하게 끔 한 마약주사 같은 것 일뿐이다.
우선 이틀간의 휴일만 눈에 보이고 주말이 없다는 것은 생각지도 않는
조삼모사의 어리썩음 같은.
다음 주 월요일 아침에는 아마도 주둥이가 한발이나 튀어 나와 있을 것이다.
월급을 받을 땐 불어난 수당에 헤헤거릴 것이고...
좋으면 좋다고 싫으면 싫다고 하는 것, 응당 인지상정 맞다.
하지만 싫으면 뱉고 달면 삼킨다고 하면 또 그 처신이 온당하고만은 할 수 없겟지.
사람 사는 곳에서 어찌 내 맘대로 되랴. 더구나 남의 돈 버는 일인데...
덥다고 할딱 벗고 다닐수 없고 밉다고 쌍욕을 내뱉을 수 없는 게
사람 살아가는 곳에서 도덕이고 예의이니 속살을 마구 드러내거나
심보를 있는대로 드러내는 게 때론 체통머리 없어 보인다.
경망스러운 얄팍한 술수보다 진득한 성심이
참으로 아쉽구나.
첫댓글 아침의 선선한 기온이 상쾌함을 북돋우는 것 같다.
오늘 하루도 파이팅!!
ㅋㅋㅋ
탁월한 리더쉽....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술....
쉽고도 어렵지요....
그래도 직원들이 착하고만요....
구멍가게 끌고가느라 노고가 많으십니다.....
요즘처럼 더위에 빡신 작업이면 여직원시켜서 수박화채라도
한그릇씩 돌리면 아마도 신(God)처럼 존경받을 겁니다...ㅎㅎㅎ
역전 다방 냉커피는 어떤교?
김 양이 배달하는...
@더하기 빼기 ㅋㅋㅋ
역전다방 김양한테는 계란 노란자 동동 띄운
따끈한 쌍화차를 시켜야지요...ㅎㅎ
언능 일 끝내고 퇴근하고픈 1인 여기도 있어요 ㅎㅎ
너는 열심히 하니...그래도 된다.ㅋㅋ
벌써 얼추 마쳤는가 꼬맹이 하나 올려 보내서
'시마이 하까 물어보라카네예'라고 한다.
평소 같으면 종일 할 일을...
ESPN이 공개한 전세계 공격수 선정에
손흥민이 10위!!
ㅋㅋ 일당주면 허수아비 도급주면 죽기 살기로 ~~~
그러게요~
돈내기는 지 죽는줄 모르고 한다는...
일단 금요일 오전까지 쉰다니 얼마나들 좋겠어요
저라도 후딱 끝내고 싶겠어요 ㅎㅎ
다 하고 빨리 퇴근하라고 안했으면
종일 쪼물락거리며 오늘 다 못 하고 내일까지 갈지도 모름.ㅜㅜ
그게 오너하고 다른점이죠.
왜 벌써 나른한지...
아아 주세여~~~
달라도 너무 달라~
염치라는 게 있으면 찔려서라도 그리 표나게는 못할 건디.
아아는 옛따.
애끼 무.
우린그런건 없어서 좋습니다 이제 오늘 하루일도 다 마치고 3시 퇴근시간만 기다리고 있네요..
지금 3시 넘었으니 벌써 대분밖에 나가셨겠구만!!
얼른 가서 쉬세요!!
후딱 끝내고 퇴근들혀~^^;
뽀돌인 쉬는날~^^;
쉴 때 좀 나댕기...
똥꼬도 누워 있으면 안대 안대!
@더하기 빼기 걷는게 더 힘듬힘듬~^^;
@뽀돌 왜? 이쪽 방디 저쪽 방디가
걸을 때마다 쓸려?? ㅋㅋㅋ
@더하기 빼기 아직 불편혀--;
@뽀돌 다리를 쩍쩍 벌려가며
어기적 어기적 똥 싼 것처럼 걸으면
좀 덜하지 않을까??
@더하기 빼기 ㅋ
잔소리 이뽜이~ 퍼붓고 온 ㅣ인
고객이 납뜩이 가게 설명을 해줘야지
여직원이 설명해서 안통하니
부른건대 모하자는 검니까!!
못알아듣는걸 어쩝니까... 그르길래.
알아들을때까지 공소니!!!
힘듬니다. 직원 30명 ㅡ.ㅡ
암튼 욕본다.
근데 오너가 힘들다는 건 엄살이 반이지.
벌어 남는 돈 다 지껀디~~
@더하기 빼기 오늘 급여 억 나갔네여 ㅡ.ㅡ
@야라 5일이 월급날이구나...직원은 좋고 사장은 싫은 날!!
말일 결재하고 바쁘겠다.
@더하기 빼기 15일결제.ㅋ
반복되는 일상속에 늙어가기만...
머 쒼나는 일이 읍네여~^^
@야라 있는 것들은 쒼나는 일을 찾고
없는 것들은 그저 아무 일 없기를 바라고...
내일은 축구 한다.
쒼나려고 함!!
@더하기 빼기 어딘가에 미칠수 있는건 큰 행운입쬬~ ^^
@야라 은근히...미칫다고 하고 싶은가 벼?? ㅎㅎ
@더하기 빼기 칭찬임돠~ 즐휴일되셔요!
오늘은 좀 더운 거 같아요
션한 얼음동동 수박화채 먹고 싶네요
재료는 다 있으니 만들어 먹기도 수월하겠다.
@더하기 빼기 그쵸?
근데 누가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ㅎㅎ
@벨라 그건 글치...그럼 사 먹어버려!!
@더하기 빼기 그랄까요? ㅎㅎㅎ
금요일같은 수요일이네요
@벨라 하루 지나고 오면 월요일 같은 기분 좋은 금요일!!
@더하기 빼기 곧 444도 와요 ㅎㅎ
@벨라 오늘은 좀 너긋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여기는 구름이 껴서 인지 어제보다 덜 더워요~
낼 휴일이라 마음이 몽글몽글 일렁이네요 ㅋㅋㅋ
몽글몽글 금방나온 식빵 사서
캠핑카타고 고기꾸러 감미다~~^^
골프치러가는 칭구한테는 묵념하고 치라 했는디 ㅋ
즐주말 되셔요!!
@야라 와~ 어디로 꾸으러 가요? 야라님은 참, 재미있고 활기차고 좋은 에너지 가득한 분이신거 같아요^^
@스윗드림 횡성 으로 가여~
어제 만든 오디쨈 지참.ㅋ
오늘만 사는 맘으로 살믄 대충 즐거워여~~^^
@야라 오~ 전 담주 횡성 자연휴양림 가요 ㅋㅋ
비싼 오디로 쨈을 만드는 야라님 클라스^^
@스윗드림 옆땅쥔이 4년째 안나타나서
오디 자두 공짜.
따기만하믄대여~
벌써 세번이나 서리~ㅋㅋ
@야라 오, 좋네.
마니 무라. 몸에 존건디.
@스윗드림 존데 가네.
따라 가도 되나?
횡성 한우도 먹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