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한 8월의 노래
찬바람이 쌩쌩..겨울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날씨입니다.
아침이면 서리꽃이 하얗기도 하고 물위에는 딱딱한 막을 형성하기도 하지요.
이렇게 추운 날에 예쁜 꽃을 볼 수 있다면 그것은 분명 기분 좋은 일 일겁니다.
눈이 하얗게 내리고 주위가 온통 꽁꽁 언 한 겨울에 보는 한여름의 꽃.
조금은 낯설기도 하겠지만 분명 우리를 행복하게 하고 감탄사를 연발하게 할 것입니다.
땡볕으로 나뭇잎이 시들기도 했었고 찌는 듯한 기온으로 지치게도 했던 8월.
이제부터 못다 했던 예쁜 꽃들의 아름다운 합창을 이제부터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예쁘면 예쁘다고....칭찬 많이 해주세요. 내년에는 더욱 예쁘게 피어날 테니까요.
8월의 화단 3편으로 외래종을 더 보여드리기로 했는데 아무래도 몇개섞이기도 한 것 같네요.
이 꽃은 지난번에도 보여드린 것 같네요..세이지의 한 종류인 코랄림프세이지 입니다.
연분홍 색이 참으로 예뻤던 꽃입니다..한그루에서 많은 가지를 뻗으며 오래 꽃을 피우는 꽃입니다.
삼색제비꽃입니다. 겨울부터 피기 시작한 삼색제비꽃은 봄에 절정을 이루지요.
여름이 지나고 가을..겨울이 된 지금까지 드문드문 피고 있는 꽃이기도 하지요.
더운 여름을 지나면서 색이 바랬나요? 봄에 핀 꽃보다는 색이 엷어진것을 느낄 수 있답니다.
노랑제비꽃입니다. 봄에 멀리 비행기를 타고 독일에서 날아온 꽃입니다.
발아율이 높지 않아 많은 꽃을 피우지 못하고 근근히 이렇게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는데 티 없이 노란색으로 피고 있는 꽃이 예쁘죠?
작년봄 독일에서 온 헬리크리섬, 종이꽃입니다. 꽃에서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나 바스라기라는 이름도 갖고 있지요.
이른 여름 여러 색으로 피었던 꽃으로 지난 화단에서 예쁜 모습을 보셨지요?...늦게 핀 녀석들이 이렇게 한 두그루 있네요.
독일과꽃입니다. 이 꽃 역시 독일에서 날아온 꽃으로 ...흰색 사진만 있네요..나머지는 9월에 화단에서 볼 수 있으려나?
작년 잘 키워 씨앗을 받아 전국에 계신 분들께 헬리크리섬과 함께 무료 나눔해 드렸었지요. 전국 방방곡곡에서 피었을겁니다.
제라륨의 종류인데 꽃 이름을 잃어 버렸네요..잎은 큰데 아주 작은 꽃이 피어 하마트면 꽃을 보지 못할 뻔 했네요.
올 봄 씨앗을 파종해서 키운 것인데....꽃이 아주 귀엽습니다.
애기용담입니다. 어찌나 꽃이 작은지 앙증맞다는 표현...
그 말이 가장 적절한 것 같습니다..예쁘죠? 작은 꽃이 피고지고...상당히 오래가는 예쁜 꽃이랍니다.
애기용담을 가까이 한번 들여다 봤네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산에서 만나는 야생화 용담꽃과는 조금 다르죠? 우리나라 토종 꽃은 분명 아닌것 같은데..
스토케시아입니다. 이름에서 벌써 외국꽃이라는 것은 느낄 수 있지요?
올 봄 씨앗으로 심어 꽃을 본 스토게시아...요 녀석은 다년생이라고 하네요. 내년에도 계속 꽃을 볼 수 있겠죠?
꽃이 참 예쁘죠? 보라색 꽃이 묘한 매력을 풍깁니다.
아직 덜핀 천일홍 꽃에 아담한 하얀 나비가 날아와 있네요.
토레리아입니다. 여름에 피는 꽃으로 식용이 가능한 식용꽃이라고 합니다.
제비꽃의 사촌 쯤 되는데..꽃이 오래가는 꽃이라 길가 화단에 많이 심기도 합니다.
분홍색 토레니아입니다.
보라색으로 입을 크게 하고 마치 노래를 하고 있는 모양같지요?
이제부터 리시안서스 입니다. 흰색 겹꽃위에 이슬이 예뻐 이 녀석부터 보여드릴께요.
티없이 깨끗함이 정말 예쁜 리시안서스.
깨끗함이 너무 예뻐 한 번 더~~
연분홍색이 정말 예쁜 리시안서스...꽃송이에 비해 몸이 너무 가늘어 지주대를 세우고 묶어주고..*^^*
부드러운 색감이 좋고...매끄러운 꽃잎이 예쁜 꽃입니다.
보라색 리시안서스입니다.
정말 예쁘죠? 파리 손님이 찾아 왔네요.
야로우(서양톱풀)입니다. 봄에 씨앗으로 키웠는데...꽃이 세번쯤 피는 것 같습니다. 겨울인 지금도 꽃이 있답니다.
멜람포디움입니다. 작은 노랑꽃이 참으로 오래가는 꽃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시계초입니다. 이꽃은 니겔라시계초입니다.
봄에 파종해서 가을에 씨앗으로 번식을 하는 나팔꽃처럼 키우는 일년초입니다.
니겔라시계초는 꽃잎주변에 니겔라 같은 꽃바침이 있어서 그런 이름을 갖게 된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꽃술이 독특하고 예뻐 가까이 한번 볼까요? 정말 특이하지요?
리겔라시계초 씨방입니다...파란 열매가 익으면 노란색이 되지요.
블루스카이 시계초입니다. 가장 많이 보급되어 있는 시계초입니다.
이 시계초는 월동이 가능한 기특한 녀석으로 등나무처럼 장식해 놓으면 참 예쁘지요.
시계초블루스카이를 처음 만났을 때 시계바늘 모양의 꽃술이 어찌나 신기하던지..기억속에 오래 남았었죠.
한번 더 보고 넘어갈께요.
벨로티시계초입니다. 작은 줄기 삽목한 것을 고운님이 주셔서 키웠었는데 이리 예쁜 꽃이 피었답니다.
꽃이 큰 편으로 향기도 은은하게 정말 좋았었는데 아쉽게도 꽃이 딱 하루만 피고..씨앗이 열리기 않았답니다.
벨로티 예쁘죠?
이 녀석도 꽃들을 가까이 보지 않고 지나치진 못하겠죠? *^^*
파라크레스라는 꽃입니다. 만개한 꽃 모양이지요. 씨앗도 이 모양 그대로 맺는답니다.
작은 난타나를 심어놨는데 이리 저리 마구 자랐네요.
분홍색
주황색
노랑색 난타나입니다...자잘한 모양이 모여 한송이 꽃이 되었지요.
나무에서 핀 일본 조팝나무 꽃입니다.
아프리카봉숭아라고 부르는 임파첸스입니다. 작년에 작은 화분 사와 키웠고 씨앗 받아 올해도 성공했네요.
꽃이 참 오래가는 꽃으로 봉숭아라는 이름 그대로 씨방을 건드리면 익지도 않은 씨앗까지 툭 터트려 버린답니다.
주황색 임파첸스
연분홍 임파첸스입니다..세가지 색이었는데 한가지는 안보이네요. 뒤에 숨었나?
일일초입니다. 매일매일 꽃이 핀다고 일일초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페루꽈리가 연보랏빛 예쁜 꽃을 피우더니 이제 씨방을 맺고 있네요 꽈리 모양의 씨방도 참 예쁘죠?
꽃송이가 그대로 떨어져 다른 꽃 이파리에 살짝 내려 앉는 모양이 정말 예쁩니다..무슨 꽃이냐고요?
펜타페레스입니다. 수줍음이 많은 꽃인가 봅니다. 고개도 들지 못하고 고운 꽃 살짝 피우다 그대로 떨어지지요.
이렇게 예쁘게 생긴 꽃이랍니다. 꽃 가운데 송송 맺힌 물방울은 꿀물일까요? 개들이 찾아왔네요. 정말 예쁜 꽃이죠?
누가 그랬던가요. 가는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멋진 사람이라고..
지는 꽃이 아름답다라고 말 할 수 있는 꽃이 토종 동백꽃인데 펜타페레스 역시 지는 모습이 추하지 않았습니다.
목화꽃입니다. 벌레들이 극성을 부려 겨우 분홍 목화꽃 한그루만 꽃을 봤네요. 저 목화꽃 지고 하얀 솜이 매달리기도 했었지요.
꽃이 아주 작고 앙증맞은 솔잎도라지꽃입니다.
초봄 어느 나이지긋한 고운님이 다육이와 함께 선물로 보내주신 것이지요. "보라색 꽃이 참 예쁘답니다" 하시면서..
화단에 뒤늦게 핀 백도라지 꽃입니다. 이건 외래종 아닌것 같은데......뒤에 도라지 나오니까 따라 나왔어요.ㅎㅎ
보라색 겹다투라입니다. 겹꽃이 예쁘더군요.
흰다투라입니다.
천사의 나팔은 아래를 향해 꽃이 피는데 다투라는 하늘을 향해 꽃이 피지요. 흰색의 꽃이 깔끔한 꽃이지요.
엔젤트럼펫입니다..여러종류의 꽃을 따로 보여드렸었지요? 이번에는 사진이 너무 많아 한장만 올립니다.
8월의 화단 2편에 함께하지 못하고 혼자 남아 있던 꽃..여기에 올려봅니다. 노랑색 겹백일홍
저의 화단에 단골손님입니다. 이 녀석을 끝으로 8월 화단의 꽃. 못하다 한 노래를 모두 보여드리고 들려드렸답니다.
이제 9월에 화단에서 찾아 뵐텐데.......어떤 꽃들이 나올지.......저도 9월의 화단에 들어가 봐야 알 것 같습니다.
8월의 화단 잘 보셨습니까? 예쁜 녀석들에게 우리님들..............힘찬 박수 보내드렸나요? 보내주셨을거라 믿으렵니다. *^^*
*노래는 8월의 화단에서 함께 하기로 약속했던 이해인 시인님의 시를 노래한 부활의 '친구야 너는 아니'입니다.
첫댓글 강산오빠감상잘하고갑니다.. 겨울에 을보고 있노라니 봄이 다가오는걸로 착각이드네요..정말에쁘군요..사진올리너라 수고^*^
아름다운 꽃은 어느 계절에 보아도 좋네요. 잘 보고 갑니다................
처음보는 꽃들이 많군요. 꽃을보니 참으로 기분이 좋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