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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회의 회원수필 꽃의 안부 / 이경희 (경북지부)
홍윤선 추천 1 조회 104 23.07.07 00:32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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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3.13 13:04

    첫댓글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 교사에게 오지게 맞은 추억이 있어... 글을 읽으며 공감도가 큽니다. 당시 만 나이로 따지면 생일이 섣달 그믐 경이라 11살 갓 넘은 시기였는데...손가락 굵기의 지휘봉으로 얼마나 얻어맞았는지... 선생님 바짓가랑이를 두 놈이 붙들고 돌아가니 더는 때리지 못하더군요. 그때 매를 맞은 이유는 같은 반 친구인 조ㅇㅎ와 같이 점심 시간에 명찰 새긴다고 나가 수업 종이 울려도 들어갈 줄 모르고 돌아다니다 좀 늦게 교실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학기 초여서 그랬는지 본보기로 정말 뼈에 맺히게 맞았습니다. 그 뒤 성장하고 10여 년 전 학교에서 총 동문회를 하게 되었다고 하여 참석했는제, 마침 그 선생님도 초대되어 자리를 하셨더군요. 그런데 왠지 마음에 상처로 남았던 기억은 순간 사라지고 등이 굽어가는 마른 모습에 연민의 정마저 느껴지더군요. 교사들이 감정이 고조되면 교육적 사명을 잊고 자기 감정을 풀어대는 경우엔 학생들에겐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요즘은 그렇게 때렸다가는 아마 징계위에 회부되지 싶어... 6학년 3반 이ㅇㅇ 선생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모르긴 하지만 아직 생존해 계실 것 같기도 하여... _()_

  • 23.09.22 02:08

    최성원선생님.. 차마 잊혀지지 않는 아픈 상처가 있었군요. 그 옛날에는 선생님들의 체벌이 너무도 자유(?)로왔었지요. 어쩌면 부모님께도 맞아보지 못했던 체벌이기도 했고요. 체벌이라기 보다는 폭력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등이 굽어가는 선생님의 모습에 연민의 정이라도 든다니 다행인듯 합니다. 저는 사과를 받았음에도 떨치지 못하는 마음에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가 봅니다. 제 글에 공감해 주시는 선생님이 계셔서 약간의 부끄러움이 사라지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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