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별나라에 살아요 / 홍속렬
나는 멀리 동떨어진 별나라에 살아요
지구 반대편 중미 과테말라에 살아요
한국말이 전혀 통하지 않는 곳
외딴 마을 새로 도시계획으로 조성된 마을에서
한국 사람 유일하게 나 혼자 산답니다
내가 하는 일은 이곳 어린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며
놀이가 없는 곳 아이들 가장 좋아하는 축구를
매일 3시간씩 가르친답니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 성경을 암송하도록 돌봐 줍니다
성경을 외우며 아이들은 예수님에 대해 알아 가게 됩니다.
정말 이곳은 외따로 떨어져 있을 뿐 아니라
치안이 불안해 학교나 어딜 가든 부모가 직접 데려다 줘야 합니다.
마을엔 물이 부족해 잘 씻을 수가 없어 건기 땐
씻지 못한 아이들의 몸에서 냄새가 많이 납니다
운동장에선 흙먼지가 바람 불 때마다 입으로 들어와 모래가 씹힙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힘차게 뛰고 달립니다
나는 이곳 쁘라도 마을에서 4년째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며
함께 웃고 찬송도 부르며 친구같이 할아버지같이 그렇게 살아갑니다
국가대표로 유럽에서 맹활약을하는 손흥민선수의
아버지 손웅정이도 상무에서 가르친 제자이고 그밖에 김병지등
수많은 국가대표선수를 길러낸 한국의 7.80년대 성인축구의
영향력 있는 감독이었습니다
혼자 밥해 먹고 혼자 잘도 살아갑니다
넓은 공간에 동그마니 잘도 살아갑니다
부엌살림 빨래 시내 나가 장도 보고 아이들 방문하면
간식도 만들어 대접합니다
하루 24시간 오로지 축구 가르치기 위해 존재하는
나의 존재가치는 오직 축구만을 위해 있는 거나 마찬가지지요
그래 잠자는 시간 제외하곤 시간이 너무 차고 넘친답니다
시간을 어떻게 잘 보내느냐? 따라 나의 삶은 형이상학적이냐?
그렇지 않고 그냥 인간 본능대로 살아가느냐?
그렇게 구분될 수 있습니다.
내게는 기도의무기가 있고 말씀이 있고 기도할 대상이 많은
기도 제목이 쌓여 있어 기도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랍니다.
그러나 매일 그렇게만 살 수 없는 일?
내게는 젊은 시절에 혼자 설계하고 계획하고 목표한
선한 목표들이 많이 있었는데 우선 예수 열심히 믿고
선한 싸움 싸워나가는 용사로 스스로 훈련해 왔습니다
1주 책 1권 읽기와 시와 수필 쓰기, 음악 감상
아름다운 세계미학에 대해서도 스스로 배워 눈을 떴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 외따로 떨어져 있는 곳에
내 선교지에 꿈의 나라 내 별나라를 만드는데 적격인 곳
이곳에 별나라를 만들었습니다
아무도 간섭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과의 나와의 관계
하나님과 대화 하고 내 모든 걸 맡기고 기도하는 곳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는 나, 만의 세계
가끔
너무 외롭고 가족이 보고 싶으면
밤에 밖에 나가 하늘을 우러러봅니다.
하늘에 뜬 별과 달을 보며 가족을 그리고
이제 세 살 된 손녀딸 귀엽고 사랑스런 모습
영상으로 보내준 사진을 떠 올리며 별과 함께
크로즈업 시켜 올려다보는 가족에의 그리움
그렇게 그렇게
내 노년의 삶을 값있고 고결하고 아름답게 꾸미며 이 나라 어린이들
곧 인재 육성에 한 분깃을 받아 사명감을 갖고 가르치며 아울러
하나님 진리의 말씀으로 인재를 키워 내고 있는
나의 별나라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