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처 : 유머나라 (cafe.daum.net/humornara)
작 가 : ★하우골뱅이★ (3Dzotnlajsxm@hanmail.net">zotnlajsxm@hanmail.net)
#41
난 집에 들어와...
...뒹굴뒹굴.
머릿속이 아주 복잡하다..>_<
분명해빈이가..실망이라고 했다..ㅡ0ㅡ
나보고..실망했다고 했어.ㅜㅜ
..날 분명...헤픈 여자로 보겠지?/
ㅡ0ㅡ..으악~~~~모르겠다..
...........
그래도..내말 조금이라도 들어주면.
그러면..해빈이도 이해해 줄텐데..
........
그래도 내가 잘못했다.
.......
해빈이.교복입은거 보니.....
학교 끝나고...나 기다린거 같은데..
해빈이한테 문자가 무려10통이 넘게 왔는데.....
난 한번도 못보내주고.ㅜㅜ
........
얘들한테..어제일을 말하니.
모두 내가 잘못한거라고 한다..ㅜㅜ
............
옛날 사건도있으면서......
그사람이랑 만났다고...
.......
내가가고 나서 해빈이가 나를 무지 찾았다고 한다.ㅜㅜ..
......
내가 그때 무슨 심정이였는지...왜 그랬는지.
그건 들으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래도..내가 좋아하는건 해빈이인데..>_<
.............. 오빠한테도 말했는데..ㅜㅜ
...해빈이랑 그 일이 있고 나서부터..
....... 한달동안 학교에 오지 않았다...
..................
.......아무리 전화를 해도...받지 않고..연락이 오지 않는다....
"아직도 해빈이한테 연락없었어??"
"응......."
".......걔 그래도 좀 심했다..
깨질거면...깨지자고 말을 하던가..
아니면.연락이라도 해야할거 아니야..
한달동안이나 아무 연락도 없고...연락도 안돼고!
..........좀 그렇지 않냐??ㅡㅡ^!"
"...................."
"근데.기림아..그 목걸이 뭐야??못보던 거네.."
..이건...통나무집에서 해빈이가 선물로..주던..눈꽃목걸이..
"어??그냥..선물받았어..."
"이쁘다....."
"ㅋㅋㅋ"
"누가 선물해줬는지는 몰라도..듸게 갑부인가보다.."
"어??..이거 싸구려야..."
"야!!싸구려는 무슨.ㅡㅡ^내가 이런거...
보는눈이 얼마나 높은데..이거 진짜야...
..싸도 십오만...십칠만은 될걸.....
야.근데 진짜 이쁘다.."
"..................."
...해빈이가..비싼거 아니라고 했는데...
.....
그리고......몇일뒤...집에 있는데..
해빈이한테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나야........."
해빈이??
........정말 해빈이다..
"나..나가 누군데??"
"나........."
"잘못거셨어요...저 그런사람 몰라요..."
"장난 그만하자.."
"장난/??장난????그게 장난 이야???!!!류해빈!!"
"잘있었어??"
너무나도 안정되있고 기운없어 보이는 해빈이의말..
.....난 이렇게 화나고 흥분에서...
내 감정도 추스리지 못하는데..
넌 뭐가 그리 태평한거니??
도대체 뭐가 널 그렇게 만드는거야!!!>_<
"그게 아니잖아!!"
"................."
"너가 나한테 말해야 하는거..지금 그말이 아니잖아!!!"
".....미얀...연락 못해서...그런 사정이 있었어..."
" 한달동안이나 연락도 안되고!
나..너 얼마나 걱정했는데!!!아무리 내가
너 화나게 하고...내가 잘못했다 하지만..
이건 너무하잖아!!!!...난 계속 너 기다렸는데...
연락도 안돼고.....!"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이상한 눈으로 날 바라보는 소연이
난 얼른 눈물을 닦았다.
"지금 만날래??"
"....싫어!!"
"싫어?"
"그래..너 만나기 싫어.."
"........그래..그럼..나중에..전화할게!!"
"뭐야!류해빈!!"
".............."
"너..넌.......만날수있어??"
ㅡ0ㅡ
천하의 최기림....이제 류해빈 앞에서
존심이고 뭐고 다 버렸다이거지!!!>_<
"응..........."
"그래..어디로 나가!"
"동앞으로 나와.....너네집 앞으로 갈테니깐..."
"..................."
..그래도 다행이다..
해빈이한테 전화가 와서..
얼마나 불안했는데.
......
해빈이한테 화는 냈지만...
아직까지 흥분이 가시지 않는다..>_<
.....근데.지금 8시가 넘었는데.왜 만나자는지.
하지만 너무 만나고 싶다...
.......
난 오랜만에 해빈이를 만나는것 만큼.
.......이쁘게 꾸미고 밖으로 나갔다...
............
..............
10분정도 지났을까?
.....부우웅..
이쪽으로 달려오는 오토바이.
해빈이다.
.........
...............
보면...바로 얼굴 한대 날려줘야지..
아니야..한대말고..열대는 맞아야지.
그냥 말로 따지고 때릴까??
............ ...
....
"..................."
ㅡ0
오토바이를 멈추고.헬멧을 벗고...나를 바라보는 해빈이..
...................
......
난 주먹을 쥐고 해빈이한테갔다...
..........
"너 뭐야!!연락도 안하고!!"
"미얀.."
"너..너.....죽어!미얀하면 다야!!!"
"..에~~최기림..또...운다...울어!!!"
"ㅡ0ㅡ울긴..내가 너같은 바보자식때문에.
울긴 왜울어!!!"
"........봐..눈에 눈물이 글썽글썽 거리는데..
...오....뚝떨어지겠다..............."
내 얼굴을 만지려는 해빈이 손을 난
탁 쳤다..
"!!한번만 더 이러면.. 너..그땐 정말 내손에 죽어!!알겠어??"
"네~~알겠습니다!!ㅋㅋㅋ"
"얼마나 걱정했는데..아무리 내가 너한테 잘못했다고 하지만...
...그래도...어떻게 된건지..나한테 물어봐줘야 할거아니야!!!"
".....미얀....그래도 너 믿고...이렇게 다시 연락했잖아..^^.."
"미얀하면 다야!!"
".....어떻게 해줄까??한대 때릴래??"
"한대가지고 되겠어!!!"
"..........그래.....분풀릴만큼때려!!"
ㅡ0ㅡ
해빈이 얼굴이 ...........
.........
난 주먹쥔 손을 번쩍 올렸다...
.이래봐도....나..한힘 한다고.!!!너 정말 아플거야...
.....그러자.정말 눈을 감는 해빈이..
..........
....하지만..내 의지와 다르게
해빈이를 확 안아버리는 내손..ㅡ0ㅡ
..나 정말 미쳤나보다...
..........
"뭐야!!!때렸어???왜 안고그래!!!...그렇게 추워??
.........."
"ㅡㅡ"
"추워???스윽~....겨울이라서 그런지..춥긴..
많이 춥다..>_<"
바보같이
계속 눈을 감고있는 해빈이...
.........
난 그런 해빈이 목에 팔을 두르고
입술을 맞췄다..
.........
깜짝놀라 도중에 눈을 동그랗게 뜨는 해빈이..
"...................."
멀뚱멀뚱 나를 바라보는 해빈이..
ㅡ0ㅡ이거 참 쑥쓰럽네..
ㅡㅡ^그래도 이번이 첫키스인데..ㅡㅡ^
첫키스를 내가 남자한테 대쉬할줄이야..
..........
근데 이거 첫키스인가??첫뽀뽀인데.ㅡㅡ^
"최기림!!"
"ㅡ0ㅡ...뭐가!!!너 때리라면서!!"
ㅡ0ㅡ좀 ...쪽팔린다.
ㅡ0ㅡ
..계속 동그란 눈으로 날 똑바로 쳐다보는 해빈이.ㅜㅜ
...........
난 얼버부리고...고개를 다른데에 두었다..
"ㅡ0"
"ㅡㅡ^"
멀뚱멀뚱 날 바라보는 해빈이..
난 해빈이를 꼬옥 안았다...
..........
............
"앞으로..이러지 마!!....
정말 얼마나 걱정했는데...한달동안 연락도 안하고..
뭐하고 다닌거야!!!어디있던거야!!!"
"미얀해!!......."
나를 안아주는 해빈이...
ㅡ0ㅡ
........
몸이 스르륵 녹는다..너무 따뜻해 진다...
.........
...".....나..두렵다...너 더 망치게 될까봐..나.때문에..
너...너무 힘들어 질까봐..그런거 싫은데.그래서
떠나야지 하는데....그게 잘 안돼........"
"류해빈!!!!!!!!!!!!!!!!!!!!!!!!!!!가긴 어딜가!!!!!>_<"
".............."
"..뭘 잘못 아나본데...날 망치고....날 힘들게하고..그러는건..
너가 내 옆에 있어서가 아니라...!!너가 나 혼자두고.떠나면.....
그게 내 인생을 망치고..날 더 힘들게 하는거야!!!알아!!"
".......기림아........."
"제대로..알지도 못하면서....아무것도 모르면서!
니멋대로 생각하지마!!"
난 참던 눈물을 흘렸다.
뚝뚝 떨어지는 눈물...
..해빈이가 한방울 한방울...눈물을 닦아줬다...
그리고 나를 안아주는 해빈이.
........
ㅡ0ㅡ
나도 해빈이를 푸욱 안았다...
.........
"미얀하다!!미얀하다!!"
계속 미얀하다고 말하는 해빈이..
.....뭐가 그리 미얀한지..
"지금만 충실하기...지금만...다른건 다생각하지 않고...
우리만.....지금만 생각하기...응??"
".........그래........"
"나랑 약속해!!"
".....뭘??"
"..자...새끼손가락 걸어!!"
ㅡㅡ
...난 해빈이와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이번처럼 나 혼자두고 어디 가지않기..
나혼자두고 떠나지 않기..............약속해!!"
"....................."
"어서!!"
"약속......."
.....
"..........그럼..약속한거다!
또다시.이런일 있으면..그땐 너 정말 용서 안할거야!!"
".........(끄덕끄덕)"
.......
......
"^0^그럼 됐어..가자!!"
..그때 내 손목을 잡고..
날 확 끌어안는 해빈이.
"해.......해빈아!!이러다 누가 보겠어!!"
"...................미얀하다!기림아.......
. ..나..진짜..너 좋아하나보다..너때문에..나 미쳤는지도 몰라.."
".........................."
"ㅋㅋ너없으면 못살거 같은데.....
..........하루라도 안보면..미칠거 같은데....
나.....어떻게 가냐...너혼자 두고!!!"
"그런게 어디있어!!나혼자두고 너가 어디간다고!!
.....너 못가!!너 혼자 가면..나 지옥이든..어디든
다따라갈거야!!!"
"ㅡ0ㅡ"
.내 머리를 만지며.나를 다시 살며시 안아주는 해빈이.
나도 해빈이를 꼬옥 안았다..
해빈이의 넓은 어깨...
......해빈이 어깨..언제 이렇게 넓어진거지??
.........
나를 감쌀만큼....이렇게 넓어진거야!!!>_<
..............
.............난 세상에서 해빈이가 이렇게 꼬옥
안아줄때..이때가 가장 좋다....
........
#42
"나도......나도야............"
ㅡ>_<..어떡해...>_<어떻게 말을 잇지??
...........
나도 너 무지 사랑한다고..ㅜㅜ
"응??"
"나도...너..없으면 못살정도로......
......미치도록 사랑한다고 이자식아!!!"
결국 해버렸다...ㅡ0ㅡ세상에 말 못할게 뭐있냐!!뚫린입인데..
하지만..이건..너무..너무....쑥쓰럽다...>_<
>_<난 해빈이를 더욱 꼬옥 안았다..
...........
..이제 해빈이 얼굴 어떻게 보냐.ㅜㅜ
"정말??"
"..........그래..이자식아!!
뭘그렇게 자꾸 물어봐!!쑥쓰럽게!!>_<"
"ㅋㅋㅋ"
.ㅡ"웃지마!!이자식아!!"
"알겠어!!"
..
......
......
해빈이와 한참을 이렇게 안고있었다.
.........지나가던 이웃집 아줌마가.자꾸 쳐다보며
지나가지만...괜찮다..>_<
......누가 우릴 보고 욕해도..
.........
해빈이만..내 옆에 있으면 아무렇지 않다.^0^
언제이렇게 대담해진거야!!너>_<
.........
ㅡㅡ
.
약간..느끼스한 눈빛으로 날 바라보는 해빈이.>_<
.......난 그만 고개를 떨구었다..
.............
그때.
내 얼굴을 잡고 입을 맞추는 해빈이..
ㅡ0ㅡ
헉.....이런...
느낌이 이상하다..
.......해빈이 혀가 들어오고......>_< 아이.>_<몰라..
몰라...ㅡ0ㅡ
............
난 눈을 꼭 감았다.
......이게 정말 키스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근데 해빈이는 언제 해봤길래..이렇게 잘하지?
...........
내가 처음일텐데..해빈이도..
................
아마....10번은 넘게 한거 같다.
그리고 내 얼굴을 만지며 얼굴을 떼는 해빈이..
"................."
너무 부끄러워서...해빈이 얼굴을 볼수가 없다.
난 고개를 푸~욱........숙였다..
.........해빈이가 오토바이에 앉아있어서 그런지..
.............키가 맞춰져서 편안했다..
이자식은.목이 꾀나 아플듯...
내얼굴을 바라보고..
나를 살며시 끌어안는 해빈이.>_<
>_<나도 해빈이를 꼬옥 안았다..
............ .
..그래도 키스하는거...나쁘지는 않다.
솔직히..조금 달콤했다.
..........
이러다 해빈이 키스 중독증 되면 어떡하지?>_<
.........
이런저런 생각이 머리를 휘젓는다.ㅜㅜ
..........
..내가 쑥쓰러워 얼굴을 들지 못하니.
나를 계속 안아주는 해빈이...
마음이 조금씩 편안해 진다...
이러고 한참있다
난 해빈이 뒤를 타고.......
난 해빈이 뒤에서 해빈이를 꼬옥...안았다..
......
지금처럼 편할때가 없다.ㅡ0ㅡ
.......
.
............
"어..시내는 왜??"
"ㅡ0ㅡ그냥.........한번 나와보고싶었어!!
너랑..나랑...밤에....."
"^0^"
후훗.~밝히긴..
....
해빈이는 오토바이를 세워놓고
.....우리는 손을잡고 시내를 돌아다녔다..
".............."
아이스크림도 먹고..
......닭꼬치도 먹고...
.이것저것 다먹었다..
해빈이는 먹을걸 너무 많이 사줘서...너무 좋다.>_<ㅡ0ㅡ
<먹을것 사주는사람 무지 좋아함>
늦은 밤에 와서 그런지 연인들이 많았다.>_<
...........
우리는 시내를 돌아다니면서..한번도..
손을 잡고 놓지 않았다.
내손도 큰편에 속하는데....내손을 덮을만큼.
해빈이는 큰손을 가졌다...
해빈이와 지나갈때마다...사람들이
곁눈질로 부러운 시선으로 우리를 쳐다본다..
그럴때마다..나와 해빈이는 마주보며 킥킥 대고 웃었다.
손을 잡다....
갑자기..내 어깨를 감고 나를 안는 해빈이..
>_<
........
난 해빈이 어깨에 얼굴을 대고...해빈이 품에 안겨..
길을 걸었다............
......너무 편하다....
그래도 너무 편하다고 자면 안되기.ㅡㅡ^
근데.이자식..
ㅡ0ㅡ오늘 정말 이상하네..ㅡ0ㅡ
....내가 그렇게 고팠나??ㅡㅡ^
남자는 늑대로 변하는거 1분도 안걸린다는데...
그래도 지금은
주위사람 신경쓰지 않기..ㅡ0ㅡ
지금
해빈이와 둘이..단둘이 데이트를 즐기면 되니깐..
"^0^와~~이거 맛있다^^"
".......기림아!!"
"응?"
ㅡ0ㅡ
내손을 잡고
백화점에 들어가는 해빈이..
"여기는 왜??ㅡ-0ㅡ그냥 나가서.뭐나 먹자!!"
"이리와봐!!"
..
.......숙녀복층으로 가는 해빈이.ㅡㅡ
이런곳에 왜 오는거야!!ㅡㅡ^
".여긴 왜!!나 돈 안가지고왔단 말이야!!"
"^^입고싶은거 아무거나 골라봐!"
"옷을?싫어...내가 거지야!!너한테.그런거 사달라고 그러게!
됐어!!나가자..응??!"
ㅡ0ㅡ
........
그리고 가려고 하는데.내손목을 붙잡는 해빈이..
"왜그래!!"
"남자친구가 이런것도 못해주냐!!
어서 골라!!"
"싫어!!"
"ㅡ0ㅡ"
그러자 한숨을 푹쉬더니....
내손목을 끌고.여기저기 돌아다니는 해빈이..ㅡㅡ^
"뭐하는거야!"
해빈이는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여러장의 옷들을 꺼냈다..
".ㅡ0ㅡ.뭐야!"
그리고 한개씩 내 몸에 대어보는 해빈이..
......"이건..넘 이상하다!..이건..너무 크고..
이건..너무 짧아..ㅡㅡ^이건...너한테 안어울린다.."
"ㅡ0ㅡ이건..좀 괜찮네!!"
..........
.............
해빈이가 고른건 총 5벌이 놓여졌다.
"이거 다사게!!"
"응..."
"아~~됐어.........차라리 그냥 한벌만..그래.
한벌만 선물로 받을게!!"
"........한벌만??"
"응...안그러면...정말 싫어!!"
"알았어!!"
..난 해빈이가 고른 5장의 옷을 보았다.
.........다....긴 롱치마이다.ㅡㅡ^
난 연한 갈색..투피스 정장을 골랐다.
그래도..무지 이쁘다..
겨울인데..좀 추울까??ㅡ0ㅡ
"저기..이거 얼마예요?"
"네?그거........."
"여기요..."
ㅡ0ㅡ언니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카드를 언니한테 주는 해빈이.ㅡㅡ^
"ㅡ0ㅡ왜그래!!"
"가격은 왜물어!내가 주는 선물인데!!
선물 주는데 가격 물어보면 실례인거 몰라!!알아!!"
"....ㅡ0ㅡ그래도!!..싫어!!
.......내가 물어본다는데!!"
"분명..가격알면..너 또 안산다고 그러잖아!!"
ㅡㅡ^
너무 비싸면 그럴수도 있지만..ㅡㅡ^
........그래도......>_<
"..................."
...
...쇼핑백에 옷을 담고..
우리는 신발가게로 갔다.
"여긴왜!!"
"이거에 맞는 신발도 사야하잖아!!"
"해빈아!!신발..나 집에 있어.....
집에 구두있어......"
ㅡ0ㅡ
..."그런 구두 이제 신지마!!"
"왜!!!"
..
.........
........
...........낮고..번쩍번쩍 거리는 구두.한개와..
......구두처럼 생긴 운동화를 사주는 해빈이.
"ㅡ0ㅡ........너무 낮잖아!!"
"넌 신발을 너무 높게 신어..키도 작은편도 아니면서..
.........
맨날 조금만 걸으면 발목 아프다고.좀만 쉬자고 그러고..
......발에 맨날 멍들고.... .....이런걸 신어야지!!"
"그래도..이런거 한번도 안신어 봤단 말이야1!!"
"ㅡ0ㅡ신은사람만 이런거 신냐??ㅡㅡ^
....그리고 한번도 안 신어 봤으면.앞으로 신으면 돼!!응??"
"ㅡ0ㅡ"
와 미치겠네~이자식 정말 오늘 왜이러지??으악~~~~~~~~
난 그냥 포기했다.
이자식 오늘 작정하고 나온거 같은데.
그렇게 나오면..이자식 고집 꺽을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ㅡㅡ6
..
ㅡ0ㅡ
..고집쟁이 류해빈..ㅡㅡ^
..........
....그리고 또 카드로 다 긁어 버리는 해빈이.
ㅡ0ㅡ저 카드를 어떻게 해야지.ㅡㅡ^
너무 과소비 하는거아니야!!>_<
.......
.............그냥 먹는거나 사주지..이런거 필요 없는데....
................
#43
내가 신어본 신발을 보고..만족해 하는 해빈이..
그리고 또 벌떡 일어나 내손을 끌고 간다.ㅡ0ㅡ
"ㅡㅡ이제 뭐가 남았지???
그래.....악세사리.."
"해빈아!됐어.....나 악세사리 많은거 알잖아!!"
"................"
"응?나가서 놀자!!응???야!!!이렇게 나왔는데!!!
ㅡ0ㅡ그리고 악세사리는 무슨..ㅡㅡ^"
".그래..그럼....."
해빈이는 한손에
지금산 쇼핑백과 내 가방을 모두 들고..
한손으로는 내 손을 꼭 잡아줬다...
"................."
벌써 12시가 넘었다...
........
시내를 걸어다니는데..
...............
.................
내눈에 보이는 사진관..ㅡㅡ^
"어.해빈아!!우리 저거 찍자!!"
"저게 뭐야!!"
"이미지 사진..요즘 저거 안찍는 사람 없어!"
"사진//사진은 안찍을래!"
"왜!!"
"그냥..다른거하자!!맛있는거 사줄게.."
"ㅡ0ㅡ싫어!!너도 지금까지 나 끌고 다녔으니깐;..
내가 바라는거 한개정도 들어주라!!응?!!"
"....................."
망설이는 해빈이.
난 해빈이 손을 끌고 사진관 안으로 들어갔다.
"어떻게 오셨어요?"
"이미지 찍으려고요.."
"두분이 같이?"
"네.^^"
.......
"그럼 이쪽으로 오세요!!"
"^^"
난 전신거울을 이용해서
......머리를 정리했다.
ㅋㅋ역시 내가 봐도 완벽해!!ㅋㅋ크0ㅡ
미친..ㅡㅡ^완벽은..
"해빈아 너도 와봐!머리 정리하게"
"아니..나 괜찮아!!"
ㅡ0ㅡ
...."자..이리오세요!!"
"^^"
..해빈이와 나는 작은 테이블 뒤에 앉았다.
"두분 연인이세요?"
"네??네....^0^"
"근데 뭐 그래요!좀 붙지..남자분.
여자분좀 이렇게..이렇게 안아주세요!!"
".............."
"류해빈!!빨리!!"
ㅡ0ㅡ
.....내 허리에 손을 두르는 해빈이.
"얼굴도좀 붙이시고!!"
ㅡ0ㅡ
.....
아저씨 강요에 해빈이가 내 얼굴쪽으로 얼굴을 갔다댔다..>_<
"자..스마일~~~찍습니다!하나..둘...셋!"
찰칵..
"자..다시 한번 찍습니다!"
찰칵..
ㅡ0ㅡ
사진을 찍고...
해빈이와 나는 사진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요즘들어 해빈이가 통 웃지를 않는다.ㅡㅡ^
..........
..해빈이와 손을 꼭 잡고 있는데..
해빈이 손목에 조금 보이는 퍼런 멍..
ㅡ0ㅡ
난 해빈이 옷을 위로 올려봤다.
.....
해빈이 팔에 멍이..여기저기..
들어있었다..징그러울 정도로..
"해빈아!!"
'
"어............."
"파......팔.....왜이래!!!"
"아니야!!그때.좀 쌰웠거든..아무것도 아니야.^^ㅣㅣ"
"그래도.너무 심하잖아!!"
"사진 나왔습니다"
"어..기림아.사진 나왔데..."
ㅡ0ㅡ그리고 사진을 받아오는 해빈이.
"두분 모두 너무 잘생기고 이쁘셔서..
사진도 아주 잘나왔네요!!
지금까지 사진 찍으면서 두분처럼 선남선녀는 처음 봅니다.."
"ㅋㅋ아저씨도 참.!!"
"정말이예요.."
난 사진을 봤다..
.......환하게 웃고있는나..^0^
만족이다..
반면.두사진 모두 무뚝뚝 한 표정으로 찍은 해빈이.ㅡㅡ6
"야!!너좀 웃지!!"
"ㅡ0ㅡ"
"웃으면 좀 어떻다고..ㅡㅡ^"
...사진가지고 투덜투덜 하고..
우리는 반씩 나누어 가졌다.
..........
우린 사진을 주머니에 넣고...돌아다녔다..
ㅡ0ㅡ
...이제 1시가 넘어간다...
그런데 갑자기
"기림아....나...잠깐만............"
그리고 얼굴을 잡고 어디론가 뛰어가는 해빈이.
"해빈아!!해빈아!!"
ㅡ0ㅡ
.......
난 해빈이를 불러보았다.
하지만 혼자 막 뛰어가는 해빈이.
.......난 떨어진 쇼핑백과 가방을 들었다..
..............
어디간거야.ㅡ0ㅡ
..나쁜자식.ㅡㅡ^
그렇게 급했으면.ㅡㅡ^
..그냥 갔다와도 되는데..씨익~~~~~~~~~~~~
.......
그자리에서 해빈이를 기다리는데..30분이 지나고..1시간이 지나도
해빈이가 오지 않는다...ㅡㅡ^
30분뒤.....이자식 오기만 해봐..
1시간뒤....왜이렇게 안오는거야.>_<
2시간 뒤.......사람들도 사람들도 줄어들고 무서워 지기 시작했다.
3시간까지 해빈이를 기다렸지만.
해빈이는 오지 않아..난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다..
이제..새벽이다...
또...혼자 말없이 사라진거다..ㅡㅡ^
나쁜자식...나쁜자식..
나 혼자두고 가지 않는다고 약속 했으면서..그랬으면서.
..........
난 투덜 거리며 집으로 왔다.
#44
그날 밤..난 또 꿈을 꾸었다...
"......................"
...
한강에서 꾼꿈과 이어지는듯.
꿈안에서.형철이...한래.......주미..나리.
모두 울고있었다.
"........얘들아!!.....왜그래!!"
"흑..흑....흑........."
또 너무나도 서럽게 우는 친구들.
"................."
........
....
...............
그리고....조금뒤에 가보니..
............
흰천 뒤에 해빈이가 의자에 앉아..
또 서럽게 울고있었다..
".......해빈아!!"
..또다시 흘리는 눈물......
.......난 꿈속에서도 울고있었다.....
"해빈아!!!"
ㅡㅡ
예전에는 너무 가까웠던 선이였는데..
어느새 해빈이는 저만큼 멀어져 있었다.......
"너네 뭐해!!해빈이...어서..여기로 데려와야지!!"
"흑......흑........."
내말이 들리지 않는듯...
아무말을 하지 않는다..
난 꿈속에서 애가 탔다.....
꿈속에서도 서럽게 울고있는나.
"해빈아!!해빈아!"
"..........."
"흑.......흑.........."
ㅡㅡ
밑에 빨간선이 그어져 있었다..
"해빈아..이리와...너 혼자 거기서 뭐해!!왜거기있어!
어서..이리와!!
..
그리고 해빈이 한테 가려 하지만.
그때 갑자기 나를 붙잡는 친구들.
...........
............
얼굴에 눈물이 범벅이였다..
무서운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친구들.
그리고 고개만 절래절래 흔든다...
순간 섬뜻하기까지 했다..
"..................."
"으악~~~~~~"
ㅡ^
꿈이였구나..꿈이였어.....>_<
..................
"언니~~"
눈을 비비며 일어나는 소연이.
"소연아..."
"언니....왜그래...해빈이 오빠 꿈꿨어???"
"어??"
내 얼굴을 만져 눈물을 닦아주는 소연이.>_<
..........
"잠꼬대를 이상하게 해..해빈아..해빈아....해빈아.
안돼..가지마!!....이렇게!!"
"........내.......내가......그랬어?????"
"응.."
"아니야......."
난 소연이를 안아주었다..
그리고 내품에서 다시 잠에 드는 소연이...
난 소연이를 옆에 눕여주었다.
왜 자꾸..그런 이상한 꿈을 꾸는걸까??
.....이상하다..
.............
.................
다음날...
...오늘은 일요일이다..
ㅡ0ㅡ
..........
오늘 늦잠을 자서 11시가 넘게 일어났다.
다시 어제 그 황당한 일이 떠오른다..>_<
...............
나 혼자 두고....가버린 해빈이 자식..ㅡㅡ^
이자식 자꾸 이러는데.
난 오늘 마음을 먹었다.......
...........
이자식과 결판을 내기로.....
...정말 힘든 결심이였다...
하지만 계속 이자식 학교도 안오고....
.........나만 피하고....어제처럼 나두고 혼자
가버리고...
.........
그래서..난 이런 결심을 할수밖에 없었다.
"언니..이옷 뭐야1!"
"만지지마!!"
"ㅡ0ㅡ"
어제 해빈이가 사준옷..ㅡㅡ6
.......난 그옷을 입어보았다...
...........
.................
...갈색..투피스...정장과 비슷한옷...
..........
내몸에 딱 들어맞었다....
.............
.................
..그리고 해빈이가 사준 신발을 신어보니..
신발도 옷과 어울리게..딱 맞았다..
"언니..이쁘다..그거입고 어디가게??"
".....친구만나러.."
"언니...머리 풀러!!그럼 ..더 이쁠거 같아!"
"...^^그래?"
난 소연이 말대로 머리도 푸르고 밖에 나갔다..
...........
...............
...어제 ....해빈이와 헤어진..난 그곳으로 ...갔다..
그리고 해빈이한테 전화를 했다.
이자식 또 전화 안받는다..
"음성녹음은 1번.....띠.~~~~"
ㅡ0ㅡ
할수없이 음성녹음을 했다..
.........
"류해빈...나..기림이야!!!ㅡㅡ^너....어제..토낀거...
.....진짜 용서하기 싫지만..그래도 할수없잖아..
나..너 너무 사랑하는데...........
.......기회를 줄게......어제 ..너가 나버리고..간곳...
그곳으로 지금 빨리 와서....미얀하다고.하면...
용서해줄게................"
띠...........
ㅡ0ㅡ
.....이러면 되나??
..그런데..1시간이 지나고...2시간이 지나도 해빈이는 오지않았다..
점점 조급해 지는 내마음...
........
하지만 이런 내마음도 모르고.
갑자기 굵은 빗줄기가 쏟아졌다..
"음성녹음은 1번........띠..............."
".....나...........나......기림이야........
너..정말 나쁜놈이야!!알아!!.....됐어..나 너 용서안해...
나....정말 많이 화났단 말이야!!흑...."
갑자기 뚝뚝 떨어지는 눈물..
"너....올때까지..기다릴거야.....
....
너 안오면..나 여기서 얼어죽어!~!!
.........너........정말 안오면..........너 얼굴 안볼거야..
다시는 안볼거야!!이자식아!!"
띠..
..뚝뚝 떨어지는 눈물..
...........
................
...제발..제발좀 ......
..새벽이 되도 좋으니깐..제발 와줘.>_<
벌써 .6시가 넘어간다.
...벌써 깜깜해 졌다.
하지만 비는 그치지를 않는다...
...............이런 내마음도 몰라주고..
.......
....난 다시 ..해빈이 한테 전화를 했다.
역시 해빈이는 받지 않았다.
"해빈아...........나........너........기다릴거야.
정말 너 올때까지 기다릴거라구!!!......아 집에 안가!!이자식아!
너정말 ..나랑 끝내고 싶어!!!그래서 그러는거야?
내가 싫어??싫은거냐고!!!!나쁜자식.. 그러려면...말로해..
비겁하게 남의 속 애태우지말고..
흑...흑......그래도 ..화풀려고...너한테 보여주려고.
어제 너가 사준 옷이랑..신발이랑..이쁘게 하고 나왔는데..
다 젖었잖아!!빨리...빨리와.......해빈아..나 추워.........흑..
삐~~~~~~~~~~`"
..흑...흑......
자꾸..눈물만 난다...
.........
.........
...
이제 정말 지쳤다..
...옷과 머리는 이미 다 젖었다..
.........
.......해빈이는 정말 오지 않으려나보다....
.................
.......
...다시 해빈이한테 전화를 하려고 할때........
끼이이익.~~~~~~~쾅.~~~
ㅡ0ㅡ
소리가 들렸다.
........사고났나???
ㅡㅡ
......소리가 장난이 아니였다...
...........
구경하고 싶지만..
만약 내가 간사이에 해빈이가 온다면.......
............. 난 그냥 포기하고..다시 계단에 앉았다..
..망설이고 있을때..
"왠일이야!!야..오토바이 사고인가봐!!"
"정말??어떡해..죽었으면.."
...
...오토바이??
그때..심장이..쿵......
......심장이 멈춘거 같다.
난 .....
그 소리가 난쪽으로 뛰어갔다..
..........
.......제발 아니길 바라며..
...........
...............
......그곳에 ..사람들이 모여..웅성웅성 거렸다.
"잠깐만여.잠깐만여!!!비켜주세요!!흑..흑.........."
..조급해지는 마음.
...갑자기 눈물이..마구 쏟아졌다..
"................."
"뭐가 저리 바빠서...........아이구......."
".....그러길래.......비오는데......
.................쯧..쯧..보아하니.젊은것 같은데.참 안됐구먼...."
...
사람들을 밀치고..난 안으로 들어갔다..
...........
...........큰 트럭 에 끼어..있는 오토바이.
그리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오토바이 부품들...
........그리고..내 발밑에 떨어져있는 헬멧..
"흑......흑.........."
주루룩..비와 같이 흘러내리는 눈물..
........ 눈앞에 컴컴하다...다만.....
내눈앞에는 환자복을 입고..빗물에 쓰러져 있는
한 사내밖에 안보인다...
"......................"
...
그리고 빗물과 함께.점..점..번져가고....고여있는 피.......
"해빈아!!!!!!!!!!!!!!!!!!!!!1!!흑....흑........"
#45
그리고 빗물과 함께.고여있는 피.......
"해빈아!!!!!!!!흑....흑........"
난 소리를 지르며 해빈이 한테 뛰어갔다..
...........
...왜...환자복을 입고있는거야!!
너가 왜 여기 누워 있는거야!!!!!!!!!!!!!!
"해빈아!!해빈아!!!!!!!!!!"
"................"
..난 해빈이를 일으켜 꼭 안았다..
........
내 옷에는 이미 피가 번지고..피범벅이 되었다..
................
....옆에 떨어지는 해빈이의 핸드폰.....
"흑....흑..........해빈아!!해빈아!!
눈좀 떠봐!!!내가 잘못했어...
용서해줄테니깐..제발좀..눈좀 떠봐!!!너..
여기 왜 누워있는거야!!!.흑.....
일어나....
.....우리가자...응????비오잖아.....나 춥단 말이야!!"
".............."
눈을 감고 뜨질 않는 해빈이..
.......
"이거 꿈이지..꿈이지..해빈아!!!해빈아!!응???
제발..꿈이라고 말해줘..제발..흑.....흑........."
..
그때 내 팔을 일으키는 한아저씨.
난 그 아저씨 팔을 쳤다.
"싫어!!만지지마!!!!!!!!"
ㅡㅡ^
이미 난 이성을 잃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따...
.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피를 흘리며 내 품에 안겨있는 해빈이..
"해빈아!!흑.....흑.......해빈아!!"
..
.점점 빗물과 함께...여기저기 퍼져가는 해빈이의 피...
........
그때..엠블런스 119 구급차 가 왔다..
...........
.......
흰까운을 입고 이쪽으로 달려오는 의사선생님과..간호사.
..........
갑자기 무서움이 밀어 닥치는건 왜일까??
...........
"안돼!!안돼!!"
"이러시면 안돼요!!"
"싫어!!!!나한테 해빈이..해빈이 뺏어 가지마!!!
흑..흑....부탁이예요!해빈이..뺏어가지 말아요!!
"이것보세요!!...한시가 급하다고요!!
..비키세요!"
"안돼요!!안돼!!해빈이 데려가지마!!!!>_<"
..
난 큰소리로 부탁을 했지만..
들은척하지 않았따..그리고........
.....
..........나를 밀치고...
......해빈이를 데리고 가려는 그 사람들.
난 해빈이 손을 꼭 잡았다.
하지만 역부족이다..
해빈이 손을 놓지 않으려고 하는데..
........
..............무심하게도 나화 해빈이 손을
...갈라 놓는 간호사..
......
내 팔을 힘없게..뚝 떨어졌다....
....."꺄아악~~~~~~~~~~~~~~~~~~"
난 미친듯 소리를 질렀다..
........
이렇게 많이 울어본적도..
이렇게 미친듯이 소리를 질러본적도..처음이다..
그때..내손에 뭔가 쥐어져 있는
무언가..
......
난 손을 펴보았다..
.......
................
..목걸이다..
여기저기 피가 묻어있는 목걸이...
해빈이의 피가....묻어있다...
...........
.....해빈이가 그렇게 ..놓지않고..주먹을 꽉 쥐고 있던
건....이 목걸이다..
........
계속 흐르는 눈물..
........난 그 목걸이를 바라봤다.
......다이아 몬드가 반짝 반짝 빛이 났다.
그리고...
.뒤에...
........최기림..
.....이렇게 쓰여져 있었다.
"흑......흑.....해빈아.........."
난 그 목걸이를 손에 쥐고...
......가슴에 품었다...........
"해빈아!!해빈아.......
....사랑한다구....가지마!!!!가지마!!!내가 잘못했다고........"
..............
............
...그 이후로 어떻게 되었을까?
........
눈을 떠보니....
.......약냄새가 진동을 했다.
나를 보고있는 엄마.아빠..소연이..그리고 주미와..형철이.....한래....
"..........여기...가 어디야?"
"병원이지...흑....흑......엄마...얼마나 깜짝 놀란줄 알아!!
........기림아........흑........흑........."
내 머리를 쓰담으며 울고있는 엄마..
"....병원????????"
혹시..지금까지 모두 꿈인가?
.........정말 꿈이야?
......그때...난 내손을 바라보았다...
주먹을 꽈악 지고있던손....
난 손을 바라보았다..
.............
손을 펴보니...
목걸이가 쥐어져 있었다..
이건...꿈속에서 본.그목걸이잖아!!
꿈속에서.꿈속에서 본거잖아...
근데.왜 이게 내손에 쥐여있는거야!!!
갑자기 뚝뚝 떨어지는 눈물..
순식간에 ...공포가 밀어닥쳤다..
"기림아!!지금 일어나면 안돼!!"
.....옷도 그대로다.
.....해빈이가 어제 사준..옷과신발......
그리고 .....해빈이의 피까지.선명하게 남아있는..옷...
..
정말 꿈이길 바랬는데;.꿈이길.바랬는데..
......... 정신이 없다.
지금 이몸..내몸 같지가 않다...
.......
..........
.....갈곳도 없는데....
.....................
#46
........."흑......흑.........."
"기림아!!"
"기림아!"
ㅡㅡ^
흑..흑.......
계속 쏟아지는 눈물
........나도 이젠 어떻게 할수가 없다..
"해빈이...해빈이..어디있어!!"
"해빈이라니..여기서 해빈이를 왜찾아!
너지금 안정을 찾아야돼!!의사선생님이 그랬어..
.......
옷도 어서 갈아입고....아직 머리도 다 안말랐고...응??기림아......"
"흑..흑.....해빈아...!어디있어!해빈아!!
해빈아!!!!!!!!흑........"
ㅡㅡ^
........
난 비틀비틀 거리는 몸으로 밖으로 나갔다.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날 이상한 눈으로 쳐다본다.
거짓말일거야..거짓말..>_<
.......어제까지만 해도..
나랑 같이 시내에서..놀고.사진찍고.그러던 해빈이인데.
이건 말도 안됀다고!!>_<
..............
......
그때 간호사 언니가 보였다.
"여기..류해빈이라고..해빈이 있나요?
어디있어요!!네?..오토바이사고....맞아.....오토바이사고..
......해빈이...흑.해빈이 어디있어요!!!!!!!!!!!!"
ㅡ0ㅡ당황해 하는 간호사.
.......
"류해빈..환자라면....특실....1123호에 있는 분 ...아닌가요??"
".............."
난 1123호로 뛰었다.
....그때...내 앞에서 길을 막는 엄마와 ..그리고.얘들...
.
"어디가는거야!!그런몸으로....
어서좀 씻자!!응?"
"내몸 건들지마!!!
........나....막는사람.....가만 안둘거야!!!흑.......흑......
아무도..아무도..흑.....해빈이 못데려가........
제발..나좀.그냥 가게둬!!!
....제발.......흑........가야한단 말이야!
해빈이가 기다린단 말이야...해빈이가..해빈이가......흑..흑.....!"
"냅둬!!"
아빠가 말했다.
난..신발도 신지 않은채...맨발로
해빈이 병실로 뛰어갔다.
.........
..비틀거리는 몸...
.......
..벌써 2번이나 넘어질뻔했다..내가 지나갈때마다....
소리를 지르는 사람들..
..
모두 날 미친년으로 보는듯 했다..
아니.....난 지금 미쳤다....
틀림없이 미쳤다..
눈이 컴컴하고..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난...힘빠진 다리로..
1123호로 뛰었다..
1123호....문앞에 정말 류해빈이라고 써있었다.
........
.제발..제발..>_<
........... 해빈아..해빈아.....>_<
기도를 하며
문을 열어보았다.
"기림이 누나!!"
"..해든아!!!해빈이는??"
..쇼파에 앉아 눈물을 울고 있던 해든이가..
.....날보고 놀라며 눈물을 닦았다....
"누..누나..........."
"어서말해!!해빈이 어디있어?"
난 이미 이성은 물런...눈에 초점도 잡히지 않았다.
오직..내 머릿속에는 해빈이얼굴로 가득찼다.
..........
...................해빈이의 웃는 얼굴...
해빈이의 그 무뚝뚝한 얼굴..
그리고....빗물에 엎드려 피를 흘리고있던 해빈이의모습..
...내 품안에 안겨있던 해빈이의모습....
..................
.......
#47
"누나......."
"어서말해!!!!!!!!!!!!!!!!!!!"
".수....수술실에 있어............지금...수술하고 있을거야!!!.."
".......흑......흑........."
난.....땅바닥에 주저 앉아 ...
......울었다.....
"누나!!!누나!!!!!"
나한테 달려오는 해든이..
ㅡㅡ순간 해든이 얼굴이..왜 해빈이로 보이는걸까??
차라리 해든이가 해빈이면..얼마나 좋을까...
..
"누나.....이러다..누나까지 쓰러지겠어........."
"언니!!!!"
ㅡ0ㅡ
......
...나를 부르며 안으로 들어오는 소연이.
"소연아!너가 어떻게.........."
"해든아!!"
"...우선...기림이 누나..왜이러는거야!!"
"나도 몰라...해빈이 오빠만 찾아!!해빈이 오빠..어디있어??"
"형은..지금............지금..........
......수술하고 있을거야........"
"..........수..수술??어....어떡해...어떡해..나.....
.........해빈이 잘못되면...그러면...흑..흑..."
"언니..그게 무슨소리야...."
"나..나때문에..해빈이가 그렇게 된거야..
내가 해빈이한테....그렇게 안했다면....내가
해빈이 안불렀으면..이런일 없는건데........."
"....언니.......흑......흑........"
".............형..지금 수술실에 있을거야...."
" 수술실??나...해빈이 얼굴볼수있을까??
.....
나..해빈이 보면....뭐라고 해야하지?...
.....해빈이..얼굴볼 자신이 없는데...그런데......."
"누나..괜찮을거야..형은.......형은........
어서 가봐........."
"...................."
"................응..........."
..."어........언니..........."
...
내옆으로 오는 소연이..
.....
소연이도 눈물을 뚝뚝 흘렸다..
"소연아!!"
"어..언니!!!!......
우리..내려가자!!!아빠랑...엄마랑...언니 친구들..
다 언니 ..걱정하잖아.......그러니깐..흑.....흑......
......오빠...보러가지말고...언니........."
"소연아!!"
..
......
소연이를 안아주는 해든이.
소연이는 해든이 품에서...울어댔다..
..........
"누나...어서가봐.........."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야...
이러고..있을때가 아니야......
난 해든이가 수술하고있는 중환자 실로...
가기 위해..일어났다.
"누나!!"
"언니!!!"
"나..해빈이한테 갈거야!!!해빈이...
나 기다리고있어!!..나 해빈이 볼거야.
....보고싶어........"
"언니..........??"
"............."
......
.........
난 해빈이가 있는 곳으로
.....걸었다........아니뛰었다...
내가 넘어지려고 할때마다 나를 부축해주는 해든이..
...........
"소연아..넌 오지마!!"
"싫어.나도 갈래!!"
"오지마!!.........넌 여기있어!!"
"그치만.해든아!!"
..
"금방 올게..누나..데려다 주고!!!올테니깐..
여기 앉아있어!!"
".......흑.....흑........"
"알겠어??"
"(끄덕끄덕)"
..
"그래..."
.......
난 수술실로 갔다.
.
수술실 앞에...
..많은 사람들이 보였다...
...........
해빈이 엄마와...그 옆에 있는 아저씨...
.........그리고...많은 사람들..
모두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저기......저기........해빈이가 있단 말이지...."
"누나!!"
"저기....해빈이 있는거지?"
"응....."
난 수술실로 갔다..
......
"해빈아!!해빈아!!................."
..
난 수술실..문을 두들기며 해빈이 이름을 외쳤다.
"해빈아!!나 기림이야..흑..흑.......
기림이라고.......응??제발좀..나와!!..해빈아......흑.흑......."
난 주저앉았다.
..........
"이봐요........."
"흑.......흑......."
나를 부르는 해빈이 엄마..
...눈이 충혈된듯 빨겠다..
"..............."
"해든아...이아가씨좀 일으켜라.."
".............."
나를 일으키는 해든이..
"돌아가세요!!"
"네??"
"그게..해빈이를 도우는길이예요....
돌아가요....해빈이 앞에..이제 나타나지 말아요!
우리.해빈이가..해빈이가 누구때문에 이렇게 된건데..!"
".....해빈이앞에 나타나지 말라구요??
...............저보고 죽으라고 하시는 말씀인가요???"
"..아가씨!"
"아니요..저 못해요.....
......죽어도..해빈이 옆에서 죽고..살아도 해빈이 옆에서 살거예요..
그러니깐..저한테 그런말 하지 마세요!!"
"........정말 뻔뻔 스럽군요...
우리.해빈이가 누구때문에 그렇게 됐는데....누구 때문에.
.........모르겠어요???이렇게 봐도....해빈이가
누구때문에 된지 모르겠어요!!!."
".............흑....흑........"
....
........
"우리해빈이..치료받고..바로 들어와서 ..아가씨가
하는 전화받고..바로 나가다.그렇게 된거라구요!!!
........옷도 입지않고.......바로 나갔다..
그렇게 된건데.당신때문에 그렇게 된건데!!!"
".............."
"우리..해빈이..아가씨만 아니였으면...충분이..가망성이 있었다구요!!
.....치료받고..그렇게.하면...다 나을수도 있는 병인데..
아가씨때문에..아가씨때문에...흑..흑......."
"엄마.그만해..그건 형이 선택한거잖아!!"
"......넌 가만히 있어!!...."
"형이 선택한거야..형이..기림이 누나.사랑해서 그래서......."
그때..수술실 문이 열렸다..
..........
...............
"해빈아!!"
...............
해빈이를 또 어디론가 끌고가는 사람들..
"해빈아!해빈아!!나..기림이야!!해빈아!!"
..........
해빈이는 눈을 감고..눈을 뜨려고 하지 않는다..
..................
"해빈아!!해빈아!!흑..흑........."
"이러시면 안돼요!!비키세요!!"
..나를 밀치고 해빈이를 데리고 가는 사람들..
..............
또 나와 해빈이를 떨어뜨릴려고 그런다.
나와 해빈이를..........
#48
"....................의사선생님..해빈이..해빈이 어때요??"
"다행이도......오토바이를 타면서..헬멧을..써가지고..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병을 앓고 있었더군요...."
"................병이라고요????????"
"모르셨습니까???
......말기까지 왔는데....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입니다...
....그래서..지금 제일 중요한건..출혈이 너무 심해서...
.....................절대적으로 안정을 취해야 하는데...
....빗길에 오토바이사고라니....병이 더 심각해졌습니다..."
"..........그게 무슨소리예요..그게..그게 뭐예요...
해빈이 병이라니.....그게..뭐예요..네??흑..흑........."
".......같이 있었으면..알수있을텐데.....멍이 쉽게 들고..
...출혈이 잘 안되고..이유없이 코피가 나거나.자주 보채고..
..이런거 못느끼셨습니까??........."
"........해빈이..해빈이..........
....얼마나 건강한 얜데...나 지켜준다고...그랬는데...
...........그런데.....백혈병이라니요...말도 안돼요!!"
"......저희로선 어쩔수가 없습니다!!"
"....그런.....해빈이..수술하면 나을수 있나요??"
"시기란게 있습니다..해빈군은 그 시기를 놓쳤습니다.....
........"
"그럼..."
"가망성이 없습니다..마음의 준비를 해두세요.."
.............
"그게..그게.....의사란 사람이 할말이예요??
마음의 준비라니..흑.......해빈이가......흑......."
...
...........
"누나!!누나!!!!!!!!"
해든이가 나한테 달려왔다...
.............
...........
.....
............
...............
....이렇게 얼마나 잤을까....
.......눈에서 깨어보니..병실 안이였다..
"................"
"..................."
"어..언니...일어났어???"
"소연아........여기........"
"병원이야..언니 수술실 앞에서 쓰러졌잖아!!"
"....................."
"언니....2일이나..아무것도 안먹고 잠만 잔거 알지.??
인간이 어떻게 그렇게 많이 자냐!!ㅡㅡ^잠순이인건 알았지만....."
"................."
"언니!!어디가!!"
"해빈아!!해빈아!!"
"언니.밥 먹고!!
언니 그러다가 또 쓰러져!!"
".....안돼..빨리 해빈이를 만나야돼!!!
............."
"언니!!"
난 해빈이 병실로 뛰어갔다..
..........
......
확.
..새벽이라서 그런지.
병실 안에는 해든이가 해빈이를 병간호 하고 있었다.
"누나!!"
"해든아..해빈이는?"
"..아직.......... "
"................."
난 해빈이손을 꽉 잡았다.
.......또 흐르는 눈물..
..........
..해빈이는 너무 편안하게 잠을 자고있었다..
..너무 편하게.........
"해빈아!!해빈아!!!나왔어..기림이야!!눈좀 떠봐..흑...
나왔잖아!!이렇게..."
"................."
"내가 잘못했어!!응??내가 잘못했어..용서해줘!!!"
".........누나!그러지마!!"
"해빈아!!"
......
...........
결국 난 한참을 울다.
해빈이 손을 잡고..
잠에 들었다...
............
.........
해빈이 손은 크고도 아주 따뜻했다..
...........
....
.................
그리고 다음날..하루가 지나고..
해빈이는 아무변화없이. 눈을 뜨지 않았다..
...........근데..어제 밤이라서 못봤는지..
........해빈이 팔과 다리..온몸에 멍이....들어있었다...
.................
........시퍼렇게.......아주 진하고..크게....
갑자기 소름이 돋는건 왜일까....
.............
........
.....이따 밤에서야 찾아온다는 친구들..
...........
해빈이 엄마는 나보고 또 왜왔냐고..소리를 치신다..
........
하지만 난 절대 나가지 않고 해빈이 옆에 꿋꿋히 있었다..
.........
............
....몇일동안 밥도 먹지 못해..기운이 없지만.
해빈이 옆에 있는것만으로도 행복하다...
................
.......
"기림아!!"
"주미야!!"
".............."
나한테 와서 나를 안아주는 주미..>_<
...........
"흑...어떡하니.해빈이..."
"해빈이가 뭐 어때서....학교 지금 끝났어?"
"응........."
"형철이도왔네.....어...한래야..오랜만이다.
공부만 하는줄 알았는데..........."
".............그래..."
..한래가 뒤를 돌아..안경을 올리고
눈물을 닦았다.......
"해빈이..지금....자고있는데........"
"기림아!!"
모두 병실안으로 들어갔다.
.......자고있는 해빈이의 모습을 보고..
......참던 눈물을 참지 못하고...쏟아부었다.
"어떡하니...해빈이 불쌍해서..흑........"
"................"
"미얀해..기림아!!너한테 이러면 안돼는데..."
"................해빈이 깨어날거야??깨어나서...
나랑 약속한거 지킬거야....."
"기림아!!"
..
.......한참을 있다 얘들은 갔다.
..........
...........
그리고..난 해빈이 손을 잡고...해빈이 침대에 기대었다..
"내가...너를 알았을때....너는 나를 몰랐고...
.....
내가 너를 좋아했을때..너는 나를 알았고...
.....내가 너를 사랑할때..너는 나를 좋아했다..
......
그리고...내가..너를 떠날때.....너는 나를 사랑했다...
.......................
흑...흑....."
"................"
"해빈아...이게 엇갈린 사랑이야기래..
.
바보같지?..꼭..우리 얘기같아...그치....흑.....흑...
아무말이라도..좋으니깐..나 싫다고 해도 좋으니깐..
그러니깐 아무말이라도 좀 해봐..응??흑...흑............."
.........
...........
"해빈아.가지마!!!....
해빈아!!나두고..어딜간다고...
......나랑 약속했잖아...."
.......난 해빈이 품에서 울다...지쳐 잠에 들었다.
......................
...또 꿈을 꿨다..
........
얘들은 변함없이 울고있었다..
............
............
..그런데...빨간선과 해빈이와의 거리가 .....
더 멀어졌다............
...........
"해빈아!!"
"................"
"해빈아!!"
"해빈아!!"
"안녕......."
...
..해빈이가...이번에는..어색한 웃음 짓고 있었다.
"해빈아!!"
"^^"
...
"해빈아!!"
ㅡㅡ^
그리고 뒤에있던 흰 천을 환하게 여는 해빈이.
................
"안돼!!안돼 해빈아!!!!!가면 안돼!해빈아~~~~~~~~~~~~~~~~~~!!!"
...또 꿈이다..........너무 생생한꿈...
..........
눈을 만져보니 눈물이 묻어있었다.........
//눈물을 닦는데...
그때 내 머리를 만지는 누구..
난 고개를 들었다..
해빈이가 작게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고있었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살짝 웃는 해빈이......
..........웃고있지만..너무 아파보였다..
"해빈아!!해빈아!!!!!!!!!!"
"........................"
#49
"해빈아!해빈아!!!!!!!!!!!!!!"
"............."
"일어난거지??잠깐만..잠깐만."
.....
난 문을 열고..나갔다.
"해든아!!해든아!!어디있어!!해든아!!!"
.......
............"왜.누나!!"
"해빈이...눈떴어!!.."
"정말?"
급하게 들어오는 해든이.
그리고 해든이는 해빈이가 눈뜬걸 확인하고..
....급히 어디에 전화를 했다.
"해빈아!!"
"..........."
.......
그리고 .입에 물고있던 산소 호흡기를 떼는 해빈이.....
"안돼...해빈아!!"
"..................."
해빈이는 내 얼굴을 ...만졌다...
"헉.......헉..........."
숨을 가파게 쉬는 해빈이..
"해빈아!!"
"얼굴이...."
"응?"
"얼굴이......왜이래....많이 상했잖아......
...........아픈사람같이........"
"흑..흑.....아픈건 내가 아니라..너야!!"
".........알아버렸네...너한테는 아픈모습 안보여 주려고 했는데...!
너앞에서 약한모습..죽어도 보이기 싫었는데........!"
"해빈아!!"
".....나........너..정말 ....사랑한다..기림아!!"
"나도..나도 사랑해....해빈아...........응?"
"....너가...처음이자 마지막의 여자가 될거 같아..."
"..해빈아!!!!...흑.....흑....
그게 무슨말이야....흑........."
.....
.......
"너..나랑 약속했잖아!!!
......나 혼자두고 떠나지 않겠다고!!!
............너혼자 가지 않는다!!!......나랑 같이 있기로 약속했잖
아!!
약속했잖아.그거 지켜야지!!!...."
..
해빈이 눈에서 눈물이..뚝..뚝떨어졌다.
그리고 내 눈물을 닦아주는 해빈이.....
"해빈아!!!"
".......기림아........우리.다음세상에서....
또 만나면......이렇게 아프지 않고....
지금처럼.......사랑하는 사이로 만나자..
그때도..내옆에 있어줘야돼...어디가도 안돼고..
다른사람 바라보지도 말고..나만 바라보고..........."
"해빈아!!꼭 떠날것같이 왜그래..흑.....흑......
너가면..나도 죽어!!그러니깐 아무대도 가지마!!
그런말 하지말라고!!!!!"
"....기림아!"
"싫어!!너..죽으면..나도 죽을거야!!!
내가 말했지...너..나 혼자두고 떠나면.
나 지옥이든..어디든
너 따라간다고.........."
"............헉........헉........."
또 힘든지 숨을 가파게 쉬는 해빈이.
"해빈아!해빈아!!..."
그때 문을 급히 열고..
들어오는 해빈이네 가족.
......해빈이 엄마는 바로 쓰러질듯 보였다..
...
..........
."해빈아!!해빈아!!!"
".....엄마..........."
"그래...그래..우리아들......
......."
"엄마....미얀해.........."
"..그런게 어디있어!!!"
"미얀해..엄마........"
"흑..흑.......해빈아!!"
..
"엄마...부탁있는데......."
".........말해....어서."
"우리.....기림이.....내가 가도..잘 보살펴줘...
........기림이 울지않게...엄마가..우리 기림이..잘 보살펴줘.."
"흑..흑......해빈아..."
.........
...........
"흑..흑..........."
..해든이한테 뭐라고 속삭이는 해빈이.
"누나...잠깐....흑.....형이....
....나가있으래......"
"어??"
"..할말이 있다고.....
흑.....흑......잠깐 나가있으래........"
...잘 눈물을 보여주지 않던 해든이인데..
해든이가 얼굴을 찡그리며 입을 막고..울음을 참고있었다...
...............
"............흑..흑......해빈아!"
나를 부축이고 해든이와 나는 병실밖으로 나왔다...
............
............
흑..흑........
난 벽에 기대어..울었다..
...........
.......그때....
....울음소리가..쩌렁쩌렁 울렸다.
"해빈아!!!!!!!!!!해빈아!안돼!!!!!!!!!"
"해빈아!!!어디간다고!!흑...흑........."
"..해빈아..눈좀 떠봐..해빈아!!"
...
........
...떨리는 입.
그때...문을 열고...
의사들이...
병실 안으로 들어갔다..
......
.............
................
....그리고..해빈이는..그렇게 내곁을 떠났다..
.........
해빈이는 자리좋은..서울에..묻혔다...
...............
...............
#50 (완결)
.......
해빈이가 묻히고...
.....해든이가 나한테....편지를 건내주었다...
.........
"이게뭐야??"
"형이..누나 주래.....치료받으면서....쓴건가봐......"
해빈이의 편지였다...
...........
....
.......흰색 봉투에...흰색..편지지....
.........그 편지지를 읽는데..손이..떨려왔다..
--------------------------------------------------------------------
기림아.나...해빈이다..
...하고싶은말이 너무 많은데....시간이 없잖아....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는게 아닌데..
....약속 못지켜서 정말 미얀하다...
.나 너 더 사랑하면 서로 너무 아프고 힘들어 질것 같아서
도중에 포기하려고 했는데...그게 잘 안돼더라...
.......
나..너한테 얼버부리면서 고백한적 있잖아 그거 내 진심인거..몰랐지??
그냥 친구로 지내자는 너말듣고 무지 충격받았는데....
..그런데...너가 나보고 사귀자고 했을때. 그때 내기분 어땠는줄 알아?
최기림..왜 이제서야.내마음 알아주는거야..
..기뻐해야 하는데..몸속에 있는 병생각하니깐...
기뻐할수도 없고...그렇다고 슬퍼할수도 없고.
나 태어나서 누굴 이렇게 사랑해본적이 처음이야.
아마 너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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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하늘나라 가서..너 보고싶으면 어떡하냐....
.보고싶어 미칠텐데.사진이라도 들고가야겠다.
...기림아...내가 백혈병 걸린거 알게된게..아마..
고1때였지??중3때는 그냥 몸이 이상했는데...
그때 널 생각하니깐 너무 겁이 나더라고...
.....우리엄마도 내가 그병에 걸린거 알고.자꾸 미국가서
치료받자고.지금은 가망성 있다고....그래서
마음먹고 치료받으러 공항까지 갔었는데...
너때문에 갈수가 없더라...정말 하루라도 안보면...
..미칠거 같은데...그리고 치료받는거 너무 힘들고..
아프고....그리고 100%가망성이 있다는것도 아니잖아..
그래서 한시라도 너랑 있고싶어서 그게 낫다고생각하고 너 옆에 있었는데..
나 후회하지 않아...차라리 더 잘했다고 생각해...
..너랑 좋은 추억 많이 만들었잖아...
그리고 내가 너한테 처음사준옷..그거 입은모습 보고싶었는데.........
...너한테는 아픈모습 절대 보여주기 싫더라고...
.............기림아......나..너한테 부탁이 있는데....
나..만약...죽고 나면..너 절대 이상한 생각하지 않기..
..나따라 죽거나...그런거 생각 하지 않기..이게 내 마지막
부탁이야.....들어줄거지???너가 들어줘야지...
나 편안하게 눈감을수 있을거 같아....
그리고....너무 아파하지마...너 아파하는거 보기싫으니깐...
나 가고.나보다 더 좋은 사람만나고..너 메이크업 아티스트..
되는거..하늘나라에서라도 꼭 보고싶다..
...그리고..우리....다음세상에서도 내 여자친구...할거지?
....그때는 우리 꼭 결혼도 하고..얘기도 낳고 행복하게 살자.
지금 못다해준 사랑..그때 다해줄게...알겠지??그러니깐 울지마..
.........나.먼저 가서 기다릴테니깐...천천히 와....
..기림아..사랑한다......
.........해빈이가............
-------------------------------------------------------------
"흑.......흑..........."
계속 쏟아지는 눈물..
이제서야..이해가 간다..
..1학년때..호프집에서 해빈이가 한말이 생각이 난다.
아직까지 난 다 기억하고있는데..
이제서야 알거 같아..그때 그말을 듣고 너가 왜그렇게 화를 냈는지.
.........그때는 정말 널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난 왜 몰랐을까..
아무 이유없이..너몸에 상처나고....갑자기 코피나고..
출혈이 심하고.....그렇게 아픈너한테..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매일 떼만쓰고..
...
내 왜이렇게 바보같지...왜이렇게 바보같을까.
너가 그렇게 아프고 힘들었는데...충분히 알수있는데..
왜 난 그걸 몰랐지??
.......
난 너에 대해서라면..다 안다고....생각했는데...아는게
아무것도 없잖아..너만 더 힘들게하고..너의 걸림돌이가 되고..
...나..왜이렇게 바보같은거야......
해빈아..보여줄게...너 소원대로..나 멋진 메이크업 아티스트되는거...
그리고..너.좀 많이 나 기다려야 할거야..그리고..
......너가 나 힘들게 한만큼 나 여기서 평생 즐기고 갈거니깐.....
................
하늘나라에서....나 지켜봐줘.......
내 멋진 최기림의 모습을.....
...........
..................
해빈이가 떠나고 난 2개월동안은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다..
.....
그리고 침대 옆에 해빈이사진이 찍혀있는 액자를 놓고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
.............
..
해빈이가 누워있는 이곳...
...너무 쓸쓸해 보인다......
하지만..내가 올때마다..잡초는 반듯하게 다깎이어 있다.
아마..해든이가 와서.깎아논듯....
------------------------------------------------------------
해빈아..오늘..너가 떠난뒤....딱 8년째 되는 날이야.
.
.
.오늘...나 시험봤다..근데 턱걸이로..붙었어...^^
하늘나라에서..나보고 있지??멋진 기림의 모습을..
......
맞다.그거 알아?? 해든이랑소연이..
동거하다가 저번달에 결혼했다...
..흰드레스입고...환하게 웃는 소연이 모습 정말 이쁘더라.
....해든이도 정말 멋있어졌어...
해든이..지금..아버님한테..회사 경영방법 배우고있어..
..다음날에 소연이랑 더 공부한다고 유학간다고 하던데..
맞다..결혼식날 해든이 만세 삼창 부른거 알지??
........
그리고..
소연이 결혼하고..일주일 뒤에 바로
형철이랑 주미랑도 결혼했는데...
.............
둘이..정말 결혼까지 갈지 누가 어떻게 알았겠어..
근데..주미 신혼여행가고.
새벽에 전화왔는데..뭐라고 하는지 알아??
ㅋㅋ형철이가 이상하데..늑대라고..다시 돌아가고 싶다며..
얼마나 징징짜던지...프랑스에서 여기 오는게 그렇게 쉽니?
ㅋㅋ정말 웃기지..재미있게들 사는거 같아..
...........
...........
그리고.....일주일뒤에... 고1때.통나무집..
기억하지??
10년뒤 27살때 만나서 내기한거...
.......그거있잖아...장래희망.....
..그때....우리 미래에 대해 얘기했잖아..
...........
근데.정말 한래는 우리나라에서 알아주는 외교관이되고...
....형철이는 지금 파일럿 될려고 아직도 공군에서 훈련받는데.....
뛰쳐 나가고싶데.힘들다고..괜히 했다고..ㅋㅋㅋ
.....주미는 유아원 선생님 되고.....어떻게 알아...
거기서 얘들 패고 조폭 선생님이 될지....ㅋㅋ
.......
그리고..나도...메이크업 아티스트 되는데 한걸음 더 다가섰고..
........ 너도 하늘나라에서 다 보고있지??
근데..해빈아......우리들중에..너혼자 못지켰다..
너가..우리 여행비 다 내줘야돼.....
.................
.......................괜히 또 눈물이 나려고 그러네..
그럴줄 알고..
내가 너 꿈까지 다 이뤄주려고...열심히 돈모으고 있어..
.....여기다 하얀색 이쁜집 지으려고...나 착하지??
............
.................이제 벌써 27이네..
세월은 정말 빨리 가는거같아...
너가 벌써 떠난지도 정확히 8년이야..
.........
.............
..해빈아....나...얘들이랑 통나무 집.
모임갔다....와서 다 얘기해줄게....
그동안 잘있어......겨울인데....몸 조심하고...
........
.......사랑해.......해빈아........
.........
..........
-------------------------
난 해빈이가 누워있는곳에 올때마다...
해빈이 옆에 누워..높은 하늘을 보곤한다.
..이렇게 해빈옆에 누워 하늘을 보면 정말 해빈이 말대로
.묘하게 머릿속에 있던 복잡한것들이
잠시나마 백지상태로..몸과 마음이 편안해진다...
.......
아마도..해빈이 옆이라서 그렇겠지??
해빈아....안녕.......
..................
해빈and기림 구드~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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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소설☆
로맨㉿
*★하우골뱅이★* 키작은 해바라기 [번외 41~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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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해빈이 넘불쌍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