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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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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도올 도마복음 논쟁
기억하기 추천 0 조회 233 11.03.25 06:34 댓글 1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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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3.26 01:16

    첫댓글  위의 지적과 관련하여, 기억하기님이 올린 [불교를 말한다 !] 게시판 174번글 [어리석음(부제-: 불자가 본 기독교... 그리고 불법) (방문객님 글)]에서도 다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좀 다른 관점으로, 다음의 점도 한번 생각해 보시죠... 일일이 적자면 아주 길어질텐데, 가능한한 간략히...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도 불교와 같습니까? 그리고 플라톤이 소크라테스를 왜곡했나요?
     기록에 따르면, 바울은 신비체험을 합니다. 그리고 그 체험이, 그의 신앙에 큰 영향을 미쳤죠. 신앙의 깊이는 물론 예수의 가르침을 해석하는 일에서도 영향을 미쳤을 거예요... 그런데 어떤가요? 바울이, 도마 복음의 내용을 몰랐을까요?

  • 11.03.26 02:48

     또한 도마 복음을 긍정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여러 복음서의 하나일 뿐입니다. 어느 복음서보다 더 상위에 있을 까닭이 없어요... 무슨 뜻인가? 해석은 말이죠... 종합적으로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대승불교는 사성제 내지 상좌불교를 함유한다"는 말을 했었죠? 동시에 "사성제 내지 상좌불교만 열심히 파고 들어도 화엄까지 나온다"는 지적도 한 바 있습니다. 즉 모든 복음서를 조화롭게 고려한 해석이 나와야 된다는 거예요... 그렇지 않은 경우, 심지어 텍스트의 문구 몇 가지만 가지고 말을 만들면...치기 어린 해석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체계적 해석이 나오지 않는 거예요... 허긴 꼴리는 대로, 뭐 하나 만들 자유도 있나?

  • 11.03.26 01:41

    게다가 구약까지 고려한 해석을 해야 합니다. 복음서만으로 해석할 수도 엄어요... 왜 그런가? 예수의 출현 자체가, 예수 스스로 긍정했듯, 구약에 나오는 예언의 실현이기 때문입니다.

     헬레니즘... 헬레니즘 전통에서는, 비의적 지식과 관련한 비밀 결사가 많이 있었습니다. 피타고라스학파나 스토아학파등도 비밀결사의 하나입니다. 또한 특히 근동 지역은, 황야 내지 동굴에서 홀로 수행하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격리된 상태에서의 홀로 수행은 샤마니즘의 전승이라고 할 수 있어요. 부처님 당대의 사문들이 숲에서 거주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위의 본글에 나오는 "길 잃은 양"의 비유 말입니다. 비유는, 쓰기 마련이예요...

  • 11.03.26 01:55

    소위 공관 복음에 등장하는 [길 잃은 양]의 비유의 뜻은 자명하구요. 도올이 인용한 도마복음의 [무리를 떠난 "크고 아름다운" 한마리]의 비유의 뜻도 자명합니다. 도올이 인용한 도마복음의 해당 비유는, 공관 복음에 나오는 [골방에서 홀로 기도하는 것]과 거의 유사한 뜻입니다. 그런즉, 동일 소재를 사용한 별개의 비유라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는, 무리를 떠나 홀로 황야나 동굴에서 수행하는 고대 근동의 전통과도 일치합니다. 이러한 근동의 전통은, 훨씬 후대라고 할 수 있는 마호멧에게서조차 발견됩니다. 기록을 보면, 마호멧도 동굴 수행을 했어요... 이러한 전승은, 비밀결사의 전승과 함께, 중세 유럽 수도원에서도 발견되요.

  • 11.03.26 02:00

     중세 유럽 수도원에서도 발견된다... 홀로 소위 묵상하는 것, 소위 내부로의 침잠... 이러한 전승이 기존 기독교에 이미 있습니다. 공관 복음을 중심으로 하는 현재의 기독교에 이미 있는 거예요... 내부로 침잠하는 경우, 하늘을 만나죠... 불교에서 여러 선정들은, 동시에 여러 하늘들입니다. 샤마니즘에서부터 이미 그래요... 기독교의 유일신이, 우리 눈에 보이는 구름 위에 있는게 아니예요... 있다면, 내적 하늘에 있어요... 고대인들이 구름 위에 하늘나라가 있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까? 그야 말로, 어리석은 생각이예요. 구름 위로 치솟은 높은 산들 많습니다. 고대인들이 보기에도, 거기에는 아무 것도 엄어요... 그게 아니란 말이죠.

  • 11.03.26 02:16

    다만 고대인들은 내적 하늘과 외적 하늘을 엄격하게 구별하지는 않았다고 말할 수는 있습니다. 내적 하늘이 외적 하늘이고, 외적 하늘이 내적 하늘이었던 거예요... 오히려 내적 하늘이 더 본질적인 하늘이라고 파악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슨 뜻인가? 하늘은 이미 하나의 상징이었던 겁니다...

     황야 내지 동굴에서 홀로 수행하는 것은, 일종의 고행입니다. 그리고 구약을 보면...노아도 하나님이 역사했을 때, 두려워 하죠? 기록에 따르면, 마호멧도 처음에는 두려워 합니다. 고대 근동의 예언자들은, 거의 두려워 해요... 압도되는 거죠... 하지만 받아들이고는, 경이를 느낍니다. 창세기를 봐도...자아를 인식하고, 아담이 두려워하죠?

  • 11.03.26 02:23

     우리는 어떤 텍스트와 관련하여 다양한 해석 가능성을 가집니다. 그리고 구체적이고 특정한 해석의 채택은, 여러가지 조건에 따릅니다. 얼마나 순수할 수 있는가? 여러 텍스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무관한 텍스트등의 관념들이 행사하는 영향력을 배제할 수 있는가? 이는, 믿음에 달려 있는 겁니다... 물론 우리가, 어떤 텍스트를 보다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해당 텍스트가 등장하는 시대적 문화적 배경을 알고 있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작업은, 무관한 텍스트의 영향력을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관련 텍스트를 이해하기 위한 거예요. 그리고 순수하게 관련 텍스트들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 11.03.26 02:31

    ///
     저는 기독교인으로서의 믿음이 없어요. 저는 불자입니다. 하지만 "무엇의 드러남에는,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니고 딱 그 만큼의 식과 함께 한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무엇을 행함에 다른 것을 섞지 않으려는 노력은 합니다. 그래서 불교가 아닌 것, 예로 기독교를 바라 볼 때에도...어느 정도 순수할 수 있어요... 함부로 섞지 않습니다... 그리고 체계적 종합적 관점을 놓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왜 그런가? "무엇의 드러남은 조건에 따른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기독교인이 아닙니다. 저는 불자입니다. 그래서 기독교인에게 기독교를 가르칠 생각이 엄어요... 기독교는 기독교인의 것입니다...

  • 11.03.26 02:51

    저는, 기독교인이 기독교인으로서 행복하고 평안하기를 바랍니다. 부처님께서는, 일체 중생이 행복하고 평안하기를 바라셨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한국의 기독교는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불교라고 상황이 다르지도 않아요. 게다가 기독교의 많은 문제점은...기독교인이 기독교를 몰라서라기 보다는, 기독교인이 오랜 세월 왜곡된 기독교를 믿어서라기 보다는, 기독교 스스로의 장점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까닭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측면은, 불교 역시 마찬가지예요... 보통 사이비 교주가, 전통도 제대로 모르면서 부정하고, 텍스트의 극히 일부분만을 내세워 혹은 괴상한 텍스트를 발굴하여 치기어린 해석을 하죠.

  • 11.03.27 01:32

    재미있는것이 보통 불자들은 기독교의 믿음을 우습게보고 믿음없는 불법에 골돌하는거죠
    예로 달사님이나 태산님같은 그런종류의 알맹이없는 불교를 한다는거죠

  • 11.03.28 00:33

    불교도 종교고, 신심으로 출발해서 신심으로 끝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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