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댄스’로 전 국민을 유쾌한 춤바람에 빠뜨린 배슬기(20)를 만났다. 섹시하게 골반을 흔들다가 손을 위아래, 좌우로 흔드는 동작은 네티즌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복고댄스 시리즈’와 강좌 동영상까지 만들어냈다. 관능적이면서도 귀엽고, 편안하지만 신비로운 느낌을 동시에 풍기는 배슬기와 ‘가나다 토크’를 나눴다.
가수- 중2 때부터 키운 꿈이에요. 이달 초 선배가수
박지윤과 고 서지원씨의 곡을 리메이크해 디지털 싱글을 냅니다. 솔로 1집은 8월 이후 선보일 예정인데 트로트·포크·재즈·발라드·힙합 등 다양한 음악에 도전하려고요. 연기는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고요.
나무- 어린 시절
청평댐 근처 산골마을에 살며 칡뿌리를 자주 캐먹었어요. 첫맛은 쓰지만 씹을수록 단맛이 나요. ‘만원의 행복’을 버틴 것도 칡뿌리의 힘이었는데 많이 먹으면 치아가 노랗게 변하는 게 단점이죠.
다슬기- 3명의 개그맨이 함께 한 프로젝트 그룹 ‘다슬기’와 10탄을 끝으로 복고댄스 시리즈는 마침표를 찍어요. 복고댄스는 지난해 10월 선보였어요. STV ‘연애편지’에 출연하며 나만의 개성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에 예전에 모아뒀던 언더그라운드 댄스팀의 동영상을 보고 만들었죠.
천명훈·
김종민 오빠와는 연습이 필요 없을 정도로 호흡이 잘 맞았어요.
라면-라면을 잘게 부숴 물을 많이 넣고 푹 끓인 죽 같은 요리는 나만의 특별 메뉴죠.
마케팅- 솔직함이죠.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고 싶어요. 얼굴만 놓고 보면 신비주의로 어필할 수 있다는 얘기도 들었지만, 말을 않고 살 수는 없잖아요?
바다- 겨울 바다를 무척 좋아해요. 후텁지근한 여름바다는 질색이지만 사색의 여유를 갖게 해주는 겨울바다는 최고예요.
사랑- 중2 때 춤을 가르쳐준 오빠를 짝사랑했어요. 풋사랑이었죠. 결국 아직도 제대로 된 사랑을 못해 본 셈인데, 열병보다는 배려와 양보를 아는 게 진짜 사랑 아닐까요?
아기- 요즘 사진 합성으로 2세 얼굴, 많이들 만들잖아요. 아기를 정말 좋아하는 데 내 아이는 어떻게 생겼을까 참 궁금해요.
자전거- 7대나 자전거를 잃어버려 열살 이후 자전거를 못 탔어요. 다시 배워야 해요. 히히.
차- 커피는 안 마시고 몸에 좋은 차를 즐겨요. 요즘은 향긋한 장미차와 달콤한 딸기차에 빠졌어요. 몸보신용 배즙과 홍삼,
장뇌삼, 산삼 달인 것도 꿀꺽꿀꺽 잘 마셔요.
카센터- 지난달 25일 오랜만에 황금 휴가를 마련했는데 이모들과 놀러가는 길에 차가 고장 나 충남 서산과 당진 카센터에서만 시간을 보냈어요. 아쉬워요.
타투(문신)- 지금은 안 했지만 언젠가는 타투를 해볼래요. 잊고 싶지 않은 기억이라면 몸에 새기는 것도 의미 있으니까.
파트너- ‘연애편지’에 출연하며 “파트너였던 누군가가 너를 마음에 들어 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직접 프러포즈 받은 일은 없어요. 농담처럼 소문만 흘리지 말고 직접 얘기하면 진지하게 생각해 볼 텐데…. 친구만 많지 애인은 없단 말이에욧!
하하하- 시원한 제 웃음소리를 항상 들려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