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0.19 길사랑회 내서읍 안계계곡 산박골 산길을 걸었다./264
길사랑 회원 30여명
안계 계곡 감나무 붉은 홍시 따려고
산박골 오솔길을 탔다.
먹음직한 목젖이 하늘에 달린다.
가을이 나무에 달리면 감나무가 되고
땅에 깔리면 보랏빛 꽃향유 계절
하얀 잇빨 드러낸 미소 구절초
도랑을 덮고 있는 소복 고마리
감나무 그림자를 노리는 물억새
노오란 포박술의 달인 새삼
옥색 제복입고 춤추는 쑥부쟁이
노오란 향기 뿌리는 미역취
울타리 푸른 꿈을 키우는 배추
노오란 유치원 어린이들
벼 추수 작업 현장 학습 손님도 많다.
산박골 연못에 어리연과 나뭇배
아름다운 연못 정경
산박골 저수지에 빠진 능선과 하늘
참 아름다운 가을 냄새가 탄다.
가을 들녘의 소롯길에서
가을 여인의 품을 그린다.
가을 하늘이 안계 계곡에 그린
넉넉한 풍경화 한 폭
삼계 롯데마트 앞에서 출석 부르고
삼계초, 안계초 담곁을 지나
안계마을 안봉대(安峰臺) 당산나무 아래
가을 노인이 정자를 지킨다.
산박골, 외박골 순박한 마을에도
붉은 감 하늘가에 아름답게
감나무 가을의 정서를 전하고 있다.
산박골 저수지를 지나
도토리 숲을 지나
멧돼지 뒤진 흔적 묘지가 만신창이다.
산 능선에 올라 삼거리
산인 입석(入石)으로 넘는 길
산꼭대기서 점심 잔치 만포진이 된다.
산언덕 내려 서서 다시 위로
솔숲 짙은 그늘 황톳길 내려와
숲속자람터 어린 산책로 구경하고
아담한 연못애서 노란 어리연 예쁜
수변 풍경 화면에 담았다.
안봉대 숲속 쉼터
가을바람 안계 성황당 쉬며 마감하고
산뜻한 가을 산책 멋있는 가을 걷이를 했다.
가을 안계 계곡 산길은 넉넉했었다.
안계초 들러 옛직원 안부 묻고
전안초 들러 새교장 부임 축하했다.
여전히 맵시좋은 이쁜 선생님들이 인기다.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걷기행사 후기
가을 풍성한 안계 산박골 산길
lodoco
추천 0
조회 90
11.10.20 20:48
댓글 4
다음검색
첫댓글 아름다운 글귀 가슴에 담고 쉬었다 감니다 감사 드림니다
감이 익고 단풍이 들고 가을 꽃들이 반겨주는 가을 길은 축제의 길입니다. 멋진 하루였습니다.
아름다운 가을동화 한편 잘 읽고 갑니다^^
어디를 가도 마을 입구에 어김없이 드리워진 당산나무고목~ 그저 감탄입니다~ 아기들은 그저 보기만해도 웃음이구요~~ ㅎㅎ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