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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가 아름다운 그대 백동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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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 알림장 스크랩 세계 각국의 국기
스 ^ㅡ^마일` 추천 0 조회 423 06.04.30 19:5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국기 [, national flag]

 

 한 국가의 권위와 존엄(尊嚴)을 표상하는 것으로서, 국가의 전통(傳統)과 이상을

 특정한 빛깔과 모양으로 나타낸 기.

 

고대 국가의 여러 부족과 집단의 표지()로 사용한 깃발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국기의 기원은 고대 이집트중국 주()나라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이러한 국기는 염색과 천[]을 짜는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천에다 그들 나름의 상징을 여러 가지의 빛깔과 모양으로 그려서 나타내게 되었다. 근대의 국기는 중세 기사들이 사용한 문장()과 기장(), 즉 십자기() 등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그리스도교를 신봉하는 각국의 기사들은 이교도()와의 싸움에서 공통의 표지가 필요하였기 때문에 그리스도교의 상징인 십자()가 공통의 문장으로 선정되었으며 깃발·투구·군복에 부착하였고 십자의 빛깔과 모양으로 출신지와 신원()을 구별하였다.

근대적 의미의 국가가 형성됨에 따라 십자기는
국적()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15세기 지리상의 대발견 이후 수세기 동안 유럽의 선진국가들은 앞을 다투어 식민지 개척에 나섰으며, 획득한 식민지에 국기를 꽂아둠으로써 배타적인 영유권()을 주장하였고, 이로써 국기는 한 나라의 주권을 상징하는 표지로 발전하게 되었다. 근대 이전의 국기는 국가 지배층의 권위를 상징하는 수단에 그쳤기 때문에 일반 국민에게는 게양이 허용되지 않았으며, 그 어떤 깃발의 사용도 금지되었다.

국기가 모든 국민의 것으로 일반화된 것은
프랑스혁명 후부터이며, 하나의 깃발이 진정한 의미의 국기로서 국가를 상징하게 된 것도 프랑스혁명 때 사용된 3색기() 이후이다. 프랑스혁명을 계기로 속속 등장한 서유럽의 근대 시민국가들에서는 자유·평등·박애를 상징하는 프랑스의 3색기를 모방하여 그들 나름대로의 국기를 제작·사용하였으며, 현대 유럽 여러 나라의 국기들은 대부분 이때 제정된 것을 수정한 것이다.

 

 

[2]국기의 색과 도안

 

국기의 빛깔은 흰색을 포함하여 빨강 ·파랑 ·노랑 ·초록 등 선명하고 인식하기 쉬운 것을 사용하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같은 빨강색 계통의 빛깔이라도 주홍() ·암적색()과 같이 나라에 따라 민족 고유의 전통색에는 큰 차이가 있다. 그리고 빛깔을 결정할 때 그 빛깔이 상징하는 내용은 나라마다 서로 다르다. 같은 흰색일 경우에도 어느 나라에서는 자유 ·평화, 또는 진리 ·순결을 표현하기도 하고, 아르헨티나처럼 자기 나라에 흐르는 강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으며, 한국의 태극기()처럼 순결 ·평화를 상징하는 백의()를 숭상하는 민족성을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빨강색의 경우에도 박애 ·참된 정성 ·무용() ·혁명 또는 독립을 위하여 흘린 조상의 피라고 표현하는 나라(아랍계열의 국기), 또는 나라새[]의 날개색이라고 하는 등 나라마다 빛깔이 상징하는 의미와 내용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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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의 빛깔이 지니고 있는 그 내용을 크게 나누면 다음과 같다.

① 빨강색 : 애국자의 희생적인 피 ·정열 ·혁명() ·박애 ·무용 등,
② 파랑색 : 강 ·바다 ·물 ·하늘 ·희망 ·자유 등,
③ 노랑색 : 황금 ·국부() ·태양 ·사막 ·번영 등,
④ 초록색 : 농업 ·삼림 ·국토와 자연의 아름다움 ·번영 ·희망 ·이슬람교 등,
⑤ 검정색 : 흑인 ·역사의 암흑시대 ·고난 ·의지 등을 나타내고 있으며, 독립 ·정의 ·

                자유 ·단결 등의 이념은 특정 빛깔에 한정되어 있지 않고 두루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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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기의 도안은 매우 다양하다. 포르투갈 ·멕시코와 같이 국장()을 넣은 것들이 있는가 하면, 태양 ·별 ·달 등 천상()을 상징하는 도안을 이용한 국기도 많다. 태양을 이용한 것으로는 단순히 태양 하나만을 그려 넣은 일본의 국기를 비롯하여 청천백일()을 나타낸 타이완, 그 밖에 필리핀과 아르헨티나의 국기가 있으며, 달을 이용한 것으로는 파키스탄 ·터키 ·이집트 및 이슬람교 계열의 국기가 있다. 별을 이용한 것으로는 우선 이슬람교 계열의 국기를 들 수가 있으며, 이 밖에 남십자성 ·남극성() 및 그를 둘러싼 성좌()를 나타낸 것도 있다.

 

                         국장을 상징하는 국기                  

                  

          멕시코                 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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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천백일을 상징하는 국기

   

         타이완                  아르헨티나                 터어키                   필리핀


또 같은 별이지만 별 1개로 주()의 수를 나타낸 것도 있는데 미국 ·필리핀 ·브라질의 경우가 그것이다. 특히 태극기의 태극()은 우주 만물의 근원을, 사괘()는 사계()와 사방()을 상징하고 있는데, 이처럼 상징하고 있는 의미나 내용의 차원이 높다. 이 밖에 특수한 도안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이 코란경의 1절을 표시한 것, 이슬람 교회를 나타낸 것(아프가니스탄), 국가가 이상으로 삼는 표어를 넣은 것(브라질 ·아이티), 나라 이름을 표시한 것(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아프가니스탄), 독립한 날짜를 기입한 것(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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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의 수로 주의 수를 나타낸 국기

    

  미  국                           브라질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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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수 도안형식의 국기

 

            

사우디아라비아                아프가니스탄                  니카라과             과테말라

  (코란의 경)               (이슬람의 교회)        (나라이름을 표시)   (독립날자표시)

 

 

 

 

[3] 국기에 관한 법률

 

국기를 헌법에 명문화하고 있는 나라는 약 90개국이고, 그 외는 일반 법률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국기의 제작·게양 방법 등 상세한 내용은 헌법의 규정이 아닌 관계법령으로 정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각국의 국기에 관한 관계법령의 내용을 보면 제작방법·치수·게양장소·게양일·보관방법·기를 접는 방법·국기에 대한 금지사항 및 형벌량까지 자세하게 규정한 것 등 나라마다 그 내용이 일정하지 않다.

국제법에서는 각 국가에 대하여 타국의 국기를 상호 존중·보호해야 할 의무를 부과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제 관습상 각국의
군함·선박 및 외국 공관은 자기 나라 국기를 게양할 권리를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해상에서의 국기 취급의 규정은 엄격하게 지켜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형법 제109조에서 '외국을 모욕할 목적으로 그 나라의 공용()에 공()하는 국기 또는 국장()을 손상, 제거 또는 오욕()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라고 규정함으로써, 타국 국기에 대한 존중을 입법화하고 있다.

미국은 국기 존중국()으로서 국기에 대한 법률도 완비되어 있으며, 국제연합기 규정도 미국의 법률을 기초로 하여 이루어졌다

 

 

[4]국기의 종류

 

한 종류의 국기를 사용하는 나라도 있고, 장소나 경우에 따라 달리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 종류의 기를 제정하여 구분하고 있는 나라도 있다. 정식 국기·정부기·재외 공관기()·해군기·상선기()·시민용 국기·해외용 국기·황제기()·수장기() 등 20여 가지에 이르며, 이들 국기의 도안은 정식 국기를 기초로 하고, 정식 국기에서 특정의 문양()을 빼버리거나 마크를 첨가하는 등 정식 국기의 일부를 변형시킨 경우가 많다.

영국의 상선기, 일본의 군함기 등이 그 예로서 국제적인 관계를 다룰 때에는 국제 관습상 국기와 동등한 예우를 받게 되고 권위() 또한 국기와 동등하게 인정된다. 그러나 게양하는 사람, 게양하는 장소나 경우에 따라 사용되는 기의 내용이 다른 여러 종류의 국기를 가지고 있는 경우, 이들 기 모두가, 또는 어떠한 경우이든 관계없이 정식 국기로서의 예우를 받거나 권위를 지니는 것은 아니며, 게양하는 목적과 경우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 그 권위나 예우가 결정된다.

국제연합(UN)에서 게양하는 각 나라의 국기나
국제연합에서 발행되는 각종 서면상 국기의 모양은 정식 국기 이외에 정부기를 인정하고 있는 나라의 경우 정부기를 게양하고, 각종 문서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국제연합이 정부간 기구()이기 때문이다.

 

                

 영국의  상선기                     일본의 상선기                 국제연합(U,N.)기

 

 

 

[5] 국기의 배색에 따른 분류

 

영국 해군성에서 편집한 《Flags of All Nations》(1955)에서는 배색을 기준으로 하여 7종류로 분류하고 있다.

① 횡2색기() :

2가지 색을 가로로 배색한 것으로, 인도네시아·모나코·폴란드가 이에 속하며 필리핀은 이의 변형이다.

            

                 

   인도네시아                           폴란드                    필리핀                       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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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횡3색기() :

3가지 색을 가로로 배색한 것으로, 이란·인도·오스트리아·독일·에티오피아·수단·시에라리온·파라과이·헝가리·러시아연방 등 비교적 많은 편이다. 변형으로는 5가지 색을 가로로 배색한 타이·코스타리카·이스라엘 등이 있다.


                              

  독  일                                          에티오피아                    태국                   오스트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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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종2색기() :

2가지 색을 세로로 배색한 것으로 파키스탄·포르투갈·알제리 등이 있다.


               

          파키스탄                                      포르투갈                               알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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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종3색기() :

3가지 색을 세로로 배색한 것으로 프랑스를 비롯하여 벨기에·이탈리아·멕시코·페루·루마니아 및 아프리카의 신생국에 많다.

                   

                    

   프랑스                                            벨기에                   루마니아                 페 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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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캔턴(canton) :

기폭 상부의 소구획, 예를 들면 성조기에 별이 그려져 있는 부분)이 있는 기:성조기()를 비롯하여 타이완·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미얀마·말레이시아·라이베리아 등이 있다. 


    

                    

   미 국                                              타이완                말레이시아              미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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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십자기() :

그리스도교십자가를 뜻하는 십자형을 기본으로 한 것으로서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여러 나라를 비롯하여 그리스·도미니카 공화국·파나마 등이 있으며, 자메이카는 이의 변형이다.


                           

     스웨덴                                               그리스              도미니카공화국         자메이카


⑦ 기타 : 태극기를 비롯하여 일본·터키·라오스·스위스·모로코·사우디아라비아·브라질·알바니아·튀니지 등의 국기와 같이 단색의 바탕에 특정 문양이나 기장 등을 그려 넣은 것도 있고, 이상에서 설명한 7가지의 모양을 기본으로 하여 배색·도안 등을 다양하게 변형하여 제작한 것도 있다.

 

 

                    

     대한민국                                   스위스                  모로코                   알바니아

 

 

 

 

[6] 국기의 규격

각국의 국기 규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네팔의 국기를 제외한 모든 나라의 국기 모양은 직사각형 또는 정사각형이다.

기폭의 세로와 가로의 비()는 스위스와 같이 결정하지 않은 나라도 있으나 엄밀하게 정하고 있는 것이 통례이며, 세로:가로의 비를 2:3의 규격으로 한 나라가 가장 많다. 한국·일본·타이·터키·프랑스·이탈리아·에스파냐·포르투갈·네덜란드·알바니아·그리스·불가리아·루마니아·파나마·멕시코·모나코·과테말라·콜롬비아·베네수엘라·칠레·모로코·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이에 속한다.

 

                      

    이탈리아                                          네덜란드                 불가리아               칠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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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의 비율로 제작되는 나라로는 아프가니스탄·이라크·영국·아일랜드·온두라스·니카라과·코스타리카·쿠바·아이티·페루·파라과이·아르헨티나·오스트리아·뉴질랜드·라이베리아 등이 있으며, 볼리비아는 1:2와 2:3의 비율을 같이 사용하고 있다.

 

                           

    뉴질랜드                                           파라과이               라이베리아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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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정사각형(바티칸시국), 5:8(스웨덴·폴란드·튀니지), 5:9(필리핀), 10:19(미국), 2.6:3(벨기에), 8:11(노르웨이), 7:8.5(덴마크), 11:18(핀란드), 3:5(엘살바도르·우루과이), 4:5(룩셈부르크·리히텐슈타인), 1:3(이란) 등의 비율이 있다.

 

                                 

      바티칸(1:1)                                     튀니지(5:8)         벨기에(2.6: 3)        노르웨이(8 :11)

 

           

 덴마크(7 : 8.5)                                   우루과이(3 : 5)         룩셈부르그(4:5)          이 란(1:3)


 


1947년 10월 20일 제정된 국제연합기는 사용하는 국가의 국기 규격에 따라 세로와 가로 비율을 마음대로 개조하여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7] 십자기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세계 각국의 국기 가운데서 스칸디나비아 3국의 국기는 모두 십자기인 점이 특징이다. 십자기의 기원은 중세 십자군 원정에서 비롯되었다. 십자군들은 적군과 자기네들과의 식별이 어려워지자, 쉽게 십자군을 알아볼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자기들 군대의 표상()으로서 그리스도교의 상징인 십자()를 선정하였던 것이다. 현재의 국기 가운데 세계 최고()의 십자기는 덴마크의 국기로서, 1219년 덴마크의 군대가 이교도인 에스토니아 군대에게 고전하고 있을 때, 갑자기 하늘로부터 빨강색 바탕에 흰색의 십자가 그려진 깃발이 날아 내려오면서 전세가 역전하여 승리하였으며, 이것이 계기가 되어 십자를 덴마크의 국기로 삼게 되었다고 전한다. 그러나 이는 하나의 전설일 뿐 사실은 로마 교황이 보낸 십자기가 바로 그때 도착되었다고 보는 것이 오늘날 덴마크 정부 당국의 설명이다.

하늘색 바탕에 노랑색의 십자가 그려진 스웨덴의 국기는 에리크왕이 푸른 하늘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금십자()를 보았다는 전설을 바탕으로 하여 제작되었다고 하며, 영국의 국기인 유니언 잭(Union Jack) 또한 십자기의 변형이다. 그리스의 십십자자기는
십자군 시대에 그 기원을 두고 있지는 않지만, 역시 이슬람교 국가인 터키에 대항하여 싸운 그리스도교 국가인 그리스의 상징으로 제정되었다. 이처럼 유럽 여러 나라의 십자기는 한결같이 그리스도교에서 유래하고 있으며, 이들 기의 역사로 미루어 볼 때 십자기를 국기로 갖고 있는 이들 대부분의 나라들이 왕국이라는 이유도 수긍이 간다.

흰 바탕에 빨강색의 십자가 그려진 적십자기는 원래
그리스도교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나, 적십자의 창시자인 앙리 뒤낭의 모국인 스위스와 국제적십자의 설립에 앞장을 섰던 스위스 정부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스위스의 국기(빨강색 바탕에 흰색의 십자가 그려진 십자기)를 본떠서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후에 이슬람교의 나라들이 국제적십자에 간섭하게 되면서부터는 적십자기의 사용을 꺼리는 나라들이 생기게 되었으며, 이러한 나라들은 독자적인 내용을 담은 적십자기를 사용하였다.

 

 

 

 

[8] 붉은 기

 

       

   중 국                                           모로코                     베트남

왜냐하면, 1789년 프랑스혁명 당시 폭동이 야기되었을 때 계엄령의 포고나 군대의 개입을 알리기 위해서 붉은 기를 사용하기로 법률로 정한 것이 그 시초이기 때문이다. 그 후 1848년 2월 제2혁명기에는 법률에 대한 항의와 불복()의 의사표시 수단으로 붉은 기가 사용되었으며, 제2혁명 당시에는 붉은 기를 프랑스의 국기로 삼자는 논의가 고조되기도 하였다.

프랑스의 유명한
낭만주의 시인 A.라마르틴이 “삼색기는 여러분의 자유, 여러분의 영광과 함께 전세계를 누비고 있지만 이에 비해서 붉은 기는 겨우 프랑스 거리를 누볐을 뿐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세찬 반대에 부딪쳐 붉은 기를 프랑스 국기로 삼고자 하는 기도가 좌절되었다. 1918년 제정()러시아가 붕괴되고 사회주의공화국이 된 소련에서 비로소 붉은 기를 국기로 채택하게 되었으며, 그 후 등장한 사회주의국가들도 덩달아 붉은 기를 기초로 도안한 기를 국기로 제정하였다.

중국 본토의 적화에 성공한 중화인민공화국에서는 붉은 기를 홍기()라 칭하고 정부 기관지 또한 《홍기》라고 하였으며, 그 국기를 오성홍기()라 부르고 있다. 붉은 기 그 자체는
프랑스혁명 이전부터 있었는데, 16세기에는 독일 농민이 처음으로 사용하였고, 17세기 러시아에서도 나타난 바 있다고 한다. 한편 아프리카나 중근동의 아랍 민족들도 빈번하게 사용하였다. 오만에서는 70년까지 사용되었으며, 현재 모로코의 국기는 원래 빨강색 바탕에 아무 도안도 새겨져 있지 않은 붉은 기였으나 1912년에 다른 나라의 붉은 기들과 구별하기 위해서 녹색선()으로 별을 새겨 넣어 오늘날의 국기가 된 것이다.

 

 

 

[9] 국기 기타

공산주의를 표방한 동유럽 제국의 국기는 사회주의국가였음에도 그 기원이 제국()이나 왕조()에서 유래한 것이 많다. 예를 들면, 유고슬라비아 국기의 3색은 세르비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왕국시대부터이며, 제정 러시아의 3색 국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체코 국기 또한 대()모라비아 제국의 문장에서 따온 색이다. 이처럼 이른바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지향한 사회주의국가에서는 왕조적인 체제는 본질적으로 허용될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왕조를 상징했던 색상이 그대로 계승되었던 것을 보면, 그 국민이 자기들의 국기에 대하여 가지는 의미·내용 및 의식 구조 등을 이해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유래는 유래대로 지나간 역사의 기념으로 간직하고 싶은 심정도 있을 것이고, 오랜 세월을 끈질기게 지켜온 국기의 유래와 기원뿐 아니라 국기에 오늘을 살고 있는 국민 또는 민족과 끊을 수 없는 인연을 상징적으로 담으려고 하는 경우도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나라들에서는 설령 국체가 바뀌어도 국기 그 자체는 변하지 않으며, 문장만을 바꾸든가
사회주의국가의 경우는 사회주의를 상징하는 빨강색의 별만을 첨가하는 정도의 변경에 그쳤었다. 1989년 사회주의 체제를 포기한 이후에는 일제히 그 '별'을 제거하였다. 물론 국체의 변화와 함께 국기를 대폭 변경시키는 국가도 많은데, 이것은 국체 그 자체를 크게 강조하기 위한 나라들이다.

아이티의 경우 처음에는 프랑스 국기의 3색기에서 백인을 의미하는 흰색을 뺀 파랑과 빨강만으로 된 2색기()로서 파랑은 흑인을, 빨강은
혼혈인()을 상징하고 있었는데, 1964년 개정된 헌법에 의해서 파랑을 검정으로 바꾸어 흑인을 한층 강조하고 있다. 위정자()가 국기를 통하여 국가의식의 통일을 기하고자 할 때에는 국기가 하는 역할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마련인데, 다민족 국가의 경우와 전쟁의 경우들이 그 예이다.

한편 국기를 실용적인 이유 때문에 변경한 나라도 있는데, 그 한 예로서 네덜란드를 들 수 있다. 네덜란드 국기의 경우, 처음에는 오렌지색·흰색·파랑의 3색기였는데, 이것은 오렌지공()의 문장의 빛깔에서 유래한 것이다. 1630년경부터는 오렌지색을 빨강으로 변경하여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오늘날 네덜란드 정부의 설명에 따르면, 오렌지색을 빨강으로 바꾼 것은 오렌지색이 바다에서는 그 식별이 어려울 뿐 아니라 쉽게 퇴색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렇게 해서 오렌지색과 빨강 2종류로 된 3색기가 오랫동안 사용되어 오다가 1937년 칙령으로 빨강·하양·파랑의 3색기로 정식 결정하였다. 37년 칙령에 의하여 정식 결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빨강색 대신 오렌지색으로 그려진 삼색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사람들은 오렌지가()에 대한 경모의 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자료: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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