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제가 글 올린게 있었습니다.
http://cafe.daum.net/Jopbap/HHec/3641
일행 4명 중 한명꺼를 온라인에서 예약 했다가 결제 마감 시한을 실수로 넘겨 버렸는데 다시 예약할려고 했더니 표가 없드라구요.
차라리 제 표면 그냥 다음에 가자 그러고 안가고 말겠는데 다른분꺼를 제가 실수한거라 완전 멘붕에 빠져서 온라인 항공 발권 사이트란 사이트는 다 돌아다니며 삼일동안 대기도 걸고 다른 항공사도 알아보고
심지어는 제가 차액 물 생각하고 대한한공이든 아시아나든 비지니스석까지 알아봤지만 원래 일정과 비슷한 일정조차 안 뜨는 겁니다.
그래서 결국 3월 26일 출국 3월 30일 귀국 이었는데 출국 표는 있는데 귀국표가 아무리 기다려도 안 나오고 그나마 가장 빠른 일정이 4월 3일표라서 제꺼 귀국표를 수수료 (6만원이나 달라고 하더군요 ㄷㄷㄷ) 물고 4월 3일로 바꾸고 발권 못한 일행한테 이렇게 된거 그냥 필리핀 한번 더 갔다 생각하고 마닐라 여행이나 추가로 하자고 말하고(원래 여행은 사방 여행) 설득해서 표 끊을려고 했는데 원래 일정보다 4일이나 더 있는건 솔직히 저나 일행분이나 좀 많이 부담스러웠거든요.
하지만 원래는 1일 2일 표 있던것도 잠시 망설이는 사이에 순식간에 빠져나가는거 보고 안되겠다 싶어 4월 3일 귀국걸로 제꺼 변경하고 일행꺼 끊어서 예상도 못했던 장기 여행이 될뻔했는데
그 순간 저희 원래 일정이랑 거의 비슷한 대한 항공이 하나투어에서 검색이 되는겁니다. 후다닥 일단 예약을 걸어놓긴 했는데 비행기값 차액이야 제가 물면 되지만 갈때 올때 그 형만 다른 항공기 타고 와야 하는데다 마닐라에서는 공항 청사도 달라 상당한 시간을 혼자 있어야 하는게 미안해서 형 어떻게 할까 물어보다가 마닐라 가는 필항공 좌석은 있었으니(편도로 알아보니 원래 편도는 비싸다고 알고 있었는데 필항공은 편도 가격도 왕복 가격의 거의 반 정도 수준이더라구요) 갈때는 필항공으로 같이 가고 올때만 대한항공으로 오면 안되냐고 해서 예약했던 항공사에 전화해서 물어봤습니다.
하지만 그렇게는 힘들거 같다고 상담하시는 분이 하시더니 왜 그렇게 하실려고 하냐고 물어보셔서 상황이 이렇다라고 말하는데 자기가 한번 알아봐 주시겠다고 하시긴 하는데 전좌석 나간 상태라 대기 걸어 놓으셔도 확실히 안될 수 있으니 돈 상관없으시면 대한항공 결제해서 좌석 잡아 놓으시고 필항공 대기 걸어놓은거 좌석 잡히면 대한항공 취소 수수료가 좀 비싸긴 하지만(13만원)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일것 같다고 하셔서 그래야 겠네요. 하고 결제하려고 했는데 그 분이 제가 대한항공 예약한걸 보시더니 예약을 잘못하신것 같은데요 해서 확인해보니 귀국 비행기를 30일만 보고 급한 마음에 예약했는데 30일 pm 23:30분인가 출발해서 한국에 31일 새벽에 떨어지는 비행기더라구요.ㅡㅡ(원래 필항공 일정은 30일 새벽1시 출발 한국에 새벽 6시 도착)
그분이 얘기 안해주셔서 모르고 결제 했으면 나중에나 알게되서 그 형만 하루 더 있다 왔어야 하거나 쓸데없이 취소 수수료 13만원만 날릴뻔한거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죄송하다고 말하고 대한항공 예약 취소하고 ~ 그나마 이게 안전장치 였는데 이제 이것도 날라갔으니 대기표만 기다려 보는 수밖에 없겠네요. 덕분에 그래도 취소 수수료는 안 물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며 한숨을 쉬고 있으니 제가 불쌍해 보이셨는지 정확한 비행 스케쥴 나온 이티켓 보내주시면 확인해서 한번 알아봐 주시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면 너무 감사하죠. 하면서 이티켓 보내고 혹시나 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솔직히 힘들거 같아 3일 표로 제꺼 바꾸고 그 형이랑 둘이서 마닐라 여행이나 더 해야겠다 하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한시간후에 전화가 오셨는데 저희 일행 3명이 잡았던 필 항공이랑 같은걸로 좌석을 잡으셨다는 겁니다. 순간 진짜 제 귀를 의심했었네요. 와 ~ 어떻게 며칠동안 찾아도 안 나오던 표가 한시간만에 나올 수가 있지 싶어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며 물어보니 원래 에어텔 같은 패키지로 묶인 표가 있는데 그건 항공권 온라인 예매에서는 안 뜬다고 그러다 패키지가 안 나가면 막판에 풀거나 그러는 표인데 패키지에서 항공권만 빼셨다는 겁니다.(대강 이런식이었는데 제가 지식이 짧아 정확히 이해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바로 결제하셔야 한다고 하시는데 하필 그때 제가 밖에 나와 있어서 한시간후에 결제 하면 안될까요? ㅜㅜ 했더니 그러면 취소 안되게 해놓을테니 대신에 꼭 결제하셔야 한다고 안 그러면 자신이 다 물어야 한다고 위험부담안고 편의 봐주셔서 당연히 절대 그럴일 없다고 말씀드리고 들어가서 결제하고 처리했었습니다.
비행기 표 값도 저희가 원래 온라인에서 예매하려던 표 가격보다 3만원 정도 비싼 거라 별 차이 없었고 항공권 결제는 카드로 결제하고 여행사 대행 수수료 2만원인가만 따로 입금해 주시면 된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온라인이 쌀수는 있지만 항공권 잡는거는 아무래도 여행사쪽이 방법이 다양하다며 진작 연락 주시지 그러셨어요 하시는데 정말 지옥에서 떨어진 저를 구해주는 천사의 음성 같이만 느껴졌습니다 ㅋ~
정말 몇번이나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진짜 그동안 며칠이나 머리 싸매고 끙끙대며 버린 시간과 심적 고생이 얼마나 바보 같던지 ~ 해외 여행 초보에게는 정말 큰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분은 그렇게 얘기해주셨지만 사실 그 전에 다른 곳에 전화를 안 해본건 아니었습니다. 항공권 대기 걸어 놓으면서 와이페이모어에도 전화해서 물어봤고 하나투어에도 전화해서 물어봤지만 검색 좀 해보시다가 표 없으시네요. 그러고는 땡이었습니다. 저렇게 알아봐 주신다거나 그런 말씀은 한번도 없었거든요. 그러니 전 당연히 이런건 알지도 못하고 생각도 못했었죠.
해외 여행이라는게 항상 변수가 많다보니 갑자기 일정이 바뀐다거나 갑자기 귀국하게 해야 된다거나 할때 항공권이 가장 큰 문제가 되는데 그럴때나 아니면 해외여행 계획중 갑자기 추가 인원이 생긴다거나 해서 항공권이 안 잡히시면 머리 싸매지 마시고 여행사에 전화해서 좀 알아봐 달라고 하세요. 원래 발권 하려다 날린 항공권에 비해 5만원 정도 더 들긴 했지만 국적기 비지니스석까지 알아봤을 정도였고 그동안 심적 고생하고 시간 버린거 생각하면 아까울것도 없죠. 그 직원분 가까운데 계시면 정말 식사라도 한끼 대접하고 싶은데 근처에 갈일이 없어서 ㅡㅡ;
저한테 너무 큰 도움 주셨던 직원분한테 너무 감사해서 홈페이지에 글이라도 하나 올리려고 검색해보니 하나투어에 속해 있는 여행사 같긴 한데 작은 여행사인지 홈페이지가 별도로 있는거 같지는 않네요. 뭐 못 보시겠지만 이 자리를 빌어 연*관광여행사 최*정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 같이 급하게 표는 필요한데 온라인에서 표 안 뜨실때 여행사에 전화해서 한번 알아보세요. 온라인과는 다른 세상이 있습니다. ㅎㅎ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ㅜㅜ
고생하셨습니다. 잘 해결되어 다행이네요.
진짜 이 상황은 안 당해 보신분은 모르세요. ㅋㅋ
비행기표 해결되어서 다행입니다.. 사방에서뵈요~
넵~ 고생한 만큼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보아여 ㅎㅎ
와~~제가 그 여행사 직원분한테 감사드리고싶네요..정말.다행입니다..그리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네 ~ 여행사에 대한 이미지가 전에는 별로 안 좋았는데 이번에 급 바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