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랑진 매봉산

[산길]

낙동강변 봄기운따라 삼랑진 매봉산 산행

그림같은 낙동강 풍경이 발아래로...너무도 아름다운 삼랑진 매봉산.

▶ 산행코스 : 신천마을-매봉산-232봉-과수원-당집-콰이강의다리(삼랑진 매봉산 지도 참조)
▶ 산행시간 : 2시간 정도

▶ 산행일시 : 2012년 4월 2일(첫째주 월요일)
▶ 산행날씨 : 맑고 화창한 하늘. 시원스런 조망

▶ 산행 Tip  :  1. 매봉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낙동강 조망 압권.

                    2. 삼랑진 상부마을 과수원밭. 당집, 콰이강의 다리 등 짧은 코스에 비해 볼거리 많아

▶ 산행메모 :

       1. 원점회귀형 아니라 차량회수에 다소 불편

       2. 연초록의 봄색 가득한 과수원 풍경과 콰이강의 다리에서의 점심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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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과 눈보라가 어느듯 끝이나고 봄이 시작되면서부터

삼랑진 매봉산을 꼭 한번 다녀가야겠다는 생각을 내내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3월30일자 국제신문에

삼랑진 매봉산에 관한 산행소개가 올라왔다.

반가운 마음에 국제신문에서 소개한 코스를 쭉 살펴보니

내가 원하던 그런 코스는 아니고...

낙동마을 윗쪽의 청용산까지 6시간 정도로 길게 이은 산길이다.

(인적드문 야산을 한두번 헤매고 다닌것도 아니지만...다른곳도 아닌, 낙동강변의 수려한 풍광을 즐기기 위한 곳에서 다른곳 에서처럼 그렇게 여유없는 산행을 하기가 싫었다.)

게다가 낮은 봉우리지만 연이어 오르락내리락 체력소모가 많다는 국제신문의 소개글은 더더욱 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않는다.

그래서 그냥 내가 생각했던....

낙동강변의 봄 풍경과 삼랑진 철교부근의 풍경들을 보고 즐길수 있는쪽으로 촛점을 맞추어

다녀오기로 한다.

이번 매봉산 코스는 산행시간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

매봉산은 밀양시 삼랑진읍 송지리 신천마을과 삼랑리(낙동마을)에 걸쳐 있는 나즈막한 산으로 높이( 283.7m)로만 보면 아무것도 즐길게 없는 그냥 동네 뒷산정도 밖에 안되는 산이다.

주변의 유명한 만어산과 구천산, 금오산, 천태산....등 삼랑진을 에워싸고 있는 여타 다른 산들에 비하면 높이라고도 할 수가 없는 산이지만 삼랑진 관내 학교 교가에 빠지지 않고 들어갈 만큼 삼랑진을 상징하는 산이라 할 수 있으며 사방 막힘이 없는 정상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의 풍경은 그야말로 그림이 따로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매가 날개를 펴고 앉아 있는 모양과 같다고 하여 매봉산이라는 유래와는 달리 낙동강변을 곁에 두고 솟은 산세는 유순하며 옛날에 푸른 소나무가 울창하여 삼랑진 팔경 가운데 하나로 매봉 창송을 들었다고 하여 '뫼봉산'으로도 불렀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다.

 삼랑진 매봉산

산행의 초입부가 있는 신촌마을 고속도로 다리밑에서

가까운 삼랑진 농협창고 앞에 주차를 하고....

 삼랑진 매봉산

 삼랑진다리가 있는 쪽으로 2-3분 정도를 가다보면

고속도로 아래를 지나는 지점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철교 아래를 지나는 굴다리쪽으로 들어선다.

 삼랑진 매봉산

철교 굴다리를 지나면 만나는 산행 초입부.

매봉산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삼랑진 매봉산

산행초입부를 올라서면서 바라본 풍경..

 삼랑진 매봉산

초입부를 올라서자...KTX열차 한대가 지나가고

그 뒤로 낙동강 물줄기가 굽이쳐 흘러가고 있다. 

 삼랑진 매봉산

산행로 숲길 주변에 봄을 알리는 매화가 탐스럽게 피어있다. 

 삼랑진 매봉산

산행로 군데군데 쉼터 의자를 만들어 놓은걸 보니

동네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모양이다.

 삼랑진 매봉산

매봉산은 조금만 올라서도 발 아래로 펼쳐지는

시원스런 조망을 즐길 수가 있다.

 삼랑진 매봉산

매봉산 정상으로 올라서는 길에 만나는 풍경들 

 삼랑진 매봉산

진달래도 여러 곳에 활짝 피어있다.

 삼랑진 매봉산

정상으로 올라서는 길은 정비가 잘 되어있다.

 삼랑진 매봉산

올라선지 얼마되지 않아 매봉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정상부에는 팔각정의 쉼터가 만들어져 있는데...조망이 쥑인다.

 삼랑진 매봉산

팔각정 쉼터에 올라가 본다.

발 아래로 유유히 흘러가는 낙동강을 바라보며

배낭을 내리고 커피도 한잔 마신다.

크~!!!!

이 얼마나 좋은가....!! 

 삼랑진 매봉산

흘러가는 물줄기를 따라 저 멀리 토곡산도 보이고....

 삼랑진 매봉산

옛날 삼랑진다리와 새롭게 만든 새 다리까지..

네개의 다리가 강줄기 위로 징검다리처럼 놓여져 있다.

 삼랑진 매봉산

매봉산 정상부의 진달래

 삼랑진 매봉산

커피 한잔과 간식거리를 즐기며 발 아래 조망을 즐긴다.

 삼랑진 매봉산

팔각정에는 누군가가 갔다놓은 망원경이 있다.

호기심에 망원경을 들고 한번 둘러보는데...

잘 보이지는 않는다.

 삼랑진 매봉산

커피를 마시며 쉬고 있던 팔각정 울타리에 쓰여있는 낙서가 재밌다.

 삼랑진 매봉산

한참을 팔각정에서 노닥거리다 다시 발길을 잇는다.

 삼랑진 매봉산

정상부를 지나서도 낙동강변은 곁에서 함께 한다.

 삼랑진 매봉산

 강변의 반대편에는 고속도로가 달리고 있다.

 삼랑진 매봉산

삼랑진IC 부근의 풍경들도 참 멋있네... 

 삼랑진 매봉산

예수가 손을 벌리고 서 있는 저 곳..

저 곳의 이름이 뭐더라...

오순절 평화의 마을이던가???

 삼랑진 매봉산

 강과 함께 이어지던 산길이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삼랑진 매봉산

 지도상의 232봉

갈림길이 있다.

오른쪽은 국제신문이 소개한 코스..

잠깐 망설이다 강변으로 내려서는 왼쪽길을 따라 가기로 한다. 

 삼랑진 매봉산

눈 앞에 다시 강줄기가 보인다.

봄이 막 시작되고 있는 강변 풍경들이 기가 막히게 아름답다.

 삼랑진 매봉산

 매봉산 정상에서 보이질 않던 밀양강 삼랑진쪽 오른편 강변도 보이고.....

 삼랑진 매봉산

넓은 산사면이 과수원이다.

과실꽃들이 피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겠구나...

 삼랑진 매봉산

연초록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삼랑진 낙동강 풍경

 삼랑진 매봉산

산길 가득 피어있는 개나리

 삼랑진 매봉산

과수원에서 바라본 낙동강 풍경

 삼랑진 매봉산

민들레도 많이 보이네...

저건 진짜 토종 국산인데....ㅎㅎ

 삼랑진 매봉산

강변 나즈막한 언덕위에 자리한 과수원 풍경

 삼랑진 매봉산

과수원....

다시 꼭 한번 촬영삼아 오고 싶다.

 삼랑진 매봉산

언덕 위에 자리한 당집

삼랑진 매봉산

당집에서 바라본 낙동강변 풍경

 삼랑진 매봉산

당집앞에 서 있는 특별할 것만 같은 우람한 노송...

흘러가는 물줄기와 어울려 멋진 한폭의 그림이 된다.

 삼랑진 매봉산

당집을 내려서서 낮은 언덕위를 걷는다.

길은 짧지만 강쪽으로 계속 이어진다.

 삼랑진 매봉산

 삼랑진 매봉산

내려서야 하는 마지막 종점..

더 보고 싶은데....더 이상 갈수가 없음에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삼랑진 매봉산

내려선 지점의 낙동강 풍경.

때마침 기차가 덜컹거리는 소리를 내며 교량을 지나가고 있다.

 삼랑진 매봉산

내려선 곳에서 바라본 낙동강.

이러면 되었지...

더 이상 산길을 엮어 땀 흘려 갔었더라면 후회할뻔 했다.

때로는 이런 여유도 있어야지...

 삼랑진 매봉산

차를 가자러 가면서 본 경양식집 '콰이강의 다리'

 삼랑진 매봉산

강변을 따라 촬영을 해가면서 계속 간다.

강변 풍경이 정말 보기 좋다. 

 삼랑진 매봉산

콰이강의 다리로 불리우는 삼랑진교의 풍경

 삼랑진 매봉산

삼랑진교

 삼랑진 매봉산

 삼랑진 매봉산

삼랑진 매봉산

사진을 찍으며 가고 있는데..

강마을쪽에서 시내쪽으로 나가는 미니트럭을 만난다.

먼거리는 아니지만...태워주면 고맙지 않은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손을 드니 흔쾌히 태워주신다.

 삼랑진 매봉산

다시 돌아온 주차공터(삼랑진농협창고)

삼랑진 매봉산

차를 몰고 경양식집 '콰이강의 다리'로 왔다.  

 삼랑진 매봉산

콰이강의 다리에서 바라본 낙동강 풍경

삼랑진 매봉산

삼랑진 매봉산

삼랑진 매봉산

삼랑진 매봉산

삼랑진 매봉산

삼랑진 매봉산

삼랑진 매봉산

삼랑진 매봉산

비록 생각했던 것 보다 코스는 짧았지만...

그 어느때 보다 여유롭고 한가로웠던 삼랑진 매봉산 산행.

그래도 다시 기회가 되면

주변의 친구들을 데리고 다시 한번 더 찾고 싶은 곳.

<삼랑진 매봉산 산행지도>

[솔향]

봄기운 가득한 낙동강 주변의 시원스런 풍경~~즐감하고 갑니다,,

[장호]

시삽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