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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힘』
저 자 찰스 두히그
역 자 강주헌
분 야 자기계발 > 문서작성/ 시간관리
출판사 갤리온
발행일 2012년10월30일
페이지 464쪽
판 형 152*225(A5)
ISBN 978-89-01-15059-8 03320
정 가 16,000원
1. 제목 선정과 표지디자인
찰스 두히그의 『습관의 힘』은 THE POWER OF HABIT이란 원제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새해에 또는 어떤 실패를 겪으며 새로운 다짐을 하지만 몸에 밴 이전 습관들로 인해 새로운 다짐들이 무너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표지에 앞뒤로 “왜 우리는 후회할 줄 알면서도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가.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당신이 바꾸고 싶은 습관은 무엇입니까?”란 의문들로 장식되어 있고 이러한 의문들을 품고 사는 우리들에게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는 책이다.
스티븐 코디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란 책과 같은 베스트셀러가 있었듯이 습관이란 키워드를 이용한 자기계발서는 익숙한 내용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습관의 타이틀을 달은 책들은 좋은 습관의 중요성과 함께 몇 가지의 중요한 습관을 알아내면서
이러한 좋은 습관이 성공을 이끈다는 이야기와 의지력을 가지고 그 습관들을 실천해야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찰스 두히그의 『습관의 힘』은 습관 자체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제목 그대로 우리들의 생활 속 습관이 가진 힘에 대해 알아보고,
왜 습관이 생기고, 바꾸기 어려운 습관을 어떻게 해야 바꿀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책의 내용을 『습관의 힘』의 제목은 충분히 그대로 잘 담고 있다고 생각된다.
책 표지는 습관을 표현하기 위해 사람이 쳇바퀴를 돌고 있는 그림을 제목 위에 넣었으며
제목은 책의 정중앙에 조사 ‘의’를 뺀 습관과 힘이란 단어를 크게 키워 제목과 책의 내용이 더욱 잘 강조되었다.
또한 표지 배경색을 주홍색으로 선택하여 독자들이 친숙하게 책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책 뒤표지에는 서평이 빽빽하게 들어가 있었다. 원서의 책 표지와 비교를 하면, 원서는 제목이 상단 부분에 들어가 있으며
쳇바퀴를 돌고 있는 사람의 그림이 표지의 2/3가 들어가 있으며 쳇바퀴를 빨간색으로 표현하였다.
제목의 경우는 습관이란 글자를 크게 빨간색으로 표현하였는데 우리나라의 책표지와 크게 다른점이라 하겠다.
습관만을 강조한 원서보다는 습관 그리고 힘이 강조된 우리나라 표지가 개인적으로는 더욱 책의 내용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된다.
2. 책의 구성
뉴욕타임스 기자인 작가는 700여 편의 학술 논문과 300여 명의 과학자와 경영자들의 인터뷰로 이 책을 만들었으며 책의 맨 뒤에는 약 60페이지 이상이 본문의 출처가 기록되어 있다.
탄탄한 정보의 뒷받침과 정보의 출처를 분명히 밝히는 이 부분은 작가의 직업정신이 나타났다고 생각된다.
실제로 주석부분을 통해 책의 내용의 신빙성을 느낄 수 있었으며 더욱 깊이 책의 내용에 관심(다른 책과 인물들에 대한 관심으로 까지 뻗어 갈 수 있었다)을 갖게 해주었다.
하지만 60페이지가량의 주석을 일일이 확인하면서 보기에는 책을 읽는데 시간이 걸리므로 관심이 가는 부분만 찾아보았다.
이러한 구성에 첫 번째 단점으로는 주석을 맨 뒷장에 모아두었기 때문에 찾아보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챕터별로 주석을 넣어 두었다면 조금 더 쉽게 찾아 읽을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두 번째 단점은 다양한 사례와 연구를 통해 습관의 형태와 패턴을 알아가는 과정(반복적 내용과 딱딱한 구성)에서
자기계발서라기보다는 한편으로는 하나의 주제의 연구 논문을 읽고 있는 착각이 들기도 했다.
책의 구성은 크게 PART1. 개인의 습관, PART2. 기업의 습관, PART3. 사회의 습관으로 나뉘어져있으며,
우리의 삶은 일정한 형태를 가진 습관 덩어리이고 그 습관의 원리(패턴)를 알고 자신이 그 습관을 선택(통제)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하면 좋은 습관들로 인해 개인이 바뀌고 기업과 사회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3. 책의 내용
이 책에서 우리의 삶은 습관의 덩어리라 말한다.
우리가 매일 신중하게 생각하고 선택한 결정이 실제론 습관에 의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와 실험들을 통하여 습관의 메커니즘을 알아보고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제시하고 있다.
우리의 습관이 ‘신호 → 반복행동 → 보상’의 단계를 거치며, 이 과정을 인식하면 습관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작가는 직장에서 오후 3시반경에 항상 초콜릿 칩 쿠키를 먹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가 초콜릿 칩 쿠키를 먹을 때의 습관 패턴은
‘글을 쓰다 지치고 힘들다는 신호가 오면, 휴게실에 가서 초콜릿 칩 쿠키를 먹으며 동료들과 수다를 떠는 반복행동(습관)을 했고, 그 습관으로 기분전환의 보상을 얻었다.’
이러한 메커니즘을 알아낸 작가는 쿠키를 먹는 습관 대신 동료들과 대화하는 반복행동으로 바꾸었고 체중감량에 성공한다.
작가는 이러한 다양한 실 사례를 들어 습관의 메커니즘을 반복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예를 들면, 식사 후 양치질을 하는 습관이 만들어진 것은 펩소던트 치약 광고를 만든 홉킨스의 습관화 전략에 의해서였다.
소비자들은 양치질 후에 입안이 시원하면서도 얼얼한 느낌을 받으면 깨끗해진다고 느꼈으며(보상), 이러한 만족감 때문에 양치질이 일반인들에게 습관화된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습관 패턴을 이용해서 개인의 습관을 바꾸는 것뿐만 아니라 나아가 공동체와 사회적 변화의 중요성까지 확장시켜 나아간다.
처음 책 표지만 보았을 때 자신의 쉽게 바꿀 수 없는 습관을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을지의 의문점을 가지고 독자들이 책을 선택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책은 여러 기업의 마케팅적 측면, 사회적 측면의 예를 더욱 많이 들어
알아두기에는 유익하나 개인의 습관을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한 시원한 답변을 얻어내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또한 다양한 실례를 너무 많이 가지고 오면서 주석이 많아지고 천천히 책을 음미하면서 읽어야 했는데
단순히 개인의 습관을 바꾸기 위해 이 책을 선택한 독자라면 너무 많이 돌아와야 그 답을 얻게 된 것은 아닐까 생각되었다.
마케팅 부분에서 개인뿐 아닌 기업인들과 사회적 관심을 가진 사람들을 타깃으로도 많은 힘을 기울인다면,
그러한 부분을 알고 이 책을 선택한 독자라면 더욱 만족스럽게 책을 읽어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