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근식물은 모구로 심은 구근의 소멸 여부에 따라 소모성 구근과 비소모성 구근으로 나눌 수 있다. 이 구분은 자연적인 구근의 번식에 있어 가장 큰 차이점으로, 이에 따라 기본적인 번식과 재배 유형이 달라진다. 구 분 | 특 징 | 종 류 | 소모성 구근 | 모구로 심은 구근은 삭아 없어지고, 새로운 구근이 형성된다. 구근을 수확하여 보관하였다가 다시 심는 종류들이 많다. | 튤립, 글라디올러스, 크로커스, 구근아이리스, 프리지어, 알리움 종류(기간티움, 모나)등 | 비소모성 구근 | 모구로 심은 구근은 소멸되지 않으며, 분구를 하거나 주위에 자구를 만들어 번식을 한다. 수확하여 보관하였다가 다시 심는 것과 한 자리에서 2~3년 간 그냥 두어도 되는 종류들이 있다. | 수선화과의 구근들 (수선화, 히아신스, 아마릴리스 등), 백합, 칼라 , 천남성, 칸나, 꽃생강, 토란, 다알리아, 수련 등 |
![](https://t1.daumcdn.net/cfile/blog/186C3F1E4B3B38F218)
소모성 구근인 튤립. 새로 생긴 구근의 크기가 작아 꽃도 작아진 것을 볼 수 있다. |
앞서 구근식물을 생성 기원과 심는 시기에 따라 분류를 하였다. 또 다른 분류 방법은 번식 유형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다. 각 구근식물들은 구근의 생성 기원과 형성과정이 다르며, 다른 자생지의 환경에 적응하였기에 번식 방법도 제각각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번식 방법이 비슷한 것들이 많은데, 이들끼리 묶어 몇 가지 그룹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꽃 키우는 분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몇 가지 구근식물들의 번식 유형을 살펴보면서, 각 그룹별로 어떤 특징과 차이점이 있는지 비교해 보자.
참고로 이 글에서는 구근식물을 키우면서 기본적으로 행하는 번식법인 분구와 분주, 그리고 자연증식에 따라 그룹을 나누었으며, 씨앗이나 잎꽂이 등의 다른 번식법은 제외하였다. 그리고 각 그룹의 기준형으로 삼은 식물들의 번식 유형에 비추어 볼 때, 각 그룹의 특징을 두 가지 이상씩 가지는 종류들과 글로리오사, 산더소니아의 경우 처럼 또 다른 특징을 가지는 종류들도 있다. 그러므로 여기에 제시한 기준형이 구근식물의 일반적인 번식법을 총 망라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먼저 밝혀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