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스탑 투 도쿄, 그 두번째 시간에는 일본의 약간 비주류 음악들 가운데 뛰어난 음악성을 보여주는 걸로 사료되는 12팀의 음악을 준비해보았습니다. 일렉트로니카부터 R&B까지 스타일이 다양합니다. 일본의 다양한 음악 시장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시부야계와 네오 시부야계 음악들은 다음 특집을 위해 제외했습니다. 좋은 여행 되세여^^
멘트 사이사이 BGM : Ram Jam World 음반 3번
* Ishino Takkyu <Polynasia>
Denki Groove의 리더인 이시노 타큐는 일본 테크노의 진정한 1인자로 잘알려져 있습니다. 가스 폭발사고를 담은 뮤직비디오는 일본의 걸작 뮤직비디오 중에 한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Tica <Rock The Cassbah>
혼성 3인조 티카는 일본의 에브리씽 벗 더 걸이라 불리는 팀입니다. 동경에 있는 Cafe Afres-Midi에서 소박하세 가졌던 라이브 실황중에서 한 곡 준비했습니다. 영국의 펑크록 그룹 Clash의 히트곡을 아주 독특하게 재해석했습니다. 고마다 카즈후미의 트럼펫 연주가 곁들여져 있습니다.
* Salon Music <Purple Haze>
지금은 해체한 이색 혼성 듀오 살롱 뮤직은 인더스트리얼에서부터 라운지에 이르는 다양한 음악을 혼합한 독특한 스타일을 구사했던 팀이죠. 이 양반들의 1990년 앨범으로 당시 활동했던 소프트 발레, Date of Birth 등과 가장 진보적인 음악군을 형성했죠.
* Advantage Lucy <Fizz Pop> 신청곡(황지승)
샬라라~ 스타일의 음악을 추구하는 혼성 3인조 팀이죠. 메이저 데뷔 앨범에 수록된 유일한 영어 버젼 곡이죠. 여성 보컬리스트 아이코는 예쁜 가사와 깜찍한 용모뿐 아니라 바이브라폰, 탬버린, 키보드 등의 연주를 하며 앨범 여기저기에 많은 재주를 보이고 있네요.
* Jenka <Tearmaker>
스웨디쉬 팝을 하는 여성 싱어송 라이터입니다. 브릿지, 카지 히데키, 하라다 토모요, 할, 보니 핑크 등이 일본 아티스트로 스웨디쉬 팝을 했던 1세대라면 젠카와 곧 소개해 드릴 스윙잉 팝시클은 2세대쯤 되겠네요. 스웨덴의 간판 프로듀서 토레 요한슨이 여러 부분에 참여하며 힘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 Swinging Popsicle <Sunny Silent Park>
인디씬에서 부각된 스웨디쉬 팝을 하는 혼성 3인조 팀입니다. 가볍고 샬라라한 스타일과 재즈적이고 다소 매니아 취향적인 스타일 두가지를 앨범에 고루 섞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곡은 인디 시절 발표했던 이피 중에서...
* Scudelia Electro <Truth(Fly by One On One Mix)>
일본의 90년대 초중반을 이끈 대표적인 컬리지 밴드에는 스파이럴 라이프라는 팀이 있었죠. 스매슁 펌킨스와 흡사한 사운드를 선보였던 팀입니다. 해체 후 구루마타니 코지는 AIR라는 이름의 솔로 프로젝트를 시작해서 'Hair Do'(준비하려고 했는데 일본어라서...)라는 명곡을 발표했구요, 다른 멤버 이시다 쇼기치는 신스팝 프로젝트 스쿠델리아 일렉트로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Coaltar of The Deepers <My speed Sarah>
미국과 일본에서의 스매슁 펌킨스 공연에 게스트를 맡으며 영미권에도 알려지기 시작한 콜타 오브 디퍼스... 하지만, 데뷔에서 현재까지 매체에 전혀 나타나지 않는 언더그라운드적인 성향을 보이며 매니아들에게는 지지를, 대중들에게는 전혀 정보를 알 수 없는 팀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드코어와 슈게이징이 복합된 이색적인 스타일을 구사하는 얼터너티브 록 밴드입니다. 언니네 이발관이 이 곡을 자주 리메이크 했었습니다.
* Tokyo no.1 Soulset <오클라호마 스탠피트> 8번
디제이 쉐도우 보다 앞서 샘플링의 미학을 보여줬던 3인조 팀입니다. 오래된 음악 콜렉터로도 유명한 디제이 히로시 가와나베, 멀티 플레이어 토시미 와다나베, 나레이터 비케(부인이 탈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팀 활동은 정지 상태구요, 각자 솔로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영어버젼이 없는 관계로 연주넘버로...
* Fishmans <I Dub Fish> 2번
도쿄 넘버원 소울셋과 무척이나 친했던 팀입니다. 한국에서 유독 많은 팬들을 가지고 있는 피쉬만스. 슈게이징, 드림팝, 덥이 혼합된 독특한 음악적 색체를 보여줬습니다. 몇년전 보컬인 사토 신지가 사망하며 자연스럽게 팀 활동은 정지됐구요, 사토 신지의 여자 친구였던 마리마리와 피쉬만스의 드러머는 현재 마리마리 리듬킬러 머쉰건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구요, 피쉬만스의 초기 멤버는 리틀 템포 같은 팀으로 활동중입니다.
* F.O.H <What You Want>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남성 R&B 중창단입니다. 화려한 외모와 무대매너로 여자들을 뻑하게 하고 있다는군요. 미국의 드루 힐(시스코가 멤버로 있는)와 비견되고 있는 팀이죠.
* Sugar Plant <I Was You> 신청곡(김민선)
오가와 신이치, 쇼야마 치낫츠로 구성된 슈게이징 팀입니다. 사이런트 트랜스 뮤직이라고 설명이 되어있군요. 스피리추얼 바이브스, 사이런트 포엣 등과 독특한 음악군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 위의 글은 All That Music의 음악 작가이신 이종현님께서 제공하여 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