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읍 월잠리 소재의 주남오리알 식당에서 우정회(友情會) 점심 식사 모임을 마친 후 말만 들어오던 주남돌다리(이칭별칭 ; 주남새다리)가 인근에 위치하기에 가보자며 이 지역 제동리 고등포(高登浦, 낙동강 유역 주남저수지 주변에 '등'자 마을이 많다 ; 장등, 신등, 상등, 송등, 용등, 유등 등) 마을 출향인 최장현(崔漳鉉, 66)씨의 안내를 받아 답사하였다.
옛날에 창원에 살았고 현재도 창원권인 김해 장유에 살면서 주남저수지 방면에는 이런 저런 일로 수십 차례 갔지만 이곳 주남돌다리를 찾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남돌다리의 소재지 지번은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가술리(加述里) 590번지로 나오지만, 보통 찾기로는 창원시 동읍 월잠리(月岑里 ; 달이 뜨는 봉우리 마을) 판신 마을과 대산면 제동리(齊洞里) 고등포 마을 사이의 주천강(注川江 ; 지방민이 강이라 호칭하는 지명이지만 실제는 하천 크기이다)에 있다.
주천강(注川江)이란 서쪽의 백월산(白月山, 428m)에서 흘러드는 산남저수지와 주남저수지의 물이 동쪽의 주남돌다리 방향으로 흐르면서 정병산(精兵山, 566m)과 내정병봉(內精兵峯, 493m)에서 발원하는 주항천(周港川, 이칭별칭 ; 송룡천:松龍川, 우곡천:牛谷川)과 구룡산(九龍山, 432m)에서 흐르는 중앙천(中央川)의 물이 모이는 동판저수지의 물과 합하여 동쪽의 진영읍과 대산면 사이의 면계(경계)로 흘러 대산면 유등리(柳等里)에서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낙동강 지류의 하나이다.
일반적(포괄적)으로 흔히(보통) 저수면이 가장 넓고 가운데에 위치한 '주남지수지'로 통칭하지만, 개별적으로 3개의 저수지로 나누어진다. 북단의 산남저주지는 산남리 산남(山南) 마을에서, 중앙의 주남저수지는 가술리 주남(注南) 마을에서, 남단의 동판저수지는 월잠리 동월(東月) 마을과 판신 마을의 이름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주남돌다리는 다리발(교각석:橋脚石) 4개를 간격을 두어 여러 층의 돌을 쌓아 받쳐서 그 위로 5개의 평평한 거대 돌을 걸쳐놓은 모습이다. 800~1000여 년 전 추정의 강 양쪽의 주민들이 4m 길이가 넘는 거대한 돌을 정병산 기슭에서 운반하여 다리를 놓았다는 전설이 전해 진다. 농경지 들판 속의 주남저수지 반경의 인근에는 돌이 없는 지역인데 어떻게 운반했는지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1969년 큰비로 붕괴되어 중간의 걸치는 교면석(橋面石) 1개와 이를 지탱하는 양쪽 다리발인 교각석(橋脚石)만 남았다가, 1996년 창원시에서 역사 교육장으로서 중요성이 인정되어 복원 하였다 한다. 경상남도문화재자료 제225호(1996.3.11 지정)이다.
'새다리'라는 말은 여럿의 뜻이 함축되어 있다. 새로운 신(新, 자고이래로 당시에는 새다리였을 게다)의 의미도 있고, 서쪽의 월잠리 동월 마을, 판신 마을과 동쪽의 제동리 고등포와 가술리 주남 마을의 사이(경상도 사투리 ; 새)에 있다는 뜻 '새'에 나왔다고도 한다.
새밭의 수로(水路, 하천:河川)에 걸쳐져 지나는 새다리라는 뜻이기도 하다. 주남저수지 지역은 낙동강 제방이 되기 전의 고려, 조선시대에는 낙동강의 범람으로 침수되는 벌판으로 낮은 곳(지지대)은 농토가 아닌 새밭이었다. 경남지방 방언은 갈대를 '새' 혹은 '샛대'라 한다.
생태환경 보존의 유명 습지인 주남저수지는 우리나라 최대의 겨울철 철새 서식 도래지이기에 '새(조:鳥)를 기다리는(새가 앉는) 다리'라는 색다른 해석의 상징적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역사문화재자료 주남돌다리는 고대 농경시대 선조들이 살아온 삶을 되돌아 보는 곳으로 춘하추동 사계절마다 찍어올리는 색다른 사진은 한 폭의 수려한 풍경화가 된다. 그래서 사진작가들이 자주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동행한 지인들이 둑방(제방) 위에서 그냥 아래로 내려다 보고서는 가자고 재촉하는 바람에 이리저리 바삐 찍은 사진이지만 이미지로 올린다.
창원 주남지수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남사르습지인 창녕 우포늪과 더불어 철새도래지로 먹이가 풍부한 천혜의 자연조건으로 11월 경이면 시베리아에서 날아온 가창오리, 천연기념물인 재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고니, 청둥오리 등 수만마리의 곡예비행으로 장관을 이루는 철새 탐조의 유명 관광지이다.
註《1》 ; 주남저수지 주남새다리(이칭별칭 ; 주남돌다리)의 6.7(목) 1차 답사 이틀 후 다시 2차 탐방한 6.9(토) 인증샷 4장을 하단에 추가로 첨부한다.
註《2》2018.6.21 새로이 추록(追錄)한다.
2018.6.21(목) 오늘은 열 번째 절기 하지(夏至)이다. 1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어져 무려 14시간 35분이나 해가 있다. 천문학적으로 일년 중 태양의 적위가 가장 커지는 시기다. 이 때 태양은 황도상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하는데, 그 위치를 하지점(夏至點)이라 한다. 북반구인 우리나라는 하지 정오의 태양의 남중고도(南中高度)는 1년 중 가장 높고, 일조시간, 일사량도 가장 많다.
새다리마을의 주남돌다리 옛 속담, '하지날 뜨끈 뜨끈 달구어진 돌다리에 걸터앉아 엉덩이 짝를 붙이면, 그 열기(熱氣:뜨거운 기운)로 축복(祝福)을 받고 그 해는 풍년(豊年)이 든다'는 속설이 있다.
답사 탐방 ; 2018.6.7(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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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2018.6.8(금) 자,
사)경남향토사연구회 단체카톡(그룹채팅) 산청군지회장 조종명(曺鍾明) 님의 댓글입니다.
☆☆☆
''鄭선생은 참으로 鄕土史學者입니다.
우리 사는 마을 주위의 옛사람 생활 흔적이 모두 文化遺跡인데,
우리는 보존 유지하는 노력을 얼마나 기우렸느냐 하는 자책이 듭니다.''
조종명 선생님은 지리산 산청군 삼장면 대포리(삼장면 소재지로 지리산 내원사가 있음)에 거(居)하시는 분으로 거유(巨儒) 남명(南冥) 조식(曺植) 선생의 직계 후손으로 남명선생의 덕천서원(德川書院 ; 산청 소재), 용암서원(龍巖書院 ; 합천 소재), 신산서원(新山書院 ; 김해 소재) 3원지(三院誌)편찬위원회 간사 역임과
다음 이어짐~
산청 덕천서원과 산천재(山天齋)의 도유사(都有司) 임(任)을 맡고 계십니다.
조선시대 유학의 양대 산맥으로 영남학파의 두 거유(巨儒)로 퇴계(退溪) 이황(李滉) 선생이 경상좌도 사림의 영수(領袖)라면, 남명(南冥) 조식(曺植) 선생은 경상우도 사림의 영수로서 학맥을 이어 왔습니다.
남명 선생의 유적지(遺蹟地)는 3곳(三所)으로 합천의 뇌룡정(雷龍亭)과 용암서원(龍巖書院), 김해의 산해정(山海亭)과 신산서원(新山書院), 산청 두류산(頭流山, 지리산:智異山)의 산천재(山天齋)와 덕천서원(德川書院)이 산재합니다.
남명 선생의 직계 후손으로 산청의 유적지 근방에 거주하시는 조종명(曺鍾明) 경남향토사연구회 산청군지회장님의 향토사의 학구(學究)에 더욱 정진(精進)하라는 무한의 격려 댓글에 감사를 표합니다.
註《2》추록 ; 2018.6.21(목) 오늘은 열 번째 절기 하지(夏至)이다. 1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어져 무려 14시간 35분이나 해가 있다. 천문학적으로 일년 중 태양의 적위가 가장 커지는 시기다. 이 때 태양은 황도상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하는데, 그 위치를 하지점(夏至點)이라 한다. 북반구인 우리나라는 하지 정오의 태양의 남중고도(南中高度)는 1년 중 가장 높고, 일조시간, 일사량도 가장 많다.
새다리마을의 주남돌다리 옛 속담, '하지날 뜨끈 뜨끈 달구어진 돌다리에 걸터앉아 엉덩이 짝를 붙이면, 그 열기(熱氣:뜨거운 기운)로 축복(祝福)을 받고 그 해는 풍년(豊年)이 든다'는 속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