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아산시장은 민선 6기는 민선 5기에 시작한 시민이 행복한 아산의 비전과 원칙ㆍ소통ㆍ혁신의 시정 방침을 더 깊고 더 폭넓게 발전시켜 '모두가 다함께 행복한 아산, 진정한 시민자치 시대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 시기 아산은 급격한 성장과 도시화에 따른 성장통을 겪어왔다는 복시장은 민선6기는 시민 모두의 행복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10대 핵심 전략과제를 만들었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조직을 짰다. 복 시장으로부터 민선6기 시정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10대 핵심 전략과제 중 제일 급하다고 생각하는 일은.
▲10대 핵심 전략중에 급하지 않은 것은 없지만 시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종합병원 설립이 시급하다고 본다. 지난 4월 한사랑아산병원 폐업으로 의료공백이 커졌다. 임시 방편으로 아산시 응급의료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이에 근거해 한국병원에 1억 3000만원을 지원, 응급실 확장 및 장비보강을 했다.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한 것이다.
근본적으로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외부전문가와 관련공무원으로 구성된 아산시 의료 정책 TF를 운영하고 있고, 아산시 응급의료체계구축 및 의료서비스 발전방안 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장ㆍ단기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광대병원 및 재단 측과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민선5기 가장 큰 성과가 전국체전 유치였는데,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2016년 제97회 전국체전 신축체육시설 설계가 오는 9월 끝나면 곧 바로 공사를 시작할 것이다. 현재 아산시에 배정받은 경기장 개ㆍ보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13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2015~2016년 추가 국ㆍ도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기본적인 인프라 시설 확충을 토대로 아산시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를 할 계획하고 있다. 역대 최대ㆍ최고ㆍ최초 보다 “가장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는 체전”을 개최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짰다.
-천안과의 갈등 해결 고리를 어디서 찾을 것인가.
▲양 시는 그동안 KTX천안아산 역사 명칭, 택시 공동사업구역 등으로 상생 보다는 갈등만 빚어왔다. 그러나 이번에 같은 당인 구본영 시장이 당선되면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우선 천안아산 행정협의체를 구성, 발전시켜 그동안 천안과의 갈등을 극복하고 상호 협력과 연계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겠다. 복합문화정보센터 건립과 KTX 역사를 중심으로 한 컨벤션센터 건립을 통해 첨단산업 클러스터화를 도모하겠다. 아울러 향후 150만 아산ㆍ천안 광역권의 중심기능을 수행할 최적지로서 그에 걸 맞는 청사진을 만들어 아산이 충청권의 주역으로 발돋움하는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
-이 밖에 역점사업으로 강조하고 싶은 부문은.
▲민선5기 때 교통복지 선진도시를 위해 마중교통체계를 전국 최초로 시행해 전국의 모델이 됐다.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는 혁신적 대중교통체계는 민선 6기를 대표하는 핵심 브랜드 정책이 될 것이다. 이용자 중심의 마중 버스와 마중택시를 대폭 확대하고 버스 노선은 증ㆍ개편해 대중교통의 불편함을 해소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공직사회의 인사 및 평가시스템, 청렴 시스템을 혁신하고 시민과의 소통과 참여를 더욱 강화해 신뢰받는 행정, 진정한 시민 자치시대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민선 6기 행정의 근본 철학은 '아산시의 주권은 시민에게 있고, 모든 권한은 시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이다.
끝으로 관 주도의 일괄적 개발을 자제하겠다. 지역의 특색에 맞게 산업단지, 도시재생, 도시개발의 다양한 방식을 적용, 시민 참여와 민간 주도력을 높여 나갈 것이다. 온양 원도심은 온천지구, 신정호 지구, 싸전지구의 도시 개발과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배방ㆍ탕정 신도시 권역은 개발의 요구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민간 주도의 개발을 유도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