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1996년 내나이 슴살
신학기 봄부터 학교와 집(건대-가락동)멀지 않았던 나는 편의점 알바를 했는데 같이 알바하는 형이 미국유학 갔다가 들어와서 군입대 준비하는 사람이었음.
이형이 바퀴가 일자로 된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출퇴근 하는 걸 보고 물어보니까 ‘롤러블레이드’라고 이야기 해줬던 기억이 남.
국내에서 구입할수 있는지 이리저리 수소문하다 방이동 오륜아파트 상가 1층에서 ‘로체스’ 를 당시 거금 9만원을 주고 구입해서 열심히 동네에서 탐.
그때 많이 들었던 말이
”다큰놈이 애들 타는 롤러스케이트 탄다“ 는 찐 어른들 말씀.
한 1년 학교에서도 타고 동네에서도 타고..
그리고 군대를 갔다오고 당시 육군 24개월 해군 28개월 공군 30개월 난 공군을 갔기 때문에...크흑
그렇게 전역을 하고 한번은 한강을 가게 됐는데 인라인을 엄청나게 많이 타는걸 보고 예전에 샀던 인라인이 기억나서 꺼내봤지만 이미 화석이 되어 있었음.
동대문운동장주변에 체육사에서 엄청 다양한
인라인을 판매중이었고 그중 k2피트니스를 구입함. 18만원정도 했었던거 같음.
인터넷이 많이 보급되어서 다음카페를 통해 동호회 가입하고 시간만 나면 탔음.
매주 토요일 정모로 반포에 모여서 많이들 탔던 기억이 남.
여의도에 모여서 반포까지 로드하고 반포에서 처음으로 바닥에 컵깔고 슬라럼 하는 걸 봤었음.
근데 나는 슬라럼에 별로 관심이 없었음.
그리고 졸업을 하고 회사를 다니며 자연스럽게 나의 취미는 자전거로 바꼈고 볼링, 등산 등등 하다 2017년 봄 올림픽공원에서 우연히 인라인 타는 사람들을 보게 됨.
‘인라인을 다시 해봐야 겠군...‘
2018년 여름 롤러블레이드 제품을 30만원에 구입 당시 집이 인천이라 가까운 곳을 알아보다 여의도에서 모임을 하는 ’인카‘를 알게 됨.
가입을 했지만 눈팅만 하다 노브렉을 알게 됨.
집에서 멀었지만 곧 서울로 다시 이사를 할 예정이었던 터라 노브렉에 가입함.
2018년 8월의 어느날 노브렉 정모에 참석함.
몸은 이미 예전 같지 않고... 거의 처음 타보는 수준으로 전락... 그래도 나름 재미나게 1년정도 타고 일이 바빠 못나오게 되고 코로나 팬데믹오고 그렇게 대충 2년 지나고... ing
나 인라인 1996년부터 2023년ing 인데 브레이크는 티브렉밖에 못하고 슬라럼은 피시랑 스네이크 정도 함. 로드는 항속 13키로 나옴.
근데 그게 뭐가 중요해?
잼있으면 그만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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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수다떨기
(˘へ˘ㆀ)으음...
나 인라인 28년차다!!
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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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5
23.08.30 18:38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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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앞으로도 잼나게 타요~!😆😆
28년차 열혈 인라이너를 응원합니다!!!ㅋㅋ
금요일밤 한강로드???
올해 한번 올팍 나오셔야죠 ^^ 앞으로도 재미있게 함께 타요~~
그럼요~ 재밌으면 그만이죠 ㅋㅋㅋ
아핳ㅎ 즐기면 되는거죠~ 정모때 봐엽 형~
ㅎㅎ 얼굴 뵈요 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