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유성구 장대동, 봉명동, 구암동 등 유성시장 일원이 어뮤즈타운과 유성시장이 어울러지는 친환경 관광도시로 다시 태어난다.
‘유성시장 재정비 촉진사업’이라는 프로젝트로 추진되는 뉴타운 사업은 유성시장을 중심으로 유성호텔에서 장대동 푸르지오 아파트에 이르는 33만8000㎡ 규모이며 오는 2020년 완공 예정이다.
지난 2006년말부터 추진되기 시작한 이 사업은 2007년 12월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며 본 궤도에 올랐다. 올 하반기 도시재정비촉진계획 수립 완료,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 도시재정비 촉진계획 결정·고시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후 조합 구성, 사업시행 인가를 받는 등 정상적인 사업추진이 진행되면 2010년 상반기 쯤이면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성시장 재정비촉진계획 기본구상(안)에 따르면 전체 사업지구가 5개 블록으로 구분된다. 장대 푸르지오아파트 앞에 위치한 A블록은 블록단위의 전면 재개발이나 소블록 단위의 재개발 및 재건축으로 개발이 추진된다. 이 지역은 블록 주변 및 내부 가로망이 잘 갖춰져 있고, 금병로 변으로 상업지역이 분포돼 있다.
유성시장이 위치한 B블록(장대 1구역)은 전면 철거방식에 의한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시행된다. B블록은 이 사업의 핵심지역으로 랜드마크가 될 초고층빌딩과 고층의 주상복합 아파트, 어뮤즈 타운,상업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기존 유성시장은 철거하되 시장부지를 별도로 마련해 화개장터 형식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신개념의 재래시장으로 유성 시장의 장소성 및 역사성을 재현해 관광상품화 한다는 계획이다.
유성시장은 일제시대 우시장과 함께 형성된 시장으로 70년대 후반에는 농산물과 생필품 위주로 변경되며 유성천을 중심으로 장이 형성됐다. 해방 이후에는 채소,곡물,한약재, 생필품이 주로 거래됐으며 현재는 장옥을 중심으로 장이 형성되고 있다.
새로 세워지는 유성시장은 역사와 전통, 풍부한 볼거리, 옛날방식 재현 등 특성을 그대로 살려 전통과 이벤트, 추억이 어울러지는 문화·관광 공간으로 재구성된다.
C블록(장대 2구역)은 현실여건과 입지여건을 고려해 개발된다. 우선 기존의 대규모 건물은 존치시키고 기존 아파트와 온천장 여관 시설을 중심으로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자력정비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유성온천, 유성천과 연계된 기능을 도입하며 B블록과 기능적 연계와 일체감을 유지하는 방안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D블록은 제 3종 주거지역을 준주거 지역, 상업지역 변경을 전제로 한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과 도시계획사업을 병행한 제 1종 지구단위계획에 의한 정비 등 2가지 안을 검토하고 있다.
E블록은 유성호텔과 리베라호텔 등 7곳의 숙박시설이 운영되고 있으며 주상복합 유성자이(350가구 규모)가 건설중에 있다.
각 블록별 특성을 감안한 전체적인 촉진계획은 유성시장, 유성천, 유성온천을 핵심으로 다양한 상업·문화공간이 들어서며 어뮤즈타운에는 워터파크, 온천, 헬스케어센터, 게임장 등이 계획돼 있다.
또 도심형 콘도, 오피스 빌딩, 오피스텔,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서며 관광과 상업 중심으로 재 구성돼 대전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조성된다.
대전시는 전세 사업지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주상복합, 어뮤즈타운, 사업시설 등이 착공 및 분양을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정무호 대전시 균형개발과장은 “사업지구의 중심에 위치한 유성시장을 활성화 시키고 상업·위락시설을 조성해 유성의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며 “사업 지구 주민들의 민원을 최소화하고 사업지구 전체를 조화시키는 방식으로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