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 한탄강 주상절리길 제3코스 벼룻길, 제4코스 멍우리길 트레킹 #1
2024. 2.27(화) 맑음
<트레킹 코스 및 구간별 소요시간 : 12.8km, 약 4시간 40분 소요>
화적연 캠핑장 주차장/11:32/11:45-부소천 광장/12:00-부소천교/12:02-벼룻교/12:12-목계단/12:19-징검다리 입구/12:37-
한탄강 둘레길 캠핑장/12:49-목교/12:50-멍우리협곡 전망대/12:57-하식동굴/13:13-대회산교/13:28-화적연 7.0km 이정표/13:35-대회산교/13:50-
흔들의자 쉼터/13:57-하식동굴/14:10-징검다리/14:43-잣나무숲길/14:54-목교/14:55-멍우리1교/15:02-목교/15:17-멍우리2교/15:30-
강변 잔도/15:33-운천 영광기도원 갈림길/16:02-수변생태공원/16:10-수변생태공원 전망대/16:14-화적연 주차장/16:50
2024.2.27(화) 오전 경기 연천역을 기점으로 망곡산(145m) 산행을 종료하고 포천 부소천광장으로 이동한다.
11:07 '여기는 포천 한탄강 지질공원 입니다' 라는 입간판이 서있는 지점을 통과한다.
11:23 샛청삼거리
부소천광장 방향 대신 화적연 캠핑장 방향으로 이동한다.
11:25 명승 제93호 화적연 안내판
11:32 화적연 캠핑장 주차장에 도착한다.
화적연 캠핑장 주차장(주차료는 무료이고 상시 개방한다)
함께 온 애마주차후 화적연 캠핑장에서 부소천 광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콜택시를 호출한다(영북 운천 콜택시 031-533-7306)
콜택시 오는 시간을 맞추어 화장실을 다녀온 후 화적연 주변을 둘러본다.
<화적연 전설>
옛날 어느 날 한 늙은 농부가 3년 동안 가뭄이 들어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자 하늘을 원망하면서 이 연못가에 앉아 탄식하고 있었는데,
늙은 농부는 '이 많은 물을 두고서 곡식을 말려 죽여야 한단 말인가! 하늘도 무심하거늘 용도 3년을 두고 잠만 자는가 보다.' 라고 하소연을 하고 있었다.
그때 화적연 물이 왈칵 뒤집혀서 용의 머리가 쑥 나왔다.
농부는 기절하게 놀랐는데 용이 꼬리를 치며 하늘로 올라가더니 그날 밤부터 비가 내려 풍년이 들었다고 한다.
한탄강이 휘돌아 흐르는 곳에 형성된 화적연은 수면 위로 솟아오른 거대한 화강암 바위(13m)와 함께 멋진 절경을 이룬다.
산으로부터 뻗어 내려온 이 화강암 바위는 마치 볏가리(볏단을 가지런히 쌓은 더미) 같다고 해서
예전에는 '볏가리소'라 했고, 이 일대를 화적연이라 불렀다.
지질학적 측면에서 화적연은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명성산 화강암이 오랜 기간 침식되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화적연 주변에는 화강암뿐만 아니라 신생대 제4기 현무암질 용암과 이를 관입한 다양한 암석들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현무암이 식으면서 생성된 주상절리, 하천침식으로 생긴 포트홀과 그루브 등은 지형학적 가치가 높아 2013년 명승 제93호로 지정되었다.
<김재 정선도 반한 신비한 포천 화적연>
유유히 굽이치며 흐르는 한탄강
오랜 세월 현무암을 깎아 곳곳에 기기묘묘한 작품을 만든 강물은
가파르게 휘어도는 영평계곡에 이르러 영험한 조각 하나를 빚어 놓았다.
긴 몸통 왼쪽 끝에 머리를 잔뜩 치켜 세운 형상으로 물속에서 힘차게 솟아 오른 용의 머리이다.
머리 정면에서 보면 달팽이를 닮은것 같기도 하다.
겸재 정선의 화적연
여의주를 품은 화적연
여기의 돌은 화적연 안쪽에서 발견한 검은색 돌을 여의주처럼 둥글게 가공한 것이다.
화적연은 조선시대에 제일 마지막 순서로 국행기우제를 지냈던 영험한 장소로 용에 대한 전설이 구전되고 있는 곳이다.
화적연의 유래와 전설
화적연은 순 우리말로 '볏가리소' 라고 한다.
뜻은 '벼 화', '쌓을 적','연못 연'자를 써서 "볏짚단을 쌓아 놓은 듯한 연못"을 의미한다.
화강암 바위(약13m의높이)가 한탄강을 휘몰아치는 곳에 우뚝 솟은 모습이
마치 벼 짚단을 쌓아 놓은 모습을 하고 있어 이름이 붙여 졌다.
금방이라도 솟구쳐 오를 듯 푸른 용의 기운이 꿈틀대는 화적연
강물이 굽이치는 곳에 버티고 있는 거대한 바위는 마치 불쑥 솟아 오른듯한 용의 머리를 닮았다.
11:45 콜택시를 이용하여 화적연 캠핑장 주차장에서 9.1km 지점인
한탄강 주상절리길 제3코스 벼룻길 시점인 부소천광장에 12:00 도착한다.
택시비는 15,300원
2022.5.29. 비둘기낭폭포 주차장-한탄강 전망대-폭포 전망대-하늘다리-대회산교-교동사과농장-하늘다리-마당교-생태 경관단지-
목교-단절구간-마당교 Back-하늘다리-비둘기낭 폭포 주차장 원점회귀 구간으로 한
제2코스 가마소길, 제3코스 벼룻길 일부구간 트레킹(8.23km, 3:00 소요) 이후
두번째로 찾는 포천 한탄강 주상절리길 트레킹이다.
<억겁 세월이 빚은 협곡을 따라가는 포천 한탄강주상절리길 3코스 벼룻길>
한탄강주상절리길은 비둘기낭폭포를 기점으로 신비한 협곡과 기암절벽을 감상하며 걷는 지질 트레일이다.
2015년 한탄강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조성해 총 5개 코스를 개통했다.
벼룻길은 ‘아래가 강가나 바닷가로 통하는 벼랑길’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이름처럼 다각형 기둥 모양 주상절리를 좌우에 거느린 깊고 거대한 협곡을 따라 걷는다.
벼룻길은 비둘기낭폭포(천연기념물 537호)에서 출발해 멍우리협곡(명승 94호)을 따라 부소천교까지 이어지는 6km 트레일이다.
한탄강 협곡과 주상절리는 화산이 폭발해서 마그마가 흐른 자리에 생긴 지형이다.
수십만 년 전 북녘땅 평강군 오리산에서 수차례 마그마가 분출했다.
한탄강을 따라 철원과 포천, 연천을 지나 파주, 문산까지 100km 이상 흘러온 마그마가 식으면서 주상절리가 되고,
그 틈으로 다시 강물이 흘러 깊은 현무암 협곡을 만들었다. 국내에서 유일한 현무암 협곡이다.
2020년 7월에 여의도 면적의 400배에 해당하는 한탄강 일대 1165.61㎢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됐다.
한탄강 주상절리길 안내도
<한국의 그랜드캐니언 멍우리협곡 안내도>
멍우리 협곡은 한탄강을 따라 발달한 현무암 협곡으로 멍우리는 “멍”과 “을리”가 합쳐진 지명으로
“온몸이 황금빛 털로 덮인 수달”을 가리키고 을리는 멍우리의 지형이 한자로 “을(乙)”자처럼 크게 곡류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즉 멍우리란 “황금빛 털을 가진 수달이 사는 을(乙) 자처럼 강물이 휘어지며 흐르는 곳”이란 뜻이다.
멍우리 협곡은 양쪽 기슭의 높이가 20~30m 내외의 뜨거운 용암이 굳을 때 부피가 수축되면서
돌기둥 모양으로 발달한 나란한 결인 주상절리(柱狀節理)로 이루어졌으며 길이가 약 4km에 이른다.
협곡 구간에는 주상절리의 침식과 박리(剝離)로 인해 형성된 하식 동굴 약 30여 기가 자리하고 있다.
또한 하천의 침식 작용으로 생긴 높은 절벽인 하식애(河蝕崖)와 고토양층(古土攘層)의 발달 과정 등을 관찰할 수 있어
지질과 지형학적 가치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화재청은 2013년 2월 6일 명승 제94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명승으로 재지정되었다.
오늘의 한탄강 주상절리길 제3코스 벼룻길 트레킹 시점은 부소천광장의 부소천교부터 시작한다.
오늘의 트레킹코스는 부소천교를 출발하여 대회산교에서 제4코스 멍우리길로 진행하여 화적연 캠핑장 주차장으로 가는 코스로 계획한다.
부소천교에서 내려다 본 부소천협곡
산정호수에서 시작된 부소천이 멍우리협곡 못지않은 부소천협곡을 내놓았다.
협곡 높이 30~40m의 부소천협곡에 와서 한국의 그랜드 캐니언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실감한다.
협곡 峽谷(캐니언 Canyon)은 강을 사이에 두고 절벽이나 급경사면으로 깊게 파인 지형을 말한다.
여기에 4~8각 모양의 주상절리를 더 했다.
부소천교에서 비둘기낭 폭포 6.0km 이정표
벼룻교와 쌍둥이처럼 보이는 부소천교
12:08 부소천 0.4km, 비둘기낭폭포 5.0km 이정표
12:12 벼룻교
벼룻교 한탄강 전망대
벼룻교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탄강과 멍우리협곡
12:16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4km 이정표
12:19 목계단
평탄한 야자나무매트길이 이어지고 있는 벼룻길
12:26 부소천 1.4km, 비둘기낭폭포 4.0km 이정표
한탄강둘레길 캠핑장 가기 직전 벼룻길 중간에 있는 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