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장 바쁜 농사철.
이른바 농번기.
이번 주간은 진짜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우다다다닥.
오늘은 우리를 달래주듯
단비가 오시니,
고맙고 감사하다.
2.
내가 지난 주에 어찌나 밖의 일이 많았던지.
우리 집 밭 일은 주로남편이 혼자서...
그래도, 밖의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니
어찌나 감사하고, 미안하던지.
지난 주일 오후,
고추 300주를 심고.
말목 박고, 고랑에 차광막도 깔아놓고.
고라니 올까 하여, 망도 쳐놓고.
월욜은, 야콘 밭 만들고.
두둑 만들고,
그제 비닐멀칭하고, 오후에 거의 1100주를 심고.
어제 오후에 400주,
오늘 아침 비를 맞아가며 420,
거의 2000주를. 다 심었다.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비도 오고해서, 안성에 나가서 칼국수를 먹고 들어왔다.
오늘은 할머니들 한글수업이 있는 날이라서
수업하고, 또 미술수업으로 흙만지고.
집으로 들어와서...비에 젖은 작업복 빨아널고.
울 남편은 계속 잠을...곤하게.
난 무에그리 할 게 많은지.
주간보호센터에 낼 서류도 만들어서 보내고,
내일 우리 막내동생 5주기 예배도 준비하고
예배문 만들어서 프린터로 뽑고......
3.
우야둥둥
일은 되어간다.
이제 야콘 밭은 고라니 막을 망 설치하는 것과
그 긴 고랑에 매트를 까는 일이 남아있다.
그래야, 풀과 씨름을 적게하기 때문에. 꼭. 매트를 깔아야 한다.
그렇지않음......나중엔 거의 포기하게 된다. 풀때문에.ㅋ
내일은, 내가 우리 집 밭 일을 할 시간이 없다.
아침에는 부녀회모임이 있고, 오후에 서울에 올라갔다가
토욜에 내려와야 해서....
4.
담 주도 일정이 꽉 차 있다.
그 일정을 소화하는 틈틈이
우리 집 고구마를 다 심어놓아야 한다.
이런 욕심이. ㅋㅋ
22일 월욜에는 장애인 친구들이 와서 고구마를 심는 체험을 해야하고,
23일에는 우리마을로 견학을 오신다고 하니,
맞이할 준비로 점심준비와 체험준비를 해야한다.
이 날은 우리 집 일할 시간은 없다.
그러고나면, 수욜은 내가 오후에 주간보호센터에 어르신수업하러 나가고.
목욜은 울 행복한노인학교 여행반으로 하루종일 밖에 있고.
그나마 26일 하루남아있는데, 썸썸 준비랑.
손님이 오신다고 하니...우리 집 대청소를 해야하는디.
요것이 문제로구먼. ㅋㅋ
토욜은 썸썸..
글구, 손님과 함께.
이렇게 담 일정이 꽉 차 있는데,
그 틈틈이 고구마를 심고 싶은 맘이다. ㅋㅋ
욕심이 과한가?
6월부턴.
업싸이클 동아리도 돌려야 하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