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예박물관
건물 안내도
서울 공예박물관이 세워진 부지인
안동별궁 터에 관한
안내문
은제 표주박 모양 주전자,
김정섭, 20세기 초반 제작
청자상감 구름 학무늬 매병,
유근형, 청자에 상감, 20세기 제작
칠화병,
강창규, 옻칠, 20세기 제작
백자 달 항아리,
김정옥(국가무형문화재 제105호 사기장 보유자),
김정옥 기증,
1980년대 후반 제작
은제 오얏꽃 무늬 발,
한성미술품 제작소, 은에 음각, 금 도금,
1908년~1913년 제작
백자청화 모란무늬 항아리,
김정옥(국가무형문화재 제105호 사기장 보유자),
백자에 청화, 2016년,
국립무형유산원 소장
백자청화 모란무늬 합(좌, 백자에 청화, 조선 19세기, 서울역사박물관 소장)과
백자청화 해치 모양 연적(우, 백자에 상형, 청화, 조선 19세기)
조선 왕실이 택한 도자기인
청화백자
분청사기 음각 물고기 무늬 병(좌, 분청사기에 음각, 조선 전기 15세기)와
분청사기 철화 넝쿨 무늬 장군(우, 분청사기에 철화, 조선 전기 15세기)
화각함(소뿔에 안료로 그림, 조선 후기)
화각함(소뿔에 안료로 그림, 조선 후기)에 관한
안내문
왕실 공예의 표본인
견양
분청사기 상감 용 무늬 매병,
분청사기에 문양 상감, 조선 초기 15세기,
서울 역사박물관 소장
백자청화 장생 무늬 병,
백자에 청화 안료로 문양을 그림,
조선 후기
왕실 화원인 채용신이 그린
오계엽의 초상화
왕실 화원인 채용신이 그린
오계엽의 초상화에 관한
안내문
나전칠기
17세기 후반 이후 사치가 금기시 되면서
왕실에서 사용이 억제된
나전칠기
청동 은입사 향완
청자상감 구름과 학 무늬 매병,
청자에 구름과 학 무늬 감입,
고려 12세기 후반~13세기 초반
나전 모란 넝쿨 무늬 경함
(고려시대의 나전경함을
현대의 장인 4명이
2년에 걸쳐 재현한 작품)
서울시가
서울 공예박물관에서
오스트리아와 함께
첫 대규모 예술 장신구 교류전을 개최한
[장식 너머 발언] 전시
[장식 너머 발언] 전시에 관한
안내문
[선을 넘다],
수잔네 함머(오스트리아), 목걸이
알렉산드라 호퍼의 [주더의 장신구]
알렉산드라 호퍼의 [주더의 장신구]에 관한
안내문
윤상희의 [아름다운 족쇄]
윤상희의 [피어 오르는 웨딩 반지]
윤상희의 [영원한 피노키오의 코]
위 세 작품에 관한 안내문
정령재의
모션 브로치(上左),
사운드 인 모션 목걸이(上右),
사운드 인 모션 브로치(下)
울리케 요한젠,
[여행 유물함, 그네 위의 죽음]
울리케 요한젠, [황금기]
유리지의 작품
[수평선(목걸이, 상좌)],
[파도(목걸이, 상우)],
[수평선(브로치, 중)],
[파도(브로치, 하)]
가브리엘레 쿠체라의
[메시 브로치]
이유진의
(좌로부터)
립스틱(조각),
립스틱(설치),
아름다운 흉기(반지),
아름다운 흉기(브로치),
아름다운 흉기(반지),
아름다운 흉기(브로치)
2024년07월07일(일요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서울 공예박물관] 탐방기 탐방지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서울 공예박물관 탐방코스 : [안국역 1번 출구~(859m)~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매표소~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지하1층 7전시실(정영선의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지하1층 2,3,4 전시실(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지하1층 5전시실(MMCA 소장품 특별전=가변하는 소장품)~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1층 1전시실(MMCA 소장품 특별전=백 투 더 퓨처: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탐험기)~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종친부 [경근당&옥첩당]~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지하1층 MMCA 영상관(자연과 인간:로맨스부터 호러까지-잊혀진 공간)~서울 공예박물관 전시1동 2층 상설전시실의 (장인, 세상을 이롭게 하다&공예, 근대의 문을 열다&공예, 시대를 비추다) 상설전시와 전시1동 3층 기획전시실의 (장식 넘어 발언) 기획전~안국역 1번 출구] 탐방일 : 2024년07월07일(일요일) 날씨 : 구름이 낀 날씨 [종로구 삼청동 최저기온 23도C, 최고기온 29도C] 탐방코스 및 탐방 구간별 탐방 소요시간 (총 탐방시간 6시간22분 소요) 11:10~11:30 연신내역에서 지하철 3호선을 타고 안국역으로 가서 안국역 1번 출구로 나옴 [20분 소요] 11:30~11:40 서울 종로구 안국동 164-6 번지에 있는 안국역 1번 출구에서 탐방 출발하여 서울 종로구 삼청로 30 번지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으로 이동 [10분 소요]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은 동시대 현대미술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미술관이다. 1986년 개관한 과천관, 1998년에 개관한 덕수궁관에 이어 2013년 개관한 서울관은 조선시대 소격서, 종친부, 규장각, 사간원이 있던 자리에 자리 잡고 있다. [마당] 개념을 도입하여 건축한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은 누구나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건물의 내외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주변 명소와도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되었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은 전시실을 비롯하여 디지털정보실, 멀티미디어홀, 영화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복합예술문화센터로서 한국 현대 미술품 전시 및 신매체 융복합 전시를 진행한다. 문의 및 안내 02-3701-9500 홈페이지 http://www.mmca.go.kr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30 이용시간 : 10:00~18:00 야간개장 (수/토요일) 10:00 ~ 21:00 ※ 발권시간 : 관람종료 1시간 전까지 가능 휴일 1월1일 / 설날 / 추석 주차 주차 가능 (161대) 이용요금 : 무료입장 장애인 주차 안내 : 장애인전용 주차구역 있음(15대/지하2층 10대, 지하3층 5대)_무장애 편의시설] [‘여성 조경기술사 1호’ 정영선의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경향신문 기사 입력 : 2024.06.28. 17:19 ‘여성 1호 조경기술사’ 정영선 국립현대미술관서 최초로 조경 전시 지난 4월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전시마당엔 갓 심어진 나무와 풀들이 아직 어색한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낮은 키의 바람꽃이 하얀 꽃을 피워내고 있었고, 미선나무 꽃은 질 때를 맞아 시들어가고 있었다. 정원 곳곳에 자리잡은 고사리들은 새순을 둥글게 말고 줄기를 뻗어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늘은 아주 기초 단계에요. 갈수록 좋아질 겁니다. 계속해서 풍경이 바뀔 거예요.” 조경가 정영선(83)의 말처럼, 두 달 반이 지난 후 정원의 풍경은 달라져 있었다. 고사리는 풍성하게 몸집을 키워 바람결에 연두빛 잎들을 흔들어댔다. 때이른 무더위 속에 나무와 풀들은 꽃 대신 초록 잎들을 무성하게 피워내고 있었지만, 꼬리진달래의 솜털이 보송보송한 작고 하얀 꽃이 드문드문 보였다. 한국 자생식물과 고사리, 자연석이 어우러진 풍경이 산의 오솔길에서 만날 법한 풍경 같기도 하다. 실제 정영선은 “산은 나의 교과서”라고 말한다. “우리나라엔 돌이 많잖아요. 시골 돌길이나 물가에 가면 어디를 가나 이런 풍경에 이런 나무들이 있어요. 자연을 한 자락 뚝 따와서 여기다 앉힌 거죠.”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마당 정원은 정영선이 반세기 동안 만들어온 다른 정원과 공원에 비하면 소소하다. 정영선의 조경을 보고 싶다면 선유도 공원,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예술의전당, 호암미술관 희원 등을 찾으면 된다. 알 만한 전국의 공원·정원 가운데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곳이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를 봐야할 이유가 무엇일까. 조경은 종합과학예술 “조경은 환경을 가꾸는 종합과학이예요.” 48살의 정영선이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말한다. ‘여성조경기술사 1호’ ‘파워우먼’이란 타이틀을 단 기사를 국립현대미술관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전시장 입구에서 볼 수 있다. 당시 정영선은 조경설계사무소 서안의 대표로서 예술의전당, 아시아 체육공원·선수촌 등의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완료한 뒤였다. 정영선은 한국 조경의 개척자였으며, 건축의 부수적 요소로만 여겨졌던 조경을 건축과 비등한 위치로 끌어올렸다. 전시에선 그가 맡은 300여 개 프로젝트 가운데 60여 개의 프로젝트에 관한 자료가 총망라된다. 파스텔·연필·수채화 스케치, 청사진, 설계도면, 사진, 영상, 모형 등 대부분이 최초로 공개되는 자료들이다. 프로젝트의 규모와 다양성, 아름다움에 놀랄 뿐 아니라 수많은 프로젝트를 관통하는 정영선의 조경에 대한 철학, 국토와 자연에 대한 생각, 생태와 지구환경에 대한 고려까지 읽을 수 있는 전시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조경과 관련된 전시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정영선은 “우리 분야로 전시를 한다는 것이 황홀한 일이고 기적이다. 그동안 조경은 건축의 뒷전 정도로만 여겨졌다. 선배로서 후학들을 위해 길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에 창피와 부끄러움에도 불구하고 마다 않고 나섰다”고 말했다. ‘꾸안꾸’의 미학 ‘꾸안꾸’(꾸미지 않은 듯한 꾸밈). 정영선 조경의 미학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땅과 자연의 본바탕을 충분히 살핀 후 그곳에서 아름다움을 끌어낸다. ‘검이불루 화이불치’(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다)의 한국 전통적 미학과 맞닿아있다.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의 희원은 정영선 정원 미학을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이전에 국가 주도의 대형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정영선은 1997년 희원을 통해 한국 전통 정원을 조경으로 적극 끌어들이는 실험을 한다. 자연경관을 끌어들이는 차경(借景)의 원리를 적용하며, 한국의 들과 산에 자생하는 야생화와 수목을 심었다. 복잡한 식재도에는 때죽나무, 산딸나무, 층층나무, 모감주나무 등 친숙한 이름들로 가득하다. 정원 곳곳에는 석탑, 불상, 벅수 등을 툭툭 던지듯 놓았다. 연못 뒤에 펼쳐진 석가산, 정자, 담장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희원은 한국 전통 정원만이 가진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 “(프로젝트를 맡으면) 땅을 여러 번 가봐. 주변 환경이라든가, 그것을 쓰는 사람이라든가 그 두 개에 집중해요. 그 다음에 내 생각을 넣는 것이지. 가능한 한 우리 환경에 잘 적응하고, 우리 것의 아름다움 찾아내고 잘 끌어들이고 잘 되새기고 잘 보존하려고 해요. 나는 일종의 연결사라고 보면 되죠.”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에서 정영선은 말한다. 정영선의 조경엔 ‘사람’도 중요한 요소다. 1994년 맡은 아산 서울중앙병원 조경에선 병원 앞마당에 키 높은 나무를 빽빽하게 심어 작은 숲을 조성했다. 환자와 가족들이 가슴이 무너질 때 한 바탕 울고 갈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주고 싶어서였다. 숲에선 병원 건물이 보이지 않는다. 무성한 나무들이 내뿜는 생명력 속에서 사람들은 잠시 쉬어갈 수 있다. 땅에 쓰는 시 정영선은 어렸을 때 시인이 될 줄 알았다. 아버지의 지인이었던 박목월 시인이 정영선의 ‘멘토’였다. 정영선이 경북대학교 영문과 대신 서울대학교 농과대에 진학하려 하자 이를 반대하며 단식까지 한 어머니에게 편지를 보내 설득한 것도 박목월이다. 정영선은 “오늘의 저를 만들어준 사람이 박목월 선생님”이라고 말한다. 그는 서울대학교 신춘문예에 당선되기도 했다. 전시명 ‘이 땅에 숨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도 정영선이 좋아하는 신경림 시에서 착안했다. 전시에선 과학적 지식에 근거한 정밀한 설계도와 함께 정영선이 메모한 시적인 문구도 함께 볼 수 있다. 그가 구상한 풍경이 “깊고 어두운 숲. 아스라한 숲길” “숲의 바다 저너머” “거울 같이 맑은 물” 같은 문구로 표현됐다. 바다가 보이는 언덕의 개인 정원인 ‘포항 별서 정원’을 설계할 땐 “벼랑 끝에서 밀려오는 파도를 볼 때 나희덕의 시 ‘여, 라는 말’을 떠올렸고, 이를 이미지화하려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정영선은 “시에서 대부분 영감을 얻는다. 작업이 안 풀릴 때는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조경과 관련된 자료를 어떻게 전시로 풀어낼 수 있을까. 정영선 조경의 방법론을 따왔다. 유리로 된 바닥에 전통 연못 형태인 정방진 형태의 전시공간을 조성해 관람객들은 발아래 자료를 볼 수 있다. 벽 중간에는 사진자료를, 그 위엔 파노라마 영상을 설치해 관람객은 경관을 보고 땅을 읽는 ‘정영선 조경론’을 체험할 수 있다. 땅과 자연에 대한 지극한 사랑 난개발이 난무하던 시절, 정영선은 하천 습지와 생태를 복원하기 위해서 기꺼이 투사가 됐다. 빌딩 숲 사이에 야생적 숲과 습지를 조성한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이 대표적이다. 습지의 식생을 관찰하고 습지의 경관을 그대로 복원하려 한 정영선의 계획에 공무원들이 반대하자 김수영 시인의 ‘풀’을 읊으며 끝까지 설득했다. 산업 시설물이던 정수장을 공원으로 재탄생시킨 선유도공원도 마찬가지다. 정수장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그대로 살리면서 수생식물을 심어 생태적 방식으로 한강물을 정화하게 했다. 정영선은 지난해 ‘조경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제프리 젤리코상을 수상한 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병든 지구를 물려줘서는 안 된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를 소중히 여기는 정신을 가져야 한다. 지구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지키고 가꾸는 조경가들에게 건투를 빈다”라고 말했다. 전시 끝에 느껴지는 것은 이 땅과 자연, 생명과 지구에 대한 그의 지극한 사랑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마당과 종친부마당 2곳에서 정영선이 조경한 정원을 볼 수 있다. 정원은 3년 동안 유지된다. 전시는 9월22일까지. ▼이영경 기자] 11:40~12:00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지하1층 7전시실에서 전시 중인 정영선의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를 관람 12:00~12:50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지하1층 2,3,4 전시실에서 전시 중인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를 관람 [국립현대미술관,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 전시 개막→60여 점 공개 기자명 김수민 기자 문화뉴스 기사 입력 2024.05.16. 10:56 5월 17일부터 9월 18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문화뉴스 김수민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이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전을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17일부터 9월 1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는 사물과 인간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고 개념을 확장시키는 기획전이다. 20세기 후반 등장한 포스트휴머니즘의 흐름을 좇아 사물에 주목하며, 사물을 인간의 도구가 아니라 함께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 존재로 바라보고 사물과 인간이 함께 만드는 대안적 시나리오를 제안한다. 전시는 ‘사물의 세계’, ‘보이지 않는 관계’, ‘어떤 미래’등 3개의 소주제 아래 국내외 작가 및 디자이너 15팀의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설치, 조각, 영상, 사진으로 구성된 전시는 물질과 재료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부터 특정 사물의 역사, 생물학을 넘나들며 사물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달한다. ‘사물의 세계’에서는 사물을 물건 또는 상품으로 동일시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게 해줄 작품들을 소개한다. 네덜란드 디자인스튜디오 드리프트의 프로젝트 ‘머티리얼리즘’과 이장섭의 프로젝트 ‘보텍스’는 사물이 자연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을 사물을 해체하거나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통해 보여준다. 우주와 림희영의 ‘Song From Plastic’은 쓰레기를 디스크로 만들어 소리로 재생시키고, 김도영의 ‘80g’ 연작은 건축 자재를 사진으로 인화해 본래 재질, 무게, 부피감 등을 잃은 이미지로 사물을 재해석한다. 신기운의 ‘진실에 접근하기’ 시리즈는 사람들이 욕망하는 물건이 그라인더에 갈리는 영상을 통해 물건 표면의 상징이나 기호가 지워지면 물건은 물질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전한다. ‘보이지 않는 관계’에서는 사물과 인간의 관계를 자연, 기술, 경제, 과학의 영역에서 탐구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인간 중심 세상에서 주변부로 밀려난 사물이 인간의 삶에 얼마나 관여하고 있는지, 사물은 인간을 어떻게 인지하는지 짚어본다. 이탈리아 디자인 듀오 포르마판타스마의 ‘캄비오’는 나무가 자연에서 인간 세계로 넘어온 역사를, 아르헨티나 출신의 미디어 작가 미카 로텐버그의 ‘코스믹 제너레이터’는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인간 또한 사물처럼 옮겨 다닐 수밖에 없는 상품임을 필름으로 전달한다. 박고은의 ‘감각 축적’, 박소라의 ‘시티펜스’는 디지털 기술 환경 안에서 사물과 인간의 역할이 뒤바뀌는 상황을 설정하고 이를 통해 사물의 영향력을 제고한다. ‘어떤 미래’에서는 이제껏 물건으로 간주했던 사물의 개념을 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확장한다. 호주 출신 디자이너 루시 맥레이는 사물과 인간의 경계가 무너진 미래 사회 트랜스 휴먼을 상상한 설치와 영상 작품으로, 영국 디자인 듀오 수퍼플럭스는 대안적인 기술이 장착된 기계 장치가 등장하는 사변 필름 ‘교차점’을 통해 과거와 미래가 뒤섞인 낯선 시공간을 만든다. 잭슨홍의 신작 ‘러다이트 운동회’는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대형 볼 게임으로,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시대를 교차시킨 게임장에서 사물과 인간이 함께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이어,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생명체를 사물로 간주하는 작가들의 작품도 소개된다. 김을지로는 태양열 전지판과 식물을 연결한 3D 영상 ‘기계 태양의 정원’을 선보이고, 김한솔은 옷과 어패류가 뒤섞인 ‘물명체’를 창안하여 ‘의태화된 의패류’를 선보인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팬데믹 이후 미술관이 지향해야 할 태도와 방향성을 반영하여 이제껏 주목하지 않았던 사물이라는 존재를 조명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사회철학 및 디자인 담론을 미술과 교차하는 다학제적인 접근을 통해 예술의 외연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전했다. 한편, 전시장 출구와 연결된 공용공간에서는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한 신작 제작 작가의 인터뷰, 전시 주제와 맞닿아 있는 철학 및 문학 분야의 서적, 해외 작가 도록 등을 제공한다. 문화뉴스 / 김수민 기자] 12:50~13:10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지하1층 5전시실에서 전시 중인 [MMCA 소장품 특별전=가변하는 소장품]을 관람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특별전,《가변하는 소장품》 K스피릿 기사 입력 : 2024.04.16. 19:47 김경아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소장품특별전 《가변하는 소장품》을 7월 21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다. 《가변하는 소장품》은 무형의 소재와 비물질제작 등 다양한 조건의 가변적 특징을 담은 현대미술 소장품들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어떻게 그 역할과 의미를 변주하는가를 조명한다. 전시는 ‘가변하는 관계’, ‘가변하는 크기’, ‘가변하는 장소’ 3개의 주제로 국내외 작가 16명의 작품과 자료 20여 점을 선보인다. ‘가변하는 관계’에서는 협업과 비물질성을 보여주는 주제로 한스 하케(Hans HAACKE)의 <아이스 테이블>(1967)과 왈리드 라드(Walid RAAD)의 <아홉 번째 판에 부치는 서문: 마완 카삽-바치(1934-2016)>(2017) 작품을 통해 예술과 기술의 협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협업을 통한 주제 확장과 관계성에 대해 살펴본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의 가장 대표적인 소장품 백남준의 <다다익선>(1988)의 다양한 영상 저장장치들과 모니터 기기들을 아카이브와 함께 선보임으로써 미술관 소장품이 기술 환경과 함께 어떠한 변화를 거쳤는지 흥미롭게 보여준다. ‘가변하는 크기’에서는 미술관 누리집 내 소장품 검색창에서 ‘가변크기’로 기재되어 있는 작품 중에서 특정한 위치와 방식으로 정확하게 설치되는 작품이 아닌, 설치하는 사람에 의해 해석의 여지가 담긴 작품들을 보여준다. 이주요의 <파이브 스토리 타워>(2019-2020)와 김소라의 <왜냐고 내게 묻지 마세요>(2010) 등 전시장 크기와 작품이 놓여지는 위치에 따라 가변적으로 움직이고 변화되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작가의 의도와 매뉴얼, 변형되는 공간과 감각을 짚어본다. 마지막으로 ‘가변하는 장소’에서는 장소 특정적으로 제작된 작품들이 해당 장소를 떠나 다른 전시에서 재현될 때 어떻게 새로운 맥락을 만들어내는지 코디최의 베니스비엔날레 프로젝트(2016-2017)와 박찬경의 <5전시실>(2019) 작업을 통해 살펴본다. 전시에는 작품이 소장되는 과정에서 작가가 남긴 다양한 구술자료, 인터뷰, 설치 매뉴얼 등 전시에서 일반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도 함께 제공돼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13:10~13:35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1층 1전시실에서 전시 중인 [MMCA 소장품 특별전=백 투 더 퓨처: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탐험기]를 관람 [MMCA, 소장품 특별전 《백 투 더 퓨처: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탐험기》 이지완 기자 서울문화투데이 기사 승인 : 2023.06.16. 09:36 서울관, 2024년 5월 26일까지 약 1년간 최근 5년 간 수집 소장품 통한, 동시대성 탐구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동시대 한국 현대미술 경향을 돌아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직무대리 박종달)은 소장품 특별전 《백 투 더 퓨처: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탐험기》(이하 《백 투 더 퓨처》)를 6월 16일부터 2024년 9월 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소장품 수집 정책과 방향에 따라 매년 시기·장르·주제별로 고르게 작품을 수집해오고 있다. 《백 투 더 퓨처》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수집된 소장품들을 집중 연구한 결과를 담고 있다. 이 시기 한국 현대 미술은 공성훈, 김범, 박이소 등 1990년대 시대전환기를 예술적 토양으로 삼아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적 양상’을 드러내기 시작됐고, 미술관이 그런 작가들의 작품을 다수 수집했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전시명은 1985년작 헐리우드 영화 「백 투 더 퓨처」(Back to the Future)와 동명이다. 영화 속 주인공 마티가 1985년을 기점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30년 전후로 시간여행을 하며 시공간이 충돌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가 국내에 개봉된 1987년은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맥락이 형성되기 시작한 때다.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는 대내외적으로 급변하는 정치·사회·경제적 상황만큼이나 영화, 음악, 만화 등 대중문화예술이 당시 새로운 세대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시대 변환과 맞물려 전개된 전향적 세대 전환은 이 시기의 가장 핵심적인 변화라 할 수 있다. 기존 관습이 묻어나지 않고, 이전 논리로는 해석되지 않는 현상과 상황을 거리낌 없이 타고 넘는 세대의 탄생은 이 시기를 정의하는 주요 기제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반영해, 한국 현대미술 동시대성의 맥락이 형성된 1990년대를 중심으로 198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까지를 상호 영향 범위로 설정하고, 1980년대 말 1990년대 초 작가적 정체성을 구축한 작가들의 당시 작업과 최근으로 이어진 그들의 작품 활동을 소개한다. 전시는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시대 변환과 미술 지형 변동 ▲불일치의 활성화 ▲이질성과 그 비평적 시공간 ▲미래 간섭 혹은 미래 개입이다. 각 섹션별 작품 구성을 통해 1990년대를 관통해 2000년대로 이어지는 시기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이 형성된 맥락과 오늘날 현대미술의 주요 양상을 확인해볼 수 있다. ‘시대 변환과 미술 지형 변동’ 에서는 ‘동시대성’의 관점에서 발현한 미술 행위들을 살펴본다. 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현대미술은 전 세계적 변화 상황과 이와 연관된 한국의 사회 환경을 그대로 흡수했기 때문에 보편적이면서 특정적이다. 이에, 이번 전시의 시작점에서 최근 5년간 미술관이 수집한 작품들 중 공성훈, 김범, 박이소, 이동기, 이용백, 최정화 등의 작품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적 양상의 형성이 의미하는 바를 살펴본다. ‘불일치의 활성화’ 에서는 ‘동시대성’이 단순한 시간적 차원의 개념이 아니라 기존의 헤게모니 구조에 대한 문제제기 차원임을 미디어 작업들을 통해 바라본다. 김세진, 박화영, 유비호, 함양아 등의 초기 미디어 작업을 주로 소개한다. ‘이질성과 그 비평적 시공간’ 에서는 1990년대 이전 급격한 산업화와 근대화를 통한 고도성장의 수혜와 폐해가 교차 충돌하고 서로 다른 시간들이 혼재된 혼돈과 새로움의 역동 속에서 성장하며 창작 역량을 구축한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구동희, 김두진, 김상돈, 노재운, 금혜원, 노충현, 정재호 등의 작품을 만나본다. 마지막 ‘미래 간섭 혹은 미래 개입’ 에서는 1990년대 형성된 국내 현대미술의 동시대성이 ‘지금 여기’ 미디어 작업을 통해 어떻게 전개되고 확장됐는지를 보여준다. 복합적인 시공간의 관계망을 보여주는 김아영, 남화연, 안정주 등의 2010년대 전후 미디어 작업까지 한국 동시대 미술의 전반적인 흐름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서울관의 1전시실에서 약 1년간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국현이 최근 수집한 주요 소장품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형성과 의미를 추적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3:35~14:00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종친부 마당으로 이동하여 [경근당&옥첩당]을 사진촬영 후 휴식 [종친부 경근당과 옥첩당(宗親府 敬近堂과 玉牒堂) 대한민국 보물&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면적 507.6m2 수량 2동 시대 조선시대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소격동 165-10 좌표 북위 37° 34′ 43″ 동경 126° 58′ 50.3″ 종친부 경근당과 옥첩당(宗親府 敬近堂과 玉牒堂)은 조선 시대 관공서 중 최고 등급인 정1품아문의 하나인 종친부 건물로, 관아건축이면서 궁궐건축의 격식을 갖춘 건물이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안에 위치한다. 1972년 5월 25일 서울특별시의 유형문화재 제9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2월 27일 보물로 승격되었다. 조선왕조 역대 모든 제왕의 어보(왕의 도장)와 영정(초상화)을 보관하고, 왕과 왕비의 의복을 관리하며 종실제군(宗室諸君)의 봉작승습·관혼상제 등 모든 사무를 맡아보던 곳이다. 조선 전기에는 ‘재내제군소’라 하였으나 여러 차례 그 명칭과 기능이 바뀌었다가, 세종 12년(1430)에 종친부라 하였다. 흥선대원군 집권 당시 왕권강화의 일환으로 종친부의 권한과 조직을 확대하면서 종친부 건물이 대규모로 늘어날 당시(1866) 중건되었다. 당시 경근당(敬近堂)은 대군, 왕자군 등 종친들의 대청으로 종친부의 중심 건물로서, 좌우로 각각 옥첩당(玉牒堂)과 이승당(貳丞堂)을 두고 복도각으로 연결되어 있었지만 이승당은 1950년대 이후 사라졌다. 순종 융희 1년(1907)에는 이를 폐지하고, 이곳 사무를 규장각으로 옮겼다. 원래 삼청동에 있던 것을 국군기무사령부 내 테니스장을 짓기 위하여 1981년 8월 정독도서관으로 옮겼으나, 2013년에 원 위치로 이전하였다. 건축 경근당은 정면 7칸, 옆면 4칸으로 된 이익공 공포의 팔작지붕 건물이며, 정면에는 넓은 월대를 두었고, 옥첩당은 정면 5칸, 옆면 3칸으로 된 초익공의 팔작지붕으로, 건축물의 규모나 공포의 형식 모두 경근당 보다 격을 낮추어 위계를 두었다. 경근당과 옥첩당은 고종대 302칸에 달했던 종친부 건축군의 중심 전각으로서 19세기 중앙 관아 건축의 배치와 구성, 연결방식을 잘 보존하고 있는 사례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는다. 또한, 1981년 경근당과 옥첩당은 다른 곳으로 이전하였다가 2013년 다시 원위치로 이전되었지만, 당초의 모습을 최대한 유지하며 많은 부재를 재사용했다는 점에서 건축물의 진정성도 인정된다. 현지 안내문 종친부(宗親府)는 조선왕조 역대 제왕의 어보(御寶)와 어진(御眞)을 보관하고, 왕과 왕비의 의복을 관리하며, 종실제군(宗室諸君)의 관혼상제(冠婚喪祭) 등 모든 사무를 맡아보던 관청이다.[3] 종친부의 건물 중에서 경근당(敬近堂)은 왕실의 사무를 처리하던 전각이며, 옥첩당(玉牒堂)은 고위 관리들의 집무처로 사용되었다. 두 건물은 1981년 정독도서관으로 옮겨졌다가, 2013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건립하면서 원래의 위치인 지금의 자리로 이전 복원되었다.] 14:00~14:40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근방에 있는 식당에서 칼국수로 점심식사 14:40~15:00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지하1층 MMCA 영상관으로 이동하여 [자연과 인간:로맨스부터 호러까지-잊혀진 공간] 전시 관람 대기 15:00~16:58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지하1층 MMCA 영상관에서 [자연과 인간:로맨스부터 호러까지-잊혀진 공간]을 관람 [상영시간 1시간58분] [자연과 인간: 로맨스부터 호러까지 2024년 5월 24일(금)~8월 24일(토) 전시소개 국립현대미술관 필름앤비디오 2024는 우리가 자연, 공동체, 타자 등과 맺는 관계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관찰하고, 새롭게 관계를 설정하려는 다양한 노력에 주목한다. 전 지구적인 질병과 보낸 2년여의 시간 동안 우리의 삶을 둘러싼 많은 것이 달라졌다.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게 되었고, 삶에서 중요한 것에 대한 우선순위가 재정의되었다. 가장 큰 충격으로 다가온 것은 인간의 힘으로 통제할 수 없는 자연의 힘이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의 위협, 이어지는 이상기후로 인한 재난으로, 우리는 대자연 앞에 선 낭만주의 시대의 예술가들처럼 ‘위협적인 공포의 대상으로서의 자연’을 마주하게 되었다. 한편,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식물을 키우고, 정원을 가꾸는 등 가까이에서 자연의 생명력을 체험하려는 경향도 강해졌다. 2024년, 첫 번째 프로그램인 《자연과 인간: 로맨스부터 호러까지》는 자연과 인간이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서 8명의 작가와 함께 짚어본다. 1부(5. 24. ~ 7. 14.)는 때로는 평화롭게 공존하고, 때로는 격렬하게 부딪히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 양상을 소개하는 7작가의 작품을 각 5회씩 연속 상영한다. 집 근처의 숲과 풀밭 등 '자연 속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자연의 일부로 생활한 모습이 담긴 스코틀랜드의 영상 시인 마거릿 테이트의 단편 5점을 상영한다. 재클린 밀스는〈고독의 지리학〉에서 환경운동가인 조이 루커스의 일상을 추적한 다큐멘터리를 소개한다. 인간으로 인해 파괴되고 오염된 바다를 돌보는 작가의 모습을 담담하게 담아냈지만, 목가적인 자연 풍경과 어울리지 않는 폐플라스틱을 비롯한 쓰레기를 보며, 점점 어두워져 가는 우리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알리 체리의〈댐〉과 아마르 칸와르의 〈범죄의 장면〉은 경제적 이익을 위한 개발과 그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피해를 보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국경을 넘어 자연을 파괴하는 자본과 권력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담긴 작품이다. 앨런 세큘라와 노엘 버치가 제작한〈잊혀진 공간〉은 물질적 이익을 추구하는 글로벌 자본의 공간인 바다와 국제화물 운송을 추적한 다큐멘터리다. 주마나 마나는〈야생의 친척들〉과 〈야생채집자들〉에서 생존을 위한 채집과 이에 대한 규제 등을 다룬다. 주마나 마나가 식물과 관련된 내용을 다룬다면, 정재은은〈고양이들의 아파트〉를 통해 도심 속 아파트에 생활하는 야생 고양이들을 관찰한다. 대규모 재건축을 위해 비워진 아파트 단지에 남아 있는 고양이들을 돌보고 구조하는 사람들, 베어지는 나무들, 그곳을 지키는 다른 생명체 등의 낯선 시선으로 도시의 변화상을 바라보게 된다.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2024. 7. 18. ~ 7. 25.)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2부(2024. 7. 19. ~ 8. 4.)는 브라질 출신의 영상 작가 아나 바즈의 중단편 및 장편 15편을 상영한다. 지난해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상영에 이어서 영상 창작자에게 영감을 주는 대표적 영상 작가를 소개하는 ‘인디비주얼’ 프로그램으로 소개한다. 이어 3부(2024. 8. 9. ~8. 24.)는 ‘전작 몰아보기’의 형식으로 1, 2부의 상영작을 모아 여름방학 및 휴가 기간에 상영된다. 근대 이후 자연과 인간을 분리해서 생각하지만, 우리 자신도 이 지구상에 머무는 자연의 한 개체에 불과하다. 이번 프로그램의 감독들은 건강한 자연의 생명체로, 함께 생존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관찰하고 생각하고, 문제를 제기한다. ※ 2부 《아나 바즈: 2024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인디비주얼》의 프로그램 및 시간표는 추후 공개됩니다. 운영 · 월~일요일 10:00~18:00 · 수·토요일 10:00~21:00 · 휴관일 없음 · 무료 참여 · 작가: 재클린 밀스, 마거릿 테이트, 주마나 마나, 정재은, 알리 체리, 앨런 세큘라 & 노엘 버치, 아마르 칸와르, 아나 바즈] 16:58~17:11 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 4 번지에 있는 서울 공예박물관으로 이동 17:11~17:48 서울 공예박물관의 전시1동 2층 상설전시실의 [장인, 세상을 이롭게 하다&공예, 근대의 문을 열다&공예, 시대를 비추다] 상설전시와 전시1동 3층 기획전시실의 [장식 넘어 발언] 기획전을 관람 [현장스케치] 서울시, 오스트리아와 함께 첫 대규모 예술 장신구 교류전 연다...《장식 너머 발언》개최 김서진 기자 핸드메이커 기사 승인 : 2024.06.19. 09:00 [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서울공예박물관은 7월 28일까지 한국-오스트리아 현대장신구 교류전 《장식 너머 발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892년 한국과 오스트리아가 수교를 맺은 이래 사상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규모 예술 장신구 교류전으로 양국의 작가 총 111작가/팀의 대표작품 675점을 소개한다. 이번 교류전의 제목은 <장식 너머 발언>이다. 과거 권력의 상징이자 탐미의 대상으로 여겨지던 전통 장신구의 의미를 넘어 재료와 형식 실험을 통해 새로운 ‘시각언어’로 등장한 현대장신구에 주목하겠다는 전시의 취지를 담았다. 예술적 표현의 수단이자 대안적 소통의 매체로 자리잡은 현대장신구의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한다. 현대장신구(Contemporary Jewellery)란,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형성된 공예 장르로 20세기 중반 이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작가들의 활동이 본격화되었다. 과거 부와 권력을 상징하거나 아름다움을 더하기 위한 장식품이었던 장신구가 독립적인 예술품으로 인식되면서부터 장신구에 과감한 재료와 형식을 더한 공예적 실험이 이어졌다. 작가들은 장신구를 예술적, 철학적,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예술 표현 매체로 삼고 다양한 시도를 이어갔다. 기계화 시대의 직선적 이미지와 간결한 형태 혹은 과장된 형식 도입을 통해 ‘착용’에 대한 개념적 실험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교류전시는 서울공예박물관의 황혜림, 이효선 큐레이터와 오스트리아 독립 큐레이터 수잔네 함머(Susanne Hammer), 우르술라 구트만(Ursula Guttmann)이 함께 약 1년 여 간 소통하며 기획했다. 오스트리아 여성작가 중심의 현대주얼리를 여성주의 시각으로 조명했던 기존의 전시를 보다 넓고, 새로운 시각으로 확대하여 기획하였다. 본격적인 전시가 시작되는 1부 ‘주얼리 아방가르드(Avant-garde Jewellery)’에서는 1970년대부터 시작된 한국과 오스트리아 양국의 현대 장신구의 역사를 집중 조명한다. 1부에서는 31명의 작가(오스트리아 23인, 한국 10인)로부터 출품된 총143점의 작품(오스트리아 80점, 한국 63점)을 통해 양국의 선구자 세대 작가들의 활동상을 비교, 감상할 수 있다. 1부에서는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초기 현대장신구 작가들의 활동을 소개한다. 1970년대 오스트리아에서는 작업의 개념 해석과 재료에 대한 급진적인 접근을 통해 장신구를 조각의 영역으로 확장했다. 또한 페미니즘을 전면에 내새운 이들은 성별에 따른 전통적인 재료 선택과 기술 적용에 의문을 제기하며 기존의 정치적 권력 구조를 비판했다. 한국 역시 장신구를 둘러싼 국제 흐름에 동참했는데, 1970-1980년대 현대 금속공예와 장신구의 본거지인 유럽과 미국 등지로 유학을 다녀온 여성 작가들의 활동이 결정적이었다. 이들은 '자연'과 '신체'를 주요 작업 대상으로 채택해 이를 은유적이면서도 상징적인 방식으로 풀어내며 한국의 '주얼리 아방가르드'를 이끌었다.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왕성하게 활동한 양국의 1세대 작가들은 현대장신구를 일상으로 끌어들이고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개척자 역할을 자처했다. 엘리자베트 제이. 구. 데프너는 오스트리아 현대장신구계의 선구자다. 초기에는 유겐트슈틸·아르누보 양식으로 회귀했으나 그는 곧 자신만의 독창적인 언어를 발견했다. 주조기법을 사용해 동식물에서 발견한 주형을 만들었고 금속으로 완벽하게 재현했다. <물떼새 해골>은 세월의 무상함을 강조한다. 부패의 과정은 깃털과 같은 원초적인 천연 소재와 대조적이며 미적 요소가 되어 시대를 초월한다. 이와 같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관심은 그의 샤머니즘적인 작업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안나 하인들은 시리즈 작업을 통해 사회문화와 관련된 주제를 서사적인 구조 안에서 살펴보고자 했다. <틀과 장식품>의 제목은 그림의 공간을 구분하고 신체의 특정 디테일을 보여주는 틀의 개념을 나타낸다. 또한 한때 조각품으로서 미터 단위로 판매되던 앤티크 금속 장식의 사용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고 <가슴 틀>처럼 옛날 장식 형태를 인용한 것이기도 하다. 울리케 요한젠은 약 50㎝ 높이의 나무보관함을 중심으로 <여행 유물함>시리즈를 작업했다. 여행 가방을 닮은 <그네 위의 죽음>은 작품을 열 때 두 개의 은색 사슬에 매달린 죽음의 신이 나타나고 이를 숨기고자 내부를 화려하게 장식한 것이 특징이다. 화려함과 덧없음, 사람들이 패션지를 넘겨봄으로써 과시를 위한 소비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동경은 작가가 지속적으로 다룬 주제이다. 이정규는 독일과 프랑스에서 유럽 장신구 경향을 수용한 대표적인 1세대 작가다. 그는 티타늄에 열처리를 하면서 발생되는 우연의 효과를 이용한 표면 착색과 금속 본연의 색과의 대비를 통한 회화적 표현을 추구했다. 초기 작업은 평면적이었으나 입체적이면서도 강렬하고 날카로운 기하학적 요소가 두드러진 작업을 점차 진행해 나갔다. 또한 귀를 뚫지 않은 사람을 위한 귀걸이, 옷의 손상을 최소화한 집게식 브로치, 목의 굵기에 따라 조절되는 목걸이 등 착용자를 배려한 기능적인 디자인을 추구했다. 주예경은 '예술을 위한 예술'을 지양하고 '사람을 위한 예술', 즉 제작자는 물론이고 이를 착용하는 사람도 행복하게 하는 장신구를 만들고자 한다. 섬세하고 치밀한 기술을 구사하기에 앞서 이를 사용하는 사람에 대한 배려를 가장 우선시한다. 대표적인 예인 <호접몽>은 은의 변색을 대비해 세척이 용이하도록 대모 장식과 은 나비를 분리 결합한 작품이다. 일상에서 가까이 접하는 주변 인물, 사물, 경험, 자연은 작가에게 커다란 영감의 원천으로 작용한다. 유년 시절부터 비롯된 자연을 향한 감수성과 경외감은 그의 작업관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20년 넘게 정성껏 키운 다육식물 '리돕스'를 주제로 한 '나미비아 시리즈'를 처음 공개한다. 작가들이 제공한 1970-1980년대 논문과 문서들을 참고할 때 이 시기는 오스트리아 현대장신구 역사에서 장신구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확립되던 중요한 시기임을 알 수 있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업을 중심으로 오스트리아 장신구 발전의 시작점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이 시기 유명했던 박물관과 장신구 갤러리에서 개최된 전시의 기록을 살펴보면 장신구는 공공영역과 순수미술 분야로 이동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시 해방운동과 페미니즘 운동을 배경으로 남성 작가들의 지배력에 대한 문제가 여성 작가들을 중심으로 많이 제기되었다. 특히 장신구 분야에서 여성 예술가들은 역할분담과 성별에 따른 재료의 배분, 폭력과 억압 등과 같은 주제로 그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갔다. 1980년대에는 장르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장신구 분야에도 이런 변화들이 반영되었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장신구는 어느 때보다도 예술적 태도의 표출로 이해되었다. 2부 ‘현대장신구의 오늘(Contemporary Jewellery Now)’은 2000년대 이후 가시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현대장신구 작품들을 선보인다. 양국 현대장신구의 공통된 제작 주제로 감지되는 ‘신체’, ‘자연’, ‘서사’를 소주제로 양국의 언어를 그대로 살려 대구를 이루는 방식으로 소개한다. 안나 리스는 페미니스트의 관점에서 현재 모든 모양과 크기에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여성)신체를 최적화하는 방법을 조명한다.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지방을 제거해 신체의 다른 부위에 주입하는 등 작가는 지방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휴대용 오브제인 <복부 베이컨>은 착용자가 지방과 주름이 가득한 상태인 작품을 착용하는 것이다. 작가에게 장신구는 더 넓은 의미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신체 인식에 접근할 수 있는 수단으로 여겨진다. 정호연은 장신구를 통해 기억에 관한 주제를 천착해 왔다. 기억은 구체적 대상과 경험을 저장하고 재생, 재구성하는 것으로 현재의 의식이면서 현재까지 지속되는 과거의 의식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러한 기억의 연속성에 주목하는 한편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형과 왜곡, 선명함과 흐릿함이 혼재된 불완전한 특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압축된 과거의 시간과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시각적 장치로서 폴리에스터 위에 붓터치를 더했다. 선의 굵기와 농담에 따라 운필의 효과를 극대화한 동양화처럼 필선의 농담과 속도는 그날의 감정과 느낌을 기록한 흔적이기도 하다.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기관, 기억의 다발처럼 서로 다른 크기와 모양의 개체들이 하나의 오브제로 결합되어 있다. 서예슬은 따스한 동물의 형상을 통해 동물과 인간의 조화로운 삶을 이야기한다. 금속공예를 전공했지만 생명의 유약함, 부드러움을 표현하기 위해 양모를 중심으로 작업한다. 형태를 잡기 위해 부드러운 섬유 심을 니들로 수백 번 찔러 엉키게 하는 과정은 인간과 동물의 관계처럼 세상의 다양한 존재가 서로 작용하며 의미와 형태를 형성하는 과정을 은유한다.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친숙한 동물을 소재로 작업하는 작가는 익숙함과 친밀함에서 오는 감성에 주목한다. 거대 담론을 앞세우기보다 일종의 생존전략처럼 무해한 동물의 이미지를 통해 멸종위기종과 동물성 먹거리에 대한 윤리적 고민 등 동물과 관련한 다양한 윤리적 문제를 환기한다. 공새롬은 쌀을 재료로 하는 독창적 장신구를 선보여 왔다. 일상에서 창작의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하는 태도는 사회적·문화적으로 학습된 고정관념을 뛰어넘으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동양의 식문화를 상징하는 쌀은 작가의 손끝에서 정교한 브로치, 목걸이 등으로 재탄생한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버들강아지, 벚나무 열매 등 낱알의 쌀은 접착 과정을 거쳐 정교한 형태를 이루고 레진, 에나멜페인트 등의 표면 마감을 통해 새로운 옷을 입는다. 이는 쌀이란 물리적 소재의 변환뿐 아니라 자연과 일상 속 미감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작가는 쌀을 사용한 작업을 확장해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안경 코 패드나 바이올린 조율 시 사용되는 바이올린 펙(줄감개)등 장신구를 위한 재료와 조형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울리히 라이트호퍼의 조각은 원시적인 장신구에 대한 생각과 관련이 있다. 이러한 몇몇의 오브제의 일부는 날것처럼 보이지만 마지막 세밀한 부분까지도 세심하게 고려해 완벽한 기술적 정교함으로 완성한 것이다<계란 조각>. 그 결과 원시적인 측면과 정교하고 섬세한 특성이 조화를 이루는 긴장감이 생겼다. 안드레아 아우어는 투명필름이나 전기 케이블 등과 같이 다른 목적으로 사용된 사물을 재료로 사용해 작품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다. 그는 재료의 특성에 관한 연구를 통해 <메가펄>과 같이 미적으로 매력적이고 가치 있는 소량의 에디션들을 만들었다. <아우어>시리즈에서 작가는 인류에게 가장 오래된 플라스틱인 베이클라이트를 사용했다. 베이클라이트 소재는 이전에 코코 샤넬이 장신구에 적용하면서 각광받았던 적이 있다. 작가는 기존 재료의 구성 요소들을 가공하고 조립해 조각 목걸이인 <뱀>을 만들었다. "미래의 지구는 물에 떠다니고 토양에 플라스틱 입자가 침전물로 고르게 깔려 덮일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매장된 석유가 거의 고갈되면 플라스틱이 더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작가는 미래에 플라스틱이 함유된 플라스틱 돌이 퇴적층에서 발견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출발점으로 삼아 다양한 종류로 구성된 돌을 만들어서 장신구 재료로 자유롭게 활용했다. 작가의 작업은 특이한 조합의 색감과 비정형의 기하학적 모양이 함께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작가의 2014년 시리즈 제목은 <통제된 카오스>이다. 전시 외에도 서울공예박물관은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111명 작가/팀의 대표 작품 111점을 선정하여 <매칭 주얼리> 코너를 마련했다. 체험자의 의복을 스캔한 후 색상을 분석하여 의복의 색상과 가장 어울리는 장신구 작품을 매칭시켜 주는 ‘상호작용형(인터랙티브)’ 프로그램이다. 이 코너를 통해 관람객은 공예 작품을 입체적으로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한국-오스트리아의 사상 첫 대규모 공예 교류전인 <장식 너머 발언>을 통해 국내외 관람객들이 현대장신구를 단순한 장식품을 넘어 예술품으로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더불어 이번 전시가 양국의 현대장신구 작가들의 활동 범위를 확장하고 한국과 오스트리아 양국의 문화예술교류를 활성화 하는데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 공예박물관 소재지 : 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 4 2021년 7월, 종로구 안국동에 문을 연 서울공예박물관은 서울시에서 (구) 풍문여고 건물 5개 동을 리모델링하여 건축한 한국 최초의 공립 공예박물관이다. 서울공예박물관은 공예품뿐만 아니라, 공예를 둘러싼 지식, 기록, 사람, 환경 등을 연구하고 공유함으로써 공예가 지닌 기술적·실용적·예술적·문화적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역동적인 플랫폼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전통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시대와 분야를 아우르는 2만여 점의 공예품과 공예자료를 수집, 보유하고 있으며 공예역사전시, 현대공예전시, 지역공예전시, 어린이공예전시, 공예 아카이브, 공예 도서관, 공예자원관리시스템, 공예작품설치 프로젝트 등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 자료와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서울공예박물관 터는 세종의 아들 영응대군의 집, 순종의 가례를 위해 건축된 안국동별궁 등 왕가의 저택으로 사용되거나 왕실 가례와 관련된 장소로서 오랜 역사를 지닌 곳이며, 수공예품을 제작하여 관에 납품하던 조선의 장인 '경공장(京工匠)'들이 존재했던 종로구의 중심 지역이기도 하며, 주변에 북촌, 인사동, 경복궁 등이 인접해 있어 다양한 문화적 경험이 가능한 장소이기도 하다. 건물은 전시동1, 2, 3과 공예별당 한옥, 교육동 등 총 일곱 개의 건물과 공예마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7개의 건물 명칭은 전시1동, 전시2동, 전시3동(사전가 박물관), 교육동(어린이 박물관), 공예별당(한옥 건물), 안내동, 관리동이다. 공예마당은 안마당과 바깥마당으로 나뉘어져 있다. 전시1동의 1층에는 특별기획전시실과 도서실이, 2층에는 상설전시실이, 3층에는 기획전시실이 있다. 전시2동의 1층에는 지역공예실과 야외 휴게공간이, 2층에는 상설전시실이, 3층에는 공예아카이브실이 있다. 전시3동(사전가 박물관)의 1층에는 안내데스크와 사랑방과 크래프트 윈도우가, 2층에는 상설전시실과 자수공방 전시실이, 3층에는 기증자 기념공간과 상설전시실이, 4층에는 보이는 수장고와 보존 과학실과 세미나실이 있다. 교육동(어린이 박물관)의 1층에는 강당과 안내데스크가, 2층과 3층에는 어린이 박물관이, 4층에는 교육실과 카페가, 5층에는 전망대가 있다. 서울시에서 인왕산이 가장 멋있게 보이는 교육동 5층의 '전망대'는 꼭 들를 만한 곳이다. 어린이박물관은 서울공예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 안내동 1층에는 안내데스크와 카페와 박물관 가게가 있다. 공예별당은 전시 2동 뒤편에 위치한 한옥 건축물로서 워크숍,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공간이고, 관람불가 지역이다. 관리동은 전시공간이 아니므로 개방공간이 아니다. 상설전시 공예 역사 전시 -전시2동 2층 : 자연에서 공예로 – 장인, 공예의 전통을 만들다 -전시1동 2층 : 장인, 세상을 이롭게 하다 -전시1동 2층 : 공예, 근대의 문을 열다 -전시1동 2층 : 공예, 시대를 비추다 직물 공예 전시 -전시3동 2층 : 자수, 꽃이 피다 -전시3동 3층 : 보자기, 일상을 감싸다 소장품 삼층장 : 옷이나 이불 등을 보관하는 3층으로 된 장 청동 은입사 향완 : 청동 바탕에 은으로 입사한 고려시대 향완이다. 향완은 향로 중에서도 특히 기대(器臺)와 완형(碗形)의 몸체를 가진 고배(高杯) 형태의 향로를 말하며, 불단에 안치하고 향을 피우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자수 사계분경도 : 꽃과 분재(盆栽)를 수놓은 병풍이다. 자수 병풍은 대부분 사각형 바탕을 전부 사용하여 화면을 구성하는데, 이 병풍은 직사각형 안에 원형을 배치한 보기 드문 구도이다. 백자 청화 파초무늬 호 : 조선 후기에 드물게 보이는 파초와 국화 무늬가 그려진 백자 항아리다. 이 항아리의 바닥에는 한글 고어로 ‘을사 자궁 이쌍’이라고 점각되어 있어 1785년(정조 9년) 또는 1845년(헌종 11년) 관요에서 제작되어 ‘자궁’이라고 불린 궁집에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혜인빈 상시호 죽책 : 조선 제14대 왕 선조의 후궁이자 인조의 할머니인 인빈 김씨(1555~1613년)에게 1755년(영조 31년) 시호를 올릴 때 제작한 대나무 조각으로 된 첩(帖)이다. 채용신이 그린 오계엽 초상 : 조선 말기의 화가 석지(石芝) 채용신(蔡龍臣, 1850~1941)이 그린 호남지역 항일운동가 吳啓曄(1857~?)의 초상화이다. 자수 연화당초문 현우경 표지 : 불교 경전인 [현우경]을 수놓은 직물로 감싼 책 표지이다. 관람시간 : 10시~18시(아카이브실, 보이는 수장고, 보존과학실은 평일에만 운영됨) 박물관 입장 마감 : 17시30분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1일 관람방법 : 개인 자유관람 (어린이 박물관은 인터넷 사전 예약 후 관람 가능하고 교육동에서 입장 확인) 관람료 : 무료 지하철로 오는 방법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에서 박물관까지 50m ] 17:48~17:52 서울 종로구 안국동 164-6 번지에 있는 안국역 1번 출구로 원점회귀하여 탐방 완료 17:52~18:01 안국역에서 연신내역으로 가는 3호선 지하철 승차 대기 18:01~18:31 3호선 지하철을 타고 안국역에서 연신내역으로 가서 6호선으로 환승하여 구산역으로 이동 [30분 소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층별 시설 안내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층별 시설 안내도 서울 공예박물관 안내도 서울 공예박물관 건물 동별 시설 안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