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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신부와 새벽을 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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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고속도로 결빙으로 사고난 날 이야기
알파칸 추천 0 조회 138 23.02.08 08:25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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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3.02.12 10:46

    첫댓글 웃기는 사연이 생각납니다. 사고가 나고 집에 와있게 되었고 아버지가 부르셔서 갔어요. 은근히 화가 나신 표정으로 뭐라고 하시면서 3000 만원(??)인가를 주시면서 이걸로 해결하라는 식이에요. 그래서 우선 변호사를 구하고 500 인가를 주었어요. 2500 남아서 피해차측 위로금을 줘야 하는데 여자쪽은 1500을 주고 남자쪽은 1000을 주었지요. 그리고 항고가 들어와서 재판 중에 이걸 묻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돈이 없어서 아버지가 3000을 해주시고 거기서 변호사 비용 500 주고 그렇게 됐습니다 죄송합니다) 했어요. 그리고 선고유예로 플려난건데~~.남자쪽에선 기분이 안좋았나 봅니다만 어쩔 수 없었지요. 근데 말입니다. 아버지가 묘한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재판을 할때 너처럼 그대로 말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글쎄요~그게 이런 거 같기도 하고 저런거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습니다. 하면서 자기 잘못을 숨기려 해야지...멍청한 놈) 그래서 돈 받아서 나오면서 속으로 (아버지 그러면 저의 죄가 커지고 괜한 조사 하느라고 경찰 인력이 동원되고 비용이 나가고 일이 복잡해지면 결국 그런게 전부 저에게는 마이너스로 작용합니다. 뭘 모르셔도 한참 모르시네요.)~~~

  • 작성자 23.02.12 15:19

    하고 나와서 생각을 해보니 아버지는 내가 감옥에 갇히길 원하신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 하느님 시험이란 게 시작부터 큰 엄마, 큰집 사촌형들, 아버지가 주도한 거라는 걸 알고 있었어요. 꿈에서 보이더란 말입니다. 그러니 이런 일을 당하면 아버지에게 돈이나 받아내야지 잘못하면 내가 감방 갈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웃기는 게 나를 못살게 굴다가 머리가 슬슬 빠지면서 이상해지더니 돌아가셨다는 신부님을 아버지가 알고 계시더란 말입니다. 그 신부 이야기를 하니 (그 신부님이 돌아가셨나?)하시기에 (예)하니 아주 상심하는 표정이 되시더라구요. 근데 교회에서는 돌아가신 거로 나오는데 이상한 건 몇 년 전에 명동성당 성탄절 미사 갔다가 사람들 마당에 모여있는 사진을 찍은 게 있는대,,,,그 사진 속에 그 신부님과 똑같은 분이 사진을 찍고 있는 나를 쳐다보면서 웃는 모습으로 손짓을 하는 모습이 찍혔더라구요. 여자랑 팔짱을 끼고~~쌍둥이 셨나요???

  • 작성자 23.02.12 11:09

    쌍둥이가 아니라면 트루먼쑈를 한건가요? 참~ 내가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오더란 말입니다. 요셉 신부님이 쌍둥이 맞습니까?

  • 작성자 23.02.12 15:32

    아버지는 막내로 태어나서 중간에 할매가 625때 가시는 바람에 할배가 새장가를 가시고 그래서 부모님 도움을 전혀 못받으셨어요. 한 일예로 갑자기 맹장염이 와서 수술하려니 돈이 없어서 배를 움켜쥐고 할배를 찾아가셨답니다. 근데 할배는 안계시고 새할매에게 돈 이야기를 하니 (내가 무슨 돈이 있나?) 그래서 다시 나와서 어떻게 돈을 마련해서 수술을 받으셨답니다. 그래서 배에 큰 수술자국이 있었지요. 엄마가 없는 막내의 설움을 엄청나게 느끼셨지만 아버지는 능력이 있으셔서 할배 나이드시고 계속 생활비를 보내셨어요. 그렇지만 엄마없는 막내의 설움을 잊지 않고 계셨는지 툭하면 나에게 제일 큰아버지 이야기를 하시더란 말입니다. 그러면서 나를 빗대어 동생들 앞에서 (나는 장남도 차남도 없다. 오직 아들 둘과 딸 하나가 있을뿐이다) 나를 홀대하시는 말씀이라는걸 바로 알아들었지만...속으로 (아버지 웃기지좀 마세요. 아버지는 아니 우리 식구들은 다 내 밥 먹고 사는 겁니다) 하고 말았지요. 그래도 참 기분이 서럽고 더럽더라구요. 그래도 그 3당합당안으로 아버지 일이 풀린걸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당시 사회 분위기가 잘못하면 내가 당하게 생겼는데 어찌 말합니까?

  • 작성자 23.02.12 15:45

    그리고 막내 사촌형이 어느날 나에게 (너는 나에게 꼭 답변을 해야할게 있다.큰엄마에게 한 이야기 기억하지?)하더란 말입니다. 내가 아버지에게 들은 이야기를 큰집에 갔다가 나오면서 큰엄마를 내 차에 모시고 나오게 되었고 그때 아버지에게 들은 큰아빠 이야기가 사실인지를 여쭤본게 있었지요. 그 내용이 뭔지는 지금 기억이 안남니다만 하여튼 쿤엄마 기분이 상하신 표정이라 더 묻지를 못했어요. 그리고 그게 발단이 되서 아버지랑 상의해서 시험에 붙이게 된거지요. 혼꾸녕 내주려고...ㅋㅋㅋ~ 어느날 제일 큰형수가 나에게 그러더라구요. 아주 센분이 간다시니 조심하세라고....그 센분이 바로 시메온 신부였지요. 무지막지하게 영적 공격을 하다가 거꾸로 하느님께 당한 분이지요. 그리고 돌아가셨어요. 그때부터 교회가 날 악마로 규정하고 신자들 시켜서 두둘겨 팬겁니다. 아마도 큰 사촌형도 그 시메온 신부에게 당한거 같아요.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져서 고생하다 가셨지요. 그러니 큰형수는 내가 걱정되서 이야기 한겁니다.(아주 센분이 가신다니 조심하세요) 이거 누가 보낸 겁니까? 큰엄마랑 아버지랑 속닥속닥 해서 날 아주 망가트리려 한겁니다. 그래도 난 살아났어요.

  • 작성자 23.02.12 15:53

    그리고 어머니 아버지를 마지막까지 식구들 다 동원해서 간호하고 돌보고 말없이 시다바리 다 했습니다. 난 그래도 그 부모님이 아니었다면 세상구경도 못했을거고 다 죽어가는거 아버지가 죽어라 뛰어서 살려놓으셨고 나가서 돌아다니다 애들에게 놀림 당하고 울면서 들어오면 안아주시는 어머니 품이 너무 좋고 감사했기에 나에게 섭섭하게 한건 문제가 안되었습니다. 그냥 돌아가시는 날까지 부모님에게 충성했습니다. 오죽하면 둘째 큰엄마는 모든 과정을 알고 계셨는지 나에게 툭하면 하시는 말씀이 (너는 타고난 효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아내에게도 효부라고 칭찬하셨답니다. 이런 내가 도대체 뭘 잘못했다고 교회에서 그렇게 죽이네 살리네 하면서 별 쑈를 다하는지 이해가 안가더란 말입니다. 부모님 다 가시고나니 참 허전하긴 한데 그래도 아내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몸은 편하더라구요.

  • 작성자 23.02.12 16:10

    우리 부모님에게 한 효도를 받고 싶으신 분들이 있다면 나에게 원할게 아니라 자기 자식들에게 원해야지요.근데 나만큼 잘난 자식이 참드물지요? 3당합당안을 내서 나라를 구하고 받은 댓가는 부모님이 챙기고 자기 돈처럼 사용하게 말 한마디 안하면서 생색내지 않고 부모님 권리를 지켜준 그런 아들 몇이나 됩니까? 아마 거의 없을걸요. 그러니 엄한 생각들 하지 마세요. 나는 죽어도 내 부모님의 못난 바보같은 장남일 뿐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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