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종목홈) 박영근 대표는 29일 팍스넷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사가 개발하는 것 중 하나만 성공해도 대한민국 최고의 제약 회사 매출액을 합한 것보다 많을 만큼의 폭발력이 있다고 밝히며, 회사의 주가에 대해서는 사업가치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주가가 저평가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
박 대표는 신약을 개발하기란 많은 시간과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표출했다. 그는 “후보 물질 만 개를 찾으면 신약이 될 확률은 10000분에 1 확률에 불과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바이오기업이 적자가 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분야는 100억원을 10년동안 수익을 내도 1000억원이지만 우리는 신약 개발 하나로 1년 매출액이 몇천억 혹은 몇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에볼라 관련된 질문에, 에볼라 바이러스는 DNA백신을 이용해 위험 없이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DNA백신은 에볼라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일반 백신 개발이 아닌 바이러스 내부 DNA 코드만을 이용해 장소에 구애 없이 개발 및 생산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에게 지적되어 온 대량 생산 시설 구축과 영하 온도에서 보관해야만 하는 백신과는 차별화된 것으로 임상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임상 2상 임상연구부터는 아프리카에 공급될 가능성도 있다.
박 대표는 “오는 11월에 미국 FDA에 임상시험 승인을 시작하고 신청 후 문제가 없을 경우 한 달 내에 허가가 날 수 있다”며 “내년 1월부터는 미국 내 다수 임상연구기관에서 임상시험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TO)와 각국 정부가 Fast Track으로 허가 규정을 간소화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 내에 임상 1상 종료를 목표로 한다.
임상은 통상적으로 1상 2상 3상을 거쳐 안정성을 시험하고 시장 진출까지 길게는 10년, 짧게는 6~7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반면, 에볼라와 같이 긴급 상황일 경우에는 응급임상으로 분류돼 임상 2상 3상 단계를 거치지 않고 안정성 확인 이후 시판이 가능하다.
진원생명과학은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연구 개발 자금을 확보했다. 박 대표는 자금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고 있다며 회사가 자금을 조달할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진원생명과학의 실질적 최대주주이자 협업자인 이노비오와는 에볼라 백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향후 에볼라 바이러스로 발생하는 이익도 일정 부분은 공동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온 루머인 미국 정부 재정지원과 관련된 질문에, 박 대표는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 당장은 말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아래 Q/A는 주주의 질문요청에 대한 인터뷰 내용이다.
Q. 진원생명과학 내에 근무하는 연구진 수는?
A. 현재 국내에는 연구소장 1명을 포함해 총 5명의 연구원이 있다. 미국에는 최고의학책임자(CMO) 1명을 포함해 총 2명의 임상개발직원이 있다. 또한, 미국 휴스턴 생산시설에는 약 50명(연구하고 생산하는 직원)의 연구진이 포진돼 있다. 당사는 고효율의 소규모 연구조직을 갖추고 각 분야별로 국내외 전문 비영리 연구기관 및 전문 위탁연구기관(CRO)과 협업을 하고 있다.
Q. 유증 물량 공매도 여부와 목표 혹은 적정 주가 얼마로 보는가?
A. 박영근 대표를 포함한 당사 임원은 공매도 하지 않고 현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적정주가 혹은 목표주가를 언급하기는 조심스럽다. 그러나 현재 주가가 과소 평가됐다고 생각한다.
Q. 적자가 지속되는 이유와 실적 개선을 위한 방안은?
A. 당사는 기존 섬유사업과 CMO사업을 통해 매년 200억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위한 연구자금을 집행하다 보니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연구개발로 인해 흑자전환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매년 손실을 줄여나가고 있으며, 실적 개선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Q. 흑자 전환 시기는 언제로 보는가?
A. 당사는 CMO 의약품 및 개발 생산을 하는 공장 휴스넷에서 매출이 발생된다. 그 매출에 따라 흑자로 돌아서는 시간이 다른 바이오텍 회사보다 빨리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흑자가 되기 위해서는 개발하고 있는 의약품이 3상을 완료하거나 중간 라이선스 아웃 등을 해야 한다. 완전 흑자를 위해서는 약품 개발이 중요하다.
Q. 사업 확장을 위한 M&A 계획은?
A. 현재 M&A 계획은 없다. 당사는 바이오텍 기업으로 현재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회사 가치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Q. 이노비오와 진원 간의 법률적 관계와 이노비오 신약개발 성공에 대한 직접적인 수혜는?
A. 진원생명과학의 최대주주는 VGX Pharmaceuticals다. Inovio(Nasdaq:INO)는 VGXP를 100% 소유하고 있다. 즉, 이노비오는 진원생명과학의 할아버지 회사라고 보면 된다. 또 다른 표현으로 VGXP는 명목적 최대주주, 이노비오는 실질적 최대주주로 봐도 무방하다.
이노비오 기술을 바탕으로 한 것이 있고 또 일부는 진원생명과학의 독자적인 기술을 가지고 한 것이 있다. 어느 쪽으로 어떻게 개발하느냐에 따라 이익이 다르므로 파이프라인마다 설명해야 한다.
Q. 투자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A. 항상 투자자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이런 신약 개발에 투자한다는 것이 마음고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자부심을 갖는 것은 돈이 목적이 아닌 삶의 생명을 구하고 인류에게 희망과 건강을 위해 회사가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좋은 회사는 좋은 상품을 만들고, 좋은 일을 하는 회사가 좋은 회사로 성장한다. 진원생명과학은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회사다.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해주신 점, 에볼라 백신과 다른 모든 신약개발 연구에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주주께 감사하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iwonstock.com%2Fmail%2F8year.gif)
![](https://t1.daumcdn.net/cfile/cafe/2725974654333FCE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