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긴 시간이 지났네요.
저는 물론 결혼해서 이쁜 자녀와 함께 잘 살고 있고
아이들과 와이프와 여행도 다니고 같이 놀고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오랜만에 카페에 들러 보다보니
요즘 세대 아니 사실 이별의 순간은 세대와 상관없이 힘들텐데
저의 경험과 주변 상담을 하며 또 심리 공부를하며 느낀 걸 좀 적어야겠다 생각이 들어 간만에 글을 씁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이 사랑도 언제가 끝이 있답니다.
그러나 정말 이 사람밖에 없다면 내 끝사랑이라면 어떡해서든 붙잡아야겠죠.
그럼 어떨때 붙잡아야되고 그 가능성을 높히려면 어떡해야할까?
1. 이별 후 괜찮다 말할수록 괜찮지 않은 사람
헤어진 후 그 사람과의 추억을 정리해야하니 변화가 생기는 것은 맞습니다.
프사를 바꾸고 SNS 사진들을 정리하고..
그런데 정리의 수준이 아니라 마치 광고하듯
'나 이별했어, 그치만 아무렇지 않아' , '나 괜찮아 전혀 문제없어'라고 대문짝만하게
본인의 상태를 노출하는 사람은
대부분 괜찮지 않은 것을 이겨내려고 괜찮은척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이별을 해도 괜찮고 아무렇지 않은 사람은
말그대로 아무렇지 않게 행동 합니다
변화가 없다는 것이죠.
굳이 프사 프메를 바꾸고 본인이 잘지낸다는 걸 계속해서 SNS에 올리고
그러지 않는다는 것
헤어진 후 전 연인이 그렇다면 있는정 없는정 다떨어지고 감정도 없는 상태라는 것이니
그 건 조금있다 다루겠습니다.
그럼 괜찮다고 광고하는 괜찮지 않은 사람은 어떻게 붙잡아야하는가?
정답은 내버려 두고 직접적인 접촉을 당분간은 안하는 게 좋습니다
저런 사람일수록 연락차단 메세지 차단 다 막아놓는데
전혀 개의치마세요
저러고 본인은 궁금해서 역으로 내 SNS를 나의 프사 프메를, 내 상태를 보려한답니다
저렇게 SNS 열심히 하면서 괜찮다 광고하는데 상대적으로 나는 어떤지 궁금해 하지 않을거 같나요?
분명 의식합니다
그래서 직접적인 접촉은 안하더라도 본인도 나서서 나는 괜찮다 헤어지길 잘했다 이런식의
업로드는 피해야합니다
2. 재회하자는 연락의 시기
다툼이 있었고 상대의 요구는 내가 바뀌길 바라고 변화해야되는 것인데
한시간도 안되서 고칠께, 바뀔께 연락한다면 진정성이 있을까요
오히려 전혀 이사람은 내 마음을, 내요구를, 우리 상황을 이해 못하는구나 싶을 겁니다
그리고 본인도 스스로 알겁니다 지금 순간의 마음이 붙잡고 싶으니 바뀌겠다는거지
바뀐건 아니라는걸..
저는 오히려 이때 상대방과 나의 관계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내가 바뀔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된다고 봐요
연애는 결국 어느한쪽이 계속해서 져줄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서로 양보한다 생각하고 내가 배려해서 맞춘다고 생각하겠지만
둘다 원형인 바퀴는 맞물려 돌지 못합니다
어느 부분에서는 져주고 어느 부분에서는 이기고 내고집 피우고 할 수는 있겠지만
둘다 배려하고 조심스런 연애를 한다? 있을 수 없답니다
상대가 나와 똑같지 않은데 내 마음을 100% 맞춰 지낸다는 건 말이 안된다는거죠
결국 본인이 헤어지기 싫고 붙잡고 싶으면 져주어야하고 맞춰야되고 바뀌어야하는데
그럴 수 있느냐는 것이죠
아니면 결국 또 시기만 달라질 뿐 다투고 헤어지게 됩니다
재회의 연락 시기는 그러한 고민을 충분히 하고 그에 대한 내 생각이 정리되었을때 해야되고
그래야 상대도 진정성을 느끼고 그에 반응한답니다
물론 상대방도 고민해봤지만 도저히 안되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어 칼차단을 할 수 있죠
그럼 그게 무언지를 알아내야하고 그에 대한 고민은 위에 언급한 것과 같은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3. 화를 참지 못하면 영원히 끝
헤어질 때 다투면서 화를 낸다, 의견 충돌이 있으니 화를 낼 수 있습니다
다만 상대방이 공포를 느끼면 절대 다시 이어질 수 없습니다
세상 얼마나 무섭습니까
인간 스스로는 공포를 느끼면 트라우마가 생기고 본능적으로 가까이하려하지 않습니다
그게 헤어지고나면 꽁깍지 벗겨지고나면 현실이 되기 때문에
연애하며 다툴때 극심한 화를 내고 분노를 참지 못하고 했던 행동들
입에 담기 힘든 심한 말, 욕 등등
남녀 상관없이 그런 상황을 겪게되면 영원히~ 끝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런 분들은 연애가 아니라 치료를 받으셔야 됩니다
본인의 마음대로, 의지대로만 되어야하고 집착하는 성향의 사람들이 주로 보이는 행태인데
연애할때도 마찬가지지만 헤어질때, 헤어지고나서 붙잡을 때
인간이 극한에 치달으면 본성이 나온다고
공포를 상대가 느끼는 순간 끝났다고 보시면 됩니다
4. 결국 그도 당신을 좋아했던, 사랑했던 사람이다
3번의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결국 헤어졌더라도 그 사람은 당신과 연애를 했던 사이입니다
당신을 좋아했고 사랑했던 사람이고
당신과 웃고 울고 추억이 쌓여있는 사람이죠
진정성을 가지고 연락을 하되 감성적인 부분이 결국 마지막 결정을 이끌어냅니다
광고를 보셔도 사용법이나 사용하면 좋은점을 설명하는거 보단
감성적인게 구매력을 높히듯
사람의 연애도 마찬가지랍니다. 재회는 더더욱 그렇고요.
(차량 광고할 때 이차는 옵션이 어떻고 이차는 제로백이 얼마나 좋고 이렇게 광고하지않고
잘지내냐는 친구의 말에 이 차로 답했다~ 혹은 어디 드라이빙하면서 자연을 즐기고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죠)
이미 세포는 당신에 대한 감정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감성적인 접근이 마지막 문을 넘는 한발짝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2번의 진정성있게 고민한 내용을 얘기하고 이렇게 바뀔거라는 내용을 전달하고나서는
그뒤는 결국 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말들,
너랑 XX에 갔을 때 너가 뭐뭐했는데 그때 너무 웃음나고 행복했는데..
너랑 매일매일이 즐거웠는데
요즘 내가 너무 소흘했다,
식당에 무심코갔는데 너가 XX 좋아하던거 생각나서 차마 못먹겠더라
너 맛있다고 웃을때 이뻣는데,
그때의 감정, 기억을 떠올리게하는 말들
인간은 상대의 감정을 따라하고 행동을 따라하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내가 그 시절로 돌아간 듯 그 순간으로 돌아간 듯
그리고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행복해질 것 같이한다면
상대도 동기화가 됩니다
글이 조금 길어졌는데
제가 겪은것도 주변에 상담하며 사람들을 봐도
재회할때 위의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서
그 사람을 잡을거라면 위에 내용을 명심하시길~
By, 연애상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