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제일로 아끼는 책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읽어보니, ㈜가나출판사에서 나온 것과 같았지만 더 자세하게 나와있어 ㈜가나출판사에서 나온 만화보다 더 재미있게 읽었다. 나는 이윤기의 그리스로마신화 여러 이야기들에서 ' 걸신들린 에뤼시크톤'을 제일 감명있게 읽었다.
에뤼시크톤은 '땅의 보호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이름이다. 하지만 '땅의 어머니'인 데메레트가 아끼는 수십명의 요정들이 손을 잡고 돌 수 있을 정도로 큰 참나무를 베었다. 하인들이 에뤼시크톤을 하여코 말렸지만 그 것은 불난집에 부채질 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이 소식은 데메레트가 들어 복수를 하려고 생각하였다. 결국, 데메레트는 배고픔의 여신인 리모스를 불러 에뤼시크톤에게 허기의 씨앗을 뿌리라고 명령을 내렸다. 리모스는 에뤼시크톤을 찾아가서 허기의 씨앗을 뿌렸고 허기의 씨앗이 핏줄까지 스며 들어가 에뤼시크톤은 먹어도, 먹어도 배가 차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집과 딸까지 팔아 먹을 것을 구했던 에뤼시크톤은 결국, 먹을 것이 없자 자신의 몸 전체를 먹어 버렸다. 그래서 에뤼시크토니 있던 자리에는 이빨 한 짝만 남아 있다는 이야기 이다.
나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한가지의 궁금점이 생겼다. 다리는 먹을 수 있다고 치자. 하지만 머리는 어떻게 먹을까. 신화도 신화이지만 조금은 알맞게 써야 한다고 느꼈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통해 다른 교훈을 얻었다. 에뤼시크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참나무를 베었고 데메레트는 자신이 아끼던 참나무를 베자 에뤼시크톤에게 벌을 내렸다. 하지만 만약 그 참나무가 데메레트가 아끼지 않는 참나무였더라면 벌을 내렸을까. 아니었을 것이다. 자신에게 피해가 가서 벌을 내린 것이지 마구 자연을 파괴하는 것에 대해 벌을 내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지금도 자연이 파괴 되고 있는데 만약 자신의 이익을 올리려 하는 사람을 본다면 자신의 피해가 아니더라도 우리 나라의 피해, 세계의 피해이기 때문에 무조건 그 사람에게는 벌이 내려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