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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초향은 여러해살이 풀로서 높이가 40~100㎝ 내외로 자라며, 전국의 산과 들에서 볼 수 있는 풀이다.
요즘은 농가에서 식용으로 재배하기도 하고, 정원에 심어 관상하거나 꽃꽂이용으로도 이용한다. 이 풀은 토양을 가리지 않고 메마른 곳에서도 잘 자라며, 풀 전체에서 강한 향기를 풍기는 방향성 식물이며, 꿀이 있는 밀원식물이다.
경주지방에서는 ‘방아잎’으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그 외에도 지역에 따라 곽향, 토곽향, 대박하, 어향, 가묘향, 인단초, 야박하, 배초유, 곽향유, 중개풀, 방애잎, 방아풀, 참뇌기 등으로 부른다. 이렇게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는 것은 우리 민족과 가까이 하며 자라왔고, 사람에게 유용한 식물이라 생각된다.
배초향은 우리나라 전역을 비롯해서 일본, 중국, 대만 등에서 자란다. 줄기는 네모형으로 각이 지며, 잎은 대생하고 끝이 뾰족하며 뒷면에 약간의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거치가 있다. 꽃은 7~9월에 자주색으로 피며, 결실은 10월에 한다.
봄철에 어린 싹과 잎은 날 것으로 먹기도 하고, 잎을 데쳐 물에 우려내서 나물로 무쳐 먹는다. 잎에서 풍겨 나오는 독특한 향기가 비린내를 없애 주므로 옛날부터 매운탕이나 추어탕, 보신탕 같은 음식에 넣어 먹었다. 또한 생선 비린내를 싫어하는 사람을 위하여 생선회에 곁들여 먹기도 한다.
배초향을 한방에서는 ‘곽향(藿香)’이라 하여 꽃을 포함한 풀 전체 부분은 소화, 진통, 위를 튼튼히 할 때, 설사가 날 때 등에 효능이 있으며, 감기, 두통, 복통, 설사, 소화불량, 종기, 구토 등에 다른 약제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민간에서는 감기 · 종기 · 종독 · 곽란 · 구토 · 풍습 등에 약재로 쓰인다. 최근에는 전통한약재로 사용되어 온 자생식물인 ‘배초향’이 동맥경화 억제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규명되었다.
잎을 잘 말려서 차로 우려먹으면 위장에 좋다고 하며, 상추와 같이 쌈싸 먹으면 식욕이 살아난다고 한다. 천을 염색할 때 매염제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짙고 깊은 색을 표현하는 염료용으로 이용한다고 한다.
이렇게 쓰임새가 많은 ‘방아잎’,‘배초향’을 내 주변에 한포기라도 가꾸어 보면 어떨까!
첫댓글 제가좋아하는 방아잎~~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