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가게되었어요..
코로나 이후로 여행은 생각도없고
즈질체력이라 엄두도 못내고 이제 여행은 남의일로만 생각했는데..
우연히 말이 나와 가볼까!! 하다가 일을 저질렀네요~
환율이 자꾸 올라 일단 비행기부터 예약하고..
친구 4명과 남의편 4人 합8명이 되었네요
친구중 한집이 자유여행만 다니는 (한달살기를 주로하는..스페인 3달살기,,뉴질랜드 1달살기등등)
알아서 예약 계획 다 일임시키고..나머지 3팀은 탱자탱자
떠나는날,,예상금액,, 준비물만 단톡방으로~
여행을 간다는 설렘은 뒷전이고..
비행9시간을 어찌 견디나....... 내 체력으로 다닐수 있을까,,,, 우리 복돌이는??
걱정만 하다가 출발날이 되었네요.. 6월4일
떠나기 전,,복돌이는 매일 동네 한바퀴 돌아주고..
마미 바라기 복돌이는 호텔에 맡기면 환경도 낯설고
다른견들도 있어 더 마음이 안놓여
오빠에게 매일 와서 먹을거 (사료,간식,물,패드) 챙겨주라 부탁하고
개모차에 익숙해져서 몸을 밖으로 내밀고
즐기는것도 시간이 꽤 걸리는 소심 복돌이..
(깜돌이 하루 걸릴거 복돌이는 완전 익숙해진게 1년인데..)
잘 지내주기를 바라며 갔습니다..
하와이 (오아후,빅아일랜드,크루즈도 타고)
날씨가 사계절 그날이 그날인지라 지내기는 좋더군요 (습하지도 않고)
1년 365일중 300일 비가 온다는 빅아일랜드
우리가 갔을때는 햇빛이 없이 비도 안오고 다니기 좋은 날씨
가이드 말로는 6개월전에 이렇게 활활 타던곳
다 식은 다음에 가서 밟아보았습니다
바람이 너무 쎄서 사진을 찍어야되는데..
얼굴을 돌릴수가 없는..ㅎㅎ
차에 타려고 내려왔는데.. 우리 일행만 있는..
도로에 차가 없어요~~ 이때다!! 하고 차도를 걷는데..바람에 그냥 몸이 밀려가네요
일행들 셔핑보드 탄다고 바다에 들어가 수영도 하고 노는데..
모래위에서 서기도 휘청~ (모래가 너무 고와서 중심을 못잡는 ㅋㅋ)
나무들이 가는곳마다 다 다른데
이 나무는 한뿌리가 이렇게 어마하게 퍼지고 높고~
(실제로 보면 엄청나는)
여행지에서 오빠에게 전화했더니
복돌이가 하루 지나면서부터 이상? 하다고.....
오빠가 와도 어디 있는지 나오지도 않고.. 불러도......ㅠㅠ
기다려도 마미는 안보이고.. 점점 두렵고 불안했겠지요
집에 저녁 8시쯤 도착했는데..
문소리에 나타나지 않는 복돌이를 불러도 조용~~
안방에 웅크리고 있는 복돌이를 안았더니.. 벙~ 하니 정신이 없어 보이더군요
계속 쓰담해주고 복돌아~ 복돌아~ 안아주고..
잠시후 짐정리 하는데 무릎에 걸터앉아 떨어지지 않는 복돌이..
밥그릇에 사료는 그대로 있고..
좀 지나서 안정이 되었는지.. 가서 순삭 하더군요 ㅎㅎ
물을 벌컥벌컥 정신없이 먹어대고..
하루두번 싸던 ㄸ 도 안싼날이 있다더니..
에효,,, 잘 지내지는 않아도 먹보라 밥은 먹고 하던대로 왠만큼은 하리라 생각했는데..
제일 시원한 자리 현관앞에 아이스팩 놓아줘도
밤에는 마미한테 들어와 자네요~~
오늘도 공 물고와서 던지기 하자하고
표정도 똘망하니 완전 살아나고 (도착해서 멍~했던 복돌이의 그 표정이 잊혀지지 않네요)
다음날부터 똥꼬발랄~ 예전의 복돌이로 잘 지내고 있답니다
복돌아~ 미안하고 고마운 이쁜 넘아~~
마미의 여행은 이제 끝인가보다.......
첫댓글 여행은 언제나.즐겁죠
복돌맘님 여행 잘 다녀오셨나요?
같이 가도 후회 안가도 후회인데요
제 마음 이요 항상
잘 갔다 오셨다면 다행 이예요
복돌이도 섭섭하기는 했겠지만
언제나 마미가 옆에 있어 다행이라 생각 들겠죠
저희도 10월달에 다같이.갈 예정이라
벌써 기대반 설렘 반이예요
여행 갈때마다 이넘들하고 같이 왔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한데
집이라 복돌이가 탈없이 지낼수 있음에 다행~
설렘없이 다녀온 여행이지만 시행착오없이 자유여행 잘 즐기다 왔다오~~
다둥이들과 여행 맘껏 즐기셔염
견생 처음 엄마빠 떨어져서 별생각다했을 복돌군...엄마빠 소중함을 더한번 알았겠어요..
더 껌딱 아들램 되겠어요..^^
즤히는..작년에도 올해도...여행은 없네요..^^;집캉스로..납짝들과..에컨틀고..띵가띵가해요.~~
복돌이가 하루 이상을 혼자 있어본적이 없어서..
하루이틀 기다려도 안보이니..두려웠겠지요 ㅠㅠ
콩이네는 앞으로 다닐날들이 많으니 ..
바쁠때는 집콕이 제일 편하고 좋다오~~ㅎㅎ
우와~ 멋진 여행이었어요🤩 잘견뎌준 복돌이도 고맙고요 👍
다녀오니 너무 편하게 잘먹고 잘놀고 즐거운 여행~
복돌이 걱정하면서도 즐겨보았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