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
잠언을 읽다 보면 제 마음에 찔림이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게으름에 관한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부지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부지런해지기 위해 큰 노력을 했습니다. 게으름에 관한 서적이 있으면 열심히 읽었습니다. 하루 계획표를 작성해 생활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게으름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교회 목회자들은 매주 금요일이면 청계산에 오릅니다. 금요기도회를 위해 6년째 기도의 시간을 보냅니다. 기도하다 보면 개미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성경은 개미에게 지혜를 배우라고 말씀합니다. 개미는 게으른 제 마음을 더욱 괴롭게 했습니다. 부지런해지고 싶어 기도했습니다. 그때 감동을 주시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주님을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해 사랑하지 못했던 부분을 회개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회개할수록 부지런해지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하루에 두 번씩 회개 시간을 갖습니다. 우리 주님을 마음 다하고 목숨 다하고 뜻 다해 사랑하지 못했음을….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
시선 고정 능력
치타는 110㎞ 전후의 속도로 뜁니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뛰면서 먹잇감을 찾는 능력도 탁월합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뛰는 치타를 유심히 살펴보면 특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몸의 모든 부분을 격렬하게 움직이면서도 전혀 움직이지 않고 고정된 듯 보이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머리입니다. 이게 가능한 건 치타의 목뼈가 탁월하게 유연하기 때문입니다. 치타의 목뼈는 아무리 심하게 뛰어도 머리를 마치 허공에 띄운 것처럼 상하 움직임 없이 고정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덕에 치타는 먹잇감을 놓치지 않는 탁월한 사냥 능력을 갖춘 것입니다.
성령강림주일을 보내면서 교회도 치타의 시선 고정 능력을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교회도 본래 목적을 고정하고 지속해서 끌고 갈 수 있는 공동체가 되길 바라봅니다. 오순절 성령강림은 교회를 출발하게 한 사건입니다. 교회의 교회 됨은 인간이 가진 수단과 능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직 성령에 의해 가능합니다. 치타가 시선을 고정하고 자신의 목적을 이루듯 한국교회가 성령께 시선을 고정하고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주님의 증인 역할을 하는 목표를 이뤄내면 좋겠습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육식의 종말? 인류의 종말?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은 ‘육식의 종말’에서 인류가 육식의 종말을 선언하지 않으면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서구인들은 유럽 사람들에게 먹일 소를 기를 목장이나 사료 생산지로 유럽이 너무 좁아서, 대신 광대한 아프리카의 초원을 선택했습니다. 이후 아프리카는 사람의 양식 대신 가축용 사료를 생산하는 땅이 됐습니다.
지금 지구에는 12억8000만 마리의 소가 있는데, 이들 소는 세계 토지의 24%를 사용하고 미국 전체 곡물의 70%를 먹어치웁니다. 농토에서 가축용 사료를 생산하는 아프리카인은 굶주리고 서구인은 싼 사료로 키운 소고기를 먹어치운 탓에 비만에 시달립니다. 거기에 소들이 내뿜는 트림, 방귀 등으로 배출되는 메탄가스와 육류를 구울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지구온난화의 중요한 원인이 됐습니다.
햄버거에 들어가는 패티 하나를 만드는 데 무려 9.9㎡(약 3평)의 초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매일 1억명이 햄버거로 식사를 한다는데,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초원이 사라지는 걸까요. 지난 5일은 세계환경의 날이었습니다. 육식의 종말을 선언하고 인류의 미래를 확보할 것인가, 아니면 계속 육식을 즐기면서 인류의 종말을 맞을 것인가. 인류는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자신을 스스로 살펴서
반구제기(反求諸己)라는 말이 있습니다. 맹자의 말이지요. 문제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는다는 뜻입니다. 지도자의 자세를 가리킵니다. 백성의 신뢰를 얻지 못했을 때, 먼저 자신이 사랑과 지혜와 존경으로써 대했는지 성찰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어찌 지도자뿐이겠습니까. 성숙한 사람은 먼저 자기 자신을 살필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날마다 말씀의 거울 앞에서 자기 자신을 성찰하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성령께서 인도하여 주시는 대로 살아가십시오.”(갈 5:16, 새번역) 사도 바울의 말입니다. 바울이 말하는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사랑 기쁨 화평 인내 친절 선함 신실 온유 절제의 아홉 가지 성령 열매를 맺는 사람입니다. 형제자매 중 어떤 사람이 죄에 빠진 일이 드러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사람을 온유한 마음으로 바로잡아 주어야 하지요. 그런데 그 사람을 바로잡아 주는 것으로 그치면 안 됩니다. 그런 다음에는 스스로 자기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자신도 그런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경계해야 합니다.(갈 6:1)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은 스스로 자기 자신을 성찰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과녁과 통로
과녁은 화살이 꽂히는 곳입니다. 과녁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날아온 비난과 조롱과 비교의 화살이 꽂혀 있어 비틀거리고 아파하는 인생입니다. 사울은 과녁 같은 인생을 살았습니다. 사람들이 자기를 ‘천천(千千)’이라 부르고 다윗에게 ‘만만(萬萬)’이라고 외치는 것을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는 모든 과녁 인생이 그렇듯이 ‘그럴 수가 있나’라고 분노하다가 비참하게 쓰러졌습니다.
통로는 흘러가는 곳입니다. 통로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통로에서는 그 무엇도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통로 인생에는 모든 것이 통과합니다. 어떤 멸시도 흘러갑니다. 온갖 비방도 지나갑니다. 통로 인생을 살았던 다윗은 피난 길에 시므이가 쏟아내던 저주를 잘 흘려보냈습니다. 그는 모든 통로 인생이 그렇듯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온갖 비난을 흘려보내고 우울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편견과 증오의 화살이 날아오는 세상을 이기는 길은 과녁 인생이 아니라 통로 인생에 있습니다.
김성국 목사(미국 뉴욕 퀸즈장로교회)
어휘력
우리 주변에는 말만 조금 다듬으면 참 괜찮은 사람이라고 평을 듣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도 그중 한 명입니다. 농담이지만 딸이 진담처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아빠랑 말하는 거 싫어하지” 합니다. 그 말을 들으면 “아빠가 얼마나 인기가 많은데” 하며 부정하지만 속은 뜨끔합니다. 어휘력은 사람을 살리는 힘입니다. 내가 성의껏 사용한 단어 하나가 생명을 살립니다. 사실 분위기를 싸하게 만드는 사람은 눈치가 부족하다기보다 어휘력이 부족한 탓입니다.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분위기를 망치는 것도 거의 어휘력 오남용 때문입니다. 고사성어나 외국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품격 있는 사람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냥 유식한 사람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어휘력을 키울 수 있을까요. 공감입니다. 상대의 아픔과 기쁨에 공감하면 더 정직하고 친절한 어휘를 생각하게 됩니다. 나의 공감에 위로받고 회복되는 상대를 보면서 어떤 어휘를 사용할까 고민하게 되고 그 고민이 어휘력을 키우게 됩니다. 비판하는 사람은 넘칩니다. 그 대열에 있기보다 공감하며 위로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어휘만 잘 사용해도 마음을 다치는 사람이 한결 줄어들 것입니다.
문혁 목사(좋은나무교회)
가치 있는 땅
섬에서 사역할 때입니다. 어느 날 장로님 한 분이 엄청나게 행복한 모습으로 “오늘 저 밭을 샀어요” 하고 말했습니다. 밭에 가보니 마늘을 추수하는 성도님들과 동네 분들, 마늘을 싣고자 기다리고 있는 트럭만 보였습니다. 땅을 600만원을 더 주고 샀다며 자랑하는 장로님 얼굴은 너무 행복해 보였습니다.
600만원을 더 주면서도 행복하신 이유가 있었습니다. “전도사님, 저 땅은 무엇을 심든지 농사가 잘돼요. 저 땅은 우리 동네에서 가장 농사가 잘되는 땅이에요.” 장로님은 그 땅에 작물을 심으면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농사가 잘되지 않는 땅도 알려주셨습니다. 그 땅은 무엇을 심든지 상품성이 떨어진다고 했습니다. 마을에 밭이 많이 있지만 땅마다 가치는 모두 달랐던 것입니다. 전 부임한 지 1년이 약간 넘은 기간이었기에 그 땅의 가치를 몰랐습니다.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보실 때 나는 어떤 땅일까.’ 교회 사역에서 건강한 열매를 맺고 있는 땅인지,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있는 땅인지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
삶의 유용성
“부가 증가할수록 유용성을 따지는 질문은 점점 더 사라진다. 유용성에 대한 세련됨과 우아함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도리스 메르틴은 저서 ‘아비투스’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부자들의 경제 운용 방식과 중산층의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중산층은 경제적으로 안정됐지만 사용할 수 있는 재화에 분명한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 유용성이 최대 관심일 수밖에 없습니다. 중산층은 제한된 재화를 가지고 얼마나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최상의 부자들은 다릅니다. 그들은 명성을 얻는 데 관심을 둡니다. 이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합니다. 재화의 양을 걱정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세계의 부자들이 엄청난 기부를 하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유용성에 대한 세련됨과 우아함에 집중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다른 의미에서 부자입니다. 그리스도인 모두가 경제적으로 엄청난 재화를 가진 건 아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마음과 영혼의 재화는 넘친다는 걸 믿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언어와 마음 씀씀이, 삶의 태도에서 어떻게 최고의 명성을 부여할 것인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삶의 품격, 즉 언어와 마음과 인격의 명성을 드러내는 것이 그리스도인 삶의 유용성입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진주의 가치
이집트 동부에 있는 암석 사막으로 나일강과 홍해 사이에 있는 아라비아 사막을 횡단하다 길을 잃은 상인이 있었습니다.
타고 다니던 낙타도 죽고 가진 식량과 물도 다 떨어진 상태에서 상인은 이틀이나 정처 없이 걸었습니다. 마지막 힘이 다 빠져나가 쓰러지기 직전 저 멀리 작은 오아시스가 보였습니다. 상인은 재빨리 달려가 허겁지겁 물을 마셨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돌아보니 근처에 천막을 쳤던 흔적이 있었습니다. 사람이 머물렀었다면 혹시 실수로 떨어진 음식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주변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사막의 불볕 더위 속에서 모래 속을 뒤지며 음식을 찾던 그의 눈에 두둑한 주머니 하나가 들어왔습니다.
불룩한 주머니를 보고 마른 떡이라도 있을까 싶어 급하게 주머니를 헤집었는데 상인의 손에 담겨 나온 것은 영롱한 진주였습니다. 상인은 진주를 사막에 던지며 중얼거렸습니다.
“고작 진주였단 말인가….”
메마른 사막에서 필요한 것은 진귀한 보석이 아니라 일용할 양식입니다. 세상 가운데 삭막해진 나의 마음을 적셔줄 영혼의 일용할 양식을 잊지 마십시오. 아멘!!
주님! 인생의 가장 귀한 보배인 주님을 주신 은혜에 감사하게 하소서.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임을 기억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영혼을 고치시는 주님
미국 아이오와주에는 기독교가 사람들의 정신병을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주장하는 무신론자가 있었습니다.
무신론자의 주장은 기독교가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진짜처럼 믿게 하고 사람들을 세뇌한다는 것이었는데 그는 자신의 이야기의 근거를 찾기 위해 아이오와주에서 제일 큰 정신병원 원장인 리처드슨 박사를 찾아갔습니다.
박사는 기독교 때문에 정신병원에 온 사람이 몇 명인지에 대한 무신론자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두 명입니다. 그런데 원인이 단지 종교 때문이라고 보기에는 복합적으로 판단할 요인이 많습니다.”
고작 두 명뿐이라는 말에 실망한 무신론자를 보고 박사는 다시 입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기독교 때문에 정신병원에 오지 않게 된 사람의 숫자는 묻지 않으시는군요? 저는 종교가 없습니다만 기독교에서 말하는 여러 가치들이 정신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확실히 대답해드릴 수 있습니다. 만약 기독교가 없었다면 우리 병원에는 2배가 넘는 사람들이 수용되어 있을 겁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은 병든 마음을 고치고 위로받을 수 있는 유일한 치료제입니다. 병들고 상한 마음을 위로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간구하십시오. 아멘!!
주님! 상한 심령을 위로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느끼게 하소서.
주변에 힘들고 어려운 사람에게 유일한 방법인 복음을 전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말씀을 믿어라
한적한 시골에서 26세의 한 젊은이가 투자조합을 설립했습니다. 지역의 유지들과 사업가들을 불러 모은 젊은이는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여러분이 투자하신 돈의 최소 5% 수익을 무조건 보장하겠습니다. 5%가 초과한 수익에 대해서는 20%가 저의 몫입니다.”
젊은이의 패기 넘치는 설명을 듣던 한 투자자가 질문했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우리 돈을 어디에 투자할 건지 말해주시겠습니까?”
“어디에 투자하는지는 일일이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갈 뿐입니다. 대신에 수익은 확실하게 보장하겠습니다.”
살짝은 오만한 젊은이의 대답을 듣고 투자를 포기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젊은이의 말을 믿고 투자를 했습니다. 그 후 젊은이는 매년 5%가 훌쩍 넘는 수익률을 거뒀고 이와같은 소문이 퍼져 투자자들이 점점 몰려왔습니다.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워런 버핏의 청년 시절 이야기입니다. 버핏은 자신이 부자가 될 거라는 사실을 한 번도 의심해본 적이 없었고 누가 뭐라던 자신만의 점수판을 가지고 투자를 한다고 말해왔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으면 나도 할 수 있고,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내가 아닌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나를 믿으십시오. 아멘!!
주님, 성경이 나를 향한 약속임을 믿게 하소서.
약속의 말씀을 시시때때로 묵상하며 힘을 얻읍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마음을 움직이는 겸손
글로벌 광고회사인 DDB에 독일의 한 자동차 회사가 미국 진출을 위한 광고를 의뢰했습니다. 당시 미국에서는 크고 힘이 좋은 차들이 잘 팔렸는데 독일이 수출하려는 차는 작고 연약해 마치 딱정벌레처럼 보였습니다.
광고회사에서는 차의 장단점을 알아보기 위해 독일에 실무자를 파견했는데 굉장히 잘 만든 차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들은 잘 보이지 않는 이 차의 장점을 해마다 획기적인 광고로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차가 작다는 편견에는 “이 작은 차는 110개국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수많은 고객과 함께 작게 생각하세요”라고 광고했고, 차가 약할 것 같다는 말에는 “3천대의 차를 검사하기 위해 3389명의 검사원이 있습니다”라는 카피와 작은 흠으로 출하가 취소된 실제 차의 사진을 실었습니다. 차가 못생겼다는 말에는 나사가 쏘아올린 무인우주선의 사진과 함께 “비록 못생겼지만, 여러분을 목적지까지 확실히 모십니다”라고 겸손하지만 자신 있는 광고를 내보냈습니다.
그렇게 무려 17년 동안 계속된 260개의 광고는 하나같이 명광고로 인정받았고 광고의 주인공인 폭스바겐의 비틀은 2천만 대가 팔리며 역사상 최고로 많이 팔린 자동차가 됐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도 겸손이고,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시는 것도 겸손입니다. 모든 말과 행동이 항상 겸손할 수 있도록 말씀으로 연단하고 훈련하십시오. 아멘!!
주님!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시는 겸손을 마음에 주소서.
겸손하지만 자신감 있게 삶에서 주님을 선포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1%의 위력
미국에서 처음 일회용 기저귀가 판매됐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래도 종이로 만든 기저귀는 찝찝하다며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천으로 빨아가며 쓰면 되는데 굳이 돈을 쓸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일회용 기저귀를 사용하는 부모님들은 단 1%였습니다. 그런데 이 1%의 고객들이 직접 사용해 본 후 좋은 점을 주변에 이야기하자 점점 일회용 기저귀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이제는 오히려 천 기저귀를 쓰는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상황이 변했습니다.
스칸디나비아 항공사 사장 얀 카를손은 불경기에도 회사를 성장시킨 비결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한 분야에 100% 성공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100가지 일에 1% 향상을 추구합니다.”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호리바 마사오는 우리 귀에 들리는 99%의 말은 소음이나 다름없고 진짜 정보인 1%를 잡아야 성공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화장품 재벌 사이토 히토리 회장은 남보다 1% 노력하는 사람은 부자가 될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1%는 작지만 확실한 변화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만큼만 최선을 다해 조금씩 변하고자 노력하십시오. 아멘!!
주님! 조금씩이라도 주님을 향해 한걸음씩 옮겨가게 하소서.
혼란한 세상 가운데 놓치지 말고 주님이 주시는 신호를 잡아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세상을 바꾸는 생각
나아지리아의 대부분의 농민들은 집에 냉장고가 없습니다.
직접 키운 작물을 먹고 사는 농부들도 시들고 상한 음식을 먹다 탈이 나는 경우도 많고 창고에 쌓아뒀다 버리는 작물들도 많았습니다. 이 상황을 안타깝게 여긴 교사 모하메드 압바는 누구나 가질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한 냉장고를 개발하려고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방식의 냉장고는 너무 비쌌고 기계에 대한 지식이나 무작정 시도해볼 재력도 그에겐 없었습니다.
그러다 우연찮게 과학책에서 본 원리를 이용해 항아리 2개를 이용한 간이 냉장고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커다란 항아리에 다시 들어갈 만한 작은 항아리를 넣고 그 틈을 젖은 모래로 채우면 수분이 날아가면서 안에 들어 있는 음식이 신선하게 보관되는 원리였습니다.
실제 실험 결과 음식이 한 달이나 신선하게 보관될 정도로 효과가 좋았고 직접 항아리를 구워서 팔았기 때문에 우리나라 돈으로 2천 원 정도면 살 수 있었습니다.
1년에 수십만 개가 팔리는 이 항아리 덕분에 농부들은 작물을 보관했다 팔 수 있게 됐고, 그래서 경제적 여유가 생겨 자녀들도 교육을 시키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되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아는 것이 없어도, 가진 것이 없어도, 다른 사람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기는 사랑의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주님은 지혜를 주십니다. 남을 돕기 위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적의 사람이 되십시오. 아멘!!
주님!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으로 사람들을 바라보고 다가가게 하소서.
어렵고 힘든 사람들의 안위에 항상 깊은 관심을 가집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잘못된 경로
영국 선덜랜드에서 열린 풀코스 마라톤 대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대부분 프로인 마라토너들이 참가한 대회였는데도 경로를 알려주는 진행요원 몇 명이 실수로 이상한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선두를 달리고 있던 마크 후드는 자신이 확인한 코스와는 다른 경로로 안내하는 진행요원을 보고 잠시 고민을 하다가 결국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길로 달렸습니다.
그러나 잠시 뒤 2등으로 달리던 선수는 진행요원이 안내하는 잘못된 길로 달리기 시작했고 그 뒤를 이어 다른 선수들도 달렸습니다. 중간에 실수를 깨달은 진행요원이 다시 제자리를 찾았지만 2위를 따라 모든 선수들이 잘못된 길로 달렸습니다.
결과는 1위인 마크 후드를 제외하고는 5천 명이 넘는 선수들이 경로 이탈로 인한 실격을 당했습니다. 선수들은 경로 안내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항의했고 행사 주최 측도 인정하고 사과는 했지만 그럼에도 규정상 실격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인생의 나침반이기도 한 성경 없이 바른 길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확실한 진리의 말씀을 눈앞에 두고도 다른 사람을 쫓아 인생을 허비하는 실수를 하지 마십시오. 아멘!!
주님! 인생의 나침반인 성경을 더 귀하고 귀하게 여기게 하소서.
인생의 모든 방향과 기준은 말씀을 기반으로 설정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말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샬롬! 지난밤 잘 쉬셨는지요? 6월 초하루 아침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지방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소중한 권리행사는 국민 된 의무이기도 합니다. 올챙이배 쏙 들어가는 방법’ 세 번째입니다.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단백질과 칼륨을 충분히 드셔야 합니다. 웨이트 운동을 할 때에는 평소보다 단백질을 더 많이 드셔야 합니다. 육류와 생선, 두부와 계란, 그리고 칼륨이 풍부한 시금치와 같은 녹색채소를 섭취해야 합니다.(김소형 원장)”
법정(法廷)영화를 보면, 말주변이 뛰어난 변호사나 검사가 등장합니다. 그들의 말은 앞뒤가 논리적으로 딱딱 맞아떨어지고, 설득력을 높이기 위하여 드는 비유나 사례는 대단히 멋집니다. 그들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어쩌면 그리도 말을 잘하는지 감탄이 나올 정도입니다. 그런데, 과연 현실에서도 그럴까요?
우리가 재미있게 보는 한두 시간짜리 영화의 경우, 짧게는 몇 달에서 길게는 몇 년 동안 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수백, 수천 시간 촬영한 내용을 골라내고 자르고 편집하는 과정을 수없이 거쳐야만, 우리가 편안한 상태로 즐길 수 있는 영화가 탄생합니다.
이것이 ‘대화와 관련하여 우리에게 알려주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말을 하기 전에 오래 생각할수록(영화에서의 편집처럼) 말실수가 줄어들고 설득력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생각할 시간이 적을수록, 그리고 말이 많아질수록 실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영화는 오랜 시간 편집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스토리에서 말실수 같은 것은 없습니다. 작은 실수라도 생기면 재촬영을 하고 재편집을 합니다. 영화내용 가운데 말실수가 있다면, 그것은 의도된 경우일 뿐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대화는 오랫동안 편집할 시간이 없습니다. 편집은커녕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즉각적으로 내뱉기에 바쁩니다. 이러니, 당연히 실수가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말실수를 줄이기 위해서 우리가 취해야 할 행동은, 최대한 말을 짧게 하고, 중간 중간 짧게라도 생각할(편집할)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출처; 말 센스, 셀레스트 헤들리 지음 / 김성환 옮김)
다른 사람과 대화하거나 원고 없이 설교하다 보면, 다시 주어 담고 싶을 때가 적잖습니다. 사실, 저는 정말 말주변이 없습니다. 제가 아홉 살에 초등(국민)학교에 들어갔는데, 아마 말을 제대로 못해서 일부러 늦게 입학시키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데, 그처럼 말주변 없는 제가 목회자가 되었으니, 기막힌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하나님의 섭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 자신 ‘말을 제대로 할 줄 모른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었기에 반드시 원고를 작성해서 설교했습니다. 그야말로 영화편집 하듯이 두세 번 거듭 검토한 다음에 주일강단에 섰습니다. 그래서 그 원고가 30년 치가 넘게 남아있습니다. 지금도 옛날 원고를 읽다보면, ‘제 머리에서 나왔다기보다는, 성령의 도우심이 없었다면 쓸 수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물맷돌)
[은쟁반에 담겨있는 금사과가 보기에도 아름답듯이, 경우에 따라서 적절히 하는 말은 얼마나 듣기가 좋은가? 이처럼 슬기로운 이가 하는 꾸지람은, 그 말을 듣는 이의 귀에는 금귀걸이요 순금 장신구처럼 아름답다.(잠25:11-12,현대어) 성경에 있는 예언의 기록들은, 예언자가 스스로 생각해 낸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그들 속에 계시는 성령께서 주신 하나님의 참된 말씀입니다.(벧후1:20)]
‘그때, 가슴 아프게 하지 말 걸. 내가 왜 그랬을까?’
샬롬! 밤새 평안하셨는지요? 그야말로 어느 새, 5월의 그믐날 아침이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귀중한 하루입니다. 아무쪼록 ‘행복한 날’이 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올챙이배 쏙 들어가는 방법’ 두 번째입니다. 근육이 약하신 분들이 남들 하듯이 유산소운동을 하면, 뱃살보다는 체중과 함께 근육이 빠질 염려가 있습니다. 몸이 약한 분들은 ‘웨이트 운동’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웨이트 운동’에는 아령운동과 역기운동이 있습니다.(김소형)
친구가 다니던 회사가 부도를 맞았습니다. ‘노상에서 과일장사라도 하고 싶다’며 ‘100만원만 빌려 달라’고 했습니다. ‘오죽하면 나한테까지 어려운 말을 꺼냈을까?’싶어서 150만원을 찾아서 건넸습니다. 친구는 ‘두 달 뒤에 이자까지 주겠다.’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돈은 약속한 날짜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친구는 미안해하면서 ‘나중에 갚아도 되느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천천히 갚으라.’고 했습니다. 친구가 불편해할 것 같아서 자주 들르지도 않았습니다. 때론, 저도 그 돈이 필요했습니다. 고민 끝에 친구를 찾아갔습니다. 친구는 저와 눈도 맞추지 못했습니다. ‘우정에 금이 가더라도 할 말은 하자’ 생각하고, “벌써 20년이 넘었잖아. 장사 잘 될 때 조금씩 갚았으면 지금쯤 다 갚았겠다.”
친구는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저는 미안한 마음에 ‘참외를 달라’며 만 원을 내밀었습니다. 친구는 극구 사양하더니, 과일을 주면서 재차 사과했습니다. 돌아오는 길, 돈 받겠다고 친구를 찾아간 제 모습이 한심했습니다. 3일 후, 새벽에 문자메시지가 왔습니다. “아저씨, 아버지가 어제 늦은 저녁 저희 곁을 떠나셨습니다.” 후회가 덮쳤습니다. ‘그때 가슴 아프게 하지 말 걸. 내가 왜 그랬을까?’
친구 아내가 유품을 정리하다가 제 이름이 적힌 통장을 발견했다면서 도장과 함께 건네주었습니다. 오천 원, 만 원, 저금한 금액이 140만 5천 원이었습니다. 150만 원을 채워서 당당히 저에게 건넸을 친구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친구 마음을 아프게 했다’는 자책으로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은행에서 돈을 모두 찾아서 ‘정윤이를 위하여 써 달라’면서 친구 아내에게 돌려주었습니다.
“친구야! 네가 있어서 유년시절이 행복했다. ‘우정 변치 말자’고 맹세했던 지난날의 개구쟁이로 하늘에서 다시 만나자!”(출처; 좋은생각, 손민준 / 경기 남양주시)
이런 경우, 우리는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까요? 첨언하기가 심히 어렵네요. 누가 더 잘못이라고 하기보다는, ‘진정 좋은 친구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하고, ‘조금 더 깊이 생각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돈 재촉하는 것도, 목숨을 끊는 것도 그렇습니다. 물론, ‘20년을 기다렸으니 많이 기다렸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친한 친구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돈 재촉’을 할 법도 합니다. 그러나 20년간 돈을 갚지 못한, 그 친구가 겪었을 시련과 아픔이 어떠했을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돈보다 더 사람(우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살아야겠습니다.(물맷돌)
[마지막(1) 때에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과 돈만 사랑하며, 뽐내고 교만하며, 다른 사람들을 헐뜯고,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감사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이 되려고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도 없고 용서도 없으며, 나쁜 말을 일삼으며, 절제하지도 못하고 잔인하며, 선한 것을 싫어할 것입니다. 가까운 친구를 배반하고 성급하게 행동하며, 교만하고 쾌락을 즐기며,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겉으로는 하나님을 섬기는 체하나 실제로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사람들을 멀리하기 바랍니다.(딤후3:2-5,쉬운성경)]
‘왜 사는지?’ 알려고 왔는데, 이젠 확실히 알았습니다!
샬롬! 지난밤은 잘 쉬셨는지요? 이번 한 주간도 내내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부터는 ‘올챙이배 쏙 들어가는 방법’을 소개할까 합니다. 그 첫 번째는 ‘천천히 먹기’입니다. 내장지방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빨리, 많이 그리고 몰아서 먹는 거라고 합니다. 올챙이배는 ‘굶어서 빼는 살’이 절대 아니라고 합니다. 잘 먹고 빼야 한답니다. 단, 같은 양을 먹더라도 적절하게 나눠서 천천히 먹어야 한다고 하네요.(출처; 신앙계, 김소형 원장)
저는 하나님의 모든 주권과 통치권을 인정했습니다. 저의 연약함과 가난과 고통이 전적으로 그분의 뜻인 것도 인정했습니다. 더 이상 하나님께 대들지 않고, 저처럼 연약한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면서, 그들에게 희망을 주며 살아야 하는 것이, 저에게 주신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꿰뚫어보고 계셨습니다. 사실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고 하겠는가?(롬9:30)”라는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저는 실패작이 아닙니다. 불완전한 사람이지만, 저에게 두신 하나님의 계획은 완벽했습니다. “주의 뜻대로 저를 받으소서. 하나님께서 빚으신 대로 저를 내어드리나이다.”
다음날, 어머니께 ‘집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40일 금식을 계획하고 왔는데, 병이 낫기도 전에 가자고 하니, 어머님은 놀라셨습니다. “어머니, 병 나으려고 제가 여기 온 거 아닙니다. ‘왜 사는지?’ 알려고 왔는데, 이젠 확실히 알았습니다.” ‘앞으로 더 힘든 상황이 닥쳐도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고 이겨낼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하루에 대여섯 시간씩 기도했습니다. 저는 욥이 드렸던 기도를 똑같이 드렸습니다.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욥23:10)” 하나님은 저의 병을 치유해주셨습니다. 폐의 통증이 씻은 듯이 사라졌습니다.
하나님은 저에게 ‘육신에 의지하지 않는 법’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아파서 누워있는 동안, 저는 기도하는 법과 성경 읽는 법, 그리고 고통 중에서도 찬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가운데서 바라고 믿었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았습니다. ‘소망’이란 장밋빛 꿈이 아니라, 절망 중에서도 놓지 않는 ‘끈질긴 믿음’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바울이 궁핍과 죽음의 위험 속에서도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고 고백했던 것을, 저도 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 고백은 어떤 상황에서도 저의 전 존재를 걸고 믿음을 지키는 ‘존재론적 선언’이 되었습니다.(출처; 기쁨공식, 김인강 / 고등과학원교수)
우선, ‘저는 실패작이 아닙니다.’라는 말이 제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너나할 것 없이 우리는 부족하고 불완전한 존재지만, 그러나 하나님께서 쓰실 요량이 있기에 이 세상에 태어난 존재라는 겁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힘든 상황이 닥쳐도,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고 이겨낼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는 말도 제 마음에 콱 닿았습니다. 아무리 우리 마음이 넓다한들, 하나님의 마음을 따라갈 수 있겠습니까? 우리에게 그 어떤 무슨 일이 있어도 하나님의 넓고 크신 사랑을 의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좋으신 분이고 사랑이 많으신 분’이라는 것을 굳게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물맷돌)
[“그가 나를 간절히 열망하니, 내가 그를 건져주겠다. 그가 나의 이름을 알고 있으니, 내가 그를 높여주겠다. 그가 나를 부를 때 내가 응답하고, 그가 고난을 받을 때 내가 그와 함께 있겠다. 그를 건져주고, 그를 영화롭게 하겠다.(시91:14-15)”]
죽을 때 죽더라도, 자살은 할 수 없어요!
샬롬! 밤새 평안하셨는지요? 5월의 마지막 주말아침입니다. 오늘도 즐겁고 유익한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 최근 전직 장관모임이 있었는데, 그때 ‘일회용 고무장갑’이 화제였답니다. 이 모임에 참석했던 한 분이 “남자들이 퇴직하면 설거지를 많이 하는데, ‘일반 고무장갑보다 손에 딱 달라붙는 일회용 고무장갑이 편하다’고 누가 얘기하니까, 다들 큰 관심을 보였다”면서 “밖에서나 장관이지, 퇴직 후엔 아내한테 꼼짝 못하는 남편”이라고 했다는 겁니다.
쉰일곱 살의 동재아저씨는 몇 년 전만 해도 평범한 회사원이면서 두 아들의 아버지였습니다. 그에게 이전과 전혀 다른 삶이 닥쳐온 것은 3년 전, 오른쪽 아래턱에 밤톨만 한 암이 생긴 이후입니다. 그는 암을 제거하고 허벅지 살을 떼어서 이식하는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암은 없어졌지만, 턱에 허벅지 살을 붙이고 나니, 혹부리 영감의 얼굴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일상생활을 하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었지만, 흉측해진 얼굴 때문에 그는 집밖으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얼굴이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수술하지 말 것 그랬다’고 후회도 했습니다. 이혼한 아내가 한 집에 살면서 식사도 챙겨주고 이런저런 일을 도와주었지만, 한순간 뒤바뀐 삶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1년 후, 암은 왼쪽 아래턱에서 재발했습니다. 이미 한 번의 수술 후 변해버린 얼굴 때문에 크게 충격을 받았던 동재아저씨는, 수술도 하지 않고 방사선 치료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상황은 더욱 참혹해졌습니다. 방치된 암세포가 아래턱을 녹여버리자, 혀와 치아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이제 아저씨는 아내를 포함해서 그 누구에게도 얼굴을 보여줄 수 없었습니다. 집안에만 머물면서 냄새나는 분비물을 혼자 처리했습니다. 통증이 심해지고 죽도 삼킬 수 없게 되자, 동재아저씨는 비로소 호스피스병동에까지 오게 되어 저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매일 암환자를 보는 저에게도 동재아저씨의 모습은 말할 수 없이 처참했습니다. 반이 없어진 얼굴에 큼직한 혀가 툭 튀어나와 있고, 덜렁거리는 치아 몇 개가 보였습니다. 그의 얼굴은 해부가 끝난 ‘카데바(해부용 시체)’처럼 변해 있었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동재아저씨의 정신은 보통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맑았습니다. 수없이 자살을 생각했던 그는, 그러나 저의 다른 환자들처럼 ‘생명의 에너지’가 다하는 순간까지 살았습니다.
“두 아들이 결혼해서 잘 살고 있어요. 죽을 때 죽더라도, 자살은 할 수 없어요! 애들한테 상처가 될 테니까…….” (출처; 천 번의 죽음이 내게 아려준 것들, 김여환 / 호스피스 병동 의사)
만일 제가 동재아저씨처럼 된다면, 저자신은 도저히 삶을 연장할 수 없으리라고 여겨집니다. 하지만, 동재아저씨가 자식들에게 상처가 될까봐 자살을 감행치 못했던 것처럼, 저 또한 그런 마음 때문에 자살을 감행할 수 없을 겁니다. 그렇습니다. 삶의 고통으로 인한 죽음의 물결이 덮쳐 와도, 마지막 순간까지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 자식사랑이 아닐까 싶습니다.(물맷돌)
[생명의 샘물이신 주님이여, 주님의 환한 그 빛 속에서 우리가 환한 그 빛으로 살아가리다. 주님을 섬기는 이들을 끊임없는 사랑으로 돌보소서. 바르게 살아가려고 애쓰는 이들을 주의 의로움으로 감싸소서.(시36:9-10,현대어) 나는 하나님 아들의 이름을 믿는 여러분에게 이 글을 씁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영생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요일5:13,표준)]
아, 이 끔찍한 전쟁은 언제쯤 끝나는 것일까요?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오월의 마지막 금요일 아침입니다. 아무쪼록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계속해서 ‘고독이 건강에 미치는 나쁜 효과’를 소개하겠습니다. 4년 이상 외로움이 지속될 경우, ‘혈압이 상승할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사역하고 있는 한재성 선교사입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현재까지, 멈추지 않는 전쟁 상황이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기만 합니다.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롬반도를 강제 병합한 이후, 8년 만에 다시 전면전 전쟁을 일으킨 푸틴의 제국주의 야욕은 멈출 줄 모르고 더욱 거세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전쟁은 우리 모두의 일상을 앗아갔습니다. 함께 예배하던 교회공동체도, 아이들이 웃고 떠들며 행복해하던 집과 학교도, 선교센터에서 꿈을 키우던 태권도반과 각종모임까지도 모두 앗아갔습니다. 현재까지 전쟁으로 인하여 주변국으로 빠져나간 우크라이나 피난민은 무려 5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내에 있는 난민들도 80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남편을 잃고, 자녀를 잃은 가족들은 셀 수가 없습니다. 전쟁의 상처와 트라우마는 모든 우크라이나 국민과 주변국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내 거주하는 한국인 선교사는 총 56유닛(유닛; 단체단위)이었습니다. 미국 시민권자 및 기타 타국 시민권자를 모두 포함한 숫자입니다. 한국정부의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되면서 모든 한국인에게 출국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출국하지 않을 땐, 외교부 여권법 시행령에 따라 여권이 말소될 수 있으며, 1년 이하의 징역, 혹은 1천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합니다. 이에 대부분의 한국 국적자들은 전쟁이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 믿고, 옷가지 정도만 챙겨 주변국 및 한국으로 잠시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시작된 전쟁은 우리의 예상을 완전히 빗겨갔습니다. 전쟁이 이렇게 길어질 줄도 몰랐거니와, 너무 많은 파괴, 그로 인한 희생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서 수많은 지역에서 벌어진 것입니다. 이제는 언제 다시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있을지 예상조차 할 수 없는 지경입니다.
저희 가족(8명)은 불가리아에 있는 선교사의 도움으로 무사히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현재까지 불가리아에서 안전하게 머물며 떠돌이 인생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아, 이 끔찍한 전쟁은 언제쯤 끝나는 것일까요? 누가 푸틴의 허황된 야욕과 욕망을 잠재울 수 있을까요?(출처; 빛과 소금, 한재성 / 우크라이나에서 16년째 선교사로 활동)
아시다시피, 우크라이나 전쟁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닙니다. 지난 25일자 인터넷뉴스에 의하면, 러시아군의 해상봉쇄로 인하여 4억 명을 먹일 곡물의 수출 길이 막혀버렸다고 합니다. 그러니, 당장 우리나라 물가에도 큰 영향을 주게 마련입니다. 라면과 빵은 물론, 다른 물가에도 영향을 주게 되어 있습니다. 그 결과, 우리네 호주머니 사정도 악화되겠지요?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생사기로에 놓여있는데, 물가타령만 하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물맷돌)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네 칼을 칼집에 도로 꽂으라. 칼을 쓰는 사람은 칼로 망한다.”(마26:52,현대어) 여러분은 사람을 죽여서라도 자신이 갖고 싶은 것을 빼앗아 가지려고 합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시기심에 못 이겨 싸움을 벌입니다. 여러분이 갖고 싶은 것을 얻지 못하는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 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약4:2,현대어)]
그는 저의 마음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려주었습니다.
샬롬! 밤새 평안하셨는지요? 새날 새 아침에 인사드립니다. 오늘도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하루 세 번 산책하는데, 그 산책코스가 각각 다릅니다. 햇살이 좀 부드러워진 늦은 오후시간에는, 제가 사는 곳 가까이에 있는 시민공원으로 향합니다. 공원에는 각종 꽃들이 피어있는 꽃밭도 있습니다. 저는 그 꽃들을 찍으면서 햇빛으로 흠뻑 목욕하고 옵니다.
절절한 우리의 연애에도 위기가 있었습니다. 저의 생일을 맞아 함께 저녁을 먹기로 한 날, 그가 두 시간이나 늦은 겁니다. 휴대전화가 일상적이지 않았던 시절, 저는 연유도 모른 채 그가 올 때까지 기다리다 결심했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그와의 만남을 끝내야겠다.’
밤 9시가 되어서야 그가 헐레벌떡 뛰어왔습니다. 저는 그와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더 이상의 만남은 무의미하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습니다. 저를 붙잡고 자초지종을 설명할 거라 기대했지만, 그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우리 관계는 그렇게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한 달 뒤, 그에게서 편지가 왔습니다. 그는 제 안부를 묻고, 그날에 대하여 이야기했습니다. 약속장소로 가는 도중 골목을 지나는데, 한 할머니가 봇짐을 진 채 쭈그려 앉아 있었답니다. 길을 잃었나 싶어서 할머니께 사는 곳을 물었더니, 주소가 적힌 종이를 손에 꼭 쥐고 있었답니다. 택시를 잡아 기사님에게 부탁할까 생각했으나, 30분이면 직접 모셔다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동행했답니다.
그런데, 할머니께서 국밥집 앞에서 ‘배가 고프다’고 하셨습니다. 그는 저와의 약속에 늦을 것 같아 초조했지만, 할머니를 두고 그냥 갈 수 없었답니다. 몇 년 전 세상을 떠난 자신의 할머니가 생각나기도 해서 ‘안전하게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는 겁니다. 할머니의 식사를 도와드리고, 댁까지 바래다준 뒤, 전력을 다하여 약속장소로 왔지만, 결국 늦고 말았답니다.
그날 뛰쳐나가는 저를 붙잡지 못한 것은, 제 마음이 이미 상한 터라, ‘어떤 설명도 받아주지 않을 것 같아서였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날의 상황을 이해해 줄 수 있는지, 연인 사이로 되돌아갈 수 있는지?’ 조심스레 물었습니다. 그의 편지를 읽고 나니, 미안했습니다. 사정을 이야기하며 항변할 수도 있었을 텐데, 그는 되레 제 마음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려주었습니다. 그의 배려가 제 마음에 뿌리내리는 듯했습니다.
결국 그 고백이 프러포즈가 되어, 우리는 1년 뒤 결혼했습니다. 삶은 여전히 전투 같지만, 저로 인하여 일어난 일까지 극복해나갔습니다. 그때보다 형편이 나아진 지금도, 남편은 어려운 사람과 아이들을 남몰래 후원하고 있습니다.(출처; 좋은생각, 고미령 / 서울 종로구)
시민공원에서 찍은 사진들을 어느 원로목사님께 보내드렸더니, 답신이 왔습니다. “목사님, 꽃을 많이 좋아하시나 보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성품과 심성이 좋으시죠. 저의 마누라를 보고 알게 된 거랍니다.” 저를 칭찬하는 글인 줄 알았더니, 사실은 사모님 자랑을 하신 그 목사님의 연세가 올해 83이랍니다. 그 연세가 되도록 사모님의 마음을 어여삐 여기시는 목사님이야말로 진정 ‘훌륭한 성품’의 소유자라는 생각이 듭니다.(물맷돌)
[잠잠히 인내하면서 여호와를 기다리십시오. 악한 자들이 잘 산다고 해서 속상해하거나 그들의 악한 계획들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좌절하지 마십시오. 노여워하거나 화를 터뜨리지 마십시오. 속상해하지 마십시오. 자신에게 해로울 뿐입니다.(시37:7-8,쉬운성경) 만일 여러분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신 최고의 법을 지키면 잘하는 것입니다.(약2:8,현대인)]
‘부모의 과오’를 ‘자신의 상처’로 가져오지 않게 하려면?
샬롬! 지난밤도 편히 쉬셨는지요? 아무쪼록 오늘 하루도 내내 건강하고 행복한 날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고독이 건강에 미치는 나쁜 효과’ 중 두 번째입니다. 외로움은 비만, 고혈압, 나쁜 콜레스테롤 등, 심장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자극한다고 합니다. 외로운 여성의 경우, ‘관상동맥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나는 평생 일만 하느라 아들과 사이가 좋지 않아요. 그래도 우리 아들이 참 착해요. 사업이 망하고 재기하는데 5년 넘게 걸렸는데, 아들이 묵묵히 기다려줬어요. 그때, 나는 ‘아들이 나를 가슴으로 봐준다.’고 느꼈어요.” 연로한 할아버님이 우리 병원에 와서 하신 말씀입니다. 할아버지가 진료실을 떠난 후에도 ‘가슴으로 봐준다.’는 말씀이 한참이나 저의 마음을 맴돌았습니다.
자녀들은 보통 ‘우리 부모는 절대 실패해서는 안 돼’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는 ‘자녀가 똥오줌을 가리는 것까지’ 기다려주지만, 자녀는 부모의 ‘어떠한 퇴행’도 견디지 못합니다. 당장 자신의 인생이 불편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시행착오를 겪듯이, 중년의 부모도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그러니, 자녀도 부모의 성장통을 가슴으로 봐주는 시기를 가져야 합니다.
이 같은 결론을 얻고 난 후, 저는 부모의 사업실패, 또는 부모의 은퇴로 인하여 힘들어하는 청춘들에게 자신 있게 이야기합니다. “모든 자녀는 부모로 인하여 경제적 심리적으로 힘든 때가 온다. 시기만 다를 뿐, 어느 누구도 피할 수가 없다. 부모가 당신을 돌봐주고 기다려줬듯이, 지금은 당신이 그렇게 해주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이것을 진심으로 수용하기 위해서는 ‘우리 부모도 불완전한 존재이며, 미숙한 상태로 남은 생을 살아야 하는 존재’라는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50,60대라고 해서 인생을 모두 다 아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 역시, 시행착오를 통하여 성장해야 할, 단지 나이만 많은 ‘어른아이’입니다. 이것을 인정해야만 ‘부모의 과오’를 ‘자신의 상처’로 가져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출처;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정신과전문의 유은정 박사)
저는 가끔 ‘우리 부모형제들의 사주(四柱)가 지금과 반대였더라면 과연 어떠했을까?’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태어난 순서가 현 상황과 반대였다면, 우리의 처한 형편은 어떠했을까?’하는 겁니다. 아버지께서 살아계실 때, 약주를 드시면 종종 저에게 ‘당신 나름의 인생론’을 펼치곤 하셨습니다. 그때마다, 솔직히 저는 답답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와 제가 바꿔 태어났다면, 그 처한 상황과 입장 또한 반대였으리라고 여겨집니다.(물맷돌)
[착하게 사는 길을 이 아비가 너희에게 이르겠다. 내가 가르쳐주는 것을 버려서는 안 된다. 이 아비도 네 할아버지한테는 아들이었으며, 또 네 할머니한테는 애지중지하는 어린 외아들이었다. 네 할아버지께서 이 아비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얘야, 내가 이르는 말을 네 마음속에 새겨 두어라. 내가 이리저리 일러주는 말을 그대로 따라서 살아야하느니라. 그래야 이 세상에서 사람답게 살 수 있느니라.’(잠4:2-4,현대어)]
저를 힘들게 한 사람은 바로 저 자신이었습니다.
샬롬! 밤새 평안하셨는지요? 오늘도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를 알차게 보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오늘부터 ‘고독이 건강에 미치는 나쁜 효과’를 소개합니다. 우선, ‘외로움’이 오래 지속되면, 몸이 질병과 싸우는 면역력을 저하시킬 수 있답니다. ‘외로움’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 만들어지는 일부 ‘호르몬’을 똑같이 생성하여 면역체계를 방해하기 때문이랍니다.
얼마 전, 본부장님이 난데없이 저를 불렀습니다. 노크하고 문을 열자, 인자한 목소리로 ‘커피를 타 주겠다’고 했습니다. ‘갑자기 왜 이러시지?’ 불안해하면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본부장님이 조심스레 말했습니다. “게시판에 명단발표가 나면 알겠지만, 안타깝게도 이번에는 승진이 안 됐어. 참고 더 열심히 하면, 내년에는 좋은 결과가 있을 거야.” ‘아, 그거였구나!’ 코로나로 상황이 어려워 승진은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조금은 씁쓸했습니다.
몇 시간 후, 발표된 승진명단을 훑다가 저보다 어린 직원이 높은 직급으로 진급할 것을 알았습니다. 이직한 탓에 재직기간은 상대적으로 짧으나, 저의 경력이 그보다 더 많았습니다. 아까만 해도 개의치 않았는데, 기분이 가라앉았습니다. ‘내가 어떻게 일했는데. 작년실적이 얼마인데.’ 나를 소홀히 대하는 듯한 회사에 부아가 치밀었습니다. 원망이 커지면서 근무시간이 괴롭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과거 SNS를 보던 중, 제가 다니던 회사가 어려워져 이곳으로 이직할 때 제가 쓴 글을 발견했습니다. ‘그때는 이직에 성공한 것만으로도 기뻤는데, 연봉까지 올라 아내랑 무척 좋아하며 고마워했었지.’ 그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저를 힘들게 한 사람은 바로 저 자신이라는 것을. ‘내가 승진하면 옳고, 그 사람이 승진하면 잘못 된 건가?’ 남과 비교하고 상대를 시기하면서 저 스스로를 괴롭힌 것입니다.
저는 속으로 외쳤습니다. ‘승진 안 돼서 고맙습니다.’ 마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그래.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처럼, 나중에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거야.’ 이렇게 생각하니, 기분이 상쾌해지면서, 제가 몸담은 곳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생겼습니다.(출처; 좋은생각, 이효섭 / 경기 수원시)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을 어릴 때부터 누누이 듣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이 격언을 교훈 삼아서 살았던 적은 극히 드문 것 같습니다. 몇 년 전, 어느 분이 저에게 순도가 높은 초콜릿을 선물했습니다. 하지만, 써서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쓴 초콜릿이 혈압을 낮추는데 좋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순도 99%초콜릿을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약이라고 생각하고 먹으니, 먹을 만했습니다.(물맷돌)
[자기 허물을 자꾸 감추려 들면 잘되는 일 하나도 없다. 그러나 그 허물을 드러내놓고 ‘다시는 그 짓을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으면, 차라리 사람들의 동정이라도 받으리라.(잠28:23,현대어) 보십시오, 배도 그렇습니다. 배가 아무리 커도, 또 거센 바람에 밀려도, 사공이 마음먹은 대로 매우 작은 키로 조종해서 끌고 갑니다.(약3:4,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