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같은 수행의 美 발산” |
보각 스님은 법문에서 “처처불상 사사불공(處處佛像 事事佛供)이라. 우리가 순례하는 제주 전체가 법신여래가 아니 나투신 곳이 없다”며 “불심으로 보살행을 할 때 삼라만상이 부처님 도량 아닌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관사 한주 제하 스님으로부터 참배 사찰마다 내안의 깨어 있음을 느끼는 아나빠나삿띠(호흡관찰) 실참에 들어간 순례자들은 숨을 내쉬고 숨을 들이쉬는 모든 순간마다 하나의 대상에 마음챙김을 통해 마음을 가다듬었다. 이날 하가리 연화지에서 강렬한 7월의 태양을 머금은 연꽃은 그 빛을 발하며 아름다움을 피워냈고, 길 위에서 ‘참 나’를 찾아 나선 꼬라 순례자들은 온 몸을 적시는 땀방울을 통해 수행의 아름다움을 발산했다. | |
2011-07-19 오후 5:52:58 | |
/이병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