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생일날 가족과 대치동 나들이 했답니다~~
주말에도 출근하는 남편의 퇴근시간에 맞춰 외출준비를 싹 해놓고 기다렸다가
근처에서 김밥을 사서 차안에서 먹으며 이동을 했어요~
수요일 강의 때, 왕비님께서 뱀의 머리가 되느냐, 용의 꼬리가 되느냐 둘 중에 용의 꼬리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대치초등학교를 이야기 하신 것이 생각이 나서 '대치동'에 가보았습니다.
'저.거.슨. 잔디운동장?!! 좋다~~~' 하면서 대치초등학교를 담장 넘어 구경합니다.
길 건너편에는 양재천을 따라 산책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대치초 근처 선경2차 아파트: 30평형 실거래가 24억 2층 (20.4) 평당 8,000만원
토지거래허가제로 그 이후엔 거래가 없지만 풀리면 더 오르겠죠? 또 지정되면 어떻게 될까요? 남편에게도 물어보며 저의 생각을 이야기해보았어요.
선경2차 아파트 건너편의 대치미도1차 아파트 34평형 실거래가 25억 3층 (20.12) 평당 7350만원
외관을 깔끔하게 도색했나봐요~ 이 아파트는 대곡초등학교 배정~
대치동 학원가 ~~ 작년 여름, 비가 세차게 내리던 날에 실전반 과제하러 돌아다니던 때가 생각나네요.
멀게만 느껴졌던 대치동에 이렇게 나들이 와보니 작년에 봤던 물건들이 생각이 납니다.
역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곳의 제가 봤던 물건은 평당 7000만원대였는데, 그 시기에 그 가격에 팔렸네요.
한티역 바로 근처가 올 1월에 평당 1억에 거래 되었어요.
6개월 사이에 3000만원 올랐다니... 지금 4개월 지나고 있으니 지금도 오르고 있겠죠?!!
은마아파트 상가를 배경으로 사거리에서 기념 사진을 찍어봅니다.
아이에게 저 아파트가 뉴스에 많~~이 나오는 유명한 아파트라고 알려줍니다.
아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그래요?' ㅋㅋㅋㅋ
아이가 '우와~~~ 사람 많다'라며 감탄을 했어요. '서울이라서 사람이 많은거야'라고 대답해줬지요.
선경3차 아파트 1개동인데 25평형이 (실제로는 18평 정도 되겠죠?) 2019년 12월 16억에 매매 되었네요.
현재 월세 매물이 5억에 200만원...
이 맞은편에 래미안 대치팰리스 2단지 아파트가 있었어요. 거긴 평당 8700만원
아이가 그 아파트 단지 놀이터를 발견하고선 놀고 싶어해서 남편에게 맡기고
저 혼자 더 둘러보았어요.
(손가락이 자꾸 등장...)
쭉쭉 걸어가서 언덕의 대치삼성 래미안 아파트
언덕 뒤쪽에 상가주택 건물들까지만 대치초로 배정 받더라구요.
상가주택 길도 둘러보다가 차가 막힐 것이 걱정되어서 서둘러 되돌아 갔어요.
저의 결론은 아파트가 많은 대치동.. 상가주택은 꿈을 못 꾸겠고... 대치초는 물건너 가는 것인가?
다른 동을 더 찾아보자. 입니다.
강남4구에서 사립초는 서초구에만 있던데 ..
아이에게 더 좋은 환경을 주고 싶어서
여기저기 더 둘러보고 싶은 마음이 커집니다.
선경1차와 2차 아파트 사잇길을 걸으며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와 여기 거의 대부분이 외제차야 기본 1, 2억은 되겠어'
저는 차는 잘 몰라서 그냥 '비싸보인다' 정도만 느꼈는데
남편은 후덜덜하는 눈치였어요
차 타고 돌아오는 길에 아이에게 물어봤어요
"서울이 지금 우리가 사는 수원 보다 좋은 것 같아? 어디에서 살고 싶어? "
아이는 창문 밖으로 보이는 주상복합 멋드러진 큰 건물을 가르키며
"저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아이 눈에는 외관이 멋진 집이 최고인 거지요~~
그래도 차분하게
"아까본 아파트들 평단가는 8700만원이고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집(자가 아님ㅋㅋ)은 얼마일까~"
하며 아이에게 설명해주면서
찾아보니 럴수럴수 이럴수!!!!
실거래가 4억을 찍었네요.
깜놀!!!!
1년 6개월 전만해도 2억 7천 정도였는데
수원의 이런 집도 이렇게 오르다니???!!!
진짜 안 오른 게 없네요.
차분이 아이에게 "집 겉모습이 아니라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땅값이 달라지는거야" 설명해주었어요
아이는 그저 눈만 꿈뻑꿈뻑 거렸지만요 ㅋㅋㅋㅋㅋㅋㅋ
뭘 그런걸 아이에게 얘기하냐며 한소리하는 남편에게
'이런 게 경제교육이다' 한마디 해줍니다
"이 곳으로 이사올까?" 물으니 아이가 좋다고 하네요.
"'아빠는 엄마가 돈 많이 불려놓아야 같이 살 수 있어~"
뒷자석을 향해 말하는 남편을 보며 제가 대답했어요
"돈이 있어야지 우리 시은이 하고 싶은거 할 수 있고, 엄마, 아빠도 하고 싶은 거 할 수 있는 거야~"
남편이 뭐 사먹고 갈까라고 물었지만
외식하면 몇 만원 또 깨지니
고기 사서 집에서 고기를 구워먹었습니다.
생일케이크와 미역국이 없는 아이 생일날이었지만
미안함 보다도 아이에게 어떤 환경을 준비해줘야 하는지
남편과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또 한가지 더.
아이가 케이크 먹고 싶다고 떼를 쓰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금요일에 어린이집에서 먹었으니 오늘은 먹지 말자는 제 말에 바로 수긍하길래 놀랐어요.
아이는 저의 예상 보다 더 많은 걸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는 걸 (왕비님 말씀처럼) 깨달았습니다.
아이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질 수 있게, 인내심을 갖고 더 가르쳐야겠어요.
남편에게 후기를 물어보니,
입지에 따라 정말 땅값이 이렇게 차이 난다는 걸 알았다고 하네요.
주말 부부가 되더라도 서울 입성을 꼭 해야겠다고 굳게 다짐했답니다!
<대치동 답사 위치>
<번외>
돌아오는 길에 현장수업 물건 찾으러 돌아다닐 때 봤던 건물이 팔린 것을 보고 궁금해서 잠깐 들렸어요
이랬던 건물(좌)이
이렇게(우) 변하고 있는 중이네요!
건물 입구와 계단이 있던 자리였던 것 같은데.... 어떻게 바뀔지, 어떤 업종이 들어올까요?
인테리어를 보니 카페? 미용실?
직접 발품으로 봤던 물건이라 더 관심이 생기는 것 같아요.
이것이 현장 공부의 힘인 것 같아요!!
혹시 고민하시는 분 있으시다면 꼭 땅콩상가 꼬마빌딩반 꼭 들어보셔요~~!!!
첫댓글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와우~~ 부자엄마 따라하기 대박이십니다 해랑님
대치동
한국에서 최고의 학군이죠ㅎㅎ
자녀를 키우시기에 더더욱 교육에 신경쓰이실 것 같아요
아파트 가격도 후덜덜 하네요.ㅠㅠ
아이도 느낌적으로 수원보다 대치동을 원하는것 같네요~~ㅎㅎ
어서 오셔야 겠습니다.ㅎㅎ
엄마분들에게 유용한 대치동 탐방기 감사합니다.^^!
와~~
생일날 의미있는 가족 부동산 나들이 하셨네요
박수박수~~
시은이가 이날을 기억할거에요
부자가족이 되는 첫걸음을 응원합니다^^
시은이 생일이었군요??? 날씨 좋은 생일날 시은이 엄청난 선물을 받았네요??
해랑님 저는 아이가 없어 육아라는게 뭔지 전혀 모르지만... 말씀처럼 인내심 갖고 왕비님께서 하셨던 대로 부동산 조기교육하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누구보다 훌륭한 성인으로 자랄 것 같아요~~~ 몇년만 하시면 서로 부동산 대화가 통하는 그 날이 금방 오지 않을까요~~ 파이팅
자세한 설명 감사드려요~실시간으로 같이 있는것 같았습니다~정말 좋은 아빠 엄마이신것 같아요^^
잘 봤습니다~~~^^ 저기가 바로 대치동!이군요~~~ 5살 언니 대치동에서 씽씽카 타는 멋진 언니네요^^ 따님이랑 남편분이랑 넘 훌륭한 소풍 다녀오셨네요. 저는 너무 지쳐서 그냥 외식 했는데 다음에는 고기 사다 구워 먹어야겠습니다 🥰
그렇죠. 입지에 따라 같은 부동산도 가격이 천차만별.
부동산현장만이 답임을 다시한번 실바를 통해 느낍니다.
멋진 생일 가족피크닉 넘 감사해용. 해랑님 ^^
꼬옥. 꼬옥 대치동에서 시은이 멋진 학창시절 보내길 바라며.
늘 애써주심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부자엄마투자수업
확실한
왕비따라하기 가족소풍
더 많은 깨달음을 얻으셨으리라 믿습니다
강남입성
시은이 초 1 입학해야죠
주말 부부가 되서라도, 라는 그 각오 정말 멋지십니다. 따님분과 함께하시니 어느샌가 따님도 여기저기 적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해랑님 만의 차분한 발품 후기로 많이 배워 갑니다.
잘 보았습니다~
가족과 함께한 소풍같은 부동산 공부^
좋은 추억으로 남으실꺼에요!
환경*
성장기엔 환경이 엄청 중요하죠~^
강남으로 입성하셔서
강남학군을 만들어 주셔요*
해랑님 수원에 사시는군요.^^
대학생까지만해도 서울이나 수원이나 비슷하다고 생각했던거 생각하니 웃음이 나네요.
따님 너무 귀여워요. 9살된 아들보니 애들은 제가 생각한것보다 빠르게 배우는것 같아요.
너무나 생생한 글 잘 읽었습니다.^^
역시 아이의 눈에도 어디가 좋은지 알고 있어요 ㅎㅎ
제대로 조기교육 하셔야죠.
초등학교 입학은 강남을 목표로 입니다.
건물 사진을 보는 것 만으로도 많은 생각 하게 되네요.
여기 좀 돌아다녀봤던 시간도 떠오르기도 하구요.
지금의 시간이 소중한 밑거름이 될 거라 생각하며 조금 더디더라도 차근차근 한 계단식 올라가시길 응원합니다^^
오 해랑님 덕분에 대치동 넘 잘봤어요^^
시아에게 기억에 남는 생일을 선물해 주셨네요~ 👍
해랑님 가족나들이 덕분에 대치동 잘 봤습니다.
주말부부가 되더라도 서울입성하시겠다는
그 각오에서
좋은 환경에서 아이를 교육시키고자 하는 엄마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케이크 먹자고 떼도 안부리고 시은이 마음이 단단하네요
장차 큰인물 되겠어요~^^
감사히 잘봤습니다~~!!
정말 잘 봤습니다~
이렇게 보니 곧 세상에 나올 아이에게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줘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ㅠ
멋진 현장답사기입니다
잘봤습니다
오 가족들과 대치동 나들이!!
생각보다 내용이 알차서 놀랐습니다.
역시 배운사람~
해랑님 덕분에 대치동 아파트 잘 보았습니다...
무조건 강남으로 가서 왕비님 말씀대로 초등학교 보내시길요..
이왕이면 청담초등학교 추천입니다....청담중,,,청담고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평생 따라다니는 초등학교입니다....
시아에게 아마 최고의 선물이 될듯요~~~